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과학·북툰·SOD 620

[Life Science] 메마른 흙에 물을 넣으면 태어나는 생물 ㄷㄷ

완전히 메말라 있는 흙에 물을 넣어준 다음 하루정도 지나면 물속에서 무언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1년 전쯤, 트리옵스라는 생물에 대해 보여드린 적이 있습니다. 트리옵스는 수억 년 전의 모습을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신기한 생물이었죠. 그런데 트리옵스에는 이해하기 힘든 것이 있었습니다. 보로 트리옵스가 어떻게 지금까지 멸종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것이죠. 트리옵스의 서식지는 논이나 얕은 호수 등의 물웅덩이로 환경 변화에 아주 취약한 장소입니다. 그래서 극심한 추위나 가뭄 등에 노출되면 그곳에 사는 트리옵스들은 모두 쉽게 죽어버리게 되죠. 그런데 이러한 위험한 환경에서 사는 트리옵스가 어떻게 수억 년 동안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은 걸까요? 그래서 이번 영상은 트리옵스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Life Science] 거머리 내부는 어떻게 생겼을까?? - 거머리 해부

오늘은 거머리를 해부해보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거머리입니다. 이 거머리는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거머리로 피를 빠는 습성이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종이죠. 거머리의 흡혈 특성에 대해서는 이전 영상에서 자세히 다뤘으니 이번 영상에는 거머리의 독특한 신체구조와 내부 기관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거머리의 외부구조를 살펴보면 거머리의 몸은 수많은 고리 모양 체절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고리 모양 체절은 환형동물의 특징인데 거머리의 실제 몸은 33개의 체절로 이루어져 있지만 각 체절이 여러 개의 환절로 한번 더 나뉘어지며 아주 많은 고리 모양 무늬로 나뉘어져 있죠. 이러한 거머리의 피부 밑에는 종주근과 환성근이라는 근육이 있어서 몸이 자유롭게 늘어나고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머리를 관찰하면 이렇게..

[Life Science] 거머리에게 물린 부위에는 특이한 무늬가 나타납니다 ㄷㄷ

거머리를 통에 넣고 이렇게 흡혈을 원하는 부위에 가져다 대면 거머리가 피를 빨기 시작합니다. 지금 거머리의 머리 부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오늘은 거머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거머리는 고여있는 물에서 주로 발견되기 때문에 논에서 꽤 쉽게 볼 수 있는 생물이죠. ... 인터넷으로 거머리를 주문했습니다. 좀 크죠? 이 거머리는 의료용으로 판매되는 거머리입니다. 거머리의 흡혈은 혈액 순환과 염증 등의 효과가 있어서 거머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여러 질병의 치료에 이용되어 왔죠. (최소 2500년 전부터 의료용으로 사용됨) 하지만 아무 거리리나 의료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자연의 거머리는 세균이나 기생충 등의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치료에는 잘 관리된 의료용 거머리만 사용해야 하죠. 제가 구..

[이과형] 애니로 배우는 상대성 이론 '시간 팽창은 무엇인가요?' ep.3

우리는 지금까지의 여정에서 빛의 속도가 일정하다는 사실이 일으키는 물리 규칙의 균열과 이 균열을 막기 위해 아인슈타인이 서로의 시간과 공간이 다르다고 주장한 것을 알았습니다. 그럼 시간과 공간은 서로 어떻게 다른 걸까요? 오늘은 이 중 아인슈타인 특수상대성 이론 시간팽창이라 불리는 시간의 상대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기차를 하나 상상해 볼까요? 기차의 바닥엔 빛을 발생시키는 장치가 천장엔 빛을 감지하는 센서가 달려있어요. 기차는 매우 커서 천장이 지구 일곱바퀴 반 정도의 높이라고 합니다. 정확히는 299,792,458m라고 하네요. 기차는 스타워즈 우주선 급의 엔진을 가지고 있어 매우 빠르지만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어요. 기차 안엔 물론 영석이가 타고 있고요. 사실 비밀이 하나 있는데 영석이는 ..

[이과형] 상대성 이론, 이 위대한 이론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ep.1

우리가 살면서 겪었던 모든 경험들은 우리의 시간이 모두 똑같이 흐를 거라는 환상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서로의 시계가 똑같이 움직이고 있다는 믿음 너와 내가 땅으로 떨어진 사과의 시간이 동일하다는 것에 합의할 것이라는 믿음이 우리에게는 있죠. 하지만 여러분의 환상은 아쉽게도 오늘부터 사라질 것입니다. 여러분의 믿음은 가짜이고 시간은 서로에게 다르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죠. 1677년 영국 왕립학회의 학술지인 철학 회보에 한 가지 놀라운 기사가 실렸습니다. 제가 목성 주위를 돌고 있는 위성 중 하나인 이오의 월식 주기를 관찰했습니다. 이오가 목성에 가려지고 다음번 가려지기까지의 시간 간격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 시간 간격이 지구가 목성과 가까울 때랑 멀 때 차이가 나더라고요. 이것은 이오의 공전속도는 동일..

[Life Science] 사과를 가로로 자르면 특이한 무늬가 나타납니다..(진짜임)

사과를 가로로 잘라보면 내부에 꽃 모양 무늬가 나타납니다. 이 무늬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사과를 해부해 보겠습니다. 사과를 직접 따서 보여드리기 위해 대구에 있는 사과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사과는 이렇게 꼭지 부분을 위로 들어올리듯 따주면 깔끔하게 떼어낼 수 있죠. 제가 방문한 농장의 사과는 초록색인 상태로 먹는 아오리 사과라는 품종이지만 아오리 사과도 익으면 이렇게 빨갛게 변합니다. 초록색이던 열매들이 익으며 화려한 색깔로 변하는 이유는 동물들에게 자신이 잘 익었음을 알리기 위한 것이죠. 그리고 지금은 꽃이 필 시기가 지나서 사과꽃은 볼 수 없었지만 사과나무는 벚나무와 같은 장미과 식물로 벚꽃과 굉장히 비슷한 꽃이 핍니다. 사과는 이러한 꽃의 아래 부분이 부풀며 이렇게 서서히 열매로 발달하게 되죠. 그래..

[Life Science] 수박을 가로로 자르면 특이한 무늬가 있습니다..(진짜임)

수박을 가로로 잘라서 단면을 자세히보면 굉장히 특이한 무늬가 있습니다. 이 무늬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수박을 해부해보겠습니다. 먼저 수박은 어떤 식물의 열매일까요? 수박은 오이, 호박, 멜론과 같은 박과 식물로 바닥을 기듯이 자라는 덩굴성 식물의 열매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수박은 이렇게 바닥에 열리는데 얇은 줄기를 가지고 덩굴 어느 부위에서 이렇게 큰수박이 나타나는 걸까요? 수박도 다른 열매들과 똑같이 꽃의 일부분이 발달하여 형성됩니다. 그래서 수박의 형성과정을 알려면 수박의 꽃에 대해 알아야 하죠. 수박은 한몸에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 식물입니다(암수한그루) 이러한 수박 꽃의 암수는 암술과 수술의 형태로도 알 수 있지만 꽃의 뒷부분을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꽃받침 아래가 볼록 튀어..

[이과형] 우주에 살면서 '엔트로피'를 모른다고?!! 정말? -_-

여러분 제가 드디어 테넷을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정말 1도 모르겠더라고요 아 하나는 알겠더라고요, 바로 엔트로피 입니다. 어딘가 익숙한 모습인가요? 인터넷의 많은 엔트로피 정보들은 정말 무섭죠. 무언가 대단하고 화려해서 감히 우리 같은 사람들은 범접하지 못할 것 같아요. 그런데 말입니다. 엔트로피는 우리에게 매우 뻔한 존재입니다. 여러분들도 사실 엔트로피에 대해 모두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200년 전 밭을 갈던 우리 조상님들도 엔트로피를 알고 있었죠. 지금 책상 위에 뜨거운 커피를 하나 준비해 볼까요? 보일러와 에어컨이 있다면 잠시 전원을 꺼보도록 할게요. 이 영상이 끝날 때 쯤 당신의 마음은 뜨겁게 타오를 테지만 커피는 차갑게 식을 겁니다. 정확히는 현재 당신 방의 온도와 똑같아질 거에요. 그리고 ..

[이과형] 우주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

문득 잠이 들 때 마다 우리는 이런 상상을 하곤 해요. 우주의 끝엔 뭐가 있을까? 도대체 우주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 끝이라고? 그럼 그 너머에는 뭐가 있는거지? 뭐가 있다고? 그럼 끝이 아니지 않나? 아 너무 궁금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러분은 절대 우주의 끝에 갈 수 없어요. 어떤 sf적인 요소들을 모두 이용한다 하더라도 말이죠~ 모든 물질은 빛보다 빠를 수 없으니까. 빛보다 아주 약간 느린 우주선을 타고 가본다고 해볼까요? 음, 한 빛의 속도에 99% 정도로요~ 이 속도면 태양까지 70초밖에 걸리지 않아요 하지만 당신이 평생을 가더라도 우주의 끝엔 도달할 수 없어요. 아주 운이 좋아서 우리가 우주의 끝 바로 옆에 살고 있다고 해도 말이죠. 왜냐하면 우주는 빛보다 더 빠른 속도로 팽창하기 때문이..

[Life Science] 소금쟁이와 비눗물이 만나면 나타나는 충격적인 현상 ㄷㄷ

이것은 소금쟁이입니다. 소금쟁이를 이렇게 잡아서 다리 끝부분에 비눗물을 묻혀주면 소금쟁이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오늘은 소금쟁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금쟁이는 꽤 친숙한 곤충이죠. 곤충들은 대부분 육지에 살거나 완전히 물속에서 살아가는데 소금쟁이는 물과 육지의 경계면에 서식하는 조금 특이한 곤충입니다. 오늘은 소금쟁이의 여러 신기한 특성을 보여드리기 위해 직접 소금쟁이를 잡으러 나왔습니다. 소금쟁이는 물의 흐름이 적은 곳에 살기 때문에 주변에 물이 고여있는 곳만 찾으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소금쟁이가 발견되는 이유는 소금쟁이가 서식지를 옮겨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잘 모르시는데 소금쟁이는.. 날 수 있습니다. 등 부분을 자세히 보면 이렇게 날개를 펴는 모습..

[Life Science] 세상에서 가장 ‘멀쩡한’ 미라 ㄷㄷ - 톨룬드 맨의 비밀

1950년 5월 8일 덴마크 실케보르 지역의 한 습지에서 태아처럼 누워있는 굉장히 이상한 형태의 시체가 발견됩니다. 키는 161cm, 나이는 40세 정도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었죠. 시체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들은 이것이 최근 사망한 사람의 시체 일 것이라 추측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시신이 걸치고 있는 것들은 조금 이상한 형태였습니다.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에 양가죽과 양털로 이루어진 뾰족 모자와 가죽 벨트만 차고 있었으며 목에는 동물의 가죽으로 된 올가미가 감겨 있었죠. 시체가 현대의 인간이 아님을 알아차린 학자들이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실시한 결과 놀랍게도 이 시신은 기원전 400년 즈음에 사망한 남성의 시체로 밝혀졌습니다. 2400년 이상 온전한 모습을 유지한 미라였던 것이죠.(..

[북툰] 인공 원소 합성의 비밀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가슴에 아크 원자로를 단 채 살아갑니다. 아크 원자로는 아이언맨의 에너지원이면서 토니 스타크의 심장을 지켜주는 방패입니다. 그런데 이 방패가 토니 스타크를 죽이는 독이 되기도 합니다. 아크 원자로의 핵융합을 촉진시키려면 팔라듐이라는 물질이 필요한데 이 팔라듐의 독성으로 인해 토니 스타크가 서서히 죽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팔라듐을 대체할 물질을 찾지 못하면 토니 스타크는 빌런들을 만나기도 전에 죽은 목숨입니다. 영화적 설정은 이렇지만 현실에서는 팔라듐이 핵융합의 촉매제도 아니고 독성물질도 아닙니다. 원자번호 46번 팔라듐은 은을 대신하는 장신구로 쓰이거나 차량의 매연 저감 장치에 쓰이는 원소입니다. 팔라듐은 또한 수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아마..

[북툰] 달에 매장된 막대한 희귀 자원, 얼마나 활용 가치가 있을까?

달의 표면적은 약 3,800만 ㎢입니다. 이는 지구 표면적의 8% 정도밖에 안 되지만 그래도 아시아 대륙 정도의 크기는 됩니다. 그렇다면 달은 지구의 8번째 대륙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동안 8번째 대륙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없었던 이유는 비용 대비 얻는 게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달은 황금으로 가득한 신세계가 아니었습니다.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닙니다. 척박한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써가며 점유 활동을 펼치는 국가는 없었습니다. 달에 갈 수는 있지만 달은 누구의 소유도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달에서 물이 발견되면서 인류의 거주 가능성이 높아졌고 무엇보다 달 자원이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헬륨-3는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희토류는 현대 ..

[Life Science] 이것은 민들레 씨앗이 아닙니다..ㄷㄷ - 민들레 해부

민들레를 이렇게 반으로 잘라서 내부를 보면 이상한 구조가 있습니다. 이것들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민들레를 해부해보겠습니다. 민들레를 구하기 위해 직접 밖으로 나왔습니다. 민들레는 종자의 산포 능력이 뛰어나고 좁은 틈새에도 뿌리를 내려 자라기 때문에 주변을 조금만 찾아보면 민들레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선 민들레의 잎부터 관찰해보면 민들레는 잎이 바닥에 붙듯이 납작하게 자라는 로제트형 식물입니다. 이러한 납작한 신체 구조는 추위를 버티는데 유리해서 민들레는 겨울에도 죽지 않고 살아남아 봄에 다시 꽃을 피웁니다. 민들레의 신체에서는 유일하게 꽃대만 높게 솟아오르는데 이것은 바람을 이용해 씨앗을 멀리 퍼뜨리기 위한 민들레의 전략이죠.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가 민들레 씨앗이라 부르는 이것들은 사실 정확히는..

[Life Science] 당신이 가오리에서 보지 못한 것들 – 가오리(홍어) 해부

홍어는 굉장히 특이하게 생긴 어류입니다. 홍어의 몸은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걸까요? 오늘은 홍어를 해부해보겠습니다. 홍어는 가오리류(가오리상목)에 속하는 어류들 중 하나로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뼈(연골)를 가지는 연골어류에 속하는 어류입니다. 그래서 홍어를 포함한 모든 가오리류는 같은 연골어류인 상어와 분류학적으로 굉장히 가까운 생물이죠. 그래서 홍어의 신체구조는 상어와 비슷한 점이 아주 많습니다. 그러니 이번 영상은 상어 해부 영상과 비교해서 보시면 더 재밌을 겁니다. 그럼 바로 홍어를 보시죠. 짜잔.. 먼너 홍어는 생김새가 굉장히 특이하죠? 마름모 모양의 몸과 긴 꼬리를 가지고 있어서 우리하 흔히 보는 어류들과는 완전히 다른 생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 홍어도 다른 어류들과 기본적인 신체 구조..

[Science Cookie]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전자기파, 빛의 성질에 관한 이야기!

우리가 세상을 본다고 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보는 것 일까요? 칠흙 같이 어두운 공간 속에서 우리가 무언가를 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요? 깊은 밤 어두운 산길을 걷거나 아주 컴컴한 방에 들어갔을 때 우리는 손전등을 통해서 그 공간을 확인할 수 있죠. 그렇습니다. 우리는 빛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빛은 유일하게 도구나 문명의 도움 없이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전자기파임과 동시에 우리에게 세상을 인식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는 아주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죠. 아니 어쩌면 진화론에 입각해서 볼 때 우리 인류는 생존을 위해서 빛이라는 전자기파를 인식할 수 있도록 시스템 되어졌다고도 말 할 수 있겠네요. 역사적으로, 빛이라는 존재에 대한 탐구는 문명이 탄생되기 한참 전부터 시작되었는데요 인류는 태..

[Life Science] 헤엄치는 정자를 만들어내는 식물 ㄷㄷ (진짜임)

이것은 우신이끼의 생식기관입니다. 물을 몇 방울 떨어뜨리고 관찰해보면 무언가 나오는 것이 보이시나요? 오늘은 우산이끼를 해부해보겠습니다. 먼저 이끼는 선태류에 속하는 식물로 선태류들은 최초로 육상생활에 적응한 실물 분류군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이끼들은 건조한 환경에 완전히 적응한 형태는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물가나 수분이 많은 곳에서 자라고 있죠. 그리고 이끼들은 관다발 조직이 없다는 것이 신체의 큰 특징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식물들은 관다발 조직이 혈관처럼 온몸에 퍼져있어서 뿌리로 흡수한 물과 양분이 온몸으로 전달됩니다. 하지만 이끼는 관다발 조직이 없어서 온몸으로 직접 물과 양분을 흡수해야 하죠. 이러한 신체적 특성으로 인해 대부분의 이끼들은 높게 자라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끼들은 번식방법이 굉..

[Life Science] 옥수수 수염이 무슨 부위인지 아시나요?

옥수수 외부에 있는 잎들을 벗겨보면 내부에 옥수수 수염이 굉장히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옥수수 수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옥수수를 해부해보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옥수수입니다. 옥수수는 벼, 밀과 함께 세계 3대 작물 중 하나로 사람의 식량부터 가축의 사료, 제약, 바이오 연료 등 셀 수도 없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식물입니다. 이러한 옥수수의 본체는 1미터 이상 자라는 커다란 풀인데 줄기 중간 부분에 우리가 먹는 옥수수가 열리게 됩니다. 그래서 여기 밑부분을 보면 몸체에 달려있던 부분을 볼 수 있죠. 여기 끝부분은 옥수수수염이라 불리는 부위이고 여기는 옥수수를 감싸고 있는 포엽(포영)이라는 잎입니다. 이 여러 겹의 포엽 내부에 우리가 먹는 옥수수가 들어있는 거죠. 그런데 대부분 이 전체가 ..

[Science Cookie] 오리가 얼음물 위에 오래 있을 수 있는 이유는? - '찻잔 속 물리학’

벌써 4월이 끝나가고 있네요. 계절상 봄이 한창인데도 아직까지도 밖에 날씨가 쌀쌀한 것 같아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항상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우리 몸은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생체에너지인 ATP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우리 몸 안에 있는 면역체계가 약간은 그 능력이 저하되는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질병은 손을 통해서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손을 꼭꼭 씻는 습관, 잊지 마세요. 그런데 여러분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호수나 강에 가면 항상 헤엄치며 노는 오리들은 얼음장같이 차가운 물 속에 있는데도 어떻게 저렇게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걸까요? 만약, 지금 이 날씨에 저 오리들처럼 맨발로..

[Science Cookie] 인류가 지배한, 유일한 힘에 관한 역사 이야기! - 전자기학 Part 1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정말 숨 쉬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럽게 전자제품을 사용합니다. 어두울 때 불을 밝히는 용도로 사용하는 전등에서부터 전자레인지, TV, 청소기, 엘리베이터, 전철 등 정말 다양한 분야, 다양한 방면으로 전자기기들이 사용되고 있죠. 이렇게 제 앞에서 저를 촬영하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그리고 유튜브를 보고 계신 여러분들이 들고 있는 스마트폰 또한 이러한 전자기기 중 하나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죠? 그런데 여러분, 혹시 알고 계셨어요? 1인 1폰이 당연시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이러한 현대 문명이 150년 남짓한 그 짧은 시간 동안에 이룩된 것이라는 사실 말이에요. 인류 문명이 탄생한 시간과 비교해 보면 150년이라는 그 짧은 시간 ..

[Life Science] 번데기 내부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것은 배추흰나비의 번데기입니다. 번데기 단계를 지나면 애벌레는 엄청난 변화가 생깁니다. 번데기 내부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오늘은 번데기가 나비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기 위해 배추흰나비의 알을 구해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배추흰나비의 알이죠. 배추희나비의 알은 배추속 식물의 잎을 살펴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구해온 배추흰나비의 알은 습기만 잘 유지해주며 관찰해보면 3~4일 안에 알에서 유충이 나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귀엽죠? 이름은 번데리우스로 정했습니다. 갓 태어난 유충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알껍데기를 섭취하는 거죠. 다음으로 유충은 이렇게 잎을 갉아 먹으면서 자라는데 이때 잎을 먹는 양이 꽤 많아서 배추흰나비 유충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잎을..

[Life Science] 우리나라에 사는 말미잘입니다 ㄷㄷ 거기다 식용..

오늘은 말미잘을 해부해 보겠습니다. 말미잘은 여러 개의 촉수를 뻗고 살아가는 생물로 외국에서는 바다의 꽃이라고 불리는 생물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말미잘로 탕을 만들어 파는 곳이 있어서 부산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말미잘탕은 부산 기장군의 학리라는 곳에서만 판매되는 음식이죠. 사장님께 허락을 구하고 말미잘을 촬영해왔는데 굉장히 크죠? 제 생각보다도 훨씬 컸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말미잘은 해안가의 바위 같은 단단한 표면에 부착되어 살아가는 종들인데 이곳에서 판매되는 말미잘은 깊은 바다 바닥의 진흙에 파묻혀 살아가는 종입니다. 그래서 바닥 부분을 보면 이렇게 진흙이 묻어 있죠. 이곳은(학리 포구)는 붕장어(아나고)가 많이 잡히기로 유명한 곳인데 붕장어를 잡기 위해 바다에 낚싯줄을 내리면 말미잘이 붕장어 미끼..

[Science Cookie] 대체 어떻게 무선통신이 가능한걸까? 전파 이야기!

우리가 너무나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이 스마트폰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무선 통신 장치는 1973년 모토로라에서 근무하던 마틴 쿠퍼 박사의 연구팀이 개발하였으며 이것이 바로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 모델이었던 DynaTEC 8000X 입니다. 이 폰의 무게는 약 850g 그러니까 거의 1kg에 가까운 무게를 가지고 있었죠. 그리고 어찌 보면 굉장히 짧은 시간인 약 35년이 흐른 뒤 2007년 1월 스티브 잡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탄생된 아이폰을 시작으로 많은 과학 · 공학 기술의 집약적 발달에 힘입어 현재와 같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될 수 있었죠. 이러한 무선 통신의 발달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해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도래할 4차 산업혁명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란 사실은 이미 ..

[Life Science] 잘린 파리지옥도 움직일까?? - 식충식물 해부

근육과 힘줄이 없는 식물이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움직일까요? 그리고... 이렇게 잘린 파리지옥도 움직일까요? -- 오늘은 식충식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내는 생물입니다. 그래서 다른 생물로부터 영양분을 얻는 동물과 달리 식물은 다른 생물을 섭취하지 않고 살아가죠. 그런데 특이하게도 식충생물들은 광합성을 하면서도 추가로 다른 생물들을 잡아먹습니다. 식충식물은 왜 곤충을 잡아먹는 걸까요? 그 이유는 단백질이 필요해서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단백질 속에 들어있는 질소 성분이죠. 대부분의 식충식물들의 서식지는 토양에 질소나 인이 부족한 척박한 환경인데 식충식물은 이러한 토양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족한 성분을 곤충을 소화시켜서 얻어내는 방향으로 진화한 거죠. 그래서..

[Life Science] 딸기 외부에 있는 것은 씨앗이 아닙니다 ㄷㄷ - 딸기 해부

딸기를 확대한 다음 외부에 박혀있는 이것을 똑 떼어내면 이런 형태입니다. 이것은 딸기의 씨앗이 아닌 거, 알고 계시나요? -- 오늘은 딸기를 해부해보겠습니다. 딸기의 본체를 보여드리기 위해 딸기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딸기의 본체죠. 딸기는 바닥을 기듯이 자라는 식물이어서 조금 높은 곳에 심어두면 이렇게 딸기가 아래로 열립니다. 먼저 딸기를 따는 법을 설명해 드리면 이렇게 딸기를 감싸듯 잡은 다음 아래로 빠르게 스냅을 주면 됩니다. 딸기 농장에서는 이렇게 한 바구니를 자유롭게 따갈 수 있죠. 그런데 대부분 딸기를 따는 것에만 집중하고 가시는데 사실 딸기 농장의 가장 멋진 점은 딸기가 형성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줄기 끝부분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딸기의 꽃과 덜 익은 딸기 그리고 ..

[Science Cookie] 전자레인지는 어떻게 음식을 데우는 걸까?

우리의 일상 속에서 보통 빠르고 간편하게 음식을 데워먹을 때 전자레인지를 이용합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전자레인지에는 이렇게 타이머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서 원하는 시간만큼 음식을 데워먹을 수 있죠. 이 전자레인지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전자기파 스펙트럼 중 라디오파보다는 에너지가 크고 적외선보다는 에너지가 작은 영역에 존재하는 전자기파인 '마이크로파'를 이용하는 기계입니다. 극초단파, 또는 마이크로파라고 불리는 이 영역의 전자기파는 파장이 대략 1mm 근처인 원적외선보다도 더 긴 전파 망원경에 사용되는 W밴드로 시작하여 길게는 약 1.4m 정도의 파장을 가지는 군융 항공기의 무선 통신으로 사용되는 G밴드 사이에 있는 모든 전자기파를 지칭하는데요. 이 영역대의 전자기파는 진동수, 다시 말해 주파수가 ..

[Science Cookie] 우리는 정말 온도를 감지할 수 있을까?

온도가 뭘까요? 우린 일상생활 속에서 온도라는 개념을 아주 익숙하게 사용합니다. 핸드폰만 켜더라도 실외의 온도를 알아내 실외가 얼마나 따뜻한지 차가운지를 금방 알 수 있고 또 대중목욕탕에 있는 온도계를 통해서 어느 탕이 차가운지 따뜻한지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의 그런 익숙함을 가지고 있죠. 이러한 온도라는 단위가 국제 표준으로서 최초로 도입된 건 1742년 스웨던의 물리학자였던 안데르스 셀시우스가 제안한 Celsius Degree. 번역하면 섭씨라는 기준으로 세상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준은 물의 끓는 점을 0℃로, 어는 점을 100℃로 하는 지금과는 정반대로 설정된 기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생물 분류학의 기초를 확립하는 데 큰 기여를 하여 현대 식물학의 시조로 불리우는 생물학자 칼 폰 린네에 의해 ..

[Life Science] 바다 물고기와 민물고기는 내부가 다를까??

오늘은 바닷물고기와 민물고기의 차이를 물어봐 주셔서 그에 대한 영상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먼저 바닷물고기와 민물고기의 내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간단하게 몇이와 배스를 비교해보면 둘 다 단단한 아가미덮개 밑에 4쌍의 아가미를 가지고 있으며 내장을 보면 아가미 밑에 심장이 있고 그 바로 옆에는 간이 위치합니다. 그리고 소화관도 살펴보면 손가락 모양의 특이한 소화기관인 유문수가 있는 것과 나머지 소화관의 구성들도 동일하죠. 거기다 풍선 같은 기관인 부레(부력을 주는 기관)와 항문 쪽으로 이어지는 생식소까지 바닷물고기와 민물고기는 내부 구조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두 어류에서 한 가지 확실하게 차이 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서식지의 염분 농도 차이죠. 물에 사는 생물에게 염분의 농도는 굉장히 중요..

[Life Science] 집에서 유전자 조작을 하는 남자 ㄷㄷ (영화 아님)

한 남자가 개구리에게 어떤 물질을 주입합니다. 놀랍게도 이 개구리는 일반 개구리보다 더 큰 근육과 몸집을 가지게 되죠. 남자가 주입한 물질은 유전자 편집을 통해 조작된 DNA였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이 물질이 인간에게도 똑같이 작용할 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충격적이게도 이 남자는 생중계로 이 물질을 자신의 팔에 주입했습니다. 이 남자의 팔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 오늘은 유전자 편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것은 유전자 검사를 해볼 수 있는 키트입니다. 혈액채취 같은 복잡한 과정 없이 침만 있으면 되죠. 턱 밑부분에 위치하는 침샘을 이렇게 마사지해주며 레몬을 떠올리면 입 안에 침이 가득 고이게 됩니다. 키트에 들어있는 통에 침을 담고 함께 온 보존액을 넣은 다음 이렇게 흔들어서 유전자 검사를 ..

[Science Cookie] 솔베이 전쟁! 그리고 슈뢰딩거 고양이! - 양자역학 Last Part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그 이름 슈뢰딩거의 고양이 알고 계신가요? 양자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자주 등장하는 이 친구는 사실 알고 보면 얄미운 비밀을 가지고 있어요. 그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 영상을 통해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 안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양자역학을 어떻게 해석할 지에 관한 이야기 솔베이 전쟁의 이야기와 함께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995년 6월, 양자역학은 하이젠베르그를 통해 행렬역학이란 이름으로, 처음으로 세상에 등장하게 됩니다. 아주 작은 세계, 즉 전자의 움직임을 이해하고자 했던 이 학문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물리학적 방법을 거부하고 완전히 새로운 물리학으로써 나아가는 한 걸음을 만들게 되죠. 이듬해인 1926년, 슈뢰딩거는 기존의 물리학적 방법인 파동역학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