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하는 거 한번 보세요. 자기 얘기 막 하고 상대가 이야기할 때 들어야 되는데 계속 다음에 자기 할 얘기 적고 있습니다. 아시겠습니까?그러면 또 저 상대편도 마찬가지예요. 그럼 100분 토론 했으면 처음에는 의견이 한 100쯤 벌어졌다면 뭐 일치는 못하더라도, 한 50은 근접해야 되잖아요. 근데 토론을 하면 할수록 더 벌어집니다. 처음에 만나서 인사하고 토론하고 끝날 때 또 각자 다르다는 확인하고 그냥 인사하고 헤어지는. 왜 그러냐면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는 목적으로 토론에 참가하기 때문에. 그건 대화가 아닙니다.대화라는 것은 상대 얘기를 듣는 게 대화예요. 듣고, 이렇게 조정을 해서 “아, 이런 점은 다르고 이런 점은 우리가 합의할 수 있다”이렇게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원래는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