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는 나를 갉아먹는 못쓸 비교입니다.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의 결정적 차이 중 하나는 바로
“얼마나 비교에 민감한가?”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소냐 류보머스키와 리 로스의 연구를 소개해 드릴게요.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자들이 실험 참가자들에게 이런 부탁을 했어요.
“어린 학생들을 위한 짧은 영상을 제작 중인데요
어떻게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지 이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해 주세요.
가르치시는 모습을 녹화할 거고요
다른 전문가가 평가 피드백을 드릴 거예요.“
카메라 앞에서 선생님 역할을 한 분에게 4가지 다른 피드백을 주었는데
우선 두 개를 소개할게요.
첫 번째 피드백 조건의 사람들은 이런 평가를 들었습니다.
”잘 가르치시네요, 훌륭합니다.“
그리고 끝!
다른 말은 하지 않았어요.
즉, 다른 사람하고 비교하지 않았죠.
두 번째 피드백 조건에서는
”훌륭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은 당신보다 조금 더 잘했어요.“ 라는 말을 해줬어요.
사람들 기분이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우선 행복한 사람들의 반응을 볼까요?
비교 없이 잘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당연히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렇다면 잘했지만 남이 나보다 더 잘해, 이 조건에서는 마찬가지로 기분이 더 좋아졌어요.
그런데 불행한 사람은 반응이 달랐습니다.
그저 훌륭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기분이 좋아졌지만
잘했지만 남이 나보다 더 잘하더라, 이 말을 들었을 땐 조금 기분이 나빠졌어요.
4가지 피드백 중 나머지 2가지도 볼까요?
세 번째 피드백 조건에서는
당신의 수업, 그저 그래요. 이 말만 했어요.
다른 사람과는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피드백 조건에서는
”당신의 수업? 그저 그래요. 그런데 다른 사람은 당신보다 더 못하네요“라고 말해줬어요.
이런 말을 들었을 때 우선 행복한 사람들의 반응을 볼게요.
행복한 사람도 ”네 수업 별로다“ 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을 리 없죠.
속상해 했어요.
그렇다면 ”너도 별로지만 남은 너보다 더 별로더라“ 이 조건에서는 어땠을까?
솔직히, 조금 위로는 됐어요.
하지만 기분이 좋은 건 아니었죠.
그런데 불행한 사람의 반응은 이번에도 달랐습니다.
‘그저 그렇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당연히 기분이 나빠졌겠죠?
그런데 ‘너도 별로지만, 남은 너보다 더 별로더라’ 이 조건에서는 기분이 슈~~욱 좋아졌습니다.
불행한 사람은 남과의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서 기분이 좋아지거나 나빠져요.
비교정보에 따라서 행복감이 출렁이죠.
행복한 사람은 남이 더 잘했든 못했든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비교 정보에 상대적으로 훨씬 덜 영향을 받아요.
오해하지 마세요.
행복한 사람도 부정적인 평가에 마음 아파해요.
이 연구에서 보면 오히려 더 민감하게 반응했어요.
그러나 남과의 비교 때문에 속상했던 건 아니에요.
스스로 생각했을 때,
‘아, 내가 잘 못했구나’ 라고 여겼기 때문에 기분이 상했던 것죠.
*오늘의 생각 포인트!*
내가 객관적으로 그저 그런 성적을 내도
남이 나보다 더 못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내가 객관적으로 훌륭한 성적을 내도
남이 나보다 더 잘했다는 것을 아는 순간
기분이 나빠지는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나요?
저도 그런 적이 제법 있어요.
그런데 우리 그러지 말자고요.
나를 갉아먹는 불행한 사회 비교에서
벗어납시다.
내가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스스로 평가하는데
비교정보는 필요 없습니다.
늘 여러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