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역사 992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8.19(월) '누가 존 웨인을 죽였는가'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몽골제국의 위대한 왕 칭기즈 칸의 일대기를 그린 할리우드 영화의 제목은 ‘정복자’ 1954년에 찍은 이 작품은 좀 기이했습니다. 카우보이의 대명사였던 존 웨인이 동양의 영웅인 칭기즈 칸 역을 맡은 데다 내용 또한 서구 중심적이어서 평가는 ..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8.15(목) '그림자… 내가 돌아왔다…'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학식이 뛰어난 어느 학자는 낯선 땅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그는 기이한 일을 겪으며 자신의 그림자를 잃어버리게 되었는데 그림자를 잃어버렸잖아! 이것 참 신경 쓰이는군 -안데르센 <그림자> 주인은 이내 자신의 그림자를 잊었지만 문제는 ..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8.14(수) '히로시마에서…'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내 눈앞에서 날던 고추잠자리... 담장 위에 앉았다... 그 잠자리를 향해 손을 뻗었던 그 순간...” 그렇습니다. 그 순간은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미군 폴 티베츠 대령이 조종했던 B-29기 ‘에놀라 게이’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

전우용의 정설남녀 26화 - 휴가철 필수 상식 ‘물놀이 안전수칙’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더위를 피해 계속으로 바다로 시원한 물놀이를 위해 떠나는 휴가철이기도 한데요 물놀이 용품과 먹을거리를 준비하느라 쉽게 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수칙입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8.13(화) '당신의 피는 검푸른가'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거짓말의 나라’ -이영훈 <반일 종족주의> 그는 한국인이 거짓말을 즐겨한다고 말했습니다. 근거가 무엇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비슷한 얘기들은 심심하면 나와서 그것이 얼마나 과장된 것인지는 이미 3년 전에 저희 팩트체크까지 다 다뤄드..

[기억록] 김슬기, 양우조, 최선화를 기억하여 기록하다

이것은 한 가족의 이야기이자 자신의 내일도 기약할 수 없는 그때, 모두의 미래를 꿈꾸던 한 독립운동가 부부의 육아일기 이다. <제시이야기> 박건웅 만화 독립운동가 부부 양우조, 최선화가 임시정부 피난길에 제시를 낳아 키우면서 쓴 육아일기 ‘제시의 일기’(1938년~1946년)를 만..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8.12(월) '대물림… 그리고…'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그들에게는 남들이 가지지 못한 세 가지가 주어집니다. 이른바 ‘3반’의 프리미엄. <지반> 즉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닦아놓은 지역 기반과 간판이나 지명도를 뜻하는 <간반> 자금력을 의미하는 <가반> 그것은 일본에만 독특하게 존재..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8.8(목) '감옥으로부터 온 편지...'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러려고 공부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여섯 살 어린이가 진행하는 그 유튜브 채널의 수입이 공개되면서 사람들은 말 그대로 충격에 빠졌습니다.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어린이의 수입으로 강남에 95억 원짜리 빌딩을 장만했다는데 열..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8.7(수) '일본인이 아닙니다'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나는 지금 꿈의 나라에 와 있네” 그는 19세기, 메이지 시대의 일본을 마음 깊이 사랑했습니다. 작가 라프카디오 헌 (1850~1904), 아일랜드계 영국인이었던 그는 일본에 귀화해서 사무라이의 딸과 혼인하였고 이름마저 고이즈미 야쿠모로 바꿉니다..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8.6(화) 기시 노부스케…'친서' 그리고 '훈장'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1961년 8월, 군부 쿠데타를 일으킨 지 석 달이 지난 후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박정희 의장은 일본에 친서를 보냅니다. “근계謹啓 (삼가 아룁니다) 귀하에게 사신을 드리게 된 기회를 갖게 되어 극히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1961년 8월, 국가재건최..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8.5(월) '표현의 부자유, 그 후'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조선을 상징하는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은 한때 본래 자리에서 3.75도가량 비틀어져서 비뚜름히 서 있어야만 했습니다. 조선을 강제병합한 일본이 가장 먼저 손보고자 했던 장소. 그들은 경복궁 한복판에 총독부를 들여앉힌 뒤에 광화문마저 남산..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8.1(목) '2019년 이곳은 네오 도쿄'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붉은색 오토바이가 질주하는 그곳은 일본의 수도 도쿄가 전쟁으로 파괴된 뒤에 새로 건설된 ‘네오 도쿄’ 1988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후 수많은 SF영화에 영향을 준 ‘아키라’의 무대는 2019년,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이 배경..

[기억록] 다니엘 린데만, 서서평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내쉬빌 선교부에서 보낸 편지 1921년 3월 16일 하나도 성한 사람이 없다 굶주리고 있거나 병들어 앓고 있거나 고통을 앓고 있었다. 서른 둘, 조선으로 온 독일 출신 간호사 남자 검정고무신을 신고 한복을 입고 된장찌개를 먹으며 조선인으로 조선인의 친구로 산 그녀 엘리제 요한나 쉐핑 ..

전우용의 정설남녀 25화 - 선택 아닌 필수! ‘생존수영 교육'

지난 5월 발생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로 생존수영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배에 문제가 생기면, 피할 곳은 바다뿐이죠. 구명조끼 착용 법이나 물에 떠있는 법을 알아야 바다에서 안전하게 구조를 기다릴 수 있는 건데요 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7.30(화) 살아있는 갈대들의 묵직한 전쟁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고결한 사람들이 사는 보석 같은 나라 -펄 벅 미국 작가 미국의 작가 펄 벅은 한국을 유난히 사랑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구한말과 해방 시기를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까지 써냈을 정도였습니다. 그의 작품 ‘살아있는 갈대’에서 ‘갈대’란, 등장..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7.29(월) 에우제비우를 추억하다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1970년 초가을 지금은 사라진 동대문 운동장에는 ‘검은 표범’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에우제비우. 전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1942~2014) 당시에는 유세비오로 불리었던 그는 자신이 속해 있던 포르투갈의 명문 벤피카와 함께 와서 대포알 슛으..

[한일갈등 한중일 생방토론중 '최강 한국인' 교수 - 한글자막] 저런 분만 토론 나가야... ㅣ #강명구교수(뉴욕시립대(버룩 칼리지) #한일갈등 #Korea_

[한일갈등 한중일 생방토론중 '최강 한국인' 교수 - 한글자막] 저런 분만 토론 나가야... ㅣ #강명구교수(뉴욕시립대(버룩 칼리지) #한일갈등 #Korea_Japan_Dispute ..0103 Q. 역사와 관련한 아주 감정적인 이슈가 지금 양측에 다시 한 번 붉어져 있는데요 어떻게든 정치적 해결을 도모하는 것이 한..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7.25(목) 'Discover Tomorrow?'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우리는 단지 마당을 빌려준 것뿐이었다.” -윤고은 소설 <해적판을 타고> 윤고은의 소설 ‘해적판을 타고’는 어느 가족의 마당에 정체 모를 폐기물이 묻히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다는 회사의 사람들이 정체 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