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465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54회] 상대의 이야기에 위안 삼는 게 위험한 일인가요?

제가 예전에 상담을 공부하던 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위안을 삼는 것은 상대와 본인 모두에게 위험한 방법이라고 하시면서 저에게 실망을 하시는 듯한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수행자로서 상대적으로 다행이라고 위안 삼는 게 위험한 일인지 궁금합니다// 일시적으로 도움이 돼요. 일시적으로. 그러니까 스님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이고, 오늘도 살았네” 이렇게 출발해라. 이게 이 세상에서 절대적 비교에요. 생존의 비교. 좀 남보다 못하다 낫다가 아니라 살았다는 것만 해도 나는 만족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세상에 고민할 게 하나도 없어져요. 욕을 얻어먹어도 살았으니까 얻어먹는 거고 한 대 맞아도 살았으니까 맞는 거고 병이 걸려도 살았으니까 병이 드는 거 아니오. 죽었으면 병들 일도 없고, 욕 얻을 일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53회] 아들 내외가 서로 탓만 하며 다툽니다

아들이 대학교 다니면서 연애하다가 결혼까지 하고 자녀까지 있습니다 의견이 서로 맞지 않아서 의견 충돌이 자주 일어납니다 남의 탓으로만 돌리니까 해결이 전혀 안 되어요 자기 잘못으로 돌리는 그날이 언제일까요?// 그런 날은 안 와요. 그러니까 신경 꺼. 저희 부부가 어떻게 살든 그건 그들의 삶이고 나는 거기에 관여를 안 해야 한다. 이 세상에 수많은 부부가 살면서 갈등을 일으키고 헤어지기도 하고 또 다시 결합하기도 하고 이렇게 인생을 살아가는 거예요. 남의 인생을 쳐다보고 자꾸 간섭을 하면 그건 내 인생까지 불행해진다. 내가 애를 낳고 내가 키우고 공부시켜줘서 20살이 넘으면 내 할 일은 다 한 거예요. 그 이상은 집착에 들어가는가요. 집착은 괴로움의 원인이 된다. 그러니 손을 딱 끊고 자기 인생은자기가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81회] 편안하게 대화하기가 어려워요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내가 너무 말이 없고 상대가 나를 불편해할 것 같은 마음에 그 자리를 피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저도 편하고 상대방에게도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 돼주고 싶습니다.// 그건 욕심이에요. 그렇게 욕심을 내면 안 돼요. 어미소하고 송아지하고, 황소하고 암소하고 수소하고, 암염소 숫염소, 암탉 수탉이 그렇게 다정하게 얘기합디까? 싸우지도 않고 다정하게 얘기도 안 해요. 그런 것처럼 자기가 굳이 남하고 그렇게 알콩달콩 얘기를 하고 싶으면 자기가 하면 되고 안 하는 게 아무 문제도 없어요. 왜 꼭 말을 해야 됩니까? 자기가 하고 싶으면 하면 싶고, 안 하고 싶으면 안 하면 되요. 묻는 말에는 대답해주면 되고. 자기가 말수가 적어서 불편하다가 자기한테 항..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80회] 남편과 항상 같이 있어도 행복한 법

남편이 일을 많이 줄였어요. 그래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그런데 자꾸만 싸웁니다 짜증이나기 시작하는데 이게 몇 년이 되니까 5년이다 10년이다 이러면 참을 수 있는데 앞으로 계속 이렇게 갈 것 같아요.// 에이 그래도 길어야 100년 안 넘는다. 뭐, 지금 길어야 한 40년 정도에요. 요렇게 살고 싶어도 40년 이상 못 사는데. 예를 들어서 사람들이 암에 딱 걸려서 5년밖에 못 산다하면 굉장히 괴로워해요. 그런데 50년 밖에 못 산다 하는 거는 별로 괴로워 안 해요. 왜 그럴까? 5년밖에 못 산다, 50년밖에 못 산다, 500년 밖에 못 산다 하는 건 한계 지어진 건 마찬가지 아니오. 길어야 40년이라 하더라도 이게 굉장히 짧은 시간인데 하물며 그것도 보장이 안 된 거고 짧으면 내일로써 끝이 날..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한의학 경시에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의료인 즉문즉설-

어떤 거는 평등한 사회로 가는데는 시간이 좀 걸린다. -- 의료인 즉문즉설: 한의사가 묻다. Q. '한의사로서 한의학에 대한 제도적 제약과 경시에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한의사들이 어떤 마음을 가져야할지에 대해서 스님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전통문화 소외는 한의학에 국한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유구한 전통에 빛나는 유구한 역사, 5천년의 역사, 도는 9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하지만 최근 백 년의 대한민국 문화라는 것은 거의 서양 문화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돼요. 그러니까 우리의 정체성을 가지고 서양의 문화를 흡수해서 융합해서 창조된 이런 문명이라기 보다는 우리 나무가 있다면 나무를 잘라버리고 거기다 서양 나무를 접붙여 놓은 그런 문화다. 우리의 전통 문화를 파괴하고 그 위에 세워진 문..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우리나라 불상은 왜 이런 모습인가요? (1)

법당에 모셔진 불상은 자애롭고 덕스러운 모습입니다. 그런데 불상을 보면 출가 후 평생을 걸식하며 한 벌의 가사로 사셨던 부처님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불상 표면에 도금이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불상은 시대별 나라별로 모습이 다른데 현재 우리나라 사찰에 모셔진 불상은 부처님의 언제적 모습이며 왜 이렇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합니다.// 불상이 언제부터 만들어졌느냐 하는데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습니다. ‘부처님 계실 때부터 나왔다’ 이런 설부터 이렇게 좀, 유행했다 그럴까?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는 불상에 경배한 그런 것은 대강 부처님 열반하시고 한 500년 정도 지나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불상이 없었습니다. 100년 200년 지나면서 부처님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52회] 좋은 일이 생기면 괴로움이 올까 봐 불안합니다

인생은 괴로움과 즐거움 속에서 윤회하며 사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순간순간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좋은 일이 생길 때면 기쁘기보다는 어떤 괴로움이 함께 오려나? 하는 불안감부터 먼저 들곤 합니다// 우리가 돈이 생겼다고 좋아하면 돈을 곧 잃어 버린다가 아니라 돈을 잃어버리면 괴롭게 된다. 이런 얘기에요. 그런데 돈이 생겼다고 별로 좋아하지 않으면 그 돈 잃어버렸다고 괴로워할 일도 없다. 그러니까 우리는 어떤 것에 집착해서 그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즐거움이 생기는 대신에 그것이 뜻대로 안 되면 괴로움이 생긴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서 고와 락이, 즐거움과 괴로움이 생긴다. 그러니까 그 즐거움은 내가 원하는 게 이루어졌다고 너무 즐거워하지 마라. 이 말이에요.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51회] 도움받고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작년 9월에 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였습니다 저희 남매들에게 마음적으로 또 금전적으로 너무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에 제가 마음이 굉장히 무겁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도와줬는데 고마워할 줄도 모르는 것 이게 첫째 제일 큰 문제이고 두 번째 다른 사람의 도움을 안 받겠다고 거절하는 것 이거는 도움을 받고도 고마운 줄 모르는 것보다는 낫지만 그러나 그것도 인간 삶에서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또 상대의 도움을 받고 너무 어쩔 줄 모르는 것 이것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기본원칙은 어린아이가 아니고 성인이 되면 자기 인생은 자기가 살아야 한다. 누구의 도움을 받고 살지 말고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지고 살아야 한다. 소위 자립을 해야 한다. 그것은 모든 자연에 있는 작은 벌레부터 새..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코로나19로 가족 감염이 우려됩니다

저는 현재 몸이 아파 휴식 중이며 혼자 생활이 어려운 몸 상태로 부모님 집에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저는 건강을 잃고 나서야 건강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불안하고 가족이 감염될까 염려됩니다. 가족들도 마스크를 열심히 끼고 다니지만 개인적인 식사와 약속이 잦은 것, 목욕탕을 매일 가는 것 등의 행보를 볼 때 본인만 심각한 것 같아 야속하고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처음엔 제 생각을 강요해서 다투기도 많이 다퉜는데 지금은 저의 강요가 서로를 괴롭게 하는 것 같아 현 상태를 설명해드리고 조심하셔야 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을 볼 때면 계속해서 불안하고 화가 나는 것은 여전합니다. 제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지 지혜로운 스님의 말씀을 구합니다.// *..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자영업, 실패하지 않으려면

자영업에서 실패하지 않는 노하우. 법륜스님이 제시하는 청년과 장년의 다른 접근법.// 자영업이 예를 들어서 우리 사회에 100개 있으면 사람들이 사는데 큰 지장이 없고 그 자영업을 해서 뭐한다? 사람들이 중산층, 기본 생활은 할 수 있다. 이러는데 우리 사회는 그 자영업이 한 130개 내지 150개가 있는 거요. 한 30% 자영업이 과잉이 되어 있는 거요. 그러니까 자영업자 전체가 다 살기가 어려워. 자영업을 해서 옛날에 애 공부시키고 이렇게 할 수가 없어. 그냥 겨우 자기 월급도 만들어 먹기 어렵고, 아니면 세도 못 내서 망하는 게 현재 현실이요. 그래서 우리 사회에서 지금 제일 큰 경제위기에 직면한 사람이 누구다? 자영업자예요. 실업자도 어렵지만, 실업은 버리진 않잖아. 수입이 없을 뿐이지. 그런데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79회] 아들이 남편과 더 가까워서 섭섭합니다

제 남편은 소위 남자들이 하는 놀이는 다 하고 논 사람입니다 작은아들이 이번에 대학을 들어간 후 “엄마는 왜 아빠와 싸우며 살았냐”고 하면서 저에게 대들고 있습니다 요즘은 아빠하고만 가깝게 이야기를 나누어 제가 소외를 당하는 느낌입니다 남편이 저에게 했던 것 보다 아들이 저에게 섭섭하게 하는게 너무 아들이 밉고 아들의 눈을 쳐다보기도 싫고 슬프고 외로운 마음이 듭니다// 개인 얘기이긴 하지만 50대 여성의 다수가 겪는 비슷한 심정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남편과 나 사이의 아이를 “엄마 좋아하니? 아빠 좋아하니?” 자꾸 이렇게 해서 나 안 좋아하고 아빠 좋아한다고 해서 섭섭하고 기분 나쁠 수 있는데 그거는 엄마답지가 못해요. 아이가 아빠를 좋아하는 거는 참 좋은 현상이에요. 그래서 아무 문제..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새터민이 묻다: 언제 통일이 될까요- 한반도 평화의 창(4)

- 새터민이 법륜스님께 물었습니다. 통일이 왜 이렇게 힘들까요? 언제쯤 통일이 될까요? - 이 영상은 2020년 10월 11일에 (사)좋은벗들이 주최한 온라인 통일축전에서 이뤄진 즉문즉설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 사단법인 좋은벗들(이사장 : 법륜스님)은 지난 17년 동안 재외탈북자들의 인권개선 및 새터민 정착 지원을 주요 목표로 해마다 통일축전, 새터민과의 나들이 및 즉문즉설 그리고 새터민 가정방문지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 통일축전은 올해가 17회로서 고향에서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새터민들과 합동차례를 지내고 체육대회와 장기자랑 등을 함께 하면서 외로움을 나누고 동포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행사입니다. - 2020년 제17회 통일축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실상의 통일은 몇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78회] 작심삼일이 고민이라면?

2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이제 8월 말에 미국 대학으로 가게 됐는데 광장히 긴 시간 동안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처음 시작할 때는 되게 하고 싶은 게 많았어요. 여러 가지 자격증 악기 운동도 열심히 해보고 싶었는데 처음에는 열정적으로 시작을 하는데 그게 얼마 못 가더라구요// 공연히 계획을 세워서 못하고 자기 학대를 하고 있잖아요. 아무 문제 없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생각을 하세요. 그동안 공부 한다고 애많이 썼고 대학에 합격을 했잖아요. 한 5개월은 그냥 설렁설렁 논다. 놀다가 춤추고 싶으면 춤추고 악기 배우고 싶으면 악기 배우고 책보고 싶으면 책보고 할 일 없으면 자고 이렇게 한다고 계획을 세웠으면 질문자가 올 겨울을 뿌듯하게 보냈을텐데 무엇 때문에 계획을 세워서 그래.. 하고 싶으면 그냥 하면 되죠..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50회] 독학으로 불교 공부를 했습니다

체계적으로 불교 공부를 해봐야겠다 싶어서 나름 혼자 공부를 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서 왔습니다// 혼자서 공부해서 좋아졌다니까 첫째 다행이고요. 그런데 공부를 할 때는 혼자서 공부하면 굉장히 위험 부담이 있습니다. 자기 식대로 믿음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죠? 그런데 공부를 하게 되면 자기 식대로의 까르마, 사고방식을 버려야 진실을 보는데 이 불교교리나 수행마저도 자기식대로 해석해요. 자기 식을 버려야 하는데 자기 식대로 해석한다, 이 말이오. 쉽게 얘기하면 부부가 맨날 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다투어요. 그러다가 아내든 남편이든 절에 와서 공부를 하면서 불법이 좋다는 걸 자기가 자각하고 그다음에 남편하는 행동을 보니 남편은 불법에 비추어봐도 저건 행동이 틀려먹었어요. 이랬을..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77회] 술 마시면 외로워요

고민은 외로움인데요 특히 술 마시면 좀 더 외로워요// 술 마셔도 더 외로우면 술 안 마시면 되고 그러면 술 마시고 외로워 하면 돼요. 그리고 외로움이라는 거는 다람쥐가 산에 산다고 외롭다 하지 않고 풀이 길거리에 산다고 외롭다 하지 않죠? 그러니까 혼자 있기 때문에 외로운 게 아니라 마음의 문을 닫고 있으면 남녀가 껴안고 있어도 외로운 거예요. 이 세상에서 제일 높은 장벽이 무엇인지 아세요? 토라져서 누워있는 남편 등 쳐다볼 때가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장벽이에요. 깊은 산 속에 혼자 살아도 마음의 문을 열고 있으면 외롭지 않다. 외로움은 누가 주는 게 아니고 내가 내 마음의 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 외롭다. 누굴 만나서 외로움을 해소하는 방식은 사람을 만나면 귀찮아져요. 헤어지면 또 외롭고. 그래서 또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49회] 결혼을 반대하는 부모님과 함께 왔습니다

작년부터 교제 중인 사람이 있는데요 그 사람은 저랑 결혼을 생각하고 있고요 제가 봤을 때는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참 자상하기도 한데 외적인 모습이 많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저의 주변 지인들과 가족들이 속상해합니다 인연 되는 대로 제 선택으로 만나는 게 옳은 것이라 생각도 들지만 부모님 생각 안 하고 제 생각만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럴 때는 어머니 모시고 오면 안 돼~~~ 어머니 모시고 오는 심보가 더러워요. ‘내가 설득하면 좀 어려우니까 스님이 나 대신 좀 설득해 주세요.’ 왜 내가 두 사람의 경쟁에 끼어들어 가 한편을 들어야 해요? 나는 그런 일은 잘 안 해요. 보통 보면 이래요. 애들 데려와서 “스님, 우리 애한테 좋은 말 좀 해주세요.” 난 안 해줘요. 좋은 말이라는 게 뭐요? “엄마 말..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육아로 제 젊은 인생이 지나가버리는 것 같습니다.

9살, 5살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30대 엄마입니다. 근래에 문득 이렇게 아이 둘만 키우다가 제 젊은 인생이 다 지나가는구나 싶으니까 한 15년 더 키워야 되고 그러다 보니까 심각한 우울감에 먹기도 싫고 잠도 안 오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바보 같은 고민인 거 같은데 자꾸만 늪에 빠지는 것처럼 우울함이 계속 오고 있어요//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우울감이 지금 생긴 게 아니고 자기가 우울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지금 표현이, 그 원인으로 아이를 문제삼는 거예요. 오늘 저하고 대화한 즉시 내일 바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병원에 가셔서 의사와 상담하고 치료를 받으셔야 한다. 어린아이를 키운.. 아까 조금 전에 얘기했죠. 어린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우울증상이 있으면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매~~~우 해롭습니..

[법륜스님 행복TV] 니와노평화상 수상기념연설 '평화를 위한 긴급 호소# 공멸을 피하고 공존을 이루자’

로마교황청 뉴스 법륜스님 니와노평화상 수상 -2020년 2월 17일 제37회 니와노평화상 선정이유 이 상은 스님이 해오신 인도주의 지원활동, 환경운동, 사회운동의 특별한 공로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또한 스님이 평화 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오신 서로 다른 믿음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신뢰와 선의의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훌륭한 노력을 기울이셨다는 점을 표창하는 것입니다. -이하 생략- 제37회 니와노평화상 온라인 시상식 -2020년 10월 26일- -- 니와노평화상 수상기념연설 '평화를 위한 긴급 호소: 공멸을 피하고 공존을 이루자’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앞서기를 열어가셨던 니와노평화재단 설립자님께 먼저 경의를 표합니다. 그 뜻을 이어 여러 사회단체들의 평화활동을 지원하고 종교간 대화와 협력으..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76회] 멋진 사람과 사귀고 싶지만

멋진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막상 다가오니까 못 다가가겠더라고요. 상대방이 생각하는 그런 멋진 사람이 아닌 걸 들키는 게 매우 두려워요. 그래서 실망해서 상처받을까 봐 겁이 납니다.// 그래서? 멋진 사람 만나서 위축되면 멋진 사람 안 만나면 되는데 뭐 그게 어렵다고 그래요? 아니면 멋진 사람 만나서 좀 위축되면 되잖아요. (제가 뒷감당을 하기 싫어서 그런 건가요?) 지금 여기 병이 하나 있죠? 이 병이 마이크대와 비교하면 이 병이 커요? 마이크대가 커요? 병은 마이크대보다 커요? 작아요? 뚜껑보다는 커요? 작아요? 그럼 이 병은 커요? 작아요? 이 병은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아요. 즉,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은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고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다만, 그것일 뿐이에..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48회] 수행 삼아 열심히 했는데요 과로로 몸이 안 좋아진 거예요

몸은 수행에 걸림돌도 되지 못하고 도움도 되지 않는다 말씀하셔서 한 6,7년을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요 과로로 몸이 안 좋아진 거예요// 뭐 큰일이라고 울먹거리면서... 그 수준이면 그냥 쉬세요. 자기는 죽음을 극복하는 수준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러면 자기 수준에 맞춰서 살아야지. 쉬세요. 의사처방대로... 그러면 자기가 그렇게 하다가 죽는 게 애들한테 나을까? 밥그릇도 덜 씻고 놔두는게 애들한테 나을까? 자기가 생각해 봐야지. 아니 그러니까 그건 자기 선택이라는 거요. 나는 몸이 아프더라도 하다가 설령 죽는다 하더라도 그거도 뭐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이러면 이런 고민은 안 된다는 거요. 몸이 아픈 거는 논의 대상이 아니에요. 몸이 아프면 쉬는 길도 있고, 몸이 아파도 아픈 몸을 끌고 일을 할 수도 있..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47회]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부모님을 설득해야

지금 3개월 가까이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요 그분은 한번 이혼을 하셨고 아이는 키우고 있지는 않은데 아이도 있고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데요 어떻게 부모님을 설득해야 좋을지// 자기는 자식 낳아 키웠는데 그런 경우 오면 설득이 될까? 자기 자식이 그렇다면 자기가 부모가 되고 자기가 키운 딸이 커서 결혼해서 자식까지 있는 나이 많은 남자와 결혼하겠다, 그러면 자기 허락 할 거 같아? 안 할 거 같아? 아따... 여기 있는 기혼남들 좋겠다. 그러면 엄마는 놔놓고 여기 있는 사람들한테 뒤로 한번 돌아서 보세요. 자, 이럴 때 내가 부모라면 허락을 하겠다. 하는 사람 손 들어보세요. 아이고 그걸 어떻게 허락을 해? 말려야지, 이런 사람 손 들어보세요. 내리세요. 이게 지금 남의 자식 문제도 이런데 자기 자식이..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TV_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방법

저는 환경과 정서적으로 불행한 가정에서 자라났습니다 지금 신혼이고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제 무의식중에 나의 행동에서 어머니와 닮아있구나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어떻게 하면 새로운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우리들의 이 정신 그러니까네 육체가 있고 정신이 있다고 이래 말하잖아 그죠? 이 정신작용은 좀 세세하게 분석하면 직관이라고 하는 느낌이 있고, 그 다음에 생각하는 작용이 있고 욕망같은 이런 의지작용이 있고 그다음에 인지하는 작용이 있고 이렇게 4가지 정신작용이 있는데 일상적으로 우리가 말할 때는 그냥 마음과 생각 이렇게 크게 둘로 분류를 합니다. 생각이라는 것은 우리가 주로 하는 이거고 그래서 마음은 심장에 있고 생각은 머리에 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지 않..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75회]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요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고민입니다. 특히 남의 말과 반응에 쉽게 상처를 받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학부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쳤는데 학생들이 말을 듣지 않거나 중간에 나갈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남과의 관계에서 스트레스 받는 것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이 있을까? 없을까? 받는 사람은 있을까? 없을까? 주는 사람은 없는데 받는 사람은 많아. 상처 주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상처받는 사람은 부지기수로 많아요. 부모가 자식한테 상처 주겠다는 사람 있을까? 없을까? 없는데 자식은 부모한테 상처받은 사람이 굉장히 많아요. 그러니까 그 학생은 그냥 자기 볼일이 있어서 나가기도 하고 화장실 급해서 나가기도 하고 그중에는 공부가 마음에 안 들어서 간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무엇 때문에 나..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일상에서 민주주의를 실감하기 어려운 이유

4년 중에 며칠만 민주주의다? 15일만 민주주의에요…. -- 우리가 지금 선거를 해서 대통령도 시장도 도지사도 군수도 이렇게 선발을 합니다. 그럴 때 여기에 두 가지 요소가 있어요. 그 사람을 어떻게 선정하느냐? 하는 게 하나 있고 그 사람이 그 권력을 어떻게 집행하느냐 하는 두 가지 다른 성격이 있습니다. 선거를 통한 민주주의 실현 그럼 옛날에는 어떻게 선정했습니까? 바로 임명했다는 거요. 대통령이 시장을, 군수를, 도지사를 다 임명했다, 이런 얘기에요. 그 전 같으면 왕조시대면 왕이 임명했다. 임명할 때는 그 사람은 자기 목숨줄이 누구한테 있습니까? 임명권자한테 있지 않습니까? 그죠? 그러니까 임명권자한테 충성하는 거요. 임명권자의 의도를 반하면 뭐라고 그래요? 배신자라고 그러는 거요. 임금의 뜻에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74회] 술 취한 손님 응대하는 방법

술 먹고 오는 민원을 어떻게 응대해야 할까요? 경찰을 불러도 연행 후에 다시와서 행패와 욕설을 했습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생각해봤어요? 조금 억지 생각인지 몰라도.. 그런 인간들이 있기 때문에 자기가 직장에 다닐 수 있다는 거...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자기 밥벌이가 된다는 거... 자기가 “힘들어요” 한다고 이런 인간이 안 와요? 와요? 이거는 사람이 많이 살다보면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중에 하나에요. 어쩌면 갈수록 더 많아질 수도 있어요. 그런 것들을 힘들어하지 말고 1. 그런 사람도 그냥 민원의 한 사람으로 대응하고 2. 안 되면 자기 말한 대로 어디다 연락하면 되나? 파출소에 연락해서 경찰이 와서 데리고 가면 돌려보내 주면 또 오겠죠. 또 오면 또 전화해서 또 연..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46회] 아들과 종업원

스물아홉 살 된 아들이 있는데 얼마 전에 직장을 그만두고 제가 사과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그것이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하는데 아마 좀 많이 부딪힐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아들을 봐야 하는지// 몇 살이에요? 57. 그런데 그 농사지어서 아들하고 둘이 먹을 만큼 규모가 돼요? 안 돼요? 아들이 지금 과수농사에 대해서 알아요? 그러면 아들한테 이렇게 얘기해요. “엄마는 사장이고 너는 종업원이다. 내 회사에 들어와서 3년간 종업원으로 충분히 역할을 하면 엄마가 봐서 너를 승진시켜 줄 수도 있다. 그렇게 하려면 여기와서 붙고, 아니면 나가라.” 이렇게 얘기해요. (가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 같더라고요) 그건 자기 생각이고. 무슨 생각이든 할 수 있지. 그러니까 엄마가 사장이고 넌 종업원인데 나한테 와..

법륜스님_[the 행복하기] 연애와 결혼 고민 ‘3인 3색’

1人 남 주기엔 조금 아깝다. 1色 제가 얼마 전에 선을 봤거든요. 그런데 이 선이 부모님께서 해주신 건데 그쪽 상대 부모하고 우리 부모하고 30년을 알고 지낸 아주 친한 분이세요. 근데 그쪽 상대가 돈이 좀 많은가 봐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많은데, 선을 한 번 봤는데 저는 마음에 안 들어요. 부모님은 이제껏 고생하고 살았으니까 너라도 가서 편히 살아라. 그래서 시집을 가라고 하세요. 이것 때문에 엄마도 울고 저도 울면서 싸우거든요. 근데 이제 부모님의 위신 때문에 막 할 수는 없고 근데 마음은 안 들고 키도 작고 대머리고 그래요. 외모적으로 마음에 안 들고 우선은 또 장거리 멀리 있거든요. 서울에서 근무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는 광주에 있고요. 근데 빚을 내서라도 너는 시집을 좀 갔으면 좋겠다.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45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일곱 살 여섯 살 두 자녀를 두고 있는데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스님께서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냥 애들 엄마한테 잘하면 된다. 내가 애한테 잘하려고 그러지 말고 애는 누구의 영향을 받는다? 엄마의 영향을 받으니까 마누라한테만 잘하면. 마누라가 기분이 좋으면 애도 좋아지고 마누라가 행복하면 애도 행복하고 마누라가 정신이 똑바르면 애도 정신이 똑바르게 되는데 자기가 마누라 속을 썩이면 저런 일이 벌어지는 거요. 자기가 애한테 잘하려고 하지 말고 누구한테 잘하면 된다? 마누라한테 잘하면 돼. 얼마나 쉬워. 마누라한테 잘하면 애는 저절로 잘 돼. 마누라한테는 못되게 하고 애한테 잘하려고? 그래서 애를 “네가 엄마 편이가? 아빠 편..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73회] 다혈질 아내가 힘들어요

아내는 착하게 생겼는데 친정아버지를 닮아서 좀 다혈질이고 저는 차분한 성격입니다 아내와의 결혼 생활은 좋고 아내가 사랑스럽지만 아내의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제가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혼생활에 좋은 점이 있으면 다른 점도 감수해야 한다. 성격급한 사람이 사기를 칠 수 있을까? 없을까? 없죠. 우리 아내는 적어도 나한테 사기는 못친다. 이런 장점이 있어요. 그런데 착한 사람, 남이 볼 때 여자가 아주 착하다. 고집이 셀까? 안 셀까? 엄청나게 셉니다. 그런데 문제는 본인이 고집이 센 줄을 죽었다 깨도 모른다는 거예요. 어릴 때부터 착하다, 착하다, 착하다, 이렇게 평생 듣고 살았기 때문에 항상 자기 하는 일은 뭐다? 옳다는 믿음이 있어요. 착하다고 불리는 사람은 자기감정이 상한다고 ..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만기 출소한 흉악범이 내 이웃에 살겠다면?

성폭행범 조두순이 12월에 만기출소 후 안산에 살겠다고 해서 주민들이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살고 있는 지역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점에 대해 비판 여론이 많습니다. 이런 쟁점들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 (2020년 9월 23일 수요일 촬영)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법률적인 게 있고 도덕적인 게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법률을 어기게 되면 처벌을 받는 거고 도덕을 어기게 되면 비난을 받는 거예요. 처벌을 받는 것은 아니고... 그러면 이 사람은 법률을 어겨서 법에 따라서 처벌을 받은 거예요. 출소 후 어디 가서 어떻게 살든 법률적으로는 그 사람의 자유에요. 그러나 이 사람이 해당 지역에 옴으로 해서 주위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낄 때 조두순이 도덕적인 사람이라서 자신이 다른 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