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9 10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식욕, 성욕, 물욕 등 즐거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저는 도전이나 새로운 시도를 싫어하고 마치 긍정 회로가 마비된 것처럼 식욕, 성욕, 물욕, 육아 등 즐거움을 느끼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는 정신장애를 가지고 계신 아버지로부터 비난과 억압을 받아오며 자랐습니다. 원가족은 이 병을 모른 채 상원의원이 되겠다는 아버지를 따라 미국까지 건너가서 고되고 불안한 15년을 살았습니다.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왔고 마침내 스님을 만나 과거에 대한 원망 분노는 많이 사라졌지만 무감각적이고 꾸역꾸역 사는 저의 삶의 모습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아들에게 긍정적인 삶을 보여주는 거울이 되고 남편과 행복한 삶을 나누고 싶습니다. 스님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네, 남편하고 행복하게 사시면 됩니다. 그냥 지금 뭐 눈이 안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귀가 안 들리는 것도 아니고 뭐 팔이나..

[법륜스님의 하루] 망막 질환으로 실명하게 될 것 같아요, 어떻게 살아야죠? (2024.01.26.)

저는 망막 질환으로 4년 전부터 왼쪽 눈이 안 보이게 됐습니다. 그래도 오른쪽 눈으로는 볼 수 있으니 크게 충격받지 않고 적응하여 일도 하고 여행도 다니며 즐겁게 살았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10년 전 수술했던 오른쪽 눈에도 질환이 재발했습니다. 수술 후 망막은 붙었지만, 이번에는 각막에 문제가 생겨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30년 남짓 살았는데 망막 수술만 여섯 번 했습니다. 아무리 고쳐 쓴다고 해도 언젠가는 오른쪽 눈도 안 보이게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안 보이는 삶보다는 차라리 죽음이 낫습니다. 사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헤쳐나가고 있었는데 이제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의 오감 중에 눈..

[법륜스님의 하루] 얼마나 많이 가져야 욕망이 끝이 날까요? (2024.01.25.)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왕은 늘 괴로움이 많았는데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붓다는 괴롭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왕이지만 아직도 사람들이 갖고 있는 것을 늘 뺏어서 살고 있었습니다. 여자도 예쁘면 데려오고 마차도 좋은 것을 선물 받고 어디 가서 귀한 것을 보면 왕궁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붓다는 왕에게 한 번도 무엇을 달라고 해본 적이 없고 남이 가지고 있는 것을 가져본 적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세상 사람을 위해서 많은 설법을 해서 고뇌에서 벗어나도록 했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늘 부족하다고 느끼잖아요. 그런데 이런 부족함은 죽을 때까지 끝이 안 납니다. 욕망은 끝이..

[법륜스님의 하루] 수자타아카데미가 만든 30년의 기적 (2024.01.24.)

지바카 병원을 열고 2004년부터 2023년까지 약 24만 명이 진료를 받았습니다. 매월 1천 명씩 진료를 해왔습니다. 1998년에 결핵 검사를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매달 정기 결핵 검진을 하여 투약 관리 및 영양식 지급을 해왔고 지금은 인도 정부의 결핵 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환자들의 완치를 돕고 있습니다. 현재는 마을에 결핵 환자가 대부분 완치가 되었습니다. 2005년부터는 모자보건 사업을 시작하여 임산부 및 신생아를 위해 예방주사와 영양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임신과 출산 시에 위생 보건 교육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체중아를 조사하여 별도의 영양식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유아 사망률이 현저하게 낮아졌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이 깨끗한 물입니다. 마을개발 파트에서는 지난 ..

[현덕마음공부] 자신과의 소통

우리는 타인과의 소통을 어려워하지만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자신과의 소통이다. 검토되지 않은 삶을 사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소통의 출발점은 자신의 의식이 편향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것에 도움이 되는 것이 수면, 휴식, 침묵, 판단중지다. 그것은 명상의 속성들이기도 하다.// 오늘은 자신과의 소통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말썽을 일으키는 아이가 있으면 야단치거나 인성 문제로 보기보다는 그 특수한 시기니까 발달 단계에서 발달 상황을 체크하는 게 우선돼야 된다고 합니다. 그건 뭐냐 하면은 언어 발달이 좀 느리면 의사 표시를 말로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행동으로 한다는 거예요.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친구를 때리거나 하는 행동으로 자기 의사 표..

[교장쌤 대담] 아이디어가 샘솟는 놀라운 방법

늘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한 마케터입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 비해 요즘은 아이디어나 성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것도 마찬가지지. 왜냐하면 자기가 처음에 그 회사를 들어갔을 때 그때 자기는 머리보다는 존재로 이 회사에 온 걸 피부로 느꼈어. 그리고 여기에서 자기 모든 경험과 어떤 아이디어와 뭐 이런 걸 총체적으로 다 끄집어내니까 이것들이 신선했던 거야. 그런데 점점 이 존재 중심에서 머리 중심으로 갔어. 그래서 자꾸 이제 머리만 굴려서 어떤 아이디어를 내려고 하고 정보에서 찾으려고 들어. 모든 정보는 똑같은 정보를 나눠줘도 그걸 가공하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전혀 다른 아웃풋이 나올 수 있어요. 그렇잖아. 그래서 요는 지금 자기의 생활패턴을 바꿔야 돼. 이 머리 중심으로 어떤 걸 자꾸 찾아보고 기획하고 ..

[비이원시크릿] 세상은 실재로서 존재하는가?

오늘의 주제는 세상이라는 것은 실재로서 존재하는가? 하는 고찰을 한번 해볼 거예요. 세상이 실재로서, 독립적인 실체를 가진 어떤 하나의 존재로서 있을 수 있는가? 그것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자고요. 보통 우리는 눈앞에 나타난 세상이 실제로 존재하는 세상이라고 믿고 있어요. 믿어 의심치 않죠? 내가 태어나기 전에 세상이 존재했었고 내가 죽고 난 뒤에도 내가 살아왔던 이 세상은 존재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그렇죠? 너무나 당연해서 일말의 의심조차 일어나지 않아요. 사실이라고 믿어왔으니까. 그런데 볼게요. 이러한 믿음에는 한 가지 조건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게 뭐냐면 바로 어떤 형태가 되든지 ‘나’라는 것이 실재로서 ‘존재’의 한다는 믿음이 전제되는 거죠. ‘나!’ ‘나’라는 게 실제로서..

마음공부 2 2024.02.19

[Life Science] 동남아에서 이것을 사오지 마세요..! (단골 기념품 ㄷㄷ)

얼마 전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선물을 하나 사왔습니다. 버터플라이 피라고 적혀 있는 차였죠. 한 잔 마셔보려고 따뜻한 물에 우려 보았는데 음? 뭔가 불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검색을 해보았더니 이런 충격적인 내용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넣는 물질에 따라 이렇게 색깔도 변했습니다. 친구가 준 선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친구에게 선물 받은 제품을 열어보니 이런 말린 꽃들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이 식물은 우리나라에서 ‘나비완두콩’이라는 식물로 꽃의 형태가 여성의 생식기관과 닮았다고 여겨져서 그와 관련된 학명이 붙어 있는 식물이죠. 이러한 나비완두콩의 꽃은 따뜻한 물에 넣어 보면 이렇게 진한 푸른색이 우러나서 완전히 파랗게 변해 버립니다. 동남아에서는 이러한 푸른 색소를 이용해서 식품이나 섬유를 염색하..

마인드풀tv_ 임산부에게 이런 말 좀 하지 마세요! | 상처 받은 예비맘들을 위해..

오늘은 제가 임신했을 때부터 널리 널리 전하고 싶다고 항상 생각했던 메시지를 영상으로 좀 담아 볼까해요. 제가 임신 출산의 과정을 겪고 또 주변에 또래 임산부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이런 말만큼은, 안 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 순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5가지로 간추려서, 오늘 말씀드려 볼게요. 사실 저는, 사람들의 말에 영향을 잘 받지 않잖아요. 그러다 보니 임신 중에, ‘아~ 이런 말을 듣고 되게 기분이 상한다.’ 뭐 이런 일은 사실 없었어요. 굉장히 평온한 임신 기간을 보냈는데,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이런 말이 너무 큰 상처가 되겠다라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그래서 실제로 주변에 함께 임신을 하고 있던, 지인들에게는 음~ 제 나름 도움을 주려고도 많이 했었고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 그리..

마음공부 1 2024.02.19

[책낭독] 돈 벌려고 치열한 삶을 살았지만 병을 얻은 사업가에게 시골 한의사가 내린 마음 처방 | 어설픔, 이기웅 01

우리는 열심히, 그리고 잘하기 위해 실수하지 않고 완벽하게 일을 해내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게 할 때 성취감도 있고 우리가 기대했던 결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완벽해지려고 하는 만큼 우리의 어설픔마저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 마음이 급하지 않고 자유롭게 삶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어설픔 - 이기웅 출판사는 조화로운 삶입니다. --천천히 가는 길이 더 아름답다 골프장에서 회장님이나 의원님 같은 분들이 골프를 칠 때 공을 올려주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그런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었던 시절이었나 봅니다. 골프를 다 치고 나면 아이는 친구와 함께 리어카를 끌며 그 넓은 골프장을 뛰어다닙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