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경험이 내 인생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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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면 처음 만나는 사람이 부모님이잖아요.
처음 만나는 엄마는 처음 대하는 여자, 아빠는 처음 대하는 남자,
이렇게 돼요.
그 아이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전반을 거쳐서
만나는 사람을 다 엄마나 아빠로 투사하게 됩니다.
이런 것과 마찬가지로
어릴 때 느꼈던 감정, 아주 기뻤던 감정, 아주 슬프거나 수치스러웠던 감정,
이런 기억에 남는 감정들은요,
전반적으로 다 좌우하게 됩니다.
이런 감정들이 기억나는 것도 있고, 기억나지 않는 것도 있어요.
기억난다면 그것을 끄집어내서 트라우마 치유를 하면 되죠.
우리 나비 명상에서 하는 게 그거잖아요.
그런데 기억나지 않는 내가 모르는 나의 경험들이 있어요.
그건요, 그 당시에 너무 충격적이기 때문에
그 아이로서는 스스로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냥 잊어버린 거죠.
무의식으로 그냥 들어가 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알 수가 없어요.
이런 것을 찾아내는 것도
우리 잠재의식 정화를 통해서 하잖아요.
그 어릴 적 마음이 내 인생을 다 좌우해요.
더 깊게 들어가면 엄마 뱃속에 있었던 그런 경험들
더 깊게 들어가면 우리 조상의 경험들까지 다 나를 좌우하는데
내가 지금 현실에서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그 어렸을 때 남아있는 그 감정적인 상처들, 그런 거잖아요.
그게 가장 들춰내서 쉽게 할 수 있는 거예요.
물론 이런 작업이 되게 쉬운 작업은 아니지만
기억나지 못하는 것이나 내게 아닌 것을 하려고 하면 힘든데
내가 기억나는 건
나만 용기내면 치유할 수 있거든요.
여기서 우리 채널 구독자님의 사연을 빗대서 얘기를 한번 해볼게요.
이분은요, 50대 여성분이신데, 어릴 때 상처가 커요.
왜냐하면 집이 넉넉지 못해서 어머니는 늘 돈이 없다없다 하셨다 하더라고요.
둘째 딸이라서 사랑받고 싶어서
착한 딸이고 싶었고 말 잘 듣는 딸이고 싶었어요.
그런데 여러 형제 중에 이 분만 공부를 못하셨대요.
학교를 충분히 다니지 못하신 거죠.
왜냐하면 가정 형편이 넉넉지 못해서..
둘째 딸인 것도 서러운데
예전에는 아들이 있어야 하는데
하긴 50대 정도 되셨으면 저랑 얼마 차이 안나시니까
그렇게 아들딸 구분하는 시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도 이상 연배되는 분들, 우리 부모님들은 그런 아들딸 구별하시는 분들 상당히 계시죠.
저희 부모님도 그러시니까.
첫째는 딸이든 아들이든 그래도 인정해 줄 수 있는 편이에요.
그런데 둘째 부터는요, 이게 가운데 낀 형제들은 사랑받기 쉽지 않죠.
더군다나 여자, 거기다가 얘기 들어보니까 그거잖아요.
혼자만 공부를 제대로 못했다.
나만 소외되었다,
나만 버림받았다.
나만 사랑받지 못했다는 마음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이분은 사랑받기 위해서 엄청나게 노력하셨을 거예요.
그런 경험이 있으면 크면서 굉장히 수치가 많이 쌓이죠.
그럴 수밖에 없죠.
저도 그 마음을 충분히 알겠어요.
저도 그런 경험들이 있으니까.
그 수치가요, 드러내 줘야 하는데, 드러내기가 쉽지 않아요.
그리고 우리 명상은 까발려야 한다고 했잖아요.
까발리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진짜 아무 것도 아닌데
우리 에고는요, 너무 창피하다고 부끄럽다고 움켜쥐고 숨기려고 해요.
얘가 무의식으로 들어가서 내 현실을 창조합니다.
그 부끄러웠던 마음
“나 사랑받고 싶었어”
“나도 좀 인정 좀 해줘”
“왜 나는 학교 안 보내줬어?”
이 말을 드러내고, 표출했었으면 좀 나았을 텐데
그것을 못하셨다면
때때로 힘든 순간이라든지
또 아니면 감정이 욱하면서 올 때라든지
그럴 때 굉장히 기복이 심하겠죠.
욱하는 마음이 되게 심하실 거예요.
형제 중에 돈은 본인이 가장 많이 버셨대요.
그 이유가 있죠.
열등감으로 그렇게 안할 수가 없어요.
돈이라도 많이 벌어야지, 인정받으려면.
이건 에고의 속성입니다.
좋아요, 돈 벌어서 넉넉하게 살 수 있으면 일단은 이런 시대에는 좋잖아요.
그런데 항구적으로 마음이 행복하고 편할 수 있어야 하는데
돈이 있고 좋은 물건은 사고, 또 좋은 물건이 있어서 형제와 나눠써도
내 마음은 편치 않은 것에요.
왜냐?
그 행동을 하는 나이의 마음으로 하기 때문에
아이의 어릴적 상처받은 마음
사랑받고 싶은 마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
형제한테는 경쟁하는 마음
그런 마음으로 베풀게 되거든요.
나도 모르게 그렇게 돼요.
그 돌아오는 마음은 상처죠.
왜냐하면 내가 그 마음으로 대하면 상대방은 머리에 생각으로는 몰라도
몸이 다 알거든요.
그래서 그 마음으로 나한테 돌아오게 되죠.
그리고 내가 스스로 알아요.
내가 그 마음으로 대했기 때문에 스스로 수치 때문에 괴로운 거예요.
우리가 어릴적 그런 마음들 있잖아요.
잘 달래줘서 케어할 수 있다면
인생이 정말 즐겁고 행복하고
내가 이렇게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고
나도 다른 사람한테 사랑을 줄 수 있겠구나라는 용기가 생기게 됩니다.
이분이요, 마음공부를 시작하신 분이더라고요, 다행히.
참 굉장하시죠.
이 어려운 마음을 가지고 또 마음공부를 하시겠다고 하셨으니까
본성의 힘이 빛이 비춰져 있는 상태가 아니고서는
만나기 어려운데, 참 다행이에요.
이 영상을 보시는 우리 구독자님들, 혹은 시청하시는 분들
어릴 때 내가 속상했던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을 한번 이렇게 찾아보세요.
울컥하거나 화가 나거나 안쓰러울 수 있어요.
그 마음을 이렇게 끌어올려서 충분히
뭐가 화나는 마음이 있다면 화나는 마음도 한번 느껴보세요.
행동으로는 표출하지는 마시고요.
다른 사람에게 표출하거나 이상한 짓을 하면 피해가 되니까.
나의 어린시절로 내가 돌아가서 한번 달래줘 보세요.
“그때 그 마음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이젠 네 마음 충분히 안다고”
그러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고 내려가실 겁니다.
이게 한두 번으로는 안 되겠죠.
여러 번 반복하셔야 해요.
그런 과정으로 하시면서 스스로 질문을 하세요.
“아, 이젠 괜찮은가?” 이렇게.
그런데 마음에서 답이 와요.
“아직도 멀었어, 아직도 화가 나. 아직도 내가 손해본 것 같아. 억울해.”
이런 마음을 계속 달래주세요.
그리고 달래줘도 안되면 발산을 해보는 거죠.
운동을 해서 심하게 땀을 내거나
노래방에 가서 소리를 실컷 지르고 노래를 한번 불러봅시다.
이런 방법을 통해서 그 마음을 이쪽으로 이입시켜서 한번 해보세요.
엄청 효과가 좋습니다.
그러면 여러분들
우리 어릴 때 상처받은 내면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면서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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