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2 9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24. 저는 아버지가 너무 싫습니다. 그래서 연을 끊고 싶어요.

저는 아버지가 너무 싫습니다. 그래서 연을 끊고 싶어요. 가끔씩 전화를 하거나 찾아오는데 매일이 무섭고 두렵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생각과 불안함을 떨쳐버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자기 몇 살이에요? 이렇게 물어서 죄송합니다만.. 30대 후반. 20살이 넘으면 성인이다. 성인이면 어떤 결정을 해도 그것이 법률적으로 도덕적으로 잘못된 게 아니다. 아버지를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 만나기 싫으면 안 만나도 된다. 그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이다. 대신에 자기가 아버지를 만나고 싶지 않다면 아버지로부터 어떤 경제적 지원이나 정신적 지원을 받을 생각도 멈춰야 한다. 경제적으로는 지원을 받으면서 예를 들면 다른 건 안 하겠다, 이런 거는 안 맞다는 거예요, 이치에. 지금 자기가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되어 있고 일체 부..

[현덕마음공부] 무소유는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가진 것이 없다 혹은 가지지 않는다는 의미의 무소유는 소유에 기반한 현대 사회에서 직접 말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말이다. 소유와 관련해서 중요한 것은 필요와 욕망을 구분하는 기준과 지식이나 신념 같은 정신적으로 가진 것이 나의 자유와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아서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지혜라고 할 수 있다. 무상하고 무아라고 보는 불교적 입장에서 무소유의 정확한 뜻은 '가질 수 없다'라고 할 수 있다.// 無所有 쉽게 말할 수 없는 이유(ID, 계좌, 등기권리증) 유소유에 기반한 사회에서 무소유를 이야기하는 것은 무리다. 무소유라는 말을 쉽게 할 수 없는 이유 무소유의 뜻, 진짜 중요한 게 뭐고 불교에서는 무소유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붓다의 기원정사(초기- 기원정사, 후기- 중림정사/ 2개의 절이..

[드러내야 산다] 배려가 가져다준 감동의 쓰나미 - 정철화 박사

저희 처갓집 형제자매는 3남2녀인데 현관 출입문 비밀번호는 전부 같습니다. 왜 비밀인 비밀번호를 같이 했을까요? 장인은 10년 전에 돌아가셨고 장모님만 살아계시는데 장모님이 보고 싶을 때 가끔 집에 오시지요. 근데 현관문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고 가끔 전화가 옵니다. 장모님은 현관문 비밀번호 알려 달라고 전화하시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왜 또 잊어버렸는지...' '늙으면 죽어야지'라고 나이 먹은 것에 대해서 한탄을 했겠지요. 자녀를 보고 싶어서 왔는데 '이제 보고 싶어도 참아야지' '다시는 오지 않을 거야' 라며 후회했을 수도 있겠죠. 미안해 하시는 장모님에게 “제일 잘 기억하시는 번호가 무엇인가요?” 물었더니 주민등록번호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주민등록번호 앞 네 자리를 전 가족이 현관문에 비밀번호..

[정신과 말해주는 남자] 자존감 높이는 방법. 자기 효능감 향상이 함께 해야 성공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자기 효능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자기 효능감이란 무엇인지 자기 효능감이 왜 중요한지 자기 효능감을 어떻게 높이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자기 효능감'이라는 단어가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요 '자존감'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그 의미에 있어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자기 효능감이란 어떤 상황에서 자신이 적절하게 대처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기대감을 말합니다. 캐나다의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는 "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감정을 자기 효능감 이라고 말했어요. '나는 이만큼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다음 행동을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효능감이 충분한 사람은 '그래 해보자!'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자기 효능감이 ..

정신과·치매 2022.07.12

대화에서 절대 쓰면 안 되는 말 - 대화를 망치는 사람과 말들

대화를 하다 보면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지?'라며 상대의 비매너에 화가 납니다. 경계를 넘나드는 말에 아슬아슬 외줄 타기하는 것 같아 대화 도중 진땀을 빼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불쑥 튀어나온 말 때문에 난처하신 적 없으십니까? 상대방이 눈치 없이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해 짜증 나신 적 없으십니까? 대화를 하다 보면 듣기 곤란한 말을 하고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 때문에 당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감정에 상처를 입어 상대방과는 다시는 대화하기 싫어지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대화할 때 난감한 상황을 피하면서 서로가 원하는 대화를 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책 에서 제시한 '피해야 할 말'을 토대로 대화를 망치는 사람과 말의 특성을 살펴보고 대화에..

[Life Science] 당신이 타조알에서 보지 못한 것들 - 타조알 해부

오늘은 타조알을 해부해 보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타조의 알이죠. 엄청 크죠? 무게도 1.5kg이나 됩니다. 타조알 한 개는 달걀 30개의 양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가격은 300개 정도는 되는 거 같습니다. 이러한 타조알은 현존하는 조류의 알 중에 가장 큰 알입니다. 하지만 사실 타조의 몸집에 비하면 알이 큰 편은 아니죠. 타조는 100kg, 2m 이상 자라는 현존하는 가장 큰 새입니다. 이러한 큰 몸집에 탄탄하고 긴 다리로 시속 80km 이상 뺄 수 있는 조금 무서운 새죠. 다행히 날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이 타주 알과 달걀처럼 거의 모든 새의 알들은 타원형 이거나 끝이 뾰족한 모양인데 알들이 동그랗지 않고 타원형인 이유는 타원형의 알들이 둥지에서 떨어질 확률이 낮고 또 굴러가도 제자리로 돌아올 확률이 있..

[명상의 모든것] 에고라는 적? | 에고 있어도, 괜찮아요~

에고가 있어도, 괜찮습니다 업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마음공부에서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에고에 대한 이해죠. 내 본래의 마음을 싸고 있고 또 그로 인해서 본래의 마음에 닿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에고의 껍질입니다. 또 그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적인 에너지가 업이 되겠고요. 그래서 가급적 여러 회차에 걸쳐서 자세하게 에고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요 내용을 보신 분들의 반응이 이렇게 저렇게 있으신데 거기에 대해서 하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에고의 사례에 대해서 주욱 이렇게 나열을 해드리면 "아~ 저는 에고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저는 껍질이 너무 두꺼운 것 같습니다." "악어 껍질처럼 딱딱한 것 같아요." 이러기도 하십니다. 에고에 대해서 너무 무겁게 생각하시는 거죠. 그런데 에고가 있어..

마음공부 2 2022.07.12

대행 스님 법문_ 유전성이라는 이름도 없는 자리

그게 여러분들은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못났든 잘났든 살아나가는 우리가 이 세상에 생겼을 때 바로 생긴 자체가 내가 내 근본이 있기 때문에 생긴 겁니다. 얼른 쉽게 말해서 종자가 있으니까 생긴 겁니다. 그러니까 그 종자를 믿어야죠? 믿는다면 아무 문제 없고 어떠한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그걸 믿으면 그냥 훌떡 넘게 되는 거죠. 근데 그 유전성이라는 건 생각을, ‘할아버지도 그랬으니까 유전성이 이렇게 있구나.’하는 그 앙금이 지워지질 않아서 그래요. 그러니까 그 앙금이 지워지지 않는 걸 그냥 무조건 그냥 믿는다. 이런다면 그냥 그 앙금도 없어질 텐데, 이럭하면 없어진다는 건 아는데 그 앙금이 지워지질 않아요. 그러니까 그 앙금마저도 없애려면 진짜로 믿어야 한다. 믿다가도 조금 저거하면 그냥 이렇게…, 예를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