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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92. 왜 친정엄마와의 통화가 불편할까요?

친정 엄마에게 걸려온 전화가 반갑지 않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제 자존심을 건들기도 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하게 만들 때가 많습니다// 내가 자기한테 물어볼 일을 자기가 나한테 물어보면 어떡해요? ㅎㅎ 자기하고 자기 엄마 사이의 일을 자기가 알지 내가 어떻게 알아요? 내가 뭐 점쟁인 줄 아나? 나를 도대체 뭘로 보고, 과대평가를 하는 것 같네요. 엄마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할 때 그런지 내용이 없고 수박 겉핥기식이에요. ‘엄마가 전화하고 나면 기분이 나쁩니다’ 이런 말 하지 말고 ‘엄마가 뭐라고 할 때 기분이 안 좋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얘기를 한번 해보세요. ... 근데 자기가 이제같이 엄마하고 같이 이렇게 살아보면 두 사람의 생각이 같아요? 달라요? 전혀 다르니까 나는 애가 밥 먹으면 먹는 대로 주고 안..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나에게 트라우마가 있구나

내가 조금 트라우마가 좀 있다. ‘어릴 때 피해를 입어 그렇다’ 그런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어떤 문제가 생길 때 상대 탓하지 말고 ‘나에게 그런 병이 좀 있는 걸 감안해서 내가 살아야 되겠다.’ 이렇게 자기에게 주어진 조건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맞게끔 앞으로 생활하면 된다.

[법륜스님의 하루] 삶을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가치 기준. (2024.02.17.)

일상에서 말과 행동을 할 때 무엇을 중심에 두어야 하느냐? 즉 삶의 가치관으로 무엇을 가장 존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부처님께서는 다섯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생명을 가장 존중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이념이나 믿음 같은 추상적인 것보다 구체적으로 살아있는 한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다른 생명을 해쳐서는 안 됩니다. 개미 한 마리도 절대 죽여서는 안 된다는 뜻이라기보다는 생명을 함부로 죽여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뱀이 징그럽다고 죽이거나, 쥐가 싫다고 함부로 죽여서는 안 됩니다. 생명 하나하나는 지구 생태계 전체에서 보면 다 필요하기 때문에 태어난 거예요. 내입장에서 보면 이건 필요하고 저건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구 생태계 전체에서 보면 그 생명이..

[법륜스님의 하루] 어떻게 부처님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2024.02.16.)

스님, 부처님은 욕망이 없는 삶을 사셨습니다. 왕궁에서 부족한 것 없이 풍족한 삶을 누리셨지만, 출가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 '기술적인 학자가 되어야 한다', '환경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조건에서 우리는 어떻게 부처님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부처님께서는 두 가지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하나는 세상의 직업과 가족관계를 버리고 숲속에서 수행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집에 머물면서 수행하는 길입니다. 이 두 길을 각각 출가수행자와 재가수행자의 길이라고 부릅니다. 세상살이 속에서 수행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가능합니다. 부처님 당시에도 재가수행자 중에 아라한 즉 괴로움이 없는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재가수행자의 길에..

[법륜스님의 하루] 인도의 미래가 어떻게 변할까요? (2024.02.15.)

스님은 전 세계를 다니시고, 인도에도 여러 번 다녀가셨습니다. 붓다 담마에 대해서나 불교에 대해서도 잘 아십니다. 스님이 보시기에 인도의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시나요? 또 여기 앉아 있는 석가족의 삶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까요?// 인도는 경제가 계속 발전할 겁니다. 향후 10년 안에 세계 3위 안에 들 겁니다. 1위가 미국, 2위가 중국, 3위가 인도가 될 겁니다. 이미 영국의 경제 수준은 넘어섰고요, 아직 일본과 독일보다는 못합니다. 10년 안에는 일본과 독일도 넘어설 것입니다. 인도의 경제는 계속 성장할 것입니다. 도로 사정은 점점 좋아질 것이고, 빌딩은 자꾸 올라갈 것이고 곳곳에 건물이 지어질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는 인도의 미래가 밝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부작용도 많이 나타날 것입니다...

[지혜별숲] 마음은 우리를 만족시킬 수 없다. [낭독79회]

니르말라의 [나는 없다] 함께 하겠습니다. 니르말라는 라마나 마하리쉬의 4대쯤 되는 제자로 알려져 있구요. 니르말라의 관점은 스승이자 친구인 아디야샨티에 의해 크게 확장되었다고 해요. 오늘 읽어드릴 내용은 ‘마인드 게임’이라는 부분인데요. 우리의 마음은 새로운 드라마를 끊임없이 재생해 내는 텔레비전과 비슷합니다. 우리는 텔레비전 드라마에 빠져들고 탐닉하듯 마음이 펼쳐놓은 드라마에 빠져들고 탐닉합니다. 또한 이 드라마의 내용을 자신이 원하는 전개와 결말로 새롭게 단장하고 바꾸기 위해 애쓰는데요. 이러한 ‘마음의 게임’ 속에서 그것을 경험하는 실체인 ‘나’가 있다고 믿고 있지만, 텔레비전에서 상연되고 있는 드라마가 허상이듯 마음 스크린에서 상연되고 있는 드라마 역시 실체가 아니구요. 그것을 경험하는 ‘개인적..

마음공부 1 2024.02.29

[교장쌤 대담] 갑작스런 고통,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런 일들이 일어났으면 그냥 일어났을 뿐이다, 객관적으로. 그런 현상이 왔다가 갈 뿐이다. 이렇게 자꾸 정견에 가시면 나중에는 그런 일이 불편할지언정... -- 한쪽 귀가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병원도 뚜렷한 병명을 진단하지 못했습니다. 자꾸만 불안하고 우울한 마음이 생깁니다. 몸에 이상이 생겨 마음공부나 명상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제가 어저께 저희 그 이웃에 친하게 지낸 분이 나이가 지금 한 70 가까이 됐는데, 68세인데 이분이 나이 드신 분들이 가끔 오는 게 뭐냐 하면 어지럼증이에요. 이유 없이 어지러워서 서 있지를 못해요. 누워 있어야만 합니다. 근데 병원에서도 이건 사실 약이 없어요. ‘그냥 일주일 동안 버티면 저절로 낫습니다.’ 뭐 이런 처방밖에 없어요. 근데 본인이 ..

[인생멘토 임작가] 완전학습을 위한 학습전략 - 조직화 유의미화 메타인지 예습복습 (6/6)

# 예습-복습 전략 나중에 알고 보니까 수능 출제위원들이 시중에 나왔던 문제들은 아예 의도적으로 철저하게 골라서 제외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전 멍청하게도 수능출제 방식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식하게 공부했던 겁니다. 그래서 실제 시험에선 제가 정말 열심히 연습했던 패턴의 문제들이 하나도 안 나왔습니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만 나와서 너무도 당황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문제들을 전체적으로 간략히 확인하고 나서 제가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직관적으로 받으니까 손에 식은 땀이 나더라고요. 이런 게 바로 장기기억이죠. 제가 얼마나 당황했으면 20년도 넘은 그 수학 시험 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기억나겠습니까? 그런데 서울대학교를 들어간 제 친구는 수능 보기 두 달 ..

[원빈스님_죽음 수업 Clip!]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을 도와주는 방법!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만약에 누군가, 자의 지인 중에 죽음을 맞이하는 분이 생길 수 있겠죠. 그러면 그분이 돌아가실 때 그 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인 방법 중에 하나는 죽음을 인지시키는 겁니다. “당신이 죽어가고 있다. 그리고 죽음 이후에 경험이 시작되면 죽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걸 인지시키는 거예요, 인지. 생각해보세요. 어떤 생각이냐면 자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복권을 사야 돼요 그러면 ‘잠자기 전에 복권을 사야 된다’ 옆에서 누가 말해 주는 게 다음 날 기억나 기아 쉬울까요? 말 안해주는 게 기억나기가 쉬울까요? 말해주는 게 쉽겠죠 그래서 요즘엔 “지니야, 말해 줘” 아침에 깨워주고 말해주고 막 이러잖아요. 별거 아닌 것 같은 이런 도움들이 사실은 굉장히 그런 도움을 받기 희유하고 희박한 확률의 도움..

삼국지 34 - 동탁 & 여포

십상시의 계략으로 대장군 하진이 처형되자 분노한 원소가 군사를 이끌고 궁궐로 쳐들어가서 약 2,000여 명의 환관이 살해당하는 ‘십상시의 난’이 벌어졌습니다. 원소는 기민하고 주저 없는 판단력으로 무자비하게 환관들을 모두 처치하고서는 권력투쟁의 승리자가 되는 듯하였지만 살아남은 환관들과 어린 황제가 도망가는 대혼란을 틈타 동탁이 황제의 신변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였고 동탁은 3,000명의 군사를 대동하여 궁성 주변을 장악하며, 낙양에 입성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동탁의 입성에 대해서 중앙 정부의 병력을 거느리고 있었던 원소, 원술이나 하진이 지휘하던 부대들은 동탁에게 그리 위압감을 느끼지 않았는데 동탁의 병력들이 수천 명 정도라는 예상과는 달리 거의 일주일 동안 계속해서 새로운 군사들이 도착하는 모습..

지식보관소_ 양자기술의 군사적 이용이 진짜 초읽기에 들어간 현재 상황

얼마 전 기초적인 양자컴퓨터와 shor 알고리즘을 응용해서 현존하는 상용 암호 알고리즘을 모두 다 해킹할 수 있는 기술을 중국의 베이징 양자정보 아카데미 연구팀이 아카이브에 공개했습니다. 현재 우리가 신뢰하고 있는 컴퓨터의 암호화 기술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컴퓨터는 형태만 복잡해졌을 뿐 기본적으로 복잡한 계산기이며 여러분이 사용하는 모든 프로그램이 이 계산들의 결과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암호를 암호화를 시키는 것도 결국에는 해커가 원래 암호를 알지 못하도록 복잡한 연산을 통해서 형태를 바꾸는 데 불과하죠. 심지어 수학에서는 소인수 분해라는 게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리 복잡한 수식으로 연산을 했다고 해도 그 연산에 사용된 소수들을 찾을 수가 있고 특정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암호를 찾..

[위광사TV_지산스님] 보리살타 전성시대!! 불황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마음과 정신의 시대! 경기 안타는 비법을 전수합니다!

오늘은 불경기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뉴스나 언론 매체를 보면 전 세계가 불황이고 또 이 불황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진짜 불황은 지금부터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경제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똑똑한 정치가 한 사람이 특단의 정책을 내려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그분들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하고는 있습니다. 지금도 국가가 하는 공공사업은 나라가 나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참 경제가 성장하던 70~80년대에는 나라든 개인이든 뭐든 열심히만 하면 성과가 나고 모두가 노력한 만큼 돈을 벌 수가 있었습니다. 새마을운동과 같은 경제 처방을 하면 바로바로 효과를 보던 시절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것이 포화 상태로 와..

[명상과 철학] 소소한 일상 속에 행복이 있다.

인디언은 순수하고 맑은 정신세계를 가진 인류의 스승입니다. 지금은 그들을 아메리카 대륙에서 쉽게 찾아보기가 힘이 듭니다. 서양 사람들이 침략하여 그들이 조상 대대로 살아온 땅을 빼앗고 그들을 죽이고 쫓아냈기 때문입니다. 1492년 콜럼버스 일행이 신대륙을 발견했을 당시 아메리카 대륙에는 약 5천만 명의 원주민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곳을 발견한 콜럼버스는 그곳을 인도로 착각하고 원주민들을 인디언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후 200년에 걸쳐 여러 유럽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아메리카를 탐험하고 식민지를 건설하기 위해 콜럼버스를 따라 대서양을 건넜습니다. 유럽인들이 몰리면서 미국 원주민들은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수많은 조약과 전쟁과 탄압을 거치며 아메리카의 원주민인 인디언들은 쫓겨나고, 유럽의 침략자들의 손에 넘어..

명상과 철학 2024.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