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역사 992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6.11(화) '당신을 사랑하는 희호'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10여 년 전, 저는 이미 퇴임한 대통령을 2번이나 인터뷰했습니다. 마지막이 된 두 번째 인터뷰는 그의 동교동 자택 거실에서 있었지요. “이 거실에서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인터뷰한 사람은 당신뿐” 이라고 그는 저를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이 ..

전우용의 정설남녀 16화 - 내 방을 대학교로, '케이무크(K-MOOC)'

“정남아~ 저번 정설남녀 주제 뭐였는지 기억나?” “그럼~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맞아! 혁신적 포용국가의 사회정책 추진 계획 중에 ‘돌봄’에 관한 거였잖아. 그런데 오늘은 배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당장 우리에게 엄청나게 유용한 정책도 있는 거 있지?” “그런 게 있었..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6.10(월) '원래 교회는 정치하는 집단이다…?'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인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영화 <나 홀로 집에 1>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누군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해피 홀리데이!” -영화 <베트매니 리턴즈> 12월 25일 아기 예수가 태어난 날은 신앙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성..

전우용의 사담 16화 - 패스트트랙에 승선한, ‘유치원 3법’ 무엇이 담겼나

정책과 역사가 함께하는 시간 전우용의 사담입니다. 저는 유치원에 다녀본 적이 없습니다. 제 또래들이 대부분 그렇죠. 유치원이 초등학교 가기 전에 거의 필수교육기관이 되다시피 한 지는 그리 얼마 되지 않습니다. 유치원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이제 보편교육기관이 된 것만큼의 공공..

전우용의 정설남녀 15화 - 보육 사각지대 해결!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때는 2018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은 새로운 국가 비전을 제시하지. /포용국가 전략회의에서 (2018년 9월 6일) 이제 국가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국민들의 삶을 전 생애주기에 걸쳐 책임져야 합니다. 그것이 포용국가의 시작입니다. 포용국가는 국민 모두의 나라입니다./ 이 혁신적 포용국가..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6.6(목) '빈부를 갈라준 건 옥수수빵…'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점심때마다 학교에서는 옥수수빵이 나왔습니다. 한 반에 30명 정도가 그 옥수수빵을 받아먹었지요.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무상 배급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옥수수빵을 먹었다고 오해하시진 말길 바랍니다. 당시 한 반의 학생 수는 대략 1..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6.5(수) '신림동의 김지영, 봉천동의 김지영'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김지영 씨가 진짜 어디선가 살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남주 작가 화제를 모았던 ‘82년생 김지영’의 작가 조남주 씨는 김지영을 실제로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세상엔 수많은 김지영이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1982년도에..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6.4(화) '서로의 냄새를 맡을 기회가 없으니…'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다 알려진 내용이니까 이 정도로는 스포일러가 되는 건 아니겠지요. 영화 ‘기생충’의 두 축은 반지하 좁은 집에서 생활하는 가난한 가족과 젊은 나이에 부와 명성을 누리고 사는 부유한 가족 봉준호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그들은 서로 만날 일..

전우용의 정설남녀 14화 - '한 잔만 마셔도 처벌!' 도로교통법 개정!

술 그리고 운전 어울리지 않는 이 두 단어의 조합 바로 음주운전입니다. 술과 운전은 절대로 함께 할 수 없는 존재인데요, 우리 사회는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어떻게 인지하고 있을까요? 음주문화에 대한 관대함이 사라져 가고 있는 사회분위기 정책적 뒷받침이 더욱 중요한 시기입니다. Q..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6.3(월)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 뿌린 대로 거두리라'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저격수는 긴 총신을 들어서 상대편을 조준합니다. 반전의 의미를 담은 공익광고의 한 장면. 그의 총구는 자신이 아닌 누군가를 향하고 있었는데 가만 보면 상황은 완전히 뒤바뀝니다. 사진을 원기둥에 불였을 때, 그의 총구는 상대방이 아닌 자신..

전우용의 정설남녀 13화 - 2022년 레고월드에서는(feat.생활 SOC)

“어? 이게 뭐지?” “여보, 아무거나 만지지 말아요!” “어? 여기가 어디지?” “갑자기 엄청 좋은 도시로 왔어.” “그렇지만 우리 아파트는 똑같이 있는데.” “여보, 이거 봐봐. 달력이 2022년이야!” “뭐? 우리가 시간 이동을 했다고?” “여보, 이것 봐. 공공체육시설이야. 여기는 도..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5.29(수)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던 일탈'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른 봄날, 햇빛이 이제 갓 돋아난 나뭇잎 위로 부서지던 날 소년은 면회를 위해서 구치소를 찾았습니다. 난생 처음 가본 감옥의 면회소 거기서 그가 본 것은 면회에도 이른바 급행료가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밝은 햇빛 아래에서 벌어지던 어두..

전우용의 정설남녀 12화 - 다들 보는 거니까 괜찮다고요_ '불법촬영물'

디지털 성범죄 중 불법촬영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불법촬영물은 더 늦기 전에 뿌리 뽑아야 할 문제입니다. 피해신고 사례와 검거횟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죠. 2011년 단 341건에 불과했던 불법 촬영 범죄는 2017년에는 6465건으로 증가해 무..

[도시의품격] 故 노회찬 의원을 추모하며.. 세상 물정 모르는 국회의원

2018년 7월 23일 한 국회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세상을 버린 그에게 달려간 사람들 세상 물정 모르는 국회의원 2004년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원 ‘의원용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며 은행에 갔지만 자격미달 10년간 노동자를 위해 일간지를 발행하느라 빚더미에 앉은 신용불량..

전우용의 사담 12화 - 장애인과 특수교육, 차별 없는 그날까지

정책과 역사가 함께하는 시간 전우용의 사담입니다. 지난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습니다.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우리가 장애인에 대해선 참 모질게 대한 세월을 겪어왔습니다. 1953년 한국전쟁이 휴전했을 때 남한에만 100만 명이 넘는 전쟁 부상자가 있었습니..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5.27(월) '100년 전의 세상…100년 뒤의 사람들'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1919년 10월 27일. 서울 단성사 무대 천정에서는 스르륵 하얀 천이 내려와서 말로만 듣던 활동사진이 그 위에 펼쳐졌습니다. 장충단과 남대문, 청량리와 같은 도시 풍경은 물론이고 달리는 전차와 자동차의 움직임 당시 1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