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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답답한 남편에게 너무 화가 납니다.

요즘 화도 많이나고 무시하는 마음이 올라옵니다.별일이 아닌데 나는 왜 이게 안 넘어가지는 걸까 싶고 아무리 잘 알려줘도 거의 매번 실수하는 남편을 보면 실망이 됩니다. 게으른 수행 태도 때문에 틀린 걸까요?//  이 2차 같으면 거의 한 25년을 했는데 25년을 해서 이 정도 수준이면 거의 정신병 수준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셔야 됩니다.정말 이렇다면. 정신 차려야 돼요.  자꾸 내 기준에 의해서 상대를 규정짓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니까 이 정도로 25년 수행했는데도 성질이 불같이 나고, 뭐가 찬다는 것은 남편을 무시해서가 아니고 남편과 자기를 자꾸 동일시하는 습관 때문에 남에게는 이래 안 할 거예요.왜?동일시를 안 하니까.  그러니까 오래 살아놓으니까. 남편이 나하고 똑같다고 자꾸 자기도 모..

[shorts, 법륜스님] 종교와 무지

이 무지가 우리에게 가져오는 거는 하나는 신비감 하나는 두려움입니다. 근데 종교가 이 신비감과 두려움이라고 하는 신비감으로 유혹하고 두려움으로 협박하는 이게 종교가 갖는 하나의 특징이거든요. 그건 뭘 말하느냐? 무지에 기반하고 있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서 밝아져 버리면 두려울 일도 없어지고 신비함에도 현혹이 되지 않게 된다.

[shorts, 법륜스님] 10년 전 오늘 저녁 메뉴는?

자기를 살피면 자기 삶 속에서 배우는 게 많이 생겨요.꼭 경전을 안 읽어도. “인생이라는 게 별거 아니구나” 이렇게.  10년 전에 어느 날 밤 저녁을 라면 끓여 먹으나 불고기 먹으니호텔 가서 먹으나포장마차 가서 먹으나 무슨 차이가 있어요?10년 전에. “10년 전 며칠 날 뭐 먹었니?” 그게 뭐가 중요해요? 그날 먹었든 안 먹었든그것도 지금 생각해 보면 하등 중요한 일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순간에 집착하면 늘 희로애락에 물들고 지나놓고 돌아보면 큰일도 없고 작은 일도 없는 거거든요. 지금을 지나놓고 보듯이 볼 수가 있으면 우리가 자연스럽게 해결이 돼요.진리가 어디 따로 있는 거 아니에요.

[법륜스님의 하루] 화를 알아차려도 화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하죠? (2024.11.09.)

정토불교대학 수업에서 스님께서는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날 때 그 감정을 알아차리면 화를 참지 않아도 그냥 지나간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알아차림만으로도 모든 마음이 풀리나요? 저는 화를 알아차려도 그 마음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화가 사라지지 않는데 화가 사라진다고 하시니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상대에게 표현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해석해서 가볍게 넘기라는 말씀이신가요? 알아차림이란 있는 그대로 알 뿐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내가 넘어졌으면 ‘내가 넘어졌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거예요. 넘어져서 앉아 우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넘어졌으니까 다시 일어나는 사람도 있겠죠.  넘어졌을 때 넘어졌다는 걸 안다고 해서 반드시 일어나지는 건 아닙니다. 넘어졌으면 넘어졌다고 사실대로 알아차려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일어..

[법륜스님의 하루] 저녁만 되면 매일 술을 마시는 습관을 고치고 싶어요. (2024.11.08.)

어떻게 하면 매일 술을 마시지 않을 수 있을까요? 15년 가까이 매일 술을 마시면서 지내왔습니다. 심리 치료도 해보고, 병원 치료도 해보고,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주사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저녁만 되면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매일 술을 찾게 됩니다. 저는 가끔 사람들과 어울릴 때나 필요할 때만 술을 마시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술 마시는 습관을 고칠 수 있을까요?//  알코올 중독이라고 할 때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습관성인데 지금 질문자 같은 경우가 해당합니다. 술 마시는 습관을 못 끊는 거예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담배를 못 끊는 것도 습관성에 해당합니다. 다른 하나는 중독성인데 술을 먹으면 주사를 부린..

[Pleia] 부정적인 상황의 늪에서 빠져나오려면? / 어떤 상황이든 긍정적으로 이용하는 법

이 세상의 모든 대상과 상황, 사건은 근본적으로 스스로 가지는 의미 없이 중립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바로 나만이 내 현실에 의미를 주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입니다. 긍정적 의미를 주면 긍정적인 효과를 부정적인 의미를 주면 부정적 효과를 다시 돌려받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현실이란 내가 주는 의미에 따라 다시 내가 그 효과를 돌려받는다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법칙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상황과 사건들이 내재된 의미 없이 중립적이라 하여 그 상황을 무가치하게 여기거나 무시하라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내가 선택한 믿음과 정의에 의해 내 경험의 성질이 결정되는 것을 알아보라는 것입니다. 현실은 내 핵심 믿음을 반영하며 나타나는 것으로 내가 창조한 것입니다.즉 어떤 상황을 대하자마자 가지게 ..

마음공부 1 2024.11.13

[Danye Sophia] 붓다와 똑같은 경지를 '체험'해도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이유!

모든 불교 수행자는 예외 없이 붓다의 경지를 추구합니다.붓다가 이룬 경지를 공유하려는 것이 수행의 궁극적 목표이니까요. 그렇다면 어떤 수행자가 붓다가 이룬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한다면 어떻게 될까요?그는 과연 붓다와 동등한 무상정등각을 이루게 될까요? 예를 하나 들어 절대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칩시다. 상대적 관념이 모조리 증발하자 비교할 대상이 없어졌습니다. 모든 것을 포용하면서 모든 것이 되는 절대의 경지에 이른 것입니다. 이렇게 되자 상대적 관념에서 도출되는 시간과 공간의 문제가 사라집니다.당연히 제1원인의 문제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생과 사는 구별이 없어졌고 붓다와 중생의 이분법도 자취를 감춥니다. 그러고 보니 번뇌는 그 자체로 보리(깨달음)였던 겁니다.  그냥 이렇게 모든 것이 되어 모든 것과 구..

[IAMTHATch] 선과 깨달음, 생각 벗어나기

사람은 감각을 가지고 지각을 합니다. 눈, 귀, 코, 입, 몸의 다섯 감각기관이 있다고 하죠.그래서 감각도 다섯 종류가 있습니다. 빛, 소리, 냄새, 맛, 촉각이 그것입니다. 물론 축약된 것이죠. 빛에는 명도, 채도, 색깔 같은 부수적인 영역이 있고 우리 눈에 안 보이는 비가시광선이 있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소리도 고주파, 저주파의 감청 불가의 진동도 있으며 그래서 귀가 아닌 몸으로 하는 소리도 있습니다.맛에도 달고 짜고 쓰고 신 맛이 있고 누구는 매운 것도 맛이라 하고 누구는 그게 맛이 아니라 혓바닥이 아픈 감각이라고 합니다. 저런 감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걷잡을 수 없이 많은 종류의 감각이 생깁니다.그래서 우리는 평소에 순수한 감각 자체를 잘 느끼지 못합니다. 이건 단식을 해보면 체험할 수 ..

IAMTHATch 2024.11.13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3-7. 내면의 행복과 평화를 찾아서

3. 나 자신을 똑바로 보자7) 내면의 행복과 평화를 찾아서 저는 삶과 욕망 쪽에 지친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인생 안의 참된 행복과 평화는 바로 내 안에 있다고.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은 공허한 말이며 실제로 그것을 발견하는 길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것은 왜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그것에 아직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는 아직 걷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가 홀로 걸을 수 있을 때까지 누군가가 손을 붙잡아주거나 몸을 지탱해 주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앞서간 수행자나 정신적인 스승들의 말씀을 의지하고 그들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열심히 노력하여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깨닫는 말인가요? 우리 자신은 이미 완벽하며 이미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전지..

피올라정견 2024.11.13

[인생멘토 임작가] 아이 공부 습관 잘 들이는 방법

저는 7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아이와 보내는 하루 중에 책상에 앉아, 공부를 시킬 때가 제일 힘든데 아이에게 끈기와 인내를 어떤 식으로 가르쳐야 하나요?공부를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딱 한 페이지 하는데 저는 아이가 이제 이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아이가 공부를 또 시작하면 잘하는 편이고요. 약 15분이면 끝나는 정도의 공부 분량이에요.공부는 어렸을 때부터의 습관이 중요하다 해서 지금은 가르치는 것보단 꾸준히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주고 싶어요.공부하기 싫어하는 7살 아이 공부를 위해 제가 어떤 식으로 접근하면 좋을까요?//  아이에게 좋은 공부 습관을 들여주고 싶으신 우리 어머니들 아이를 정말 사랑하시는 거예요.그런 엄마들을 위해 저도 좋은 육아 습관을 만들어 드리고 싶어서 이 ..

지식줌) 메콩강을 마르게 하는 중국 (2022. 11. 26)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2060을 약속했습니다. 세계 CO2 배출량 1위가 중국임을 감안할 때 지구적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환영할 일이며 중국이 미세먼지로 고통을 받고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죠. 그런데 중국의 이런 친환경 정책 추진 과정에서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길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다양한 생명들이 살고 있는 강인 메콩강이 파괴되어 가고 있습니다.  --상류 메콩강 메콩강은 중국의 티베트에서 시작하여 동남아의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까지 6개국을 거쳐 흐르는데요. 먼저 메콩강의 발원지인 중국의 자치구로 있는 티베트로 가봅시다.티베트의 평균 고도는 4,900m이며 가장 높은 곳은 8,848m의 에베레스..

[명상과 철학] 생각을 다룰 줄 알면 고통과 불행이 사라진다

모든 고통과 불행은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생각을 다스릴 줄 알면 괴로움이 사라지고 행복해집니다.생각을 다스릴 줄 모르기 때문에 고통을 받고 삶이 불행에 빠지게 됩니다. 자주 제가 말씀드리지만 화가 난 것은 화가 나게 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고 마음이 우울한 것은 우울하게 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고 불안한 것은 불안하게 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생각에 스스로 다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하지만 생각에 깨어 있으면 자기가 하는 생각 때문에 다치거나 고통을 받지 않게 됩니다. 우리는 대개 자신이 하는 생각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쉼 없이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이 연달아 일어나기 때문에 자신이 하는 생각에 전혀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고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마음공부를 해보지 않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생각..

명상과 철학 2024.11.13

[육조단경54] 시공을 초월해서 같다 | 자각의 스위치

2500년 전에 인도 영산회상에서 부처님께서 꽃을 이렇게 들은 거나 2500년 후 한국에 서울에서 제가 지금 죽비를 이렇게 들은 거나 차이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하고 묻잖아요.  부처님을 통해서 꽃을 들어올린 그것 부처님의 그것이죠.의식이란 말을 쓰기 싫네, 이제는 의식도 부숴버려야 되니까.  그거나 제가 지금 죽비를 이렇게 들어 올린 거나 저의 의식 시공을 초월해서 같다, 이거예요. 나도 마찬가지예요. 10년 전에 나를 통해서 보던 거나 20년 전에 보던 거나 지금 보는 거나 10년 후에 볼 거나 변화가 없다, 이거예요. 이것이 분명하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이것이 불생불멸의 본질이다. /이분법과 불이법의 차이다, 이 말은 상대와 절대의 차이다.생사와 불사의 차이다./ 이런 말을 우리가 알아들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