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런 실수만 하지 않았더라면...’ ‘그때 그것만 했더라면...’ 이렇게 지난 일을 되돌아보며 잘못을 뉘우치는 것을 보통 후회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 실수가 잊히지 않고 그것 때문에 괴로움이 지속된다면 그것은 반성이 아니라 잘못을 한 자신을 아직 인정하고 싶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은 그런 잘못을 할 리가 없는 현명한 사람인데 그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후회란 ‘잘난 나’에 비추어 잘못한 과거의 자신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남의 잘못을 용서하지 못하는 게 ‘미움’이라면 자기 잘못을 용서하지 못하는 게 ‘후회’입니다. 후회하면서 자신을 미워하지 않으려면 먼저 인간은 누구나 완전하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과거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그 때 그런 수준이 현실의 나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