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_저는 동성애자로 태어났습니다. 자살 기도 후에 여러 해 우울증을 겪었고 여러 가지 시도 끝에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지금은 평범하게 살아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법륜스님을 알게 되어 올해부터 108배 수행도 하면서 다시 사회 밖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의 성 정체성을 숨기고 보통 사람처럼 이성과 결혼하면 죄가 될까요? 만약 그렇게 살 수 없다면 성소수자로서 이 사회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 태어나며 주어진 것은 차별해서는 안 되는 것 어려운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내놓기 어려운 얘기인데요, “태어나면서 주어지는 것은 어떤 것도 차별해서는 안 된다. ” 이게 부처님의 가르침에요. 검은 거 할래? 흰거 할래? 이렇게 선택하는 게 아니라 태어나보니 피부 빛깔이 검다. 피부 빛깔이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