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5 1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85. 16살 딸이 영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이곳에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다시 영국으로 가서 대학을 준비하고 싶어 합니다. 혼자 보낼 수도 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불가능하고 또 그렇다고 온 가족이 다시 영국으로 가려니 남편의 직장 등등 준비할 것도 많아서 큰 부담이 됩니다// 마음에 걸리면 해주면 되잖아요. 그거 뭐 어렵다고 그래요. ... 그러니까 자식을 위해서는 그 정도 어려움을 감수해야지 정말 자식을 위한다면. 맹자 어머니가 이사를 세 번이나 간 거 보셨잖아요. 가면 되지 그게 뭐 어려운 일이에요. ... 그러면 안 가면 되지. 생각을 단순하게 하셔야 해요. 어떻게 하기는 ‘가는 거 찬성이다. 근데 우리는 갈 형편이 안 된다’ 이러면 되지. 솔직하게 사실대로 얘기하면 돼요. ‘네가 가는 건 좋다 이해가 된다. 근데 지금 엄마 아빠는 갈 형편이..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배신자를 대하는 방법

과거에 어떻게 지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내가(현재 상황을) 기꺼이 받아들이면 지난 12년이 내 인생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 되고 (현재 상황을) 굉장히 배신감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지난 12년이 낭비한 인생이 돼요. 그러니까 그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내 인생을 어떻게 만들거냐 이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스님은 그 사람을 몰라서 그래! 얼마나 나쁜 놈인데” 내가 알고 모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미 일어난 일이고 내가 나를 어떻게 만들거냐는 거예요. 내가 과거 12년을 낭비한 인생으로 만들거냐. 내가 12년을 내 인생에서 소중한 12년으로 만들거냐 하는 거는 그 사람이 어떠냐가 아니라 내가 지금 결정하는 거예요.

[법륜스님의 하루] 수행과 일을 병행하기에 일상이 너무 바쁩니다. (2024.01.06.)

제가 불교대학 공부를 시작한 지 어느덧 4개월이 되었습니다. 우연히 시작을 하긴 했는데, 뒤돌아 보면 먹고살기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쪼개기가 쉽지 않은 나날들이었습니다. 요즘은 수행의 좋은 점을 조금씩 알게 되어서 새벽에 일어나 21일을 목표로 절 수행과 명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는 좋은 마음인데, 반면 앞으로도 지금 하고 있는 수행을 일과 병행하며 계속해 나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저와 같은 초심자가 수행의 인연을 계속 이어 나가려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우리가 일을 하다가 점심때가 되면 밥을 먹어야 합니다. 질문자가 생각할 때는 밥을 안 먹고 1시간 일을 더 하는 게 효과적일까요? 잠시 쉬면서 밥을 먹고 하는 게 더 효과적일까요? 일을 하다가 시간이 늦어지면 잠을 자야..

[법륜스님의 하루] 참아보려 하지만 감정 조절이 너무 힘듭니다. (2024.01.05.)

기쁨, 슬픔, 화남과 같은 감정 조절이 너무 힘듭니다. 머리로는 지켜보자 참아보자 하지만 오르내리는 감정을 다스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어릴 때 어른들이 화를 많이 내며 서로 싸우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저도 47년을 화내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생각과 화나는 감정을 알아차리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바이킹이나 롤러코스터를 탈 때처럼 화가 저도 모르게 올라오면 가라앉기를 기다립니다. 그러고 나면 뒷골이 땅기고, 피곤하고, 안압이 올라오는 등 몸이 너무 아픕니다. 저는 어떻게 연습해야 화도 다스리고 몸도 아프지 않을 수 있을까요?// 질문자는 어릴 때부터 화를 잘 내는 어른들 속에서 자라서 화를 내는 까르마가 있습니다. 그걸 개선하기는 쉽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성질대로 살면서 그 과보를 ..

[법륜스님의 하루] 일을 잘하면 일이 자꾸 늘어나서 고민입니다. (2024.01.04.)

스님께서 예전에 절에서 부목 생활을 하셨을 때 함께 일하던 거지가 똥지게를 20%만 채워서 쉬엄쉬엄 일하는 것을 보고 스님이 질책하니까 그 거지가 ‘막노동은 몸이 생명이고, 쉬는 시간 없이 일하는 걸 사장이 좋아한다’ 하고 대답했다는 일화를 이야기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거지와 반대로 똥지게를 가득 지고 일하다 보니 사장이 좋아하긴 하는데 점점 똥지게를 늘려주고 있어서 어느 순간 ‘그 거지가 지혜로운 건가?’ 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제가 열심히 일하는 것이 어리석은 행위일까요? 또 제가 앞에서 길을 이렇게 닦아 놓으니 결국 사장님한테만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것 같고 후배들이 일하기에는 안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할까요?// 지금 질문자가 하는 ..

[현덕마음공부] 산은 더러운 흙도 마다하지 않고

산이 높고 물이 깊은 것은 깨끗함과 더러움을 구별하지 않고 모두 받아들이는 미덕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이것(AS IS)을 버리고 저것(TO)을 얻으라고 강권한다. 그러나 이것이 만들어 내는 지나친 긴장을 개인과 사회가 감당못할 지경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마음공부의 핵심은 디톡스다. 자신이 형성된 존재이며 그것이 불편해야 한다. 이것이 점차 알아차림을 예리하게 하고 그 힘으로 비교에서 벗어난 삶을 가능하게 한다.// 오늘은 ‘산은 더러운 흙도 마다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명한 글이 있죠. 산이 이렇게 높은 것은 깨끗하고 더러움을 가리지 않고 어떠한 흙도 실어주기 때문이고 또 바다가 그토록 깊은 것은 깨끗한 물과 더러운 물을 가리지 않고 모두 다 받아주기 때문이다..

[비이원 시크릿] 시간은 환영이다(2/2) 시간의 실상

이번 시간에는 시간에 대해서 살펴보는 또 다른 테마를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지난 영상에서 ‘시간은 환영이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또 다뤘잖아요. 이번 영상은 ‘시간은 환영이다 2편’ 정도 되겠네요. 시간이라는 것이 실체가 없는 어떤 하나의 개념에 불과하다라는 것을 살펴보기 위한 또 다른 시선. 오늘은 뭐를 볼 거냐면요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은 실제로 존재하는가?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은 실제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번 탐구를 해봅시다.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은 실제로 존재한 적이 없다.’ 여러분의 과거는 실제로 존재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얼핏 들으면은 말도 안 되는 정신 나간 소리를 하고 있을까요? 정신 나간 소리지만 뭐 알아보는 맛이 있으니까 한번 같이 사유를 해봅시다. --시간..

마음공부 2 2024.02.05

[뉴마인드] 운동 잘하고 싶으면 이렇게 하세요

영국의 올림픽 창던지기 선수 스티브 베클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고 그다음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기를 불과 6개월 남기고 발목 부상을 당해 6주 동안 목발을 짚고 걸어야 했고 아무 훈련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그는 혹독하게 정신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창을 손에 잡는 것부터 던지는 모습까지 자세하게 상상하며 그 느낌을 하나하나 생생하게 느끼고 창을 던질 때 근육도 긴장했습니다. 이렇게 천 번도 넘게 심상 훈련을 한 그는 발목 부상에서 회복되었을 때 너무 놀랐습니다. 대회 준비에 아무런 차질이 없을 만큼 실력이 부상 전과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결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Life Science] 해마가 물고기인 증거를 보여드립니다 ㄷㄷ (새우 아님)

이것은 해마라는 생물입니다. 해마는 말처럼 생긴 머리에 갑각류처럼 보이는 피부 그리고 원숭이나 파충류와 비슷한 긴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비한 생김새 때문에 해마는 과거의 용의 새끼나 포세이돈이 타고 다니던 말과 같은 전설 속 생명체로 여겨지기도 했고 갑각류인 새우의 한 종류로 오해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해마의 정체는 그냥 물고기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해마가 물고기라는 증거들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베트남의 푸꾸옥이란 섬에 다녀왔는데 마트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바짝 말려진 해마였죠 이렇게 살아있던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해마도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해마의 가격이 엄청나서 그냥 지나칠까도 고민했지만 점원에게 부탁해서 네 마리만 구매해 왔습니다. 짜잔~..

마인드풀tv_ 자꾸 의견이 부딪히면 상처 받는 이유 | 상대가 미워지는 이유

에고는 언제나 나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것들을 나의 이라고 판단합니다. 나와 분리시키죠. ‘나와 저 사람은 다른 존재이기 때문에 나는 옳고 저 사람이 틀려. 나를 공격하는 건 저 사람이 잘못된 거야.’ 라고 거의 바로바로 판단을 내립니다. 그렇기 때문에요 어떤 사람이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을 때, 그것이 나의 의견과 다른 의견이라면, 우리는 그 상대방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을, 내 의견을 포기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잘못 이해합니다. 나와 다른 의견을 어떤 사람이 냈을 때 그것을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게 뭘까요? 그 사람의 의견을 틀렸다고 단정 짓는 겁니다. 그 사람의 의견이 나의 의견과 상충되요. 달라요. 예를 들어서 내가 “해는 동쪽에서 뜬다.”라고 말을 했는데, 상대방이 아니래요..

마음공부 1 2024.02.05

[책낭독] 현재 순간에 있게 하는 구체적인 방법 | 마음치료 이야기, 전현수 01

오늘은 어떻게 하면 우리의 마음을 과거와 미래가 아닌 현재에 있게 할 수 있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과연 생각은 내가 한다는 것이 맞는지 우리가 원하는 것을 현실에서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정신과 의사가 붓다에게 배운 저자는 전현수, 출판사는 불광출판사입니다. 제2장 마음 알기 현재 집중을 통한 생각 다스리기 우리가 편안하고 행복하고 성공했을 때를 보면 현재에 집중했을 때입니다. 행복한 사람이나 성공한 사람은 현재에 사는 사람입니다. 어떤 종교의 스승이든 현재를 중요시합니다. 괴롭고 불행하고 정신이 불건강한 데서 벗어나려면 불건전한 대상에 마음이 가 있는 데서 건전한 대상에 마음이 가 있는 것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마음이 과거와 미래에 가 있는 데서 현재로 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