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전에 상담을 공부하던 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위안을 삼는 것은 상대와 본인 모두에게 위험한 방법이라고 하시면서 저에게 실망을 하시는 듯한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수행자로서 상대적으로 다행이라고 위안 삼는 게 위험한 일인지 궁금합니다// 일시적으로 도움이 돼요. 일시적으로. 그러니까 스님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이고, 오늘도 살았네” 이렇게 출발해라. 이게 이 세상에서 절대적 비교에요. 생존의 비교. 좀 남보다 못하다 낫다가 아니라 살았다는 것만 해도 나는 만족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세상에 고민할 게 하나도 없어져요. 욕을 얻어먹어도 살았으니까 얻어먹는 거고 한 대 맞아도 살았으니까 맞는 거고 병이 걸려도 살았으니까 병이 드는 거 아니오. 죽었으면 병들 일도 없고, 욕 얻을 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