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0 1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90. 트라우마가 있는 아내와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살 수 있을까요?

아내가 이제 우울 증세랑 불안 증세가 심하고 문제가 있어서 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내가 2년 전에 어떤 범죄의 피해자가 되었었는데 그 사건이 좀 심각한 사건이어서 트라우마가 지금 이제 1살인데 아이들 걱정이 많이 돼서 아이들을 위해서 제가 이런 사람과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가정을 화목하게 유지하며 살 수 있을까요?// 누가 이 여자분하고 강제로 결혼하라 한 것도 아니고 자기가 여자한테 강제로 성폭행 당한 것도 아니고 어쨌든 좋아서 만난 거 아니예요? 주식을 오를 거라고 생각하고 샀다가 시간이 지나보면 오를 때도 있고 요즘같이 떨어져서 손해 볼 때도 있듯이 내가 지은 인연의 과보는 내가 받아야 된다. 이게 세상의 기본적인 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회피하려고 하면 세상이 시끄럽고 많은 갈등이..

[법륜스님의 하루] 부처님은 108배를 하지 않았는데, 왜 불교에서는 절을 하나요? (2024.01.29.)

정토회에서는 아침마다 108배 절 수행을 하는데 부처님께서 전정각산과 보리수 아래에서 수행하실 때 절을 하셨다는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하는 절 수행의 유래가 궁금합니다.// 부처님이 절 수행을 했다는 기록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반면 부처님의 제자들이 부처님에 대한 존경의 표현으로 부처님을 세 바퀴 돌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절을 올렸다는 기록은 많이 있습니다. 인도의 전통에서 존경의 표현은 상대의 발아래 머리를 조아리는 것입니다. 내 머리 위에 당신의 발을 올려놓는다는 뜻으로 하는 이 동작은 상대방을 그만큼 존중한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예의에서 비롯된 절 동작은 여러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상대를 진심으로 존경할 때는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고, 그렇게 못할 때는 허리를 굽혀서 무릎 밑에 ..

[법륜스님의 하루] 여기가 부처님이 29년 동안 자란 카필라성입니다. (2024.01.28.)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부처님이 이곳 카필라성에서 29년을 살았는데도 이곳은 성지가 되지 못하고, 룸비니에서는 잠시 태어나기만 했는데도 그곳은 성지가 됐어요. 왜냐하면 그곳에서 태어났다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곳 카필라성에서 부처님의 어린 시절에 인격이 어떻게 형성되었느냐 하는 부분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처님은 왕궁에서 자랐으니까 어려서부터 부러울 것 없이 자랐습니다. 어릴 때 두 분의 스승이 있었는데 한 분에게서는 주로 왕이 될 사람으로서 익혀야 할 활쏘기, 무술, 전술 등 제왕학을 배웠습니다. 다른 한 분에게서는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 철학이나 음악, 예술 등을 배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안다고 할 정도로 아주 똑똑했다고 합니다. 촉망받는 젊은이..

[법륜스님의 하루] 부처님이 돌아가시면 누구를 스승으로 모셔야 합니까? (2024.01.27.)

또 아난다가 부처님께 묻습니다. '우리는 늘 부처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수행 정진을 해왔는데 부처님이 계시지 않으면 누구를 스승으로 모셔야 합니까?' 그러자 부처님께서 대답합니다. '나의 가르침인 경과 율을 스승으로 삼아라.' 특히 부처님께서는 율을 많이 강조하셨습니다. 계율을 청정히 지키면 나와 멀리 떨어져도 항상 나와 같이 있는 것과 같고 계율을 지키지 않으면 내 옆에 있어도 나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셨어요. 붓다의 가르침을 행하는 게 중요하지 절을 짓고 불상을 만들고 이런 모양이나 형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계위사(以戒爲師)’라고 합니다. 즉 계를 스승으로 삼아라고 하셨어요. 이렇게 대화를 하고 있는데 마을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한 명씩 부처님께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현덕마음공부] 개인주의 관점에서 본 기독교와 불교

기독교와 불교는 개인주의 관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안된다는 외부성 주요한 방법론으로서의 자기부정 구원(깨달음) 이후의 문제 등에서 그러하다. 에고를 버리기 위해 반드시 에고가 필요한 개인주의적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 오늘은 기독교와 개인주의와 불교에 관하여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독교는 좀 근본적으로 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대교의 경우에는 유대라고 하는 민족과 여호와라고 하는 신 간에 어떻게 보면 집단적 계약이잖아요. 경영 용어로 이야기하면 B2B 계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근데 예수가 등장하면서 예수가 어떤 일을 했는가 하면 영혼의 구제를 위해서 개인을 하느님 앞에 끌어내서 세우거든요. 그렇게 해서 ‘회개하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대단히 ..

[교장쌤 대담] 불확실한 미래 극복하려면

Q. 선택함에 있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현실 사이에서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나요?// 근데 사실은 대부분 많은 학자들이나 미래학자들 이런 분들이 얘기하잖아요. 미래의 불확실성의 시대다 앞날을 얘기하는 미래학자들도 거의 틀리지 그걸 딱딱 맞추면 미래학자가 아니지 점쟁이지 그런데 나는 그거를 다른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그 인생을 살다 보면 자기가 선택이라고 생각한 거는 나중에 후회나 변명거리가 많아져요. 근데 이건 내가 결정했다고 생각하면 선택이 아니고 내가 결정했다고 생각하면 그때는 후회나 변명거리가 적어집니다. 왜? 다 내 책임이니까 그렇죠? 아주 아주 간단한 예로 남녀가 만났어. 결혼을 했어. 이 남자가 내가 그때 사귀는 여자가 둘이 있었는데 그중에 이 여자를 ..

[비이원시크릿] 무아사상, 내가 없음이 아니라 내가 환영이다

오늘의 테마, 정말 재밌는 테마예요. 우리가 사용하는 개념이라는 것이 가지는 힘에 대해서 또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제대로 전달이 되고 있지 못하는 그런 영성 용어들의 개념들에 대해서도 또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무아 사상에 대해서 오늘의 주제 ‘무아’라는 것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무아’ 많이 이야기 들어보셨죠? 불교 쪽 영성에 관심 있으셨던 분들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무아사상’ 산스크리트어로는 ‘안 아트만’이라고 표현되는 그 ‘무아’ 사상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무아’에 대해서 한문으로 보면 없을 '무' 자에다가 나 아 자예요. ‘나’ 자, 현재 우리 흔히 이 '무'자 있잖아요. '무'자를 ‘없다’ 뭐 ‘없음’이라는 뜻..

마음공부 2 2024.02.20

[뉴마인드] 나의 뇌도 착각할까? 인간은 왜 확신하는가? I 제정신이라는 착각, 필리프 슈테르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경험한 것에 대해 확신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착각일 수 있다는 것을 바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사람얼굴 가면입니다. 자, 이제 이 가면을 천천히 돌려보겠습니다. 잘 보세요. 당신이 보통의 사람들과 같다면 방금 좀 놀랐을 것입니다. 가면 안쪽 면은 오목하고, 가면 바깥쪽 면은 볼록한데 눈에는 양쪽면 모두 볼록한 얼굴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요? 이것은 바로 우리 뇌가 작동하는 방식 때문입니다. 우리의 뇌는 그동안 무수한 사람들의 얼굴을 보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의 얼굴은 바깥에서 볼록하게 굴곡진 형태입니다. 그래서 뇌로 전달하는 시각 데이터의 정보가 가면의 안쪽 면처럼 오목한 얼굴 정보를 보내와도 뇌는 ..

[북툰] 인류 최초! 미지의 금속성 소행성에 우주선 보내기

인류는 지난 60여 년 동안 태양계 천체들을 탐사해 왔습니다. 1959년 최초의 달 탐사선을 시작으로 암석형 행성들과 가스형 행성들 그리고 그보다 작은 왜소행성과 위성, 소행성과 해성에 까지 무인 우주선을 보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태양계 천체들의 많은 영역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도 남아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우주에 떠다니는 거대한 금속 덩어리 바로 금속형 소행성입니다. 소행성은 주요 성분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탄소가 많은 C형 소행성 석질이 많은 S형 소행성 그리고 금속 성분이 많은 M형 소행성입니다. C형 소행성은 전체 소행성의 약 75% 차지할 정도로 그 수가 많습니다. 미국의 오시리스 렉스 탐사선과 일본의 하야부사 2호가 샘플을 채취했던..

마인드풀tv_ 영성 vs 돈 | 마음공부를 하며 경제적 풍요가 가능할까?

영성을 추구하면 욕심이 없어지는 것인데 경제적인 풍요가 따라올 수 있나요? 지금 가진 것들마저 잃지는 않을까요? 다들 한 번씩 해보신 생각이죠? 그리고 이걸로 진지하게 고민을 해서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 또한 처음 영성, 마음공부에 입문하면서 가졌던 궁금증이었구요. 지금은 이것에 대한 조금의 의문도 가지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제 의견을 공유해드리려 합니다. 제가 다른 영상 전반에 걸쳐 말씀을 드렸지만 경제적 풍요가 1차 목표가 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항상! 왜냐, 우리 내면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죠. 돈이 1차적 목표가 될 수가 없습니다. 내면의 가치가 1차적 목표이구요, 그 목표를 얻는 데 있어 돈이 수단으로 작용을 할 수는 있죠. 하지만 보통 이것을 ..

마음공부 1 2024.02.20

[책낭독] 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우주를 얻는 것과 같다 | 어설픔, 이기웅 02

어떤 책들은 지식이 아니라 울림으로 전달되는 책이 있어요 저는 그 중 하나를 한의사이신 이기웅 님의 을 꼽습니다. 보통 제가 좋아하는 책들은 명확하게 한 문장으로 머리에 기억 남는데 이 책은 모호하게 가슴에 남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사랑하는 책 중 하나죠. 오늘은 제 가슴에 울림을 주었던 내용 중 일부입니다. 어설픔 - 이기웅, 출판사는 입니다 온전한 존재로 만나야 합니다. 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우주를 얻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진정으로 나를 만나주는 어른이 그리웠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른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립고 부처님이 그리웠습니다. 그분들이라면 많은 무리 중에서 순간적인 눈빛만으로도 나의 온전한 존재를 만나 주었겠지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배우고 얻어야 할 가장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