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 237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7살 아이에게 ADHD약을 먹여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스님. 저는 7세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유치원에 담임선생님과 영어선생님이 계시는데 학부모 상담 시 여쭤보니 영어선생님께서 영어 수업 시간에 가끔 아이의 주의가 분산된다는 말씀을 하셔서 아이의 취학 전 전반적인 발달 상황이 궁금하고 염려되어 개인 소아정신과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ADHD약을 처방해 주셨고 약물복용은 부모 선택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유치원에서나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데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지 한 달이 지나 다른 곳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마다 견해가 달라 판단이 어려워 스님께 여쭤봅니다.// 자기가 애를 낳았어. 자기가 키웠어. 그럼 자기가 돌보고 있어. 나는 지금 애가 몇 살인지, 얼굴도 못 보고, 행동도 못 보는데 그걸 나한테 물으면 어떻게 해요? 의사 선생님하고 의논해서 판단..

[푸른아우성] 사랑의 변화와 책임

우리 친구들 질문 있어요. 선생님 쟤는 100일 지났는데도 오래가는데요. 왜 그러는 줄 아세요? 낭만적인 사랑의 형태로 갔다가 그것이 변화해요. 낭만적인 사랑은 영원히 갈 수가 없어요. 변화한 것이 무엇인 줄 아세요? 파트너십으로 가는 거예요. 저도 지금 결혼해서 사는데 남편이랑 힘들어해요. 그러나, 언제 가장 남편한테 위로가 되고 역시 내 남편이야. 역시 내 아내야라고 생각하는 때가 언제인 줄 아세요? 진짜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될 때. 엄마들은 자식 문제, 시댁 문제, 친정문제, 경제 문제 등등 이런 문제들을 깊게 나누게 될 때 사이가 돈독해지거든요. 그러면 친구들한테는 가장 힘든 문제는 뭘까요? 공부하는 거. 그리고 친구들 관계. 그런 관계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거. 깊이 인간을 이해할 수 ..

[오은영TV] [Q&A] 코로나 시대 미디어 사용법 3 - 하루종일 미디어만 보는 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 가장 많은 갈등의 요인은 무너진 아이의 생활 리듬이 무너진 겁니다. 고학년 아이들은 밤에 아주 늦은 시간까지 TV나 태블릿 PC를 하거나 스마트폰을 합니다. 그래서 아주 늦은 시간 잠이 들고 아침에 늦잠을 잡니다. 온라인 학습을 켜놓기만 하고 그냥 누워서 스마트폰을 하고 있거나 탭으로 미디어를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이런 아이들이 상당히 맞습니다. 부모님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잔소리를 하다하다 지쳐서 이제는 아주 그냥 입에서 침이 마른다고 하시고요. 결국, 이 사연에서 보면요, 가장 핵심은 이 아이는 눈떠서 잘 때까지 형태만 바뀔 뿐이지 하루 종일 미디어를 접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가 보는 미디어가 무엇인지는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그것이 첫째입니다. 좋은 컨텐츠를 보고 있을 때도 있을 겁니다..

오은영TV 2021.07.30

택시기사 말을 잘들어야 하는 이유 [제갈건] 7부

... 아들 같아서 해주는 말인데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한 생각인 것 같다” 라는 이야기를 해주신 게 제가 평생을 살면서 종종 문득문득 순간순간마다 그 기사님의 말씀이 기억이 나더라는 거예요, 제가. ... 살면서 생각을 해보니까 저는 쭉 인생을 살면서 늘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을 좀 상시로 갖고 살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디 싸우러 갈 때도 가서 내가 싸움 잘하는데, 어떻게든 되겠지. 약간 이런 생각을 갖고 외국에 유할 갈 때도 일단 비행기 타고 쪽팔리니까 도망가서 딴 나라 도착해서 이 것 저것 하다 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노래방에서도 어쨌든 내가 선제공격을 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늘 이 생각을 갖고 있던 거예요. 군대도 일단 어쨌든 피할 수는 없는 거니까 어쨌든 ..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제갈건] 6부

... 불교에서 자주 제시되는 화두 중에서 “매달린 절벽에서 어떻게 손을 뗄 것인가?” 인생을 비유한 거잖아요. 우리 인생의 형국을 이미지화한 거잖아요. 이미지네이션 한 건데 어떤 사람이 호랑이한테 쫓기더라는 거예요. 산에서 호랑이한테 쫓겨서 도망을 가다 보니까 절벽이 나오더라는 거에요. 이 호랑이한테 잡아먹힐 수는 없으니까 절벽의 덩굴 같은 걸 타고 절벽 밑으로 내려간다고요, 호랑이 못 쫓아오게. 호랑이가 절벽을 타고 내려갈 수는 없고 위에서 올라오기만 하면 잡아먹으려고 위에서 대기하고 있고 이 사람은 덩굴 타고 밑으로 기어 내려가서 도망가려고 보니까 밑에는 완전히 독사들이 우글우글한 독사굴이더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올라가지도 못하고, 내려가지도 못하고 덩굴에 그냥 매달려 있는데, 바위틈에서 까만 쥐새..

고등학생이 취권을 따라하면 생기는일 [제갈건] 5부

... 6:57 검찰, 수사관 말씀...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새벽에 술 퍼먹고 기어 나와서 도로에 자빠져 있는 니들이나 잡으라는 범인은 안 잡고 애들하고 싸우라고 앉아있는 그거나 사실은 내가 볼 때는 피장파장이다.” 누군가가 나를 공감해 주는 사람이 있다. 하는 그 부분에서 조금 제가 화가 많이 누그러졌던 거 같아요. ... 근데 왜 나는 화가 나서 꼭 완력을 행사하고 물리적으로 충동을 빚고 왜 그렇게 해야만 했을까? 하고 생각을 해봤을 때 동양 철학에서 명을 이야기한다는 거예요, 명. 왜 그런지 설명은 할 수 없지만, 그냥 그렇게 되도록 되어진 어떤 일련의 숙명적 사태가 이 세상에는 산재한다는 거예요. 이를테면 덤프트럭 하나가 브레이크가 고장나서 인도로 들어온다고 할 때 인도로 처박고 들어왔는데 ..

[최인호TV] 이재명의 기본소득 단행, 이걸 어떻게 봐야 하나?

우울증 통계가 두 배 늘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으로 자살자를 줄일 수 있다”고 믿고 그걸 했으면 좋겠다라는 겁니다. 하시라. 그렇게 믿으신다면 부디 확실하게 하시라! 분석 비판하지 않겠다. 안 해보면 모르는 거니까! 해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내 생가에는 그렇지 않을 것 같은데 기본 소득이 자살률 줄일 거라고 100% 확신할 수도 없고 자살률 못 줄일 거라고 100% 확신할 방법도 없다. 이러나 저러나 복지 예산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것이므로 나는 지지하겠다. 60조원, 더 나가서 100조원까지 만들어라~! 나는 미칠 듯이 이재명을 지지해 주겠다~! 그 정도 증액을 당여한 것으로 나라가 받아들이게 해다오~!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해봐야 아무도 몰라요. 전세계 최초로 기본소득을 실시하는..

[최인호TV] 인류학적으로, 내부총질론은 침팬지의 이론

... 신경인류학자 박한선의 7월 20일 컬럼입니다. 최인호가 압정으로 찔러왔던 지점을 똑같이 찌르고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중간부터 읽겠습니다. 정치는 자원할당에 관한 집단적 결정 과정이다. (정치의 본령은 사회경제적 자원의 위치, 흐름, 분배에 관한 의견과 계획의 경합에 있다_ 최인호) 따라서 진화인류학적으로 자신과 친족, 집단에 가장 이득이 되는 정책을 가진 정당을 그때그때 지지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종종 우리는 특정 정파를 ‘무조건’ 지지한다. 종종 명백하게 잘못된 정책을 펴거나 심지어 자국민에게 심각한 손해를 끼쳐도 말이다. 만약 지지하던 정당이 기존 정책을 정반대로 바꾸면 지지자들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바꿀까? 아니면 지지 정당을 바꿀까? 플로리다대 토머스 카시의 연구 결과가 ..

[최인호TV] 용산 미군 기지, 도대체 얼마나 넓은 거야? 축구장 몇 개 크기일까?

한미, 내년 초까지 용산 미군기지 50만㎡ 반환 추진(종합 2보) 내년 초까지 용산기지 1/4반환.. 시기 못 박았다. 30년 끈 용산기지 반환 ‘막바지 단계’ “연합사 이전하는 내년 상반기 목표” -- 반가운 소식입니다. 한편으로 용산기지 부지 활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최인호TV] 이낙연 지지자 31% 윤석열 찍겠다?

이재명 대선 후보 되면 이낙연 지지자 31% 윤석열 찍겠다. 놀라운 결과입니다. 이낙연 지지자에게 이재명 vs 윤석열 물어보니 이재명 33.5% 윤석열 31.3% 이낙연을 지지한다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일 것이고 민주당 재집권을 바라는 사람일 텐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비율로 윤석열 찍겠다는 사람이 나올 수 있을까요? 이 사람들은 진짜 민주당 지지자가 맞을까요? 이재명 지지자에게 ‘이낙연 vs 윤석열 물어보니 이낙연 63.2% 윤석열 6.8% 민주당 지지자라면 이런 수치가 나오는 게 당연한 게 아닐까 합니다. 이낙연 지지자라 하더라도 이런 수치가 나와야 마땅한 것이죠. _17, 18일 전국 성인 1000명 조사/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JTBC 리얼미터 어떻게 이렇게 극명하게 대비되는 결..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26회] 고등학교 때 만원 버스에서 무섭고 답답했던 경험

제가 고등학교 통학할 때 만원 버스를 타고 책가방을 여덟 개 열 개를 받고서 제가 푹 파묻혔는데 버스가 휘청하는 바람에 깔렸거든요 그때 좀 무서웠고 답답했었는데 그런 상황 비슷하게 되면 그때 느꼈던 그런 느낌들이 살아나요// MRI 답답한 거는 자기만 아니라 여기 있는 사람 다 그럴 거요. 그 통 속에 집어넣어 놓으면. 안 그렇다는 게 비정상이죠, 오히려. 정상적인 사람은 MRI 통속에 들어가면 다 답답해요. 그런데 자기 증상이 만약에 그렇다면 심하다고 자기가 느낀다면 그런게 우리가 말하는 트라우마라는 거요.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옛말에 있지 않습니까? 어릴 때 아빠한테 고함지대는 거에 자기가 놀랐다하면 회사 가거나 남편을 만났을 때, 큰 소리 내면 갑자기 두려워진다든지 이런 게 다..

[오은영TV] [Q&A] 코로나 시대 미디어 사용법 2 - TV로 책을 봐도 될까요?

... 글로 읽을 때는 글자 정보가 시각적으로 들어옵니다. “학교에 갔습니다”라는 글자를 읽었을 때, 이것이 대뇌로 들어오면 “학교에 갔다”라는 언어로 바뀝니다. 그래서 책을 보는 시각정보는 몇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몇 단계에 고차적인 인지기능을 사용하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사실 책을 읽는 것은 너무 대뇌를 발달시키는 좋은 방법이기는 합니다. 자,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TV이나 미디어를 통해서 듣게 되는 읽어주는 책이라는 거 있죠? 이것이 책을 안 읽는 거보다는 10배 100배 낫습니다. 언어 정보를 통해서 귀로 들었을 때, 또 이것이 대뇌에 가서 언어 정보를 바뀌면서 머리 안에서 쫙 장면이 떠오르게 되고 내용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똑같이 밟아가게 됩니다. 이제는 다양한 정보를 다양한 매체와 방법을..

오은영TV 2021.07.29

강아지가 발뒤꿈치를 계속 물어요!|2019 댕댕이페스티벌

혹시 내가 보더콜리를 키운다? 쉽독 키운다, 셔틀랜드 쉽독 이 친구들 엄청나게 물죠? 뒤꿈치 괜찮아요? 웰시코기? 이 친구들은 끊어버리려고 그래요. 그런데 이 행동이 기본적으로 놀려고 하는 거예요. 자, 보세요, 이렇게 걸을 때는 사람인 줄 알아요. 그런데 이렇게 뛸 때는 강아지들이 토끼나 사슴이 폴짝폴작 뛰는 줄 알아요. 특히나 허딩 그룹, 내 강아지가 허딩 그룹이다? 허딩 그룹이 어떤 것인지 설명할 수 있는 분? 양몰이? 맞아요. 허딩 그룹이란 것 자체가 양몰이나 소몰이처럼 몰이 활동을 했던 친구들이에요. 그 친구들 자체가 이런 게 있기는 한데 푸들 중에도 또는 활기찬 친구 중에도 뒤꿈치를 물려고 하기도 하거든요. 이때 좋은 방법이 있어요. 얼음 땡 놀이라고 아세요? 첫 번째, 장난감이나 간식을 위로..

[양준일_ 직끔상담소] 2. 결혼 후, 친구보다 가족이 우선이 됐어요. (2021. 4. 8)

결혼하기 전엔 친구가 인생에 전부인 줄 알았는데 결혼 후에는 가족이 우선이 됐어요. 뭐가 맞을까요? 제가 잘못 살고 있는 걸까요?// 친구가 어떻게 이루어지냐하면 나하고 같이 뭐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게 친구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내가 내 아이를, 아니면 내 가족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 친구가 내 가족을 같이 바라볼 수가 없기 때문에 친구와의 관계가 멀어지는 거거든요. 그 친구는 바라보는 게 나랑 예전에 같이 바라보던 것이 음악이던, 남자던, 이런 거에 그것을 그 친구가 아직도 바라보고 있고 나는 내 가족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친구 관계가 멀어지는 거고 이 친구하고 억지로 그것을 맞추려고 하는 것 자체가 이루어지지가 않아요. 지금 나한테 소중한게 이거고, 그리고 그 친구한테도 가족이 생기면 그 친구한테도..

[세정TV] 내 삶의 선택권을 지키자 - 자존감 높이기, 정신적 자유

내 삶의 선택권을 지키자 자존감을 높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하며 내 삶의 선택권을 가져와야 합니다. 아이들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고 선택권을 주어야 자존감 높은 아이로 자랍니단. 물건에 대한 선택권: 싼 물건보다 내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산다. 내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비싸도 버릴 수 있다. 아깝다고 남은 음식을 먹지 않는다. 자기 시간과 공간을 지켜라: 돈을 버느라 너무 바쁜 삶에서 한 발 물러나 삶의 여유를 찾아보세요. 자기가 누구인지를 모른다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자유롭지 못한 삶입니다. 남을 조종하는 개인이나 사이비 종교단체는 개인의 시간과 돈을 박탈하여 조종합니다. 시간과 돈의 여유를 얻어야 자기를 돌아보게 되고 타인의 조종에서 벗어날 수 있습..

마음공부 1 2021.07.29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1품 법회인유분(법회의 인연)

이와 같이 나는 들었습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거룩한 비구 천이백오십 명과 함께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습니다. 그때 세존께서는 공양 때가 되어 가사를 입고 발우를 들고 걸식하고자 사위대성에 들어가겠습니다. 성 안에서 차례로 걸식하신 후 본래의 처소로 돌아와 공양을 드신 뒤 가사와 발우를 거두고 발을 씻으신 다음 자리를 펴고 앉으셨습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25회] 요즘 수행 과정에서 마가 꼈다 생각이 들어요

저는 2011년부터 양극성장애라고 조울증 추정 판정을 받고 약을 복용중입니다 수행자의 길을 가고 싶다는 게 제 길이었거든요 하지만 요새 인간관계도 이상하게 얽히게 되고 수행 과정에서 마가 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가 지금 정신질환이에요. 병원에 가서 치료받으면 되지 딴 건 아무 관계 없는 거요. 스승이 돌아가셔서 자기가 허전하다, 뭐 등산 산악회 가서 사람관계 휘말렸다. /그런 건 사람 살다 보면 있을 수 있는 거요. 그런데 그것이 지금 자기의 괴로움이 된다면 자기는 정신력이 약해서 그런 거요./ 그리고 말하는 거 들어보면 수행하고 아무 관계 없는 이야기를 자꾸 수행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하는 거요. 수행이라는 것은 정신적으로 건강해지는 거요. 자기가 지금 얘기하는 건 전부 다 정신적..

색으로 가득 찬 세상 – 원뿔세포와 색각이상

사람의 망막에는 막대세포와 원뿔세포 두 종류의 시세포가 있습니다. 막대세포는 주로 빛의 명암을 감지하며 원뿔세포는 색을 감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막대세포는 빛을 감지하는 광수용색소 하나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막대세포는 색을 감지하지 못하는 대신 빛에 민감합니다. 갑자기 어두워졌을 때 시간이 지나면서 사물의 형체를 알아보는 암순응도 막대세포 덕분입니다. 시력의 95%를 담당하는 망막의 황반 부위는 오로지 원뿔세포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지하는 빛의 파장에 따라 원뿔세포는 L, M, S 세 종류로 나뉩니다. S는 인지하는 최소 파장이 380nm, L은 680nm 이 인지 가능한 범위를 가시광선이라 부릅니다. 세 종류의 원뿔세포가 인지하는 빛의 파장을 우리는 각각 빨강, 초록, 파랑으로 인지합니다. 이 세 ..

[양준일_ 직끔상담소] 1. 어르신들이 기분 나쁘지 않게 설명드릴 수 있을까요? (2021. 4. 8)

어르신들께 설명하는데 “누굴 가르치려 들어!”라고 하면서 화를 내세요. 어떻게 해야 어르신들이 기분 나쁘지 않게 규칙을 설명드릴 수 있을까요?// 참 이런분들, 너무 힘들어요. 자기가 다 안다고 생각하고, 교만한 태도로 남을 언제나 깎아내리고, 자기가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오히려 부작용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얘기를 하면 할수록.. 그렇기 때문에 그냥 처음에 “사고를 막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설명을 드리고 사고 나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제가 설명을 안 드릴게요” 라고 얘기를 하면 왜 자기가 들어야 하는지를 알고 듣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듣고 싶어하는 마음을 일단 문을 열고 그리고서는 시작해 보는 게 어떨까요, 라고 생각합니다.

[최인호TV] 법사위 위원장 국힘당에 상납한 윤호중 원내대표에 대하여

84년도 최인호 = 철학과 1학년 윤호중 = 철학과 4학년 84년 3월 첫 학내 시위 주동 = 윤호중 그 시위에 입학 며칠 만에 참가한 학생 = 최인호 참 멋있게 보였던 윤호중 선배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법사위원장 국힘에 넘겨준 그 모습을 보고 많이 실망했습니다. 넘겨준 것도 문제지만 그 전후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무시한 게 더 문제라고 느껴집니다. 본인이 직접 자신의 정치적 결정과 행동에 대해 지지자들에게 설명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김종민 의원이 원내대표 대신(?)에 나서서 국민들에게 뭘 가르치는 듯이 변명하는 게 가관입니다. 민주당 1호 법안, 일하는 국회법 자랑하던 거 그거 통과시켰으면 지금 당당할 것 아닙니까? 일 저질러 놓고 제대로 변명도 안하고 비겁한 변명을 하고 은근..

[최인호TV]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의 두 가지 큰 문제

내가 연수입 1005만원이고, 재산이 8천원인데 건강보험료가 20만원 나온다. 그래서 나는 재난지원금 못 받는다. 재산이 많아서 재난지원금 못 받겠지.. 이렇게 생각하기 마련인데.. 재산도 적고 소득도 적은 1인 가구인데 지역건강보험료가 선별 기준 이상이라서 지원금 못 받는답니다. 너무 화가 나셔서 포인트를 잘못 잡은 듯합니다. 제 생가에는 포인트를 잘못 잡았어요. “건강보험료 참 문제 많다” + “건강보험료 기준 재난지원금 선별이 문제가 많다” 건강보험공단 성토와 기재부 규탄이 섞여 있어서 (이렇게 섞는 게 당연한 것 같기도 하네요) 그렇게 하니까 댓글도 전부 다 건강보험료 따지는 댓글들 이소연 님, 좋으시겠습니다. 136,300원이 기준인데 건강보험료 136,250원, 50원 차이로 당첨! 야 50원..

[최인호TV] 이재명이 마음에 드는 이유

이재명은 욕하기 좋아서 좋다. 이게 오늘 방송의 주제입니다. 훌륭하고 아름답고 뭐 완벽해서 좋은 게 아니고 욕 하기가 참 좋다, 이재명은. 왜 욕하기가 참 좋으냐? 나는 이재명이 사안들마다 분명하고 선명한 발언들을 내세워서 사방에서 두들겨 맞거나 또는 사방에서 칭찬받거나 하는 게 참 좋다. 사방에서 욕을 먹으면 수정하거나 고수하거나 사과하거나 정면 반박하는 등 화끈하게 즉각 반응하는 것도 참 좋다. 한마디로 격렬하고 빠르게 소통하는 게 마음에 든다. 입장이나 방향이 나와 다른 것은 사실 별 문제가 안 된다. 사람이 다른데 어찌 모든 문제에서 입장이나 방향이 나와 같겠나? 소통 방식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욕을 하고 싶을 때 용이하게 욕할 수 있도록 말을 분명하게 빨리 내놓는다는 게 참 마음에 든다. 어렵도..

[최인호TV]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대한민국, 그 빛과 그림자

과연 문재인 정부만의 신념일까? 한국인 머릿속에 자리잡은 신념과 사고 경향 전체를 표현하는 문장. 사람을 수혜의 최우선 존재로 놓는다. (X) 사람이 먼저다. = 사람을 문제 해결의 최우선 주체로 놓는다. 사람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은 나라이고 이 기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회가 돌아간다. 고속 성장이라는 찬란한 빛도 사람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고 그 빛이 만든 그림자 역시 사람에 대한 기대 때문일지 모르겠습니다. 착한 임대인 분투하고 헌신하는 의료인 위대하고 훌륭한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당연한 것이 되었고 그 기대가 배신당한다고 느껴질 때 나쁘고 욕심 많은 건물주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의료인 무능한 대통령, 이런 말들이 자연스럽게 터져나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사회’ = ‘사람을..

강철부대 SSU가 말하는 물에서 절대 죽지 않는 방법

수영도 못하고 들어갈 용기도 없을 때 지금 허우적대고 있는 이 사람, 어떻게 구해야 할까요?// 안전장비(튜브,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제발) 2. 절대 물에 들어가지 말고, 주변 환경을 활용한다. (제발) 손을 뻗어 잡아줄 수 있지만, 웬만하면 옷을 벗어서 뻗어 준다. 상대방이 잡는 순간, 거의 같이 죽는다고 봐야 한다. 3. 기절할 때까지 놔둔다. (진짜로?) 아기 정도 구하는 것은 용납이 가능할 수 있는 선이긴 한데 성인 대 성인이다? 라면 안전 장비가 없고, 물 밖에서 던져줄 거라든지 구조장비 등이 없으면 절대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기절할 때까지,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기다리셔야 해요. 두 분 다 사시려면, 무조건 구조하시는 분은 물 밖에서 물 안으로 절대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세 번째 방법..

[한입심리학] 삶의 의미를 꼭 찾아야만 할까? 내 삶에 의미가 없다고 느껴질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오늘의 주제는 조금 deep해요. 삶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제 고민이기도 했어요. 이 영상이 끝날 무렵에는 조금 마음이 편안해 지시면 좋겠어요. -- 생각 없이 바쁘게 지내다가도 문득 이럴 때가 있어요. “내가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거지?” 내가 하는 일이 삽질인 것 같고 노력하고 있는데 성과는 안나고 이렇게 끝나는 건가 좀 불안하기도 하고 이 생각을 계속 하다 보면 산다는 게 뭔지, 아이고 의미없다. 이런 말이 나오잖아요.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범 답안은요 잃어버린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에요. 정신과 의사인 빅토르 프랑클이 강조한 의미 제가 한 번, 언급 했었잖아요? 2차 세계대전 중에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됐어요, 프랑클이. 그 참혹한 상황에서..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격해지는 미중 갈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선택

질문_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무릎 꿇게 할지, 중국이 미국의 견제를 뿌리치고 세계 최강국이 될지, 이런 일들이 한반도 평화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통일을 열망하는 개개인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알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