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는 30호 가수 심리학입니다.
결국 우승까지 한 30호까지 이승윤
자기 소견부터 심상치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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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중의 하나가 뛰어나신 분들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게 저의 재능이거든요.
TV를 보면 배가 아파서 사실 오디션 프로그램도 많이 안 봤습니다.
그러면 제 재능은 동경으로 바꾸겠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 30호 가수가 어떤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순간적으로 저는 30호에게 호감이 확 갔어요.
그런데 30호 가수는 거의 매번 등장할 때마다 이런 류의 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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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배가 아픕니다.
전형적으로 실력 없고 잘되는 사람 배 아파하는 그런 약간
쪼잔뱅이 캐릭터입니다.
대기실에서 다른 분들을 보면서
자신감은 없고 저는 못해요...
그래서 지금 약간 여기 왜 있는 지 모르겠어요.
나.. 나 왜 있지 여기...
저 좀 보내주시면 안 돼요?
정직하게 말해서 제가 야망이 엄청 있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사실 저는 어디서나 약간 애매한 사람이었거든요.
충분히 예술적이지도 않고, 충분히 대중적이지도 않고, 제가 살아남는 거?
약간의 환대를 받는 이런 게 어리둥절했습니다.
사실은 좀.. 요행이 좀 길다.//
30호 가수가 자신에 대해서 한 말들을 모아보면
실력 없는 쪼잔뱅이, 나는 애매해 등등이에요.
너무나 멋진 30호 가수, 왜 이러는 걸까요?
다른 사람들이 진심으로 칭찬하는 자기의 장점을
정작 본인이 거부하는 거요.
그의 이런 행동을 긍정격하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정보를 아예 필터링 해버리거나 폄하하는 거예요.
지난번에 이 주제를 다뤘었죠?
30호 가수가 지속적으로 이렇게 말해온 배경에는
아마 어떤 심리적인 혜택이 있었을 거예요.
우선 겸손하고 쿨해 보이죠.
초월한 듯 매력적이죠.
또 이렇게 행동하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경계하지도 않고요.
또 다른 혜택도 있어요.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실패 상황으로부터 미리 자기를 보호하는 거죠.
타인의 칭찬을 믿지 않는 이유는
자기 자신을 신뢰하지 않아서 그래요.
우리 모두 그렇듯이 30호 가수도 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겠죠?
그런데 이제 그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다음 장면을 보면서 안쓰러웠지만
동시에 기뻤어요.
...
제 인생에 있어서 되게...
쉽지 않은 영역이거든요. 칭찬을 받아들인다는 게
저는 제 깜냥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거 이상으로 욕심부리지 말아라. 라고 항상 생각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좋은 말들이 약간 항상 좀 거리감이 있었거든요.
칭찬을 받아들여라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어쩌면 내 그릇이 조금 더 클 수도 있구나
진짜 감사해요.
저를... 진짜 감사해요.//
마치 제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도 이렇게 생각해 보려구요.
“아, 내 그릇이 좀 더 클 수도 있어.”
그리고 30호 가수에게 그런 모습만 있는 건 당연히 아닙니다.
상반된 모습도 보여주었어요.
누구나 그렇듯이 우리는 복합적인 캐릭터에요.
그의 배포와 강단이 드러난 장면을 함께 즐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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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계속 말했던 것은
우리 둘을 분명히 붙일 것이다.
그것은 너무 속상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누가 이기든 지든, 패배자를 심사위원분들로 만들자.
잘했더라고요. 저도 잘하려고 합니다.
제 존재의 의의를 구체화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구요.
제가 애매한 경계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 많은 걸 오히려 대변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와 너무 멋지죠.
그 다음 말이 더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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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분들께서 저의 약간이라도 좋은 부분을 보셨다면
이 무대 바깥에 정말 수많은 72호 가수들이 있거든요.
그분들 대신에 제가 운 좋게 먼저 왔다고 생각하고
여기에 주단을 깔아놓고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주단을 깔고 기다린다.
으흠~ 좋아요. 마음껏 사랑과 인정을 즐기며
이 세상 수많은 72호 가수들의 롤모델로
훨훨 날아오를 30호 가수 이승윤의 음악인생을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인생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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