스님법문 1716

대행 스님 법문_내 자성 부처로 인정해준다면

... 항상 그거를…, 우리가 간단하게 그냥 비유하려고 하는데요. 어떤 사람이 어린애가 죽어서 그 어린애를 살리기 위해서 저 지옥고를 들어갔답니다. 지옥고를 들어갔는데, 지옥고를 들어가다 보니까 물이 물로 보여서 건널 수가 없고 불이 불로 보여서 건널 수가 없었답니다. 그러니까 불에 타 죽을까봐 건널 수가 없고 물에 빠져 죽을까봐 건널 수가 없고 온통 귀신들이 그냥 욱시글득시글하니까 귀신들한테 말려 죽을까 봐 못 들어갔고 그래서 애를 쓰는데 어떤 노승이 나타나더니 '불도 불이 아니요, 물도 물이 아니요, 귀신도 귀신이 아니니라. 따로 없느니라.' 하는 말에 그만 그 불로 그냥 어청어청 들어가니까 그것은 자기가 그려놓은 모습이지 모습이 없으니까 불에 탈 리가 없죠. 그래서 천국에 들어가서 그 어린 애 영혼..

대행 스님 법문_ 스스로 지켜나가는 계율

계율이라 하는 것은 내가 있기 때문에 계율이 다 있는 것입니다마는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나면 벌써 자기가 상식과 교양, 교육 다 받고 잘못된 것 잘된 것 다 아는 사람들입니다.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벌써 그것은 근본적인 상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태여 그런 말은 안 해도 좋지만 사회에서 사시는 분들은 사회의 계율이 있고, 질서가 있고, 상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승려들이 사는 도량에는 도량은 또 여러분들이 사는 데나 우리 승려들이 사는 도량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도량”하면 전 우주의 근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절도량에서 사는 승려들은 승려들대로 계율이 있고 그렇지마는 그 계율 무시하고 공부하라는 건 아닙니다. 그 계율도 거기에 근본적으로 밸런스가 맞아야지 만약에 맞지 않는다면 그건 어긋나는 것입..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황을 바꾸려 애쓰다 죽는다, '하기(doing)'에서 '있기(being)'로의 전환

내가 내 바깥에 있는 상황을 바꿈으로써, 상황을 통제함으로써 행복해지려고 한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근데 지금까지 우리는 이 바깥에 있는 상황을 통제하고 상황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서 끊임없이 끊임없이 잠시도 쉬지 않고 달려오기만 했습니다. 쉬어 본 적이 없어요.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는 상태에 있어요, 언제나. 그러니까 '하기'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행위 중독!" 그러다 보니까 누구도 쉬지 못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 명상이라는 것은 뭐냐 하면 "doing"에서 "being"으로의 전환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지금까지 인생에서 배워왔던 모든 것은 열심히 해야지만 창출할 수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명상은 행위 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고, 열심히 하지 않고 내가 이렇게 존재하고..

대행 스님 법문_ 나를 빼고 더불어 같이하는 한마음

... 본래는 말입니다, 깨우친 역대의 조사들이나 부처님들은 어느 곳곳마다 살지 않는 데가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그거를 공부하시면서 한번 인제, 언젠가는 땅을 치고 울 때가 있고 하늘을 보고 기가 막혀서 웃을 때가 있을 겁니다. 여러분들 다들 공부하시면 그럴 겁니다. 그런데 왜 그러냐. 이 모든…, 즉 말하자면 ‘이 마음을 공부해서 증득했다, 그런데 증득한 것도 없다’ 이런 도리는 직접 그 마음은 체가 없어서 이 마음의 씨라는 거는 아무리 많이 헤아릴 수 없이 내놔도 내놓은 사이가 없는 겁니다, 마음의 씨라는 건. 그래서 물에 가면 용신이 돼 버리고 용신이 지금 부처님들 그 모두가 용신이 돼서 살고 있고 지신이 돼서 살고 있고 모두 각계각층의 어느 곳곳마다 어느 혹성마다, 태양계도 그렇고 어디도 다 직결..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성공도 실패도 없어. 삶은 이대로 완전해. 이대로일 뿐

우리는 지금까지 완벽하게 살아왔어요. 진리답게 살아왔어요. 딱 하나 생각이, 자기 생각이 “나는 10대 때에는 잘 살았고 20대는 못 살왔어. 30대 했던 그 선택은 정말 최악이었어. 그래서 40대 내가 망했잖아.” 그러면서 자기 인생에서 등장했던 모든 사건 사고를 “이건 잘했어 이건 못했어요, 이건 몇 점” 이런 식으로 판단 분별 했을 뿐이에요. 그 생각이 없으면 완전한 삶은 언제나 안전해요. 좋은 것도 없고 나쁜 것도 없고 그냥 있는 이대로 일 뿐이란 말이에요. 그 어떤 것도 절대적으로 옳다거나 절대적으로 틀리다라고 할 수 없죠. 그 한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면 아무것도 없어요. 텅 비었어요. 공하단 말이에요. 한 생각 일으켜서 분별하지 않으면 지금 있는 이 대로를 분별하지만 아니면 그냥 이대로일 뿐이..

대행 스님 법문_ 주인공과 자기가 따로 있지 않도록

... 여러분! 여러분(이) 믿는 사람이라야 열쇠를 맡길 수 있죠. 믿는 사람 아니고는 열쇠를 맡길 수가 없죠. 아주 진짜로 믿는다면 열쇠를 탁 줘서 맡길 수가 있습니다. ‘주인공’ 하면 벌써 자기의, 자기를 이끌어 가는 운전수인 줄을 알아야 되는데 이게 아리송하면 맡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좋다는데….’ 하고서 ‘주인공’ 하고선 맡겨놨다 도로 뺏어가는 겁니다. 서류라 한다면 서류를 줬다 뺐었다, 줬다 뺐었다 이러니까 일을 해낼 수가 없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에 여러분들이…, 자신이 생각해 보세요. 금방 맡겼다가도 금방 맡긴 그것이 믿고 맡겼는데, 믿지 못하고서는 아이구, 또 겁이 나고, 또 그냥…, 그러는 것이 도로 뺏는 겁니다. 그러니까 도로, 서류를 도로 뺏으니까 일을 못하죠...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나 아닌 존재가 곧 나다, 남을 돕는 것이 곧 나를 돕는 것

우리가 얘(몸/육체) 건강하게 만들려고 얘가 좀 더 행복하게 만들려고 얘가 부자 되게 만들려고 막 기를 쓰고 살잖아요. 근데 얘와 다른 존재들이 한, 하나의 뿌리란 말이에요. 하나의 뿌리. 이 나라고 우리가 여겼던 이 나는 나 아닌 것들이 모여서 나인 것처럼 보이는 이걸 형성하고 있죠. 그죠? 태양이 없으면 난 바로 죽잖아요. 공기가 없으면 우리는 멀지 않아 죽어요. 밥을 먹지 못하면 죽고요. 나 아닌 것들이 잠깐 나에게 와서 이걸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니까 내가 이렇게 이 몸이 이렇게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말이죠. 그래서 사실은 나 아닌 것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근원적으로 뿌리에 양분을 주는 것처럼 나에게 도움을 주는 것과 똑같습니다. 나 아닌 일체중생을 위해서 회향하면서 사는 삶이 곧 나 ..

대행 스님 법문_ 오신통에서도 벗어나야

여러분! 오신통을 여러분들이 생활 속에서 그냥, 생활이 그냥 오신통으로 그냥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십니까? 여러분들이 보시죠? 들으시죠? 그리고 마음으로 좋고 나쁜 걸 아시죠? 그리고 벌써 말을 통해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읽으실 수 있죠? 그리고 가고 오는 것도 가고 오고 이러시죠? 고정된 게 없이 그냥 가고 오고, 말도 고정된 게 없이 하고 이러는 게 그대로 오신통 아닙니까? 아, 오신통을 하고 지금 가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오신통을 하되 오신통은, 오신통 안에서도 벗어나야 진짜 오신통을 굴릴 수 있느니라 이런 소립니다. 오신통을 굴리고 지금 사는데 오신통 안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오신통 안에서 벗어나려면 아까 내가 얘기했죠. ‘내가 했다, 내가 줬다, 내가 살고 있..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꿈처럼, 온 우주 전체가 나다, 내가 바로 창조주

우리는 그 꿈속에 있는 요 하나의 몸을 나라고 여기니까 내가 죽으면 괴로워하고 아파하고 무서운 게 막 찾아오면 막 도망가다가 식은땀을 흘리고 그런단 말이에요. 근데 악몽의 꿈이든 아름다운 꿈이든 전부 다 그냥 내가 만든 허망한 의식일 뿐이거든요. 진짜 나는 뭐예요? 이 꿈에서 진짜 나는? 깨고 보니까 그 한 명의 캐릭터가 내가 아니었고, 등장인물이 내가 아니었고 꿈 전체가 나였죠. 꿈을 펼쳐 낸 전체의 바탕, 배경, 그 허공성. 그래서 이 부처를 진여를 허공계 라고도 표현해요. 이 세상은 둘로 셋으로 쪼개져 있을 수가 없다 그걸 불이법 이라고 해요. 깨닫고 보니 둘이 아니구나. 꿈 전체가 나였듯이 이 허공계 천체가 나였단 말이에요. 다만 내가 착각으로 이걸(몸) 나라고 그냥 지금까지 착각해 온 것일 뿐이..

대행 스님 법문_ 모두가 함께 해나가는 공용共用의 도리

지금 ‘부처님의 제자로서’ 즉 말하자면 ‘스님의 제자로서’ 이렇게 말을 했죠? 그런데 말이에요. 우리가 넓게 생각을 한다면 풀 한 포기 하나도 스승 아닌 게 없어요. 부처님만 스승이 아니에요. 나만 스승이 아니고요. 이 세상을 살아나가려면 강도짓 하는 사람을 보고도 깨닫는 게 있어요. ‘나는 저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할 때도 있죠. 그러니까 어떤 거, 풀 한 포기에도, 돌 하나에도, 물 흘러가는 것도 스승이에요. 그러니까 스승 아닌 게 없으니까 그거를 한데 합쳐서 주인공이라고 그런 거예요. 모두 일체 만물 만생 또는 삼세, 과거 현재 미래 그것을 한데 합쳐서 삼심, 삼세, 모든 것을 한데 합쳐서 주인공이라고 한 거니까 그 주인공 하나만 생각하면 뜻으로다가 그냥 둥글려지죠. 그렇게 간단하게..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깨달은 자가 정말 있다고? 누구나 깨달을 수 있다

너무 괴로워서 죽을 것 같았던 사람들 그러던 사람들이 내가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발심하면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확률이 훨씬 높아지고 훨씬 빨라진다. 괴로움에서 벗어나 진다니까요 근데 이것이 꼭 불교라야만 되느냐? 어떻게 불교를 통해서만 깨닫겠어요. 서양의 지금 깨달았다는 사람들, 뭐 에크하르트 톨레니, 바이런 케이티니, 아디야 샨티 뭐 다양한 그 서양에서 지금 깨달았다는 사람들이 법(진리)을 펼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 대부분 불교 몰랐어요 괴로움 속에서 온갖 그 정신병 같은 괴로움, 고통 속에서 죽어 가다가 바이런 케이티 같은 사람은 정신병원에서 고통 속에서 쓰러져 있다가 골방에서, 그 차가운 골방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삶이 바뀌어 버렸어요 내가 누구인지를 깨달았단 말이에요 괴로움..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집착만 없으면 괴로움도 없다 자유로운 삶

바른 행위는 무슨 행위가 바른 행위일까요? 무위행(無爲行)이 된단 말이에요. 하되 함이 없이 하는 행, 집착함이 없는 행. 그러니까 하기는 하는데, 열심히 하는데 이거 아니면 절대 안 돼 하고 고집과 집착이 있는 행이 아니에요. 그냥 자연스럽게 하는 거예요.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 여러분 자식이 대학을 준비한다거나 시험을 준비한다거나 진급 시험을 준비한다거나 했다!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런데 “돼야 돼” 하고 집착하기 시작하면 두근두근 떨리기 시작하고. 본래 진리의 길을 가게 돼 있어요. 우리는 원래, 우리 자체가 본래 인연 따라 생기고 사라지는 진리의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내가 하는게 아니에요. 내가 하는게 아니라 저절로 맡기게 되니까 나는 그냥 최선을 다할 뿐이지. 붙고 떨어..

대행 스님 법문_ 모두 빠짐없이 성취하라는 뜻

팔탑이든 구탑이든 말입니다. (죄송합니다. 팔층이 아니라 일곱 원으로 구성된 일곱 층의 탑으로 알고 있습니다) 칠탑이요? 칠탑도 여러분들의 몸과 같은 겁니다, 칠탑도. 왜, 사람이 죽으면 칠성판을 깔죠? 칠성판을 깔죠.ㅎㅎ 육(肉) 속에 진짜 주장자가, 자기가 있기 때문에 그거를 하나 세우고…, 그래서 칠성판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그래 칠탑이라고 그러는 것도 여기다 대도 맞고 저기다 대도 맞습니다마는 칠탑도 없고, 칠탑이 한탑이요, 한탑이 칠탑입니다. 따로따로 있는 게 아닌데 이것을 우리가 사람이 살아나가는 데에 이 모든 것을 맞게, 전부 살아나가는 그 모두를, 질서를 정연하게 써놓고 그렇게 만들어 놓고 그런 것이지 이 마음의 도리로서는 칠탑도 없고 한탑도 없습니다. 너무 많아서, 너무 탑이 많아서 “..

대행 스님 법문_ 내가 지금 벗어나지 않는다면

... 저렇게 잘 알면 성불을 오히려 못 하죠. 잘 아는 것이 앞을 막아서요. 또 몰라도 안 되고요. ... 그러니깐요, 자기가 지금 이렇게 움죽거리게 된 사실을…, 그 자기가 과거에 살던 자기이기 때문에 부(父)죠? 부가 되죠. 그래서 지금 현재에 형성된 자기는 자(子)가 되죠. 그래서 부(父)는 가만히 있으면 부가 저절로 되고, 자(子)는 생각을 냈다 하면 자가 되는 거죠. 그런데 그냥 자동적으로 가만있으면 부가 되고 자동적으로 생각을 냈다 하면 그냥 자가 되는데 그러면 가만히 있으면 자가 부로 하나가 되고 또 생각을 냈다 하면 부가 자로 와서 하나가 되고 그러니 부다 자다 할 것도 없는 자기 주인공을 진실히 믿는 데에 있는 겁니다. 진실히 믿고 잘하든 못하든, 알든 모르든, 경을 보든 안 보든…. ..

대행 스님 법문_ 뿌리와 뿌리가 통하는 마음

그거는…, 나는 말을 만들어서 할 줄을 모르거든요. 그것도 걱정할 게 없죠. 힘이 있는 사람이라면 걱정할 게 없어요. “이태를 간다, 오 년을 간다” “빚을 어떻게 갚나.” 이러지마는 그거는 사람 자기가 하는 대로 자기를 알게 하고 깨우치게 하고 그러기 위해서 부처님은 이 세상에 모두 출현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하는 대로 살게끔 돼 있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부처님의 마음이 하나도 도움을 주지 않느냐 하면 그게 아니죠. 마음이 착하고 제대로 자기와 더불어 같이 위하는 사람 남을 위해서 내가 희생하라고 그러는 게 아니라 더불어 같이 살 수 있는 사람의 마음이라면 이태 동안에 될 거 일 년에 되고, 일 년에 될 거 석 달에 되고, 이렇게도 될 수 있는 건데요, 뭐. 그러니까 그런 힘이 있는 사람이면..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그동안 잘~ 살아왔어 너답게 살면 돼

이 세상 그 누구와도 경쟁할게 없어요. 이 세상 그 누구와도 경쟁할게 없고, 비교할게 없고 완전히 자유롭게 그냥 그냥 이렇게 살면 돼요! 어떤 사람을 롤모델로 삼을 필요 없습니다. 자기 자신으로 그냥 사는 것은 이미 주어져 있고, 이미 갖춰져 있어요. 근데 그거를 자꾸 생각으로 남들처럼 획일화된 교육, 획일화된 점수, 획일화된 방식으로 남들처럼 부자가 되어야 해 하고 그걸 따라가려고 하니까 자기답지 않아지는 거지 본래 자기다움은 이미 100% 구현되어 있거든요. 아! 사람에게 그것만 있음 되겠더라구요. 그 어떤 죄의식도 없이 나는 지금 이대로 잘살았어. 난 지금까지 잘 살아왔어! 독창적으로 자기답게 내 시간표대로 산다! 조급해 하지 않으면서. “아, 그거 너무 아름다운 거 아닌가요?”

대행 스님 법문_ 자기가 했다는 생각이 없는 보시

... ‘무변서원도(無邊誓願度)’라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무변! ㅎㅎㅎ 이 마음을 말입니다. 나는 항상 그렇게 여러분들한테 말씀드립니다. 또 나 자체가 그렇게 살아왔고요. 남을 무슨 뭐를 줘도 내가 그걸 받으려고 줘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보시가 아닌 겁니다. “내가 이거를 주되 너는, 내가 이걸 줬으니까 너 잘되면 나한테 꼭 잘 해야 돼.” 하고 주는…, 말로 그렇게 해서가 아니라 마음으로는 그렇게 바라고 합니다. 형제지간도 그렇고 친구지간도 그렇고 그럴 수밖에 없겠죠. 그러나 그럭하면 보시가 아닙니다. 뒤를 보지 않는 보시, 무엇을 바라지 않는 보시, 그리고 자기가 했다는 생각이 없는 보시. 왜냐하면 일체 만물만생이 한마음으로 공생, 공용, 공체, 공식화 하고 돌아가는데 어떤 걸 할 때 내가 했다고 할..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공부하는 학생이 힘든 이유, 시험 스트레스

고3이 힘든 이유는 1년 내내, 1년 내내 수능시험을 매일 보거든요 “수능시험 봐서 실패하면 어쩌지?” 그 생각 없이 그냥 공부만 하면 두 번째 와서 안 받으니 훨씬 심플 할 텐데, 인생이... 진실은 너가 어떤 대학을 노력하면 더 갈 수 있고, 못 갈 수 있다? 그런 생각하면 괴로워서 공부 못한다. 더 힘들다. 힘들어서 공부 못한다. 그런다고 뭐 더 열심히 하게 안 된다, 그렇게. 나는 최선을 다할 뿐이지 결과는 내가 하는 대로 안 될 수도 있고, 될 수도 있다 난 모른다. 모를 뿐이다. 근데 어쨌든 나는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그것 더 안 좋아질 확률도 더 높아질 거니까 난 어쨌든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맡긴다. 그리고 부모님도 “괜찮아” 완전히 맡겨. “결과? 아빠 엄마, 아무 상관 안 해. 결과? 인..

대행 스님 법문_ 시작도 끝도 없는 삶의 진리

뭐를 간절히 부탁했습니까? 질문자: 무시무종이라고 합니다만, 큰스님께서도 현 법체를 500세 이상 유지하시면서…. 우리가 말입니다, 영원히 사는 겁니다, 영원히. 삼천 년 전의 석존이 되든 단군 할아버지가 되든 누가 되든 여기 이 자리에 여러분들이 계신 한 여러분들이 다시금 변장하고 다시 나온 것이지 따로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지금 죽었다 하는 것이 죽는 게 아니라 바로 옷을 빨아 입으려고 벗어놓고 다시 새 옷을 입은 거와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히 돌아갑니다, 영원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지요. 어느 참, 형제같이 아주 절친한 두 친구가 있었는데 한 사람은 중이 되고 한 사람은 사회에서 그냥 사는 사람이 됐는데 (사회에서) 사는 사람이 어머니가 돌아가셨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돌..

대행 스님 법문_ 잘되는 것도 법, 안되는 것도 법

... 그래요. 믿는 자에게만이 그것은 화해서 더러운 게 깨끗한 걸로다가 화해서 나올 수 있죠. 믿지 못하는 자에게는 아까도 얘기했듯이 만약에 맡기는 것을 서류를 줬다 뺏었다, 줬다 뺏었다 하면 오고 가면서 그것이 흐지부지 해지지 결정적인 문제가 되질 않기 때문에 결정적으로 허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되질 않죠. 그러는 것을 가지고 우리가 “되는 것도 법, 안되는 것도 법이다” 이런 것은 악한 것도 그 자리에서 나오는 거, 선한 것도 그 자리에서 나오는 거니까 양면의 그것을 다 놓고 그저 진실로 믿고, 진실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정말이지 열쇠를 가지고 행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라면 생각에 맡길 때 “되고 안 되는 건 너밖에 할 수 없다. 되게, 내가 마음을 되게끔 해야 내가 사니깐 너만이 할 수 있잖아!..

대행 스님 법문_ 다 놓고 어떻게 생활하나요?

... 그렇기 때문에 물리가 터지고 지혜가 생겨야 한다는 얘기지. 그럼 여기 걸어 올라올 때에, 요거 걸어갈 때에 “이거 걸어간다는 생각을 해야 하나, 걸어가지 않는다고 생각을 해야 하나?” 하고 왔어? 그냥 우리가 화가 나면 악을 쓰면 쓴 대로 그냥, 그냥이지. 그거를 또 생각을 일부러 긁어서 부스럼을 만들어서 “이거를 놓으랬지?” 이렇게 한다면 그거 안되지. 악을 쓰든, 돈을 벌든, 화가 났든 이것은 모든 게 그 자리에서 나온 거니까 그대로 놔라 이 소리야! 하지 말라는 게 아니야. 그대로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 그냥 놓고 돌아가는 거다. 이거지. 그리고 ‘나쁜 일을 하고 나쁘게 상대방에게 줄 필요가 없다. 그러니까 모든 잘못을 남한테 떠다 안기지 말고 내 탓으로 돌리고 모든 것은 부드럽게 말해 주고..

대행 스님 법문_ 그 한순간을 뛰어넘어라

... 기도라고 하지 마시고 정진한다고 그러세요. 기도라는 말은 빼시고 언제나 정진한다. “정진은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하는 거를 하시고 관한다, 정진한다, 이걸로 들어갑시다. 용어를 바꿉시다. 기도라는 건 타의에 하는 것을 기도라고 하는 겁니다. .. 그건 요렇게 표현합시다. 한 사람이 하루에 몇 사람을 만납니까? 그전에 얘기했죠. 아들을 만나고 어머니를 만나고 할 땐 다 생각이 달라지고 행이 달라지고 말이 달라져. 그렇게 달라서 나투어서 돌아갈 뿐이지 한 사람이 백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겁니다. 한 사람이 열 사람을 만나고 한 사람이 열 가지 일을 하고 그러는데 그 한 사람이 한 가지 어떠한 일을 할 때 즉, 집안일을 하더라도 치(우)고 닦고 밥하고 뭐 빨래하고 이럴 때 빨래할 때 내가 빨래했..

대행 스님 법문_ 너와 나, 모두를 살리는 공법

... 그건 마음이 지혜롭지 못해서 그렇죠. 그게 바깥으로 보입니까, 나태한 게. ㅎㅎ (그게 아니구요. 모든 직장도 그렇지만 평가를 하게 됩니다. 일등 이등 삼등 이렇게 평가를 하게 되는데, 사실은 일등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가 노력한 것보다 많이 받아야 되고 또 기존에 일등 하는 사람을 반드시 누르고 자기가 일등이 되어야 되거든요. 근데 그런 이치하고….) 그래요. 그런데요, 그 일등을 하든 일등을 못 하든 그건 소관이 주인한테 있어요. 마음에 있단 말입니다. 아까 마음이 가니까 손이 갔지, 마음이 안 가는데 어떻게 손이 갈 수 있느냐 그런 겁니다. 그러니까 댁은 하는 게 없어요. 그냥 마음이 가는 대로 그냥 악수만 하면 되니까. 그러니까 한 사이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누가 그럭하지 말..

대행 스님 법문_ 마음의 싹을 틔우려면

... 예. 그것은 우리가 씨를 심었을 때, 씨가 있는데, 씨를 싹을 틔우지 못할 때 우린 그 싹을 틔우기 위해서 그걸 깨달음이라고 말합니다. 씨는 본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으로서의, 우리 마음이 우리 지금 현실의 내 자체의 마음이 과거의 마음과 동일해 가지고 내가 알아야 되니까 그 싹을 틔우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는, 바로 싹을 틔우기 위해서 이 생사윤회가 둘이 아니다. 크고 작은 게 둘이 아니라는 찰나 생활이 그냥 공했으니까 ‘공했노라’ 해서 네가 돌아가고 있는 이 공한 너 주인공이 그대로 대(對) 없는 한마음이요, 한마음은 대가 없는 게 한마음이요, 어떤 걸 이름해서 나라고 할 수 없는 게 공한 것이다. 그래서 공이라고 한 것이니까 우리가 깨달으려면 바로 그, 물도 줘야 하고 촉촉하게 ..

대행 스님 법문_ 인생은 짧지만 내 근본은 영원하다

... 예, 그러죠. 아까 말씀드릴 때 아까 컴퓨터에 입력이 됐다고 그랬죠? 악업 선업이 인과로써…, 그랬죠? 그래서 지금 현실의 모든 사람들이 비교를 하고, 좋고 나쁘다 비교를 하고 이쁘다, 또 밉다…, ‘아이, 저건 참, 아이고 저건, 저렇게 생겼구나.’ 하고 이렇게 합니다. 그런데 그 비교에 속지 마십시오. 여러분들한테 입력이 돼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수십억 마리가, 지금 세포 하나하나가 운행을 하고 있는 그 의식이 털구멍을 통해서 나고 들면서 내 마음을 유혹합니다. 그러면 거기에서 내가 자꾸 그걸 생각을 하든지, 이뻐하든지 미워하든지 거기에 자기가 충동 될 게 뭐 있습니까? 자기는 자기가 생각하고 비유해서 나가더라도 거기에 속지 말고 그것을 그대로, 생각했으면 그대로 그냥 놔두고 거기에 자꾸 속지..

대행 스님 법문_ 기초를 다지는 공부

... 집을 지을 때 기초를 하지요? 집 지을 때 기초요. 그럴 때에 자갈하고 모래하고 양회하고 그렇게 해서 쳐서 넣고는 그냥 들이 다지죠? 첫 번부터 기초가 잘돼야 어느 집이든지 헐리지 않습니다. 생각을 너그럽고 지혜있게 생각을 해야 합니다. 아까도 얘기했듯이 만약에 ‘병 붙을 자리가 없다’ 그러고 또 ‘그 안에 모든 것이 한마음으로서의 둘이 아닌 도리를 모두 이 속에서 알고 있다’ 할진대는 지금 현재의 사람이 그 도리를 완전히 모를 때 집을 지을 때 기초하듯 다지고 또 다집니다. ‘이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다시 병이 일어나면 어떠한 마음을 가질까?’ 하는 테스트 하는 도리를 모르십니까? 병이 아니라고 하고 체험을 하는 그런 도리가 있는가 하면요, ‘병이 걸릴 수가 없다’ ‘이건 재료고 이거는 나를 가..

대행 스님 법문_ 참나의 불을 밝히는 칠석

여러분들께서 칠석날이라고 하는 이 자체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여러분들한테 이렇게도 들을 수 있고 저렇게도 들을 수 있고, 이날까지 들어오신 걸로 봐서 내 말이 이해가 안 갈지도 모르죠. 그러니 깊이깊이 잘 새겨서 들으시리라고 믿으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염주를 돌려보신 분들이든 안 돌려보신 (분들이든) 염주는 부처님이 계신 술이 있으면 염주알이 똑같이 이렇게 동그랗게 붙어 있습니다. 그런 거와 같이 우린 염주를 돌릴 때 그거 한 번 쥐기가, 얼마나 오랜 세월을 걸리면서 그거 하나 쥡니다. 그 부분 하나, 한 번, 교차로에서 그거 쥐기가 그렇게 어렵습니다. 우리는 한 번 염주알을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또 돌려서, 그게 간단한 염주알이지마는 그것이 삼천대천세계의 유생 ..

팝페라테너 임형주 3.1운동 및 임정수립 100주년 기념 디지털싱글 - 3. 희망가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이 생각하니 세상만사가 춘몽 중에 또다시 꿈같구나 담소화락(談笑和樂)에 엄벙덤벙 주색잡기에 침몰하야 세상만사를 잊었으면 희망이 족할까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대행 스님 법문_ 지구 보존

말끝마다 왜 저렇게 주인공, 마음을 찾으라고 간곡히 그러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다 함께 한마음으로 지구를 보존해야 우리가 살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지원을 내는 것도, 각 처에 손닿는 데는 다 이렇게 내는 것은 거기 지역의 역사적으로 죽은 모든 사람들, 모든 갇혀 있는 사람들(영혼들) 이런 사람들 다 문을 열어서 한마음으로 귀정 지으려고, 또 산 사람도 역시 그렇게 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는 과정 중에 우리가 주인공을 찾다 보면 거기에 모든 것이 통신이 됩니다. 그러나 물질계로만 들어간다면 통신이 되질 않아서 한마음이 될 수가 없으니까 공덕이 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 내 몸 한 개체도 한마음으로 구성돼서 전부 따라 준다면 이게 공덕이 되고 개개인이 논다면 이건 공덕이 될..

대행 스님 법문_부처와 중생 일체가 포괄된 주인공

... 근데 지금 선생님께서는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이렇게 하셨죠? 그런데 그게 아까 내가 아주 간편하게 말씀드렸죠? 생각 내기 이전이 ‘나무불’이고, ‘나무’라는 건 이 전체를 말하는 겁니다. 공심의 평등법을 말하는 거죠. 그러면 그것을 뭐라고 부르느냐 하면 ‘평등공법심’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럼 ‘나무법’ 이것은 큰, 그 전체의 법이 그대로 한 생각에 그냥 법이라는 얘깁니다. 그게 ‘나무법’입니다. ‘나무’는 큰 전체를 말합니다. 그래서 ‘나무승,’ 이 몸뚱이가 수없이 끝없이 저 나무들이 가을에 낙엽이 지면 낙엽이 진대로 지고 또 새잎이 피고, 또 지고 또 피고, 또 지고 또 피니까 ‘나무승’입니다. 그러니 한마음 내기 이전과 마음 내는 거와 육신이 움죽거리는 게 그것이 바로 어마어마하게 끝 간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