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後漢) 말기. 어린 황제를 자신들의 손으로 마음대로 주물린 환관 집단, 십상시는 삼국지라는 대격동기의 시작을 알리는 존재들이었습니다. 후한 시대에는 어린 황제가 즉위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여 그에 따른 외척이 권력을 차지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황제들은 어린 시절이 지나 성장기 때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의 힘을 찾기 위해 궁궐에서 권세를 휘두르고 있던 외척을 없애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이때 황제는 자신과 가장 가까이 지내고 있는 환관들을 중심으로 세력을 형성하였고 환관들은 황제의 친위대 같은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많은 외척 중에서도 황제 이상의 권세를 누린 외척으로는 지난 삼국지 4편에서 다룬 ‘양기’라는 자가 있었습니다. 양기는 부인 ‘손수’와 함께 모든 정권을 손아귀에 넣어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