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첫인상을 남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리학 연구를 통해 중요한 게 뭔지 알아보자고요.
첫인상은 감정이다.
생각이 아니다.
말이 아닌 나의 웃는 표정으로 결정된다.
첫인상을 형성하는데 얼만큼의 시간이 필요할까요?
0.1초입니다.
과장이 아니냐고요?
바로 연구로 들어가죠.
프린스턴 대학의 심리학자 Alexander Todorov 교수는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어요.
“사진 속에 이 사람 신뢰할 수 있나요?”
사진을 보여준 시간은 불과 0.1초.
얼굴이 제대로 보이기나 할까? 싶지만, 사람들이 다 대답을 잘합니다.
“아니 그걸 내가 어떻게 아나?”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어요.
그 짧은 순간에 판단을 다 해요.
다음이 더 재미있어요.
“실컷, 원하면 하루 종일 봐도 되요.”
이런 다른 조건을 만들고 0.1초 조건과 비교했어요.
결과는 0.1초 본 거랑 오래 본 거랑 대답이 상당히 비슷해요.
오래 본다고 판단이 달라지지 않는 거죠.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은 0.1초!
저는 이게 조금 무서워요.
어떻게 가능할까요?
우리 뇌의 편도체를 알면 이해가 돼요.
요 아이가 감정처리기관이에요.
위협적인 자극이 내 앞에 나타나면 편도체가 흥분해요.
이때 “아, 무서워, 불안해” 이런 감정을 느끼죠.
편도체는 사람 얼굴에 민감해요.
두려움, 분노의 표정을 보면 얘가 막 불을 켜요.
얼마나 민감한가 볼까요?
이 정도면 초능력 수준.
심리학자 Paul Whalen은 얼굴 전체도 아니고 눈만,
그것도 이런 허접한 흑백이지미를 0.017초 동안만 보여줬어요.
0.1초랑 또 다른 이야기에요.
너무 찰나여서 뭐가 나타나다 휙 사라졌는지 조차 나는 인식하지 못해요.
그런데 편도체는 그걸 봐요.
1번과 2번의 차이는 눈, 흰자 크기.
흰자가 큰 1번은 두려운 표정,
흰자가 작은 2번은 웃는 표정인데
어느 표정에서 편도체가 반응할까요?
1번 두려운 표정이죠.
우와, 0.07초만에 다른 사람의 얼굴에 어떤 감정이 있는지 알아내는 슈퍼파워가 사람에게 있어요.
가장 중요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내 무표정한 얼굴에도 불안함, 두려움, 분노의 힌트가 있을 수 있어요.
이때 내 얼굴은 위협적인 자극이 되는 거예요.
나를 보는 사람의 편도체가 불을 켜요.
그리고 의식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불안, 두려움을 느끼면서 나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죠.
“저 사람은 왠지 신뢰할 수 없어. 함께 있기 싫어. 이 자리를 빨리 떠야지.”
첫인상이 어떻게 0.1초 안에 결정이 되는지 이제 이해가 되네요.
무척 빠른,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 판단이에요.
좋은 첫인상을 남기고 싶나요?
상대의 편도체를 자극하지 맙시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웃으면 돼요.
내 얼굴에서 사람들이 행복의 힌트를 볼 수 있도록 스마일.
쉬우면서도 어렵죠.
그러나 할 수 있어요.
웃어주세요.
첫 1초가 지나기 전에요.
첫 10초, 첫 1분에 어떤 표정으로 어떤 말을 건낼지 생각해두세요.
여러분, 아세요?
당신이 웃을 때 정말 아름답다는 사실이요.
-오늘의 기억포인트-
첫인상은 감정이다.
첫인상은 생각이 아니다.
첫인상은 0.1초 안에 상대가 나에게 느끼는 첫 감정이다.
말이 아닌 나의 웃는 표정으로 결정된다.
좋은 첫인상으로 좋은 사귐을 시작해 보자고요.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