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한테 그렇게 대하지 안 하겠다고 했는데 내 뜻대로 내가 되요? 안 돼요? 남편도 딴 여자 안 쳐다보겠다. 하는 게 그게 잘될까? 안 될까? 그 인간도 잘 안 되는 거요. 내가 딸한테 그렇게 안 되지마는 그래도 그냥 살잖아. 그 인간도 그렇게 잘 안되지마는 이렇게 같이 사는 거요. 어떡하실 거요? 그러니까 그 인간 내 목을 걸고 그 인간도 안 되는 문제를 내가 어떻게 할 거요? 자기도 자기가 어떻게 못하는데. 마누라고 뭐라고 하면 맹세를 해요.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 맹세를 했는데 여자 보면 안 되는 걸 어떻게 해?
남편도 나한테 다시는 여자 안보겠다고 해 놓고도 여자 보면 마음이 가고. 나는 남편 보고 니 딴 여자 만나도 된다고 말은 그러지마는 꼬라지보면 안되는 걸 어떻게 해? 이게 인생이오. 내 딸을 보고 안 되듯이. 하루에 108배 하는 거 가지고 안 되듯이. 내가 원하는 대로 내 인생은 다 안 된다. 남편보고 “여자 보지마라.” 하는 내 원도 안 이루어지고. 내가 남편 “여자 만나라.” 라고 하지마는 그것도 내 마음이 그렇게 안 되는 거요. 남편 고치겠다는 것만 안되는 게 아니라 내 고치겠다는 것도 내 맘대로 안 된다. 이게 인생이라는 거요.
그러니 자기가 선택 하세요. 그런 인간 꼴 보기 싫으면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 그만 살면 되고. 또 새로운 남자 만나면 그 인간도 또 그럴지 안 그럴지 그때 가봐야 아는 거니까. 만나보니까 그 인간은 나만 쳐다보고 사는 경우도 있을 수도 있고. 만나봤더니 이 인간은 더 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구관이 명관이다. 이런 말이 나오잖아. 그죠? 그런데 여자 문제 빼놓고는 괜찮죠? 그지? 그러니까 지금 갈등이 생기는 거요. 요것만 고쳐주면 다 괜찮은데 요게 문제다 이게 아니요. 그런데 그게 안 고쳐지는 거요.
그런데 어떤 딴 사람 생각해보면 고것 말고도 여러 개 문제 있는데도 사는 사람이 있는데 비하면 그 사람한테 물어보면 “아이고 그 정도면 내가 뭐 걱정이고?” 자기 같으면 그럴 거요. 이 여자문제 있는데다, 돈도 안 벌어주는 데다가, 집에도 안 들어오는데다가, 집에 있는 돈 가져가는데다가. 이런 사람도 있다. 이 말이오. 그러니 자기가 선택할 수밖에 없다.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남편이 약속을 어기는 게 아니라. 그 사람도 자기 업식이 그렇게 돼 있으니까 자기가 자기를 통제를 못하는 거요.
그런데 내가 그건 선택을 해야 돼. 자기가 이제 이 현실을 감안해서 몇 번 약속을 해 봤는데 안 고쳐지니까. 고쳐서 살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아~ 저것은 노력의 부족이 아니라 저 사람의 업식이 저래서 안 되구나.’ 그러면 선택을 해야 돼. 으음. 지 생긴 거 그러니까 나는 저런 인간하고 못 살겠다 하면 안녕히 계십시오. 나빠서가 아니라 나하고 안 맞아서 못사니까 나는 나대로 살고 너는 너대로 살자. 그러려면 여러 가지 경제적인 문제도 있고, 외로움도 있고, 애 문제도 있고. 계산해야 될게 많게죠?
저울대 올려 이래이래 계산해 보고 그게 더 싫으면 이렇게 사는 거고. 그런데 그거는 문제지마는, 다른 이익 되는 게 많으면 그걸 감안하고 사는 수밖에 없다. 이거야. 달리 방법이 없다는 거요. 자기가 자기 인생을 살아보면서 어떤 윤리적이든 도덕적이든 어떤 잠자는 문제든 일어나는 문제든 성격문제든 자기가 자기 뜻대로 안되잖아. 그죠? 딴 사람은 되는 것도 나는 안 되는 것도 있어요? 없어요? 있죠. 딴 사람은 안 되지만 나는 쉽게 되는 것도 있잖아. 그지? 그 남자도 마찬가지에요. 딴 건 쉽게 되는데 나보다 더 잘되는데 그건 안 되는 거요.
나는 남자문제는 쳐다 볼 필요가 없는 거고. 난 잘되니까. 왜 그런가 하지만 그 인간은 안 되는 거를 어떻게 해? 한번 술 먹고 한번 얘기를 해봐요. 얘기를 해보니까 왜 안 된데? 자기도 모르겠데? 그래 그렇게 물어보니까 이혼하고는 쉽지 않데? 마누라는 집에 놔놓고 저 인간 두 개 다 가지려는 거요. 가끔 기생은 밖에 가서, 연애는 밖에 가서 하고, 집에서 애 키우고 가정도 꾸려야 되고 이거는 집에 놔놓고. 그래서 상담을 해봐요. 그래서 선택하세요. 내가 선택해야지. 뭐 그 인간이 선택하도록. 내가 선택해서 “너 이러면 도저히 안 된다. 너 미워서가 아니라. 나는 이 꼬라지 보고 못살겠다. 내가 괴로워서 못살겠다. 그러니까 관두자.” 이러면 되지. 뭐.
어떻게 할래요? 관두는 거로 결정할래요? 그런데 그냥 한번 더 고쳐보려는 마음이 있으면 완전히 관둘 각오를 하고, 세게 한번 대시를 해봐요. 그런데도 안 고쳐져요? 남편이 하자 그러니까 지가 겁을 냈구나. 그러니까 약점 잡히니까 안 되지. 아이고. 하자 그럴 때 과감하게 그냥 확 해버려야지. 그런데 그것도 밀고 땡이고 그것도 결국 기싸움인데. 그래 세게 나가니까 다음에 한 번 더 얘기해. 그럼 한번만 더하면 끝이다. 이래가지고 한번 밟아 봐요. 그 사람 까르마가 그래요.
이거 다 정신적으로 분석하고 육체적으로 호르몬 분비 이런 거 다 따지면. 사실 엄마라고 해가지고 이 자식을 분석해보면 이해는 되요. 그 행위가 옳은 건 아니지마는 이해는 된다. 이 말이오. 이해하는 마음이 먼저 필요해요. 그러면 선택은 이런 거요. 때로는 이해했다가 때로는 감정이 북 받혀서 욕했다가, 이렇게 하면서 괴로웠다가 또 좀 했다가. 이렇게 이해라도 하면 덜 괴로울 거 아니오. 그래요? 안 그래요? 그런데 그거는 자기가 생각해야 되요. 자존심의 문제는 아니에요.
왜냐하면 이게 예를 든다면 아내의 자존심을 해치려고 이렇게 한 행동은 아니거든요. 자기 업식. 자기도 모르게 통제 안 되는 자기 업식 때문에 생기는 일이니까. 자기 까르마가 그래. 습관이 그렇다 이거야. 습관이라는 게 자기가 뭐 그냥 담배피우는 습관, 이거하고 다르게 정신적인 어떤 어릴 때 성장할 때 어떤 그런 심리불안. 그런 심리불안이나 그런 걸 그런 식으로 해소해야만이 안정이 되는 그런 불안이거나. 안 그러면 몸에 어떤 밝혀지지 않았던 호르몬 분비로 순간적으로 그런 욕구가 일어나면 그런 유혹에 자꾸 넘어가는 거요. 자기 통제가 안 되는 거지.
그게 뭐 가정을 파괴하거나 아내를 얕보거나 아내를 무시하거나 이거하곤 아무 관계없는, 남편이 담배를 못 끊는다고 그게 아내를 무시해서 그런 건 아니잖아. 그죠? 그것처럼 하나의 자기의 까르마가 그래요. 그거를 인정하고 살든지. 그걸 인정 안하려면 너는 너 습관이 그런 걸 니 알아서 살아라. 하고 따로 살든지. 선택할 수밖에 없어요. 달리 길은 없어. 그걸 자기감정을 좀 이성적으로 이해가 된다면, 용납을 못한다면 모르겠지만, 이해가 된다면, 이제 자기 그런 남자를 보는 내 까르마. 이건 또 내 까르마 문제 아닙니까? 그죠?
그럴 때는 그런 것을 좀 이해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자꾸 내면 좀 덜하죠. 그래서 기도가 필요한거요. 내가 뭐 잘못한 게 아니라. 그를 이해하는 기도가 필요하다.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나를 반성하는 기도가 필요하다. 이런 얘기요. 그런데 이건 인류 역사상 시작하고 지금까지 이런 문제는 해결된 적이 없어요. 그런데 모든 인간이 그러냐? 그런 뜻은 아니에요. 이해하시겠어요? 그러니까 사람 중에 여자 중에는 10명중에 1명꼴로 비율이 좀 낮고. 남자는 10명중에 2~3명꼴로 비율이 높을 뿐이에요. 이해하시겠습니까?
그러면 여자는 비율이 낮은 게 아니고, 여자는 문화적으로 이런 문제의 욕구가 있어도 하면 안 된다는 자기 통제를 할 수 있는 문화적 습관이 있기 때문에 비율이 낮게 나타나고. 남자는 문화적으로 할 수도 있다 무의식이 그렇게 문화적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거요. 그런데 신체 구조적으로 다 분석하면 우리는 그걸 굉장히 손가락질 하고 욕하고 그러는데. 진짜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는 사람은 소수고. 다 자기가 자기 통제가 안돼서 그래요.
특히 여성들이 이런 경우에 굉장히 비난을 받지 않습니까? 그런데 개인적으로 상담해보면 그 사람도 불쌍해요. 왜냐하면 자기가 자기를 어떻게 안 되니까. 그래서 여러분도 뭐? 남자는 한 여자 아니고 두 여자 세 여자 하고 사니까 좋아 보이죠? 여러분도 아마 저기 한번 해봐요. 한 3~4남자 데리고 한번 살아봐요. 그게 좋은 건가? 사실은 한 사람에 만족하고 사는 게 제일 편하고 좋아요. 신경 쓰는 거 사실 머리 아픈데 그게 안돼서 그래요. 그러니까 좀 깊이 들어가서 보면 불쌍해요. 깊이 들어가서 보면. 그러고 그런 까르마가 그렇게 돼 있으니까. 고쳐야 되죠.
남자라면 질문한다면 고치라고 말하겠는데. 그런데 자기가 자기도 안 고쳐지는데 내가 어떻게 남자를 고치겠어요? 그죠? 그러니까 살려면 수용하고 사는 게 제일 낫다. 이 얘기요. 아이들이 나빠지는 건 남편이 그 바람을 피우기 때문에 나빠지는 게 아니라. 그것 때문에 엄마가 괴로워하기 때문에 애들이 나빠지는 거요. 아이들을 위해서는 헤어지든지 안 그러면 수용하고 살든지. 그런데 왜 딸은 집착하는 성격이니까 딸도 문제지만 자기 무심한 게 또 문제지.
그런데 왜 저기 딸한테는 좀 그렇게 세세하게 대응하고. 남편한테는 좀 무심하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여자문제도 좀 무심하면 얼마나 좋으냐 이 말이오. ‘아이고 많은 여자 데리고 살면 지만 괴롭지. 뭐. 아이고. 밤에 와서 나한테 손 안대는 것만 해도 고맙다.’ 이렇게 생각하고 살면 되잖아. 무심하니까. 그러니까 나도 내 인생이 뜻대로 안되듯이, 그 인간도 그 인간 뜻대로 안되고, 애도 지 뜻대로 안되잖아. 그죠?
우리 인생이라는 게 누구나 다 자기 인생이 자기 뜻대로 안 돼요. 그런데 우리는 자꾸 남을 내 뜻대로 하려니까 이걸 포기하면 돼. 아이가 그런 것을 다 해주라는 게 아니라. 아이가 그 것을 고치려고 하지 마라 이거야. 못해준 나를 보면서 아이고 내가 미안하다. 못 해줘서. 성질이 이래서 안 고쳐지네. 이러고 넘어가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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