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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21회] 기독교인이 주는 시주나 기부를 스님들은 거부감 없이 받나요?

기독교인이 주는 시주나 기부를 스님들은 거부감 없이 받나요?// 돈만 주면 나야 좋지. 아무 관계 없어. 나는 저 산에 올라가다 바위 밑에 사과도 놔놓고 배도 놔놓고 알록달록한 과자 놔놓은 거 여러분들 가끔가다 봅니까? 북한산 가면 그래서 저는 항상 산에 갈 때 물건 안 가져가고 그거 주워 먹습니다. 돈에 무슨 종교 표시가 있나? 없나? 사과에 종교 표시가 있나? 그런데 어떻게 생긴 건 멀쩡하게 생겨서 질문이 그거 밖에 안 되나? ㅎㅎ 내가 목사님한테 시주하면 목사님 받을까? 안 받을까? 누가 그래? 어디 이상한 종교를 믿고 있네. 어떤 종교요? 그거 한번 얘기해 봐, 어느 종파요? 자기가 몰라서 그래. 다 받아. 내가 줘 봤어. 기독교 단체, 목사, 교회, 크리스마스에 가서 제가 연봇돈 냈는데, 나중에..

[오은영TV] 아이에게 매번 '다정한 협박'을 하고 있었던 최정윤(Choi Jung-Yoon) 가장 보통의 가족(normalfamily) 1회

정윤 씨는 지우의 마음을 알아요. 지우가 뭘 제일 좋아하는지. TV보고 싶어하죠. 이거 안하면 TV 안 보여 줄 꺼야! 이런 말을 살짝 할 때, 협박! 네, 친절하게 말하지만 협박 다정한 협박 _전 거래라고 생각했는데, _협박이 아니고 협상 매번 지우에게 조건을 제시했던 정윤! 생활의 질서는 내가 싫어도 지키는 거예요! 규범이나 질서를 내 안에 내 것으로 내재화시키는 거죠. 그런데 딜을 하면 내재화를 못 배웁니다. 이것을 가르쳐주는 과정에서 너무 어린 나이에 딜을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오은영TV 2021.07.12

삶을 180도 바꾸는 반복의 힘

우공이산(愚公移山)라는 고사성어 들어보셨나요?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 다는 뜻으로 때로는 어리석게 보일지라도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이 최고의 성과를 거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공이산처럼 한 가지 일에 매진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큰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티끌이 쌓이고 쌓여 태산을 이루고 물 한 방울이 모이고 모여 바다를 이루게 됩니다. 일단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면 의외로 풀리는 일이 많습니다. 성공하면 한 발 더 내디디면 되고 실패하면 교훈 하나 얻으면 됩니다. 인생은 그러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같은 일을 반복하는 행위를 참 어려워합니다. 너무 지긋지긋해서 일을 계속해야 하는지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더욱이 일의 진척 속도가 느릴 때에는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

[최인호TV] 큰 정부를 당차게 이야기하는 정치 세력을 보고 싶다

국힘이 ‘통일부 폐지’, ‘여가부 폐지’ 등의 주장과 함께 작은 정부를 들고 나왔습니다. 최인호TV의 주장, 아니 사상인 ‘큰 정부 까칠한 국민’과 정반대의 주장이며 세계적 추세를 거스르는 주장입니다. 그러면 현재 문재인 정부는 큰 정부인지 작은 정부인지, 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 OECD의

[최인호TV] 라이브 짤 ... want와 need,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최인호가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지를 놓고 칭찬을 하든가 욕을 하든가 하시라는 겁니다. 최인호가 어떤 가치를 원하는지를 빼고 말하지 말고 쟤는 누구 지지한대, 안 한 대, 그러니까 좋아 나빠.. 그런 말을 하는 걸 부끄러워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_검수완박을 원한다. _양극화 완화를 원한다. _이런 얘기를 하면 얘기의 때깔이 달라지잖아요. 원하다가 시민 정치 담론의 중심 동사가 돼야 합니다. 그래야 시민 가치 동맹이 가능합니다. 가치 전선이 생겨서 정치가 제 모습을 갖춰요. 그러나 지금은 인물 전선밖에 없어요. 시민들의 가치 동맹, 가치 전선! 가치가 달라서 서로 싸우는 것, 그게 필요한 겁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질문: 무엇을 원하느냐?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want보다 더 이 시대가 주목해야 할 동사는 ne..

[최인호TV] 라이브 짤 ... 당신은 누구를 지지하십니까? 당신은 무엇을 원합니까?

지지한다는 말은 도대체 무슨 말일까? 사람이 항구적 지지를 선언할 수 있는 대상은 자기밖에 없습니다. 지지한다는 말의 범람은 87년 대통령 선거 당시의 동사 활용법에 우리가 얽매어 있음을 보여주는 겁니다. 욕 zolla하고 찍어주고, 찍은 다음에 욕 zolla하면 되잖아요? 그러너 뜻으로 지지한다고 사람들이 말하면 제가 뭐라 하겠습니까? 그렇게 하면 지지하는 사람으로 간주하지를 않잖아요, 사람들이. 지지하다라는 동사가 범람하게 된 역사적 계기 _거물급 정치인이 판세 바꿀 때 쓰는 말이 지지한다임. 시민은 지금과 같은 용법으로 지지한다라는 말을 쓰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지한다 또는 지지자라는 말의 범람은 일그러진 정치문화의 반영입니다. 급기야 누구를 지지한다 지지하지 않는다 문제로 시민들끼리 으..

[최인호TV] 300자 논평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트윗 한 방으로 한국 정치의 수박들을 깬다

10시간 전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이렇게 썼습니다. “내 생각은 분명합니다. 경쟁 없는 자본주의는 자본주의가 아닙니다. 그것은 착취입니다.” 만약 대한민국 대통령이 저렇게 말했다면 지금 저렇게 말한다면 앞으로 저렇게 말하는 대통령이 나온다면 “시장도 모르면서 지껄이는 좌파 얼치기 대통령” “착취라는 과격한 단어까지 스스럼없이 사용하는 공산주의자” 등등이라고 떠들어댈 겁니다. 누가요? 온갖 언론에 전문가 의견이랍시고 칼럼이랍시고 글 써대는 이른바 ‘경제학자들’이 그런 여론의 선두에 설 겁니다. 그러나 저 말을 한 사람은 자본주의 국가들의 큰 형님, 미합중국 대통령입니다. 미국이 지금 가려는 길과 반대의 길을 걸을 기미가 보이는 정치인? 낙후된 정치인입니다. 최인호TV는 미국이 지금 가려는 길과 ..

[최인호TV] 라이브 짤 ... 카카오 카풀과 싸웠던 기억, 그리고 국가와 일자리의 문제

고용은 일자리를 챙기는 사람(정부)의 노력과 시장의 경기 조절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기술 발전과 필연적 함수 관계에 있는 일이 아닙니다. 만약에 그런 거라면 국가와 정부가 있을 필요가 없어요. 만약에 그런 거라면 공공 일자리의 존재가 설명이 안 됩니다. 우버 반대, 카카오 모빌리티 반대입니다. 괴물 같은 일자리, 일자리 같지 않은 일자리의 대거 창출입니다. 택시 회사의 착취는 노동자 단결로 맞서 싸울 여지라도 있죠. 플랫폼 회사가 지배하면 노동 쪽에서는 대책이 안 섭니다.

[최인호TV] 라이브 짤 ... 첨단 기술이 주도하는 멋진 경제 발전을 이루고 있는 걸까?

복지에 대해서 의지와 열정만으로 다음 시대를 담당할 수 없어요. 이전의 관념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어요. 공부 많이 해야 합니다. 슈밥인지 뭔지, 다보스 포럼 들락거리면서 거기서 뭘 배운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기본으로 돋로아가면 됩니다. 인간, 국가, 정치, 제도가 어떤 관계인지를 생각하면 됩니다. 국가, 정치, 공동체란 무엇인가? 정치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결정해야 하는가? 다른 노동 교육 과정을 거쳐서 톨게이트 수납원 고용 유지하면 됩니다. 공사의 적자를 악으로 보는 신자유주의 마인드 기술 발전이 노동을 밀어내는 것을 받아들이는게 효율적 경쟁력을 갖추는 거라고 보는 마인드를 벗어나야 합니다. 플랫폼은 국가 권력보다 더 센 권력이 되려고 해요. 그런 플랫폼 권력의 본질을 학습하고 제..

지구를 당긴 사과 – 힘의 크기와 효과 (2021. 6. 30)

폭행 사건으로 법정에서 마주한 두 사람 얼굴에 멍이 든 사람은 일방적으로 맞았는데 때린 사람은 쌍방폭생이라 주장합니다. 자기 주먹이 상대방 얼굴과 부딪힌 건 맞지만 충돌 때 주먹과 얼굴 사이에 작용한 힘의 크기는 같다고 하면서 말이죠. 두꺼운 상대방 얼굴이 자기 손에 충격을 주었으니 오히려 자기가 피해자라고 큰소리칩니다. 여러분이 판사라면 어떻게 판결 내리시겠습니까? 세계 최정상급 복싱 선수의 펀치력은 1톤 물체의 무게와 맞먹는다고 합니다. 그럼 복싱 선수가 풍선을 쳤을 때는 어떻게 될까요? 실은 보통 사람이 쳤을 때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풍선이 주먹에 1톤의 힘을 가할 수는 없기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경주용 자동차가 빠르게 달리기 위해서는 바퀴와 지면 사이에 마찰력이 큰 게 좋을까요? 작은 게 좋을까요..

종범스님_ 형상이 있는 복은 복이 아니다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40]

수보리야, 어의운하오_ 수보리야, 네 생각은 어떠하냐? 약유인이_ 만약 어떤 사람이 만삼천대천세계칠보로_ 삼천대천세계의 가득찬 칠보로 이용보시하면_ 보시를 한다면 시인이_ 이 사람이 이시인연으로_ 이 인연으로 득복이 다부아_ 복을 얻은 것이 많겠느냐? 여시니이다 세존하_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차인은_ 이 사람은 이시인연으로_ 이 인연으로 득복이 심다니이다_ 복을 얻는 것이 심히 많습니다. 수보리야 약복덕이 유실하면_ 수보리야, 만약 복덕이 실이 있으면 여래불설득복덕다니라_ 여리가 복덕을 얻음이 많다고 말하지 아니하느니라 이복덕이 무고로_ 이 복덕이 없는 것이므로써 여래설득복덕다니라_ 여래가 복덕을 얻음이 많다고 하느니라. 법계통화분 제 19가, 이제 전부입니다. 전부인데, 내용은 어떤 거냐 하면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