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적인 것 같아서 제가 잘 해보고 싶은데 좀 소심하고 왜 저한테 불편함을 느끼는지// 내가 ‘툭’ 그러면 울 밑에 호박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 센스가 있는 사람인데 지금 한참 얘기를 들어도 요점이 뭔지 모르겠어. 요점 알겠다는 사람 손들어봐. 긴장을 해서 그런 것 같아. 부끄러워서 얘기를 못하나 구체적으로 남친을 집에 데려다 자고 싶은데 뭐가 어떻다고? 1박2일로 데리고 온다는 것은 자고 싶다는 거 아니오. 아니 토요일은 각자 집에 갔다가 일요일 또 다시 만난다는 거요? 토요일 저녁에 같이 보낸다는 거요? 자기하고 같이 있으면 잠을 못 잔다고? 얼마나 못살게 굴면 잠을 못 자겠어? 아니 어떻게 할까 싶어 그렇게 겁을 내나, 남자가. 그런데 연애 상대로는 어떤지는 몰라도 결혼 상대로는 별로다. /첫째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