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상시의 난 이후, 어린 황제가 도주하는 등 궁정의 대혼란을 겪은 와중에 동탁은 황제의 신변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서 무혈입성으로 낙양을 차지하고 동시에 여포를 손에 넣었습니다. 대부분의 조정 내 신하들과 장수들은 대군을 이끌며 낙양에 입성한 동탁을 보고서 어쩔 수 없이 상황을 그저 두고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동탁은 조정 내 가장 경계하고 있었던 원소를 불러 이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황제 폐립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들었고 이에, 원소는 동탁의 야욕에 놀라며 그 자리에서 나와 낙양을 떠나, 기주로 향했는데 이때, 낙양성문에다가 ‘언젠가 동탁의 목을 칠 것이라’는 부절을 걸었습니다. 동탁은 원소가 자신에게 따르지 않는 것에 분노하여 지명수배를 내려 원소를 잡아들이려 했지만 원소와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던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