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과학·북툰·SOD 602

[Life Science] 화석이 살아있네..? ㄷㄷ (우리나라에도 많은 생물)

수억 년 전의 모습 그대로 지금까지 살아있는 생물이 있습니다.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트리옵스 트리옵스는 어떤 생물일까요? 오늘은 살아있는 화석, 트리옵스를 키워보겠습니다. 트리옵스 키우기 키트를 구입했습니다. 가격이 꽤 비싼데 비싼 만큼 구성품이 꽤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설명서가 굉장히 복잡하지만 사실 트리옵스 키우기는 아주 간단합니다. 여기 알이 있죠? 트리옵스의 알이 들어있는 통을 이렇게 물에 넣어준 다음 등을 켜주면 다음날 트리옵스가 태어납니다.(평균 24~ 72시간)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면 트리옵스 유생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직 꼬리 부분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상태지만 몇 시간 후면 서서히 꼬리가 생기고 하루가 지나면 성체와 꽤 가까운 모습을 갖춥니다. 녹조류로 이루어진 유생용 먹이를 주며..

[Life Science] 당신이 아귀에서 보지 못한 것들 - 아귀 해부

아귀는 굉장히 특이한 생선입니다. 머리 윗부분에는 이렇게 이상한 부위가 있죠. 도대체 아귀는 어떤 생물일까요?? 오늘은 아귀를 해부해보겠습니다. 얼마 전 수산시장을 방문했다가 저의 시선을 사로잡는 물고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귀죠. 그래서 곧바로 아귀를 한 마리 사왔습니다. 좀.. 크죠? 아귀는 수심 50m가 넘는 깊은 바다의 해저면(바닥)에서 살아가는 물고기입니다. 그리고 아귀는 한눈에 봐도 굉장히 특이하게 생겼죠? 특히 머리가 아주 커서 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아귀의 입은 (윗턱보다) 아래턱이 많이 나와 있는 형태로 입의 크기도 엄청나게 큽니다. 입 내부에는 이렇게 무시무시한 이빨이 여러 줄로 배열되어있죠. 아귀는 이 무서운 입으로 자기 몸만큼 큰 먹이도 먹어치우는 대식가입니다. 거기다..

[Science Cookie] 초끈이론 간단 설명! [Feat. 지식인미나니]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보이진 않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작용하는 4가지의 힘이 존재합니다. 질량을 가진 물체가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인 중력 전하의 상태에 따라 서로 끌어당기거나 반발하는 힘인 전기력과 자성에 의해 발생하는 힘인 자기력이 합쳐진 전자기력 중성자가 양성자로 붕괴되면서 개입하는 힘인 약한 상호작용력과 페르미 길이라고 불리는 10⁻¹⁵m의 아주 작은 공간에서 발생하는 강력이 바로 그것들이죠. 이러한 4가지의 힘은 조건과 상황에 따라 우리가 알고있는 힘들인 마찰력, 수직항력, 양력, 부력 등 여러 형태를 만들어줍니다. 다시 말해 이 4가지 힘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들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데 쓰인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여기에서 좀 더 이 힘들을 연구하는 학문에 대해서 살펴본다면 전자기력은 현재 ..

[Science Cookie] 마법의 돌의 비밀을 최초로 밝히려 한 과학자

염동력이라는 것이 있죠? 물체에 손을 대지 않고, 물체를 움질일 수 있는 초능력을 말합니다. 건드리지도 않은 물체가 움직이는 현상은 예로부터 아주 신비로운 현상 중 하나로 꼽히는 현상이었습니다. 문명과 과학이 발달한 현재에도 손 대지 않고 물체를 움직이게 하는 건 정말 놀랍죠. 이와 같이, 떨어져 있는 물체가 서로에게 힘을 작용해 서로를 끌어당기거나 밀어내는 힘을 우리는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작용한 힘이라는 뜻의 Long Range Force, '원거리 작용력'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자석'은 바로 이 '원거리 작용력'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죠. 하지만 상상해보세요. 과학이 발달하지 않은 고대인들에게 이 자석은 얼마나 신비로운 돌이었겠어요? 서로 서로를 밀고 당기고 하는데..

[Life Science] 이 생물이 뭔지 아시는 분?? (화석 아님)

몸을 공처럼 말고 있는 이 생물은 우리나라 바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생물입니다. 밑면을 보면 꽤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죠. 이 생물이 뭔지 알고 계시나요? 오늘 보여드릴 생물은 파도가 치는 조간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생물입니다. 여기 바위틈에도 붙어있고 말미잘을 톡 건드려서 수축시켜보면 이렇게 말미잘 옆에도 가득히 붙어있습니다. 이 생물은 바위에 강하게 부착되어있기 때문에 도구를 이용해서 떼어보면 이 생물은 바로 군부라는 생물이죠. 뒤집어 보면 밑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군부는 해외에는 이렇게 큰 종들도 있지만 우리나라 종들은 대부분 5cm 정도의 크기를 가집니다. 군부를 자세히 관찰해보면 밑부분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밑부분으로 바위에 부착되어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살아갈 수 ..

[Life Science] 맛조개는 조개가 맞을까? - 맛조개 해부

이 생물은 맛조개라는 생물입니다. 이렇게 뽑아보면 이것이 바로 맛조개의 본모습이죠. 맛조개는 조개가 맞을까요? 오늘은 맛조개를 해부해보겠습니다. 살아있는 맛조개를 보여드리기 위해 태안의 갯벌에 다녀왔습니다. 맛조개를 잡기 위해서는 소금과 삽이 필요하죠. 맛조개를 잡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삽으로 갯벌을 파다 보면 조금 깊어 보이는 구멍이 나오는데 이 구멍에다 소금을 부어주면 급격한 염분 농도 변화로 인한 자극 때문에 이렇게 맛조개가 올라옵니다. 뿅~ 올라온 맛조개는 손으로 쑥~ 뽑아주면 되죠. 이것이 바로 맛조개입니다. 쉽게 잡은 것 같지만 사실 2시간 동안 3마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맛조개는 우리가 흔히 보던 조개와는 조금 다르게 생겼죠? 이렇게 완전히 다른 생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맛조개의..

[Science Cookie] 인류가 풀지 못한 미스테리, 나비효과 [Feat. 카오스 이론]

여러분! 혹시 나비효과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법도 한 이 나비효과를 최초로 얘기한 사람은 에드워드 로턴 로렌츠라는 (Edward Norton Lorenz) 미국의 기상학자입니다. 나비효과라는 말의 기원은 1972년 미국과학부흥협회에서 실시했던 강연의 제목이 〈브라질에서의 한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는가?〉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듣기만 해도 소름돋는 이야기는 오늘날 "아주 작은 사소한 행위가 전혀 예상치도 못한 막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는 의미로 자주 사용되곤 하죠. 그래서 이 나비효과는 SF 영화의 단골 소재이기도 합니다.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주인공의 행위가 새로운 미래를 초래하며 벌어지는 영화인 〈나비효과〉도 이러한 SF 요소를 충..

[Science Cookie] 시간팽창과 길이수축의 연결다리! 로렌츠 인자 유도방법

시간팽창과 길이수축 그리고 감마 공식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상대성 이론 프로젝트 첫 번째 영상에 있는 빛알시계를 이용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빛알이 실제 빛의 속도로 움직입니다. 이 빛의 속도를 우리는 기호로 c라고 쓰는데 일정하다는 의미인 constant의 c를 가져온 것이에요. 먼저 움직이는 우주선에 타고 있는 쿠키가 빛알시계를 관찰합니다. 시간은 이동한 거리에 속도를 나눠주면 되는 것. 기억나시죠? 빛알시계의 길이를 S라고 두면 빛이 왕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빛알이 왕복하는 거리인 2S에다가 빛의 속도인 c를 나눈 값인 (2S)/c가 됩니다. 이 시간은 우주선 안에 있는 쿠키가 잰 시간 즉 팽창하지 않은 시간입니다. 이러한 시간을 우리는 '고유시간'이라고 부릅니다. 고유시간을 팽창한 시간과 구분하기 위..

[Life Science] 당신이 파인애플에서 보지 못한 것들 - 파인애플 해부

오늘은 파인애플을 해부해보겠습니다. 파인애플은 한눈에 봐도 굉장히 특이하게 생겼죠? 이렇게 솔방울(pine cone)을 닮은 열매 모양 때문에 파인애플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러한 파인애플은 나무가 아니라 풀(초본)에서 열리는 열매입니다. 이렇게 풀 중간에서 파인애플이 열리게 되죠. 그래서 파인애플 밑 부분을 보면 줄기(꽃대)와 이어졌던 부분을 볼 수 있는데 파인애플은 특이하게도 열매 윗부분에도 줄기가 나와 있습니다. 식물의 끝부분에 맺히는 다른 열매들과 달리 파인애플은 줄기가 열매를 관통하는 형태죠. 이 왕관 같은 윗부분을 크라운이라 부릅니다. 파인애플 내부의 줄기를 보기 위해 크라운을 잡고 돌려주면 이렇게 쉽게 분리가 됩니다. 크라운은 쓸 곳이 있으니 잠시 치워두고 파인애플을 반으로 갈라보면 이렇..

[Life Science] 당신이 거북손에서 보지 못한 것들 - 거북손 해부

거북이의 손과 똑같이 생긴 생물.. 거북손의 내부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오늘은 거북손을 해부해보겠습니다. 자연에 서식하는 거북손을 보여드리기 위해 거제도에 다녀왔습니다. 거북손은 이렇게 파도가 치는 조간대에 서식하는 생물이죠. 파도가 치는 조간대는 생물들이 살기 어려워 보이지만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굉장히 많은 생물들이 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여기 물웅덩이에 무언가 붙어있죠? 이것은 바로 말미잘입니다. 톡 건드려보면 이렇게 몸을 수축하는 것도 볼 수 있죠. 그리고 말미잘 옆에 있는 이것들도 살아있는 생물들입니다. 조심해서 떼어보면 이것은 바위에 딱 붙어서 살아가는 군부라는 연체동물이죠. 또 바위 표면에는 홍합(담치류) 무리와 굴도 엄청나게 붙어있습니다. 이렇게 조간대에 서식하는 생물들은..

[Science Cookie] 별을 통해 미래를 점치려 했던 과학자, 프톨레마이오스!

서기 150년경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867년 전 로마인 이곳에 하늘을 보며 별들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관찰했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별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플라톤 시대부터 내려오던 천문학과 수학에 참으로 관심이 많았죠. 어렸을 적부터 하늘을 향한 애정과 욕심이 그의 일생 동안을 줄곧 별들에게 푹 빠져있을 수 있도록 만들었고 그러한 집념 덕분에 후대 아랍어를 통해 '가장 완벽한 책'이라는 이름의 '알마게스트'로 널리 알려진 무려 약 1500년간 서양 역사 전반에 걸쳐 천체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가장 보편적인 교과서로 다뤄질 만한 책을 편찬하게 됩니다. 물리학사 꿰뚫기의 두 번째 시간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과학자는 바로 천동설을 집대성한 과학자 '프톨레마이오스'입니다. 프톨레마이오스..

[Science Cookie] 지금까지 밝혀진 과학이 잘못된 사실이라면?

태양은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며 하늘에 떠 있는 다양한 별들도 마찬가지로 하루, 한 달, 일 년을 주기로 동일하게 움직인다. 이러한 별자리의 움직임을 통해 기후를 예측하고, 나라의 풍흉을 점치기도 하며 '신의 섭리'인 하늘의 움직임을 경이롭게 설명해 내는 데 성공한다. 이 이야기는 기원후 150년경 최초로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예측하며 천체의 놀랍고도 경이로운 움직임을 담은 학문 〈Almagest〉를 편찬해 낸 인물인 프톨레마이오스의 패러다임이 시대를 장악하고 있었던 때의 이야기입니다. 하늘의 움직임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려고 시도했던 그는 총 1권부터 13권까지의 방대한 양의 복잡한 내용으로 천체의 움직임을 상세히 기록하며 설명해 놓았죠. 그의 이론은 모든 세상이 신의 피조물인 지구를 중심으로 ..

[Life Science] 갑오징어는 눈이 왜 W 모양일까?

갑오징어 해부 장면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갑오징어의 머리 부분을 잘라보면 이렇게 눈을 꺼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갑오징어의 눈은 그런데 갑오징어의 눈은 왜 W 모양일까요? 오늘은 갑오징어의 신기한 특성 3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갑오징어의 특이한 짝짓기 전략 두족류의 피부에는 색소를 함유한 색소포라는 특별한 세포가 있어서 몸의 색깔이나 패턴 등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몇몇 두족류는 색소포를 이용해 위장을 하기도 하는데 갑오징어는 두족류 중에서는 위장 능력이 특히 뛰어나서 포식자나 사냥감의 눈을 속이는 것은 물론이고 이렇게 빛을 반사, 굴절시켜 먹잇감의 정신을 교란시켜 사냥하기도 합니다. (최면술!) 거기다 갑오징어는 심지어 짝짓기를 할 때도 이러한 위장능력을 사용하죠. (수컷) 갑오징어는..

[Life Science] 당신이 광어에서 보지 못한 것들 - 광어 해부

광어는 굉장히 특이하게 생긴 물고기입니다. 광어의 항문이 어디에 있는지 아시나요? 오늘은 광어를 해부해보겠습니다. 광어는 가자미목 넙치과에 속하는 납작하게 생긴 어류입니다. 사실 넙치가 정확한 명칭이지만 (넙치= 광어) 우리에겐 광어가 익숙하니 이번 영상에서는 광어라 부르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광어입니다. 그러데 광어는.. 좀.. 이상하게 생겼죠? 좌우대칭 형태를 띠는 다른 어류들과 달리 광어는 눈이 이렇게 왼쪽에 몰려있고(광어는 비대칭) 입도 조금 삐둘어 보입니다. 또 일반적인 어류들을 보면 지느러미가 위아래와 양옆에 이렇게 위치하는데 광어는 지느러미가 그냥 좀 이상합니다. 심지어 꼬리지느러미를 좌우로 움직이는 어류들과 달리 광어(가지미류)는 이렇게 위아래로 움직이며 헤엄치죠. 광어의 몸은 도대체 어떻..

[Science Cookie] 시간은 대체 무엇일까? 4차원의 환상을 박살내 보자!

우리는 카메라를 이용해 멋진 풍경이나 남기고 싶은 순간을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남기곤 합니다. 둘 다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둘은 분명히 명확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이렇게 답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멈춰있는 순간을 찍는 것이고 동영상은 움직이는 대상을 찍는 것이다.' 맞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시간의 변화를 기록할 수 있는가?' 라는 차이가 이들이 가지는 결정적인 차이점인 것이죠 시간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움직이는 영상을 담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시간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흐르는 것이 아니라 물체를 이곳에서 저곳으로 이동하게끔 만들어주는 아주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라는 것이죠. 다시 말해 시간이라고..

[Science Cookie] 도대체 벡터는 누가, 왜 만들었을까?

이과생이었다면 수학시간에 배웠을 벡터라는 이름의 개념! 어쩌면 살다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이름의 이 녀석은 시작점과 크기, 방향의 3가지 요소로 이루어진 화살표입니다 이 벡터라는 개념은 왜 만들어졌으며 도대체 어디에 쓰이는 걸까요? 최초로 벡터의 개념을 창시해낸 인물은 다름 아닌 네덜란드의 수학자이자 기술자였던 스테빈 (Simon Stevin) 입니다! 스테빈은 자신의 저서인 균형의 원리에서 최초로 벡터와 비슷한 개념을 도입하는데요 각각 화살표의 방향은 힘의 방향을! 화살표의 길이는 힘의 크기를 그리고 화살표의 시작점은 힘의 작용점을 나타내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벡터를 이용해 스테빈은 물체가 받는 힘의 방향이나 크기 등을 그림을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만들어줬습니다 또한 힘이 작용하는 방..

[Life Science] 당신이 타조알에서 보지 못한 것들 - 타조알 해부

오늘은 타조알을 해부해 보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타조의 알이죠. 엄청 크죠? 무게도 1.5kg이나 됩니다. 타조알 한 개는 달걀 30개의 양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가격은 300개 정도는 되는 거 같습니다. 이러한 타조알은 현존하는 조류의 알 중에 가장 큰 알입니다. 하지만 사실 타조의 몸집에 비하면 알이 큰 편은 아니죠. 타조는 100kg, 2m 이상 자라는 현존하는 가장 큰 새입니다. 이러한 큰 몸집에 탄탄하고 긴 다리로 시속 80km 이상 뺄 수 있는 조금 무서운 새죠. 다행히 날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이 타주 알과 달걀처럼 거의 모든 새의 알들은 타원형 이거나 끝이 뾰족한 모양인데 알들이 동그랗지 않고 타원형인 이유는 타원형의 알들이 둥지에서 떨어질 확률이 낮고 또 굴러가도 제자리로 돌아올 확률이 있..

[Life Science] 갑오징어는 오징어와 꽤 많이 다릅니다.. - 갑오징어 해부

갑오징어의 몸통에는 무언가 단단한 것이 있습니다. 조심해서 꺼내보며 이렇게 커다란 것이 들어 있죠. 이것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갑오징어를 해부해 보겠습니다. 갑오징어를 보여드리기 위해 수산시장에 갔는데 국내산은 없고 이렇게 커다란 수입산 밖에 없더라고요. 뭐 엄청 크죠? 오늘은 이 거대한 갑오징어로 갑오징어의 비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갑오징어는 문어와 오징어처럼 머리 밑에 다리가 달린 두족류입니다. 그래서 여기부터 몸통, 머리, 다리죠. 사실 이전에 오징어 해부를 했었지만 갑오징어는 우리가 흔히 보는 오징어와는 조금 다른 분류라서 갑오징어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들이 꽤 많습니다. 먼저 갑오징어의 가장 큰 특징은 여기 몸통 내부에 무언가 단단한 것이 들어 있다는 것이죠. 대부분의 연체동물들은 단..

[Science Cookie]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있는 F=ma의 진짜 의미!

물체가 떨어지고, 굴러가고, 앞으로 나아가고, 멈추고, 움직이고 이렇게 물체의 움직임에 대하여 분석하고 예측하고 정리하는 분야를 물리학에서는 역학이라고 부릅니다. 항상 물리 교과서 목차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먼저 등장하고 물리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분야이기도 하죠. 정말로 그런지 알아보기 위해 "물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공식이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을 통해 무작위로 거리에 계신 분들을 대상으로 스티커 설문 조사를 해본 결과 가장 높은 스티커 수로 물리하면 떠오르는 공식으로 F=ma를 선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F=ma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계신 분들은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드물었는데요 그래서 이번 주제는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F=ma의 진짜 의미"에 대한 내용..

[북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현재와 미래

호모 사피엔스의 뇌는 지난 3만 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우리의 뇌는 본질적으로 동굴 생활을 하던 조상들의 뇌와 똑같습니다. 만약 3만 년 전의 아기를 현대에 데리고 와서 교육한다면 아마 월스트리트에 취직할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선사시대의 뇌가 현대의 하이테크 사회에도 적응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 뇌가 믿을 수 없을 만큼 유연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뇌는 학습이나 새로운 환경에 따라 평생에 걸쳐 끊임없이 재설계 됩니다. 성인이 된 뒤에도 뇌세포는 쓰면 성장하고 안 쓰면 쇠퇴하기를 반복합니다. 덕분에 우리는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마다 뇌 속의 신경 회로가 바뀝니다. 밀림과 사막, 혹독한 기후와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부터 생존하는 법을 배워야 했던 선사시대 조상들에게 뇌의 유연성은 필수적이었습니다. ..

[Life Science] 상어는 뒤집으면 (   )된다..! (충격주의)

오늘은 상어의 신기한 특성 3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상어의 특이한 감각기관 상어는 500m 떨어진 곳의 피 냄새를 감지할 정도로 후각이 뛰어납니다. 그런데 물고기인 상어는 어느 부위로 냄새를 맡는 걸까요? 바로 여기 콧구멍이죠. 많은 분이 아가미로 호흡하는 상어에는 콧구멍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상어도 사람처럼 콧구멍을 가집니다. 사람과 조금 다른 점은 상어의 콧구멍은 끝이 막혀있고 호흡의 기능 없이 냄새를 맡는(후각) 기능만 한다는 거죠. 특히 머리가 망치 형태인 귀상어는 눈 밑 부분에 콧구멍이 있는데 이 콧구멍의 간격이 넓어서 후각(을 이용한 감지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상어의 콧구멍 근처를 보면 수백 개에서 수천 개의 구멍이 퍼져 있는데 이것은 로렌치니 기관이..

[Life Science] 당신이 상어에서 보지 못한 것들 – 상어 해부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인 상어 이 상어의 내부는 다른 물고기들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오늘은 상어를 해부해보겠습니다. 여러분께 상어를 보여드리기 위해 해부용으로 판매되는 상어를 구해왔습니다. 이 상어는 해저면에 서식하는 돔발상어라는 종이죠. 지금까지 보여드린 생물 중 가장 큰 생물인 것 같네요...! 이 해부용 상어는 꼬리 부분이 이렇게 잘려있는데 이것은 피를 뺀 흔적입니다. 해부 전에 상어라는 생물을 간단히 설명하면 상어는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에 속하는 물고기(어류)입니다. 그런데 상어는 우리가 흔히 보는 물고기들과는 다른 분류인 연골어류에 속하는 물고기입니다. 연골어류에는 상어, 가오리, 홍어 등이 속하는데 연골어류는 딱딱한 뼈 대신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연골(물렁뼈)을 가지는 어류들이죠. 이러..

[북툰] 만약 외계생명체가 발견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feat.기독교

평온하던 뉴멕시코의 전파 관측소에서 어느 날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지구에서 25광년 떨어진 베가성으로부터 외계의 고등 문명이 보낸 전파 신호가 날아온 것입니다. 현실성에 거의 없다고 봤던 세티 프로젝트가 성공하자 지구는 큰 충격에 빠집니다. 외계 문명에 대한 희망과 두려움이 동시에 터져 나오고 전통적인 사상과 새로운 믿음이 충돌합니다. 거대한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류는 외계 문명과 접촉하기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 네. 영화 처럼 과연 현실에서도 언젠가 외계 전파를 수신하는 그 날이 올까요? 그런 결정적인 날이 온다면 정말 지구는 큰 혼란에 빠질까요? --SF 영역, 외계의 전파 신호를 수신할 가능성 외계의 전파 신호를 수신할 가능성은 여전히 SF의 영역에 머물러 있겠지만 외계 생명체의 흔적을 찾게..

[북툰] 영화에는 안 나오는 외계인과 대화

오늘은 좀 색다른 영상으로 찾아뵐까 합니다. 바로 SF 소설을 낭독하는 영상입니다. 늦은 밤에 틀어두시면 3분 안에 숙면에 돌입할 수 있도록 최대한 차분하고 잔잔하고 그윽하게 낭독하겠습니다. 낭독할 책은 칼 세이건의 소설 입니다. 조디 포스터가 출연한 영화로도 유명한 소설이죠. 영화에서는 주인공 엘리 혼자 우주로 여행을 떠나지만 소설에서는 엘리를 포함해 다섯 명이 여행을 떠납니다. 외계인이 보내준 우주선 설계도가 애초에 다섯 명 탑승 정원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섯 국가에서 선발된 여행자들은 베가성을 거쳐 지구에서 3만 광년 떨어진 곳에 도착해 각자의 외계인을 만납니다. 영화든 책이든 하이라이트는 주인공 엘리가 외계인과 대화하는 장면입니다. 영화에서는 이 장면이 짧게 지나가지만 책에서는 꽤 길게 이..

[Life Science] 당신이 바나나에서 보지 못한 것들 – 바나나 해부

오늘은 바나나를 해부해보겠습니다. 먼저 우리가 먹는 이 바나나는 바나나라는 식물의 열매입니다. 열매는 식물이 씨를 퍼뜨리기 위해 만들어내는 생식기관으로 꽃의 일부분이 졍해서 열매가 됩니다. 더 정확히는 식물의 암컷 생식소인 꽃의 씨방 부분이 부풀어 열매로 변하게 되는 거죠. 그러니 바나나 꽃의 특성을 알면 바나나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바나나 꽃은 이렇게 큰 모습으로 유명한데 사실 이것은 바나나의 꽃이 아닙니다. 이 자주색 꽃잎 같은 것은 포(Bract)라는 기관으로 꽃이 아니라 잎입니다. (포: 꽃의 아래쪽 또는 꽃자루에 형성되는 잎) 바나나의 진짜 꽃은 여기 보이는 이 작은 것들이죠. 바나나의 꽃은 이런 형태로 아래쪽의 씨방 부분이 바나나로 발달합니다. 이 바나나 꽃은 긴 꽃대를 중심으로 빽..

[Life Science] 씨몽키는 도대체 무슨 생물일까?? (새우 아님)

이것은 씨몽키를 확대한 모습니다. 그런데 이 씨몽키 키우기 세트에는 유통기한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씨몽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이소 쇼핑 중에 오랜만에 씨몽키를 발견했습니다. 학창시절 한번쯤 키워봤을 꽤나 친근한 생물이죠. 씨몽키 키우기는 정말로 간단합니다. 박스 안에 들어있는 어항에 물을 넣고 이 봉투에 들어있는 가루만 물에 녹여주면 그 다음날, 무언가 물속에서 열심히 헤어치고 있습니다..! 확대해 보면 이것이 바로 알에서 갓 태어난 씨몽키의 유생이죠. 감각류의 발생 초기 형태인 노플리우스 유생형태입니다. 씨몽키도 갑각류라는 증거죠. 이 유생에게 먹이를 넣주며 1~2주 정도 키워보면 빠르게 자라서 맨눈으로도 잘 보일 만큼 커집니다. 한 마리를 잡아서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면 보셨나요? 이..

[북툰] 암흑 물질이란 무엇일까?

어떤 남자가 텅빈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정원 초과 벨이 올렸습니다. 엘리베이터의 탑승 정원은 6명입니다. 엘리베이터 안을 아무리 둘러봐도 분명 남자 혼자뿐입니다. 도시괴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귀신을 떠올릴 법합니다 . 그러나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은 좀 더 합리적인 이유를 찾으려 합니다. 엘리베이터는 고장난 게 아닙니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남자를 제외하고 다섯 사람에 해당하는 무게가 존재합니다. 무게의 근원은 적외선 장비에도 포착되지 않고 어떤 전자기파도 방출하지 않습니다. 매우 기이한 일이지만 만약 동일한 현상이 반복적으로 관찰된다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가정을 세울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빛 즉 전자기파와 상호작용하지 않지만 사람 몸무게 다섯 배의 질량을 가진 물질이 존재한다. 그 물질은 이때..

[북툰] 인류 진화와 이동의 역사 700만 년

백악기 말기에 충돌한 운석은 지구 환경을 변화시켜 공룡이 멸종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후 지구는 온화한 신생대 제 3기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채 3기 후반부 마이오세까지 기온이 점차 떨어지면서 지구 한랭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마이오세 말기인 약 700만 년 전에 이르자 아프리카 대륙은 눈에 띄게 건조해졌습니다. 열대우림이 사바나 식생으로 바뀌면서 이 줄어들고 초원이 늘어났습니다. 숲과 초원의 경계에 살던 영장류들은 차츰 초원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들이 초원으로 내려온 이유는 아마 먹을거리를 두고 벌이던 경쟁에서 밀렸거나 아니면 모험심이 강한 개체였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줄어드는 숲에서는 먹이 경쟁이 너무 치열했습니다. 나무에서와 달리 초원에서는 두 발로 걷는 쪽인 유리했습니다. 두발 보행은 네발 보행..

[Life Science] 수백년 동안 조개로 오해받았던 생물의 충격적 정체..! - 조개삿갓 해부

오늘은 ‘조개삿갓’이란 생물을 해부해보겠습니다. ... 이 생물은 새끼 조개나 죽은 조개의 껍질로 오해를 받지만 조개가 아닙니다. 물에 넣어보면 무언가 들어갔다 나오며 이렇게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위협을 느끼면 이렇게 숨기도 하죠. 이 생물은 조개삿갓이라는 생물로 따개비와 굉장히 가까운 생물입니다. (따개비의 한 종류로 보기도 함) 이름에 조개가 들어간 만큼 조개와 닮았고 실제로 예전에는 조개와 같은 연체동물로 오해를 받았지만 조개삿갓은 뜬금없게도 게와 같은 갑각류로 분류됩니다. 갑각류 중에서도 만각류로 분류되는데 만각은 덩굴 모양의 다리를 의미합니다. 진짜 덩굴 같죠? 이러한 만각류는 따개비, 거북손, 조개삿갓 등이 속해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만각류인) 따개비도 물속에서는 이렇게 덩굴 같은 다리가 ..

[Life Science] 나무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의 정체...ㅠ

오늘은 매미의 놀라운 사실 3가지에 대해서 말쓰드리겠습니다. 1. 매미의 오줌 여름철 나무밑을 지나가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느껴보신적 있나요? 안타깝게도 이것은 매미의 오줌일 확률이 굉장히 큽니다. 매미는 노린재목에 속하는 곤충인데 노린재목곤충들은 이렇게 찌르는 형태의 입을 가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매미는 이 입을 빨대처럼 나무에 꽂아서 수액을 섭취하는데 이때 들어오는 과한 수분을 제거하기위해 꽤 많은 오줌을 눕니다. 그래서 나무에 붙은 매미를 조금만 오래 관찰하면 이렇게 매미가 오줌을 발사하는 장면을 볼 수 있죠. 특히 햇볕이 뜨겁고 더운 날 오줌을 더 많이 누는데 오줌이 발사될 때 일어나는 수분증발로 체온을 내릴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 화창하고 뜨거운 여름날 느낀 물방울의 정체는 매미의 오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