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갖는 성질은
늘 왔다 갔다 하는 것입니다.
중간중간 하기 싫은 마음이 났다가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났다가
‘에이, 하자’ 하다가도
‘왜 절을 하지?’ 이런 마음이 듭니다.
마음은 늘 이렇게 왔다 갔다 해요.
사랑하는 마음이 들면
상대에게 모든 걸 다 내줄 것 같다가도
미운 마음이 들면
상대를 죽여버리고 싶은 감정이 들기도 합니다.
이처럼 마음이라는 것은
일정하지 않고 이랬다 저랬다 합니다.
그래서 마음은 무상(無常)한 것입니다.
믿을 게 못 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꾸
마음이 한결같지 않은 것을 문제로 삼습니다.
마음이 왔다 갔다 하면 잘못된 걸까요?
아닙니다.
마음이라는 게 본래 그런 성질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염처경에서는
‘관심무상(觀心無常)’이라고 표현합니다.
마음을 있는 그대로 관찰해 보면
늘 경계에 따라 죽 끓듯이 변화하여 항상함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 사실을 깨닫게 되면
마음이 어떻게 일어나든 크게 개의치 않을 수 있습니다.
마음이 안 일어나면 좋다거나
일어나면 나쁘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음은 내 의도대로 일어나고 사라지는 게 아니에요.
마음은 의식보다는 무의식
즉 카르마의 영향을 더 크게 받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잘 알아차리면
내 카르마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마음은 그냥 일어나는 대로 두어야 해요.
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다고 해서
‘내가 지금 굉장히 정진을 잘하고 있다’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고
하기 싫은 마음이 일어났다고 해서
‘지금 정진이 안 되고 있다’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마음은 본래 이랬다저랬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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