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과학·북툰·SOD 760

'삼성 반도체'가 알려주는 14가지 '반도체 용어' | 반도체 백과사전 EP.4 반도체 용어(2) 편

지난 영상에서 IDM, 팹리스, 파운드리, EUV, 나노 등 반도체 생태계의 기본적인 용어들을 살펴봤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 반도체 전문용어들을 살펴보려 합니다. -AP- 컴퓨터에 탑재되어 두뇌 역할을 하는 중앙 처리 장치가 CPU라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뇌의 역할을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AP입니다. AP는 Application Processor의 약자로 CPU는 물론 그래픽, 카메라, 통신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만든 시스템 반도체입니다. -NPU- 기술이 발달하면서 AI 연산을 하기 위한 특수 목적의 프로세서인 NPU도 개발되었습니다. NPU는 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 처리 장치입니다. 우리 뇌의 신경망을 모방해 만든 반도체로 복잡한..

안 보면 나만 손해인 '반도체 용어' '삼성전자'가 정리해드림 | 반도체 백과사전 EP.3 반도체 용어 편

파운드리, 시스템반도체, 나노, EUV 반도체 기사를 볼 때마다 다소 어려운 단어들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반도체 뉴스에 관심이 있다면 꼭 알아야 할 반도체 용어를 2편에 걸쳐 압축해서 알려드리려 합니다. 그럼 반도체 용어 사전. zip 1탄 시작하겠습니다. -반도체 생태계- 반도체 용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반도체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여러 생물이 연결돼 살아가는 환경을 생태계라고 하듯이 반도체 생산을 위해 여러 기업이 서로의 필요를 충족시키며 협력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 환경을 반도체 생태계라고 표현합니다. 반도체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설계하고 -그 설계를 가지고 웨이퍼를 생산하며 -그렇게 만들어진 웨이퍼에 있는 수백 개의 칩을 낱개로 하나하나 잘라내어 -기판이나 전자기기의 장착할..

[Kurzgesagt] 나는 무엇인가?

나 자신은 내 몸으로 정의될까요? 어느 정도는 그렇겠죠. 내 몸이 내가 아니게 되는 선이 있을까요? 내 몸에서 얼마를 빼면 내가 아니 게 될까요? 이 질문이 말이 되긴 하나요? 물리적 존재로서의 나는 세포들입니다. 수조 개의 세포죠. 우리은하에 있는 별 수보다 최소 열 배 많은 양입니다. 세포 하나는 살아있는 존재이자 최대 5만 개의 다양한 단백질로 구성된 기계입니다. 의식도 의지도 목적도 없이 존재하지만 서로 구별 되는 개별적인 존재이죠. 이 세포들은 함께 거대한 구조를 이뤄 음식을 준비하고 자원을 모으고 물질을 이동시키고 환경을 탐색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내 몸에서 세포를 떼어 적절한 환경에 두면 얼마 동안은 살아 있을 겁니다. 따라서 나를 떠나서도 세포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세..

[Kurzgesagt] 기후 변화는 누구 책임일까? – 누가 해결해야 할까?

산업 혁명 이후 인간은 1.5조 톤의 이산화탄소 즉 CO2를 지구의 대기에 배출했습니다. 2019년에는 여전히 370억 톤이 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했죠. 2000년에 비해 50% 늘어난 양이고 50년 전에 비하면 거의 세 배입니다. CO2뿐만이 아닙니다. 메탄과 아산화질소 같은 다른 온실가스도 점점 더 많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다른 온실가스를 모두 더하면 이산화탄소로 환산했을 때 매년 510억 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배출량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0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최근 몇 년간에는 그 결과가 눈에 보일 정도로 심해졌습니다. 매년 어떤 끔찍한 기록이 깨집니다. 폭염이 더 길게 찾아오고 대부분의 빙하가 녹고 있습니다. 북극의 빙하 량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2년 동안 연 최..

[Kurzgesagt] 어떻게 살고 계시나요? 남아있는 시간

인생을 이해하는 것은 꽤 어렵습니다. 왜냐면 우리 모두 그 안에서 허우적대고 있거든요. 마치 수영을 배우면서 바다를 이해하려는 것과 비슷합니다. 숨만 쉬기도 바쁜 날이 대부분일 겁니다. 그러니 인생의 방향과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많은 방해꾼이 있죠. 가족, 친구, 애인, 지루한 직장, 신나는 프로젝트 플레이할 게임과 읽히기를 기다리는 책 그리고 누군가의 엉덩이를 기다리는 소파까지. 길을 잃기 쉽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인생을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봅시다. -- kurzgesagt 시청자는 평균 25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때는 꽤 좋은 시기입니다. 십 대 때의 불안감이 없어지는 시기고 직장 생활이나 긴 연애를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가정을 이뤘을 수도 있고 아니면 박사 ..

[Kurzgesagt] 최후의 인간 – 언뜻 보이는 먼 미래

인류의 미래는 불안해 보입니다. 급격한 기후 변화, 정치적 분열, 우리의 욕심과 결점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이 안 들고 그래서 많은 사람이 종말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종말의 세대라고 스스로 과대평가하는 건 어느 세대나 똑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계속 굴러갑니다. 문제는 이런 생각 때문에 시야가 짧아지고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를 위해 최고의 세상을 만들려는 노력을 하지 않게 됩니다. 더 안 좋은 것은 지금이 실제로 인류 역사상 매우 결정적인 순간일지 모른다는 겁니다.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면 인류가 살아온 기간을 돌아본 뒤 이런 질문을 해 봅시다. 최후의 인간은 언제 태어날까요? 그리고 그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아 있을까요? 이런 예측은 불확실한 부분이 많으니 크게 가감해서 ..

ㅂㄷㅊ가 공기만큼 소중하다고?! '삼성전자'가 만든 '반도체 백과사전' EP.2 반도체의 중요성 편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소중한 것들을 한번 떠올려 보겠습니다. 물, 공기, 가족, 사랑, 우정 등등 많은 것들이 떠오르실 겁니다. 평소엔 그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이것들이 사라지는 상상만으로도 공포 그 자체입니다. 저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반도체입니다. “잠깐! 물, 공기, 가족만큼 소중한 게 반도체라니 거, 과장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 보시면 제 의견에 동의 하실 겁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 일상이 얼마나 많은 반도체가 숨어 있는지 함께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 출근하기까지 달수의 하루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아침 6시 알람이 울립니다. 성공한 사람들이야 벌떡 일어나겠지만 달수는 5분 단위로 울리는 알람을 5번이나 끄고 나서야 겨우..

당신이 몰랐던 반도체의 모든 것 | '반도체 백과사전' EP.1 반도체의 기초 편

‘세계 수출 시장에서 5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우리나라 제품이 있습니다. 뉴스를 틀면 이것과 관련된 소식은 정말 매일 쏟아져 나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반도체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반도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반도체의 뜻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사전적인 의미부터 살펴보면 도체와 부도체의 중간 영역에 속한 것 좀 더 풀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먼저 도체는 전기 전도도가 높은 쉽게 말해 전기가 잘 흐르는 물질을 말하는데 금, 구리, 철, 알루미늄이 도체에 속합니다. 반대로 부도체는 전기 전도도가 낮아 전기가 통하지 않는 물질을 뜻하며 고무, 플라스틱, 나무, 다이아몬드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기 전도도상 두 물질의 중간에 속한 반도체는 어떤 때는 전기가 통하고 또 어떤 때는 안..

반도체란 무엇일까? 반도체의 기본원리와 8대 공정

한국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은 무엇일까요? 전체 수출액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일 것입니다. 반도체는 전자제품뿐만 아니라 자동차, 무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 사용되며 인공지능 시대에도 그 중요성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강대국들이 반도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반도체의 기본원리와 제조공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영상은 책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서 만들었습니다. 영상에서는 반도체 원리와 제조 공정에 관해 설명만 할 텐데요 책에는 반도체의 원리나 제조 공정뿐만 아니라 반도체의 역사와 종류 반도체 기업들의 역할과 각기업들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주요 국가들이 어떻게 주도권 전쟁을 벌이고 있는지 등 반도체 산업에 ..

[Jisik is Knowledge] 충치, 에이즈까지 예방하는 만병통치약 코딱지..?

아이들은 코딱지를 먹습니다. 가끔은 어른들도 먹습니다. 비위가 상할지도 모르지만 왜 코딱지를 먹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코딱지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될까요? 코딱지는 기본적으로 콧물입니다. 우리 몸에선 하루에 1리터의 콧물이 흐르는데 콧구멍 속에서 콧물이 마르면 이것이 코딱지가 됩니다. 코딱지는 바이러스와 먼지들을 자신에게 달라붙게 해서 이것들로부터 우리를 지켜냅니다. 우리가 코를 풀 때 콧물이 유해물질과 함께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콧물은 콧구멍을 탈출하지 못하고 눌러 앉게 되는데 이것이 코딱지가 되는 것입니다 주변환경이 건조하면 더 많은 코딱지가 만들어지겠죠? 코딱지가 짭짤하단 건 알고 있나요? ‘네’ 라고 대답하신 분들은 먹어 본 사람들이겠죠. 코딱지는 수분, 단백질, 항균물질, 백..

[Kurzgesagt] 시간: 모든 것의 역사와 미래 – 리마스터

시간 작은 조각으로는 말이 됩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긴 시간은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죠. 그럼 작게 시작해봅시다. 분 단위, 시간 단위, 일 단위부터요. 여러분은 지난 24시간을 아마 자면서 일하면서 보냈을 거고 어제는 꽤 많은 시간을 인터넷에서 낭비했을 겁니다. 하루는 한 주가 되고 한 주는 한 달이 되고 결국 1년이 됩니다. 2022년을 보시죠. 독일에서는 아바타 로봇이 아픈 학생을 대신해 등교했고 일본에서는 무더운 날씨로 힘들어하는 고양이와 개들에게 입는 선풍기를 입혔습니다. 최근에는 감기약으로 닭 요리하기, 소셜 미디어 챌린지가 유행했죠. 더 뒤로 가봅시다. 21세기의 첫해에 태어난 아이는 지금 만 22세입니다. 21세기는 아직 어립니다, 여러분은 아니더라도요. 21세기는 9/11 사건의 영향..

[Kurzgesagt] 역사 이전의 인간, 인류의 기원

세상 모든 것은 평범하고 보편적으로 느껴집니다. 우리 인간이 언제나 이렇게 살아왔을 거라 생각하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복잡하고 우리 인간의 욕구에 맞춰진 세상은 여태 없었습니다. 우리 자신과 생존에 신경 쓰지 않고 살 수 있게 되었죠. 음식, 집, 안전 이 모든 게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우리는 특별한 소수입니다. 인류 역사의 99.99%가 넘는 기간 동안 삶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인류 역사란 건 사실 없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6백만 년 전 시작합니다. 사람족 영장류 부족이 나누어지고 유인원과 결별했을 때부터요. 280만 년 전 사람속이라 불리는 첫 인류가 탄생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유일한 인류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와 같은 인류인 호모 ..

단 1g으로 30만 가구 전기 뚝딱⚡️인류 운명 바꿀 꿈의 에너지|과몰입 ep.1|크랩

제프 베조스, 빌 게이츠, 폴 앨런, 피터틸 실리콘밸리의 선구자 세계 최고의 부자들이 공통으로 주목하고 투자를 퍼붓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연구 중인 기술이 성공해 상용화되면 하루종일 에어컨을 틀어놓구나 히터를 돌려도 전기세가 나올 걱정이 없고요 초음속을 돌파하는 기차를 탈 수 있게 되는 건 물론 호텔, 레스토랑, 쇼핑몰이 있는 초고대 비행기가 날아다니게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공짜로 말이죠. 항공모함을 두 손으로 번쩍 들어 올리고 우주 공간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아이언맨의 초인적인 능력도 바로 이 에너지 덕분에 가능한 건데요 그 정체는 바로 꿈의 에너지 인류의 운명을 바꿀 또 하나의 태양이라고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입니다. 어렸을 적 그렸던 스마트폰,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가 현실이 ..

[북툰] 인간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지구에 무슨 일이 벌어질까? (1일 후부터 50억년 후까지)

소음으로 가득했던 도시가 고요합니다. 자동차 엔진소리,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 에어컨 웅웅대는 소리, 확성기, 공장, 공사장 소리 이 모든 도시 소음이 사라졌습니다. 도시 소음이 사라지자 거리에는 새소리 나뭇잎 소리 같은 자연의 소리만 울려퍼집니다. 주택가 골목에서는 주인을 잃은 반려동물들이 길게 울어댑니다. 네, 어느 날 갑자기 지구상의 모든 인간이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다른 생물들은 그대로입니다. 자연 환경도 그대로입니다. 오직 인간만 깜쪽같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인간이 사라진 세상에서 제일 먼저 찾아온 변화는 정적입니다. -일주일 후- 조용한 지상과 달리 지하는 자연과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뉴욕이나 런던 모스코바처럼 지하철을 땅속 깊이 건설한 도시에서는 지하터널을 수압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Life Science] 꼼장어는 장어가 아닙니다.. ㄷㄷ

꼼장어는 장어가 아닙니다. 꼼장어는 우리가 장어라 부르는 어류들과는 다른 아주 독특한 해양생물이죠. 살아있는 꼼장어를 관찰해보기 위해 수산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이 생물이 바로 꼼장어죠. 꼼장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렇게 엄청난 양의 점액을 만들어 몸을 보호합니다. 거기다 꼼장어의 입속에는 이렇게 날카로운 이빨들이 숨어 있어서 꼼장어는 영화에서 괴생명체의 모델로도 자주 이용되는 생물이죠. 꼼장어는 도대체 어떤 생물일까요? 오늘은 꼼장어의 비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꼼장어를 보여드리기 위해 냉동된 꼼장어를 구해왔습니다. 짜잔~! 비주얼이 좀 강하죠. 몸에 남아있는 점액을 깨끗하게 닦아주면 이렇게 깔끔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꼼장어는 불판 위에서 꼼지락거리는 모습 때문에 꼼장어라 불린다는 말도 있고 몸을..

[Kurzgesagt] 공룡은 실제로 어떻게 생겼을까?

빅뱅에서 시작된 과거는 순간순간 확장되며 현재에 이르는 드넓고 신비한 땅입니다. 전에 온 모든 것들의 고향이자 현재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이지요. 이곳에서 우리는 지구를 걸었던 가장 놀라운 생명들을 만납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수억 종의 생명체들을 말이죠. 안타깝지만 과거는 그 비밀을 철저히 지킵니다. 우리는 과거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만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모르는지도 모르는 것은 그보다 더 많을 겁니다. 생명의 신비를 생각해봅시다. 지금까지 발견된 진핵생물 종은 백오십만 정도지만 현재 존재하는 종은 천만 종이 넘을지도 모릅니다. 매년 15000 종을 새로 발견하고 있지만 지구상 대부분의 생물은 아직 발견 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상황만 봐도 이렇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Kurzgesagt] 웜홀이란 – 시공간의 파괴

웜홀을 실제로 보면 공처럼 둥글게 생겼을 겁니다. 블랙홀과 비슷하게 말이죠. 반대편에서 빛이 들어와 먼 곳으로 통하는 창을 만듭니다. 통과하면 반대편이 완전히 눈에 들어올 겁니다. 고향은 반짝이는 공 모양의 창밖으로 멀어집니다. 웜홀은 실제로 존재할까요? 아니면 물리학과 수학의 탈을 쓴 마법일까요?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 원리가 뭘까요? 그리고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인류 역사 동안 우주는 우리에게 단순한 곳이었습니다. 여러 우주적 사건이 벌어지는 크고 평평한 무대였죠. 행성, 별과 같은 무대 장치를 다 내려도 이 무대에는 남는 게 있습니다. 이 텅 빈 무대가 우주입니다. 이렇게 존재합니다. 변화하지 않고 영원한 곳으로요. 그러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모든 것을 바꿨습니다. 상대성 이론에..

[1분과학] 인류 멸종 위기! 불타는 얼음이 깨어난다

불이 붙는 얼음을 알고 계시나요? 높은 압력과 낮은 온도의 심해에선 물 분자들 사이로 가스가 들어가 결합이 일어납니다. 이것을 가스 하이드레이트라고 해요. 해리되면 발생하는 메탄은 연소하면 청정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어요. 전 세계 추정량이 무려 10조 톤이죠. 그런데 메탄이 누출되면 강력한 온실 효과를 일으켜요. 얼어 있는 메탄이 깨어나 기온이 올라가면 점점 더 많은 메탄이 깨어나 가속되죠. 그럼 기후 위기는 돌이킬 수 없어요. 하지만 탄소배출제로화 실패로 툰드라는 녹고 있고 메탄이 깨어나고 있죠. 재생 에너지는 효율이 부족해요. 발전량도 들쑥날쑥하죠. 시간이 지나 기술이 발전하면 극복할 수 있겠죠. 하지만 우리에게 그런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어. 유럽은 결국 원자력을 택소노미에 포함합니다. 높은 효율, ..

BTS, RM "K-라벨은 조상들이 쟁취한 품질보증서"...K-스타들의 '우문현답' / YTN

“‘k팝’, 품질 보장하는 프리미엄 라벨” 오늘 화제가 된 "'K'라는 수식어가 지겹지 않냐"는 다소 공격적인 질문에 대한 그룹 방탄소년단, BTS의 리더 RM의 답변인데요. 현지 시각 12일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El Pais)가 공개한 RM과의 인터뷰입니다. "K팝은 우리보다 앞서갔던 사람들이 싸워 쟁취한 품질보증서"라는 대답에 우리 음악산업은 물론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데요. 마치 압박 면접 같은 질문은 계속 이어집니다. "K팝의 젊음, 완벽에 대한 숭배, 지나친 노력 등은 한국의 문화적 특질이냐"는 물음에 RM은 "서양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뗐는데요. "한국은 침략당하고 황폐해져 두 동강 난 나라로 불과 70년 전만 해도 아무것도 없던 나라였다"면서 "IMF와 UN의..

[1분과학] 튀르키예 대지진, 이것 때문이었어?

대륙들은 바다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런가요? 아래로 내려가 보면 그렇지 않죠. 바다는 땅에 고인 물웅덩이에 지나지 않아요. 그렇다고 모든 대륙이 연결된 것은 아니에요. 지구의 겉껍질인 지각은 조각난 달고나처럼 여러 개의 판으로 쪼개져 있어요. 지각 아래 맨틀의 대류에 의해 이리저리 움직이는 힘을 받고 있죠. 잠깐 다른 상황을 살펴보죠. 당신이 연인에게 편지를 쓰고 있어요. 이름을 착각했네요. 지우개로 지우면 되겠죠? 지우개에선 떨림이 느껴집니다. 바닥과의 마찰로 에너지가 응축되고 방출되면서 진동이 일어나는 것이죠. 만약 강한 힘을 주어 미끄러뜨린다면 지우개가 부서지기도 할 거예요. 강한 진동이 방출되죠. 튀르키예-시리아의 대지진(2023년)도 이것과 같습니다. 튀르키예가 위치한 아나톨리아 판은 아라비아..

[Kurzgesagt] 지구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존재 – 박테리오파지

수십억 년 동안 하루에 수 조를 죽이며 계속돼온 전쟁이 있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요. 이 전쟁은 지구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전사들에 의해 자행되었습니다. 바로 박테리오파지, 줄여서 파지입니다. 파지는 바이러스입니다.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닙니다. 또 이들은 누군가 만들어 놓은 것처럼 생겼습니다. 머리는 20면체입니다. 20개의 면과 30개의 모서리가 있는 주사위 같죠. 머리에는 파지의 유전 정보가 들어 있고 다리 같은 섬유 조직이 붙어있는 긴 꼬리 위에 달려 있습니다. 지구에는 박테리아를 포함해 다른 모든 생명체를 합한 것보다 많은 파지가 있습니다. 아마 생명이 있는 곳 어디나 파지가 있을 겁니다. 수십억이 지금 여러분 손에 내장에 그리고 눈썹에 존재합니다. 지구상 가장 치명적인 존재인 파지가 그렇게..

[Life Science] 킹크랩이 ‘게’가 아닌 이유 ㄷㄷ - 킹크랩 해부

오늘은 킹크랩을 해부해 보겠습니다. 킹크랩을 구하기 위해 인천의 수산시장에 다녀왔습니다. 킹크랩은 지금 킬로당 10만 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너무 비싸서 조금 작은 개체를 구하려 했는데 작은 개체가 없습니다. 킹크랩은 길이는 180cm, 몸무게는 10kg 이상도 자라는 아주 거대한 생물이기 때문이죠. 너무 비싸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한 가게 사장님이 냉동된 킹크랩을 공짜로 주셨습니다. 이 킹크랩으로 열심히 만들어 보았습니다. 짜잔~ 이것이 바로 킹크랩입니다. 엄청 크죠? 킹크랩은 오각형 모양의 단단한 갑각에 짧은 가시들이 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갑각뿐만 아니라 다리에도 가시가 있는 형태죠. 이러한 킹크랩은 어떤 생물일까요? 먼저 킹크랩의 외형을 간단히 살펴보면 갑과 윗부분에 이마뿔과 눈(겹눈)이 있..

[Kurzgesagt]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이기적인 생각 – 이기적 이타주의

멀지 않은 과거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장에서 일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 경제 총생산량의 대부분을 농업 생산량이 차지했습니다. 이 생산량의 상한은 고정된 땅의 크기에 의해 결정됩니다. 경제의 총생산은 해가 지나도 별로 바뀌지 않았습니다. 파이 크기는 정해져 있었고 세계는 제로섬 게임이었습니다. 그런 정체된 세상에서 남들보다 앞서나가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사람이 뒤처지는 것입니다. 파이를 더 크게 잘라 먹으면 다른 사람 몫은 줄어듭니다. 더 많은 식량을 원하면 정복하고 약탈하고 뺏는 게 좋은 전략입니다. 이웃의 불행이 여러분의 행복이죠. 수천 년 동안 이런 상태가 계속됐습니다. 더 많은 파이를 얻기 위해 계속 서로 침략했습니다. 경제적 불평등은 극에 달했습니다. 누구는 파이란 파이는 다 갖고 있고 누구는 부스..

[Kurzgesagt] 공룡 멸종의 날 - 모든 순간들

생명에 대한 큰 허상 중 하나는 연속성입니다. 6600만 년 전 공룡은 약 1억 6500만 년동안 번성한 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계속해서 번성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세상은 따뜻하고 편안했으며 대부분의 땅은 빽빽한 숲으로 뒤덮여 있었고 나무, 꽃, 양치류, 생물이 엄청나게 다양하게 존재했습니다. 공룡은 아주 흔했고 온갖 모양과 크기의 수많은 종으로 분화되어 있었습니다. 크고 온화한 거대 공룡인 티타노 사우루스는 유명한 공룡과 같은 세상을 공유했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나 에드몬토사우루스 같은 공룡 들과요. 펙티노돈은 덤불에서 사냥했고 에드몬토사우루스는 해안가와 늪을 돌아다녔습니다. 고대의 낙원, 풍요의 세계, 생명으로 가득한. 6600만 년 전, 아마 화요일 오후 삶은 여느 때와 같았습니다. 천 년 전,..

[Kurzgesagt] 오늘 당장 달 기지를 건설하는 법 – 우주 식민지화 1

인간은 지구를 떠나 은하를 여행하는 꿈을 꿉니다. 그치만 우린 그러기엔 너무 일찍 태어났죠. 아니면 과연 그럴까요? 사실 지금 달 기지를 건설하면 그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도 충분한 기술이 있고 nasa와 민간 부문에서는 추정치로 200억에서 400억 달러를 10년에 걸쳐서 투자하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국제우주정거장과 비슷한 가격이고 2017년 독일의 재정 흑자와 비슷합니다. 그렇게 큰 투자금은 아닙니다. 성과는 엄청날 겁니다. 달은 새 기술을 자유롭게 개발하고 무한한 자원을 활용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새 우주 경쟁의 시작이 될 것이며 태양계와 그 이상으로 퍼져나갈 인류 문명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지구에서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많은 신기술이 탄생할 겁니다. 또 우리 모두 함께할 것입니..

[Kurzgesagt] 외로움

누구나 때때로 외로움을 느낍니다. 점심을 같이 먹을 사람이 없을 때나 낯선 도시로 이사를 간 뒤에나 주말을 같이 보낼 사람이 한명도 없을 때 말이죠. 지난 수십년 동안 수백만 명에게 외로움은 가끔이 아니라 일상이 되었습니다. 영국에서는 18세부터 34세의 60%가 자주 외로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46%가 주기적으로 외로움을 느낀다고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서로에게 연결되어 살고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고립감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외로움과 혼자인 것은 같은 것이 아닙니다. 혼자 있으면서도 큰 행복을 느낄 수 있고 함께 있어도 매 순간이 불행할 수도 있습니다. 외로움은 순수하게 주관적이며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자신이 외롭다고 느낀다면 당신은 외로운..

[Kurzgesagt] 페르미 역설 – 외계인은 모두 어디에? (1/2)

우리가 우주에서 유일한 생명체일까요? 관측 가능한 우주는 지름이 900억 광년으로 1000억 개의 은하를 품고 있고 각 은하에는 1000억에서 1조 개의 별이 있습니다. 최근 우리는 행성도 매우 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행성도 수십 수백 조개는 될 겁니다. 그럼 생명이 생겨날 기회도 엄청 많겠네요, 그렇죠? 그럼 그 생명체들은 어디 있을까요? 우주는 우주선으로 가득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잠시 물러나 살펴봅시다. 다른 은하에 외계 문명이 존재한다 해도 우리가 그걸 알 방법은 없습니다. ‘국부 은하군’이라고 불리는 우리와 가까운 곳 말고는 우주의 팽창 때문에 영원히 우리와 인연이 없습니다. 엄청나게 빠른 우주선이 있다고 해도 이런 곳까지 가려면 수십억 년이 걸릴 겁니다..

[Kurzgesagt] 내 힘으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을까?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부유하고 발전되고 강력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대 인간 문명도 빠른 기후변화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얼핏 보면 간단해 보이는 문제입니다. 온실가스가 태양 에너지를 가둬, 대기로 전이시킵니다. 겨울은 따뜻해지고 여름은 더 더워집니다. 마른 곳은 더 마르고 습한 곳은 더 습해집니다. 상승하는 해수면이 해변과 도시를 집어삼키면서 수많은 생태계가 죽을 겁니다. 그걸 예방하면 되지 않냐고요? 글쎄요, 그건 좀 복잡한 이야기입니다. 빠른 기후변화 방지에 대한 대중적 논의는 석탄 화력발전소, 차나 트림하는 소들처럼 몇몇 주요 문제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 해결책이란 것들은 단순합니다. 태양광 패널을 주르륵 깔고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지속가능성 어쩌고저쩌고 등등...

존재할 수 없는 (하지만 존재하는) 바이러스

우리 주위의 미시 세계에는 이 행성의 진정한 주인인 미생물들이 숨어서 무자비한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메바, 원생생물, 박테리아, 고세균과 곰팡이류가 자원과 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고 있죠. 그런가 하면 다른 모두를 사냥하는 기이하고 무서운 존재 바이러스도 있죠. 살아있는 것도 아닌 이 작은 존재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고 치명적이며 매일 조단위의 생명체를 죽입니다. 자원에는 관심이 없고, 살아있는 것을 차지하는 데만 몰두하지요. 그런 줄로만 알았지만 아니었습니다. 알고 보니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를 넘나드는 거대한 바이러스와 그 바이러스를 사냥하는 바이러스가 있었습니다. -- 여러분 몸의 세포나 심지어 박테리아보다 훨씬 작은 물질인 바이러스는 껍질과 극소량의 유전 물질 약간의 단백질에 불과합니다. 신..

다이슨 구체를 만드는 방법 – 궁극적 초거대 구조물

인류 역사는 에너지의 역사입니다. 처음에는 근력밖에 없었지만, 나중에는 불을 다룰 수 있게 됐습니다. 석탄과 석유로는 세계의 산업화를 이뤘고 핵을 쪼갤 수 있게 되면서 원자력 시대를 열었습니다. 한 단계 나아갈 때마다 에너지 생산량은 전에 없던 수준으로 늘어났고 인류는 진보했습니다. 지금은 서서히 재생 에너지로 전환 중이며 운이 좋다면 미래에는 핵융합 발전이 가능할지 모릅니다. 진보하면서 자멸하거나 거주지를 파괴하지 않는 한 인류는 지구자원을 완전히 장악할 것입니다. 그때쯤이면 우리는 아마 새로운 곳으로 퍼져나가기 위해 바깥으로 눈을 돌리겠죠. 하지만 우주는 험난한 곳이고 태양계로 인류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선 상상을 초월하는 양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다행히 그런 에너지가 있는 곳이 있습니다. 태양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