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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7살 아이에게 ADHD약을 먹여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스님. 저는 7세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유치원에 담임선생님과 영어선생님이 계시는데 학부모 상담 시 여쭤보니 영어선생님께서 영어 수업 시간에 가끔 아이의 주의가 분산된다는 말씀을 하셔서 아이의 취학 전 전반적인 발달 상황이 궁금하고 염려되어 개인 소아정신과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ADHD약을 처방해 주셨고 약물복용은 부모 선택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유치원에서나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데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지 한 달이 지나 다른 곳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마다 견해가 달라 판단이 어려워 스님께 여쭤봅니다.// 자기가 애를 낳았어. 자기가 키웠어. 그럼 자기가 돌보고 있어. 나는 지금 애가 몇 살인지, 얼굴도 못 보고, 행동도 못 보는데 그걸 나한테 물으면 어떻게 해요? 의사 선생님하고 의논해서 판단..

[푸른아우성] 사랑의 변화와 책임

우리 친구들 질문 있어요. 선생님 쟤는 100일 지났는데도 오래가는데요. 왜 그러는 줄 아세요? 낭만적인 사랑의 형태로 갔다가 그것이 변화해요. 낭만적인 사랑은 영원히 갈 수가 없어요. 변화한 것이 무엇인 줄 아세요? 파트너십으로 가는 거예요. 저도 지금 결혼해서 사는데 남편이랑 힘들어해요. 그러나, 언제 가장 남편한테 위로가 되고 역시 내 남편이야. 역시 내 아내야라고 생각하는 때가 언제인 줄 아세요? 진짜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될 때. 엄마들은 자식 문제, 시댁 문제, 친정문제, 경제 문제 등등 이런 문제들을 깊게 나누게 될 때 사이가 돈독해지거든요. 그러면 친구들한테는 가장 힘든 문제는 뭘까요? 공부하는 거. 그리고 친구들 관계. 그런 관계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거. 깊이 인간을 이해할 수 ..

[오은영TV] [Q&A] 코로나 시대 미디어 사용법 3 - 하루종일 미디어만 보는 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 가장 많은 갈등의 요인은 무너진 아이의 생활 리듬이 무너진 겁니다. 고학년 아이들은 밤에 아주 늦은 시간까지 TV나 태블릿 PC를 하거나 스마트폰을 합니다. 그래서 아주 늦은 시간 잠이 들고 아침에 늦잠을 잡니다. 온라인 학습을 켜놓기만 하고 그냥 누워서 스마트폰을 하고 있거나 탭으로 미디어를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이런 아이들이 상당히 맞습니다. 부모님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잔소리를 하다하다 지쳐서 이제는 아주 그냥 입에서 침이 마른다고 하시고요. 결국, 이 사연에서 보면요, 가장 핵심은 이 아이는 눈떠서 잘 때까지 형태만 바뀔 뿐이지 하루 종일 미디어를 접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가 보는 미디어가 무엇인지는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그것이 첫째입니다. 좋은 컨텐츠를 보고 있을 때도 있을 겁니다..

오은영TV 2021.07.30

택시기사 말을 잘들어야 하는 이유 [제갈건] 7부

... 아들 같아서 해주는 말인데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한 생각인 것 같다” 라는 이야기를 해주신 게 제가 평생을 살면서 종종 문득문득 순간순간마다 그 기사님의 말씀이 기억이 나더라는 거예요, 제가. ... 살면서 생각을 해보니까 저는 쭉 인생을 살면서 늘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을 좀 상시로 갖고 살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디 싸우러 갈 때도 가서 내가 싸움 잘하는데, 어떻게든 되겠지. 약간 이런 생각을 갖고 외국에 유할 갈 때도 일단 비행기 타고 쪽팔리니까 도망가서 딴 나라 도착해서 이 것 저것 하다 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노래방에서도 어쨌든 내가 선제공격을 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늘 이 생각을 갖고 있던 거예요. 군대도 일단 어쨌든 피할 수는 없는 거니까 어쨌든 ..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제갈건] 6부

... 불교에서 자주 제시되는 화두 중에서 “매달린 절벽에서 어떻게 손을 뗄 것인가?” 인생을 비유한 거잖아요. 우리 인생의 형국을 이미지화한 거잖아요. 이미지네이션 한 건데 어떤 사람이 호랑이한테 쫓기더라는 거예요. 산에서 호랑이한테 쫓겨서 도망을 가다 보니까 절벽이 나오더라는 거에요. 이 호랑이한테 잡아먹힐 수는 없으니까 절벽의 덩굴 같은 걸 타고 절벽 밑으로 내려간다고요, 호랑이 못 쫓아오게. 호랑이가 절벽을 타고 내려갈 수는 없고 위에서 올라오기만 하면 잡아먹으려고 위에서 대기하고 있고 이 사람은 덩굴 타고 밑으로 기어 내려가서 도망가려고 보니까 밑에는 완전히 독사들이 우글우글한 독사굴이더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올라가지도 못하고, 내려가지도 못하고 덩굴에 그냥 매달려 있는데, 바위틈에서 까만 쥐새..

고등학생이 취권을 따라하면 생기는일 [제갈건] 5부

... 6:57 검찰, 수사관 말씀...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새벽에 술 퍼먹고 기어 나와서 도로에 자빠져 있는 니들이나 잡으라는 범인은 안 잡고 애들하고 싸우라고 앉아있는 그거나 사실은 내가 볼 때는 피장파장이다.” 누군가가 나를 공감해 주는 사람이 있다. 하는 그 부분에서 조금 제가 화가 많이 누그러졌던 거 같아요. ... 근데 왜 나는 화가 나서 꼭 완력을 행사하고 물리적으로 충동을 빚고 왜 그렇게 해야만 했을까? 하고 생각을 해봤을 때 동양 철학에서 명을 이야기한다는 거예요, 명. 왜 그런지 설명은 할 수 없지만, 그냥 그렇게 되도록 되어진 어떤 일련의 숙명적 사태가 이 세상에는 산재한다는 거예요. 이를테면 덤프트럭 하나가 브레이크가 고장나서 인도로 들어온다고 할 때 인도로 처박고 들어왔는데 ..

[최인호TV] 이재명의 기본소득 단행, 이걸 어떻게 봐야 하나?

우울증 통계가 두 배 늘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으로 자살자를 줄일 수 있다”고 믿고 그걸 했으면 좋겠다라는 겁니다. 하시라. 그렇게 믿으신다면 부디 확실하게 하시라! 분석 비판하지 않겠다. 안 해보면 모르는 거니까! 해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내 생가에는 그렇지 않을 것 같은데 기본 소득이 자살률 줄일 거라고 100% 확신할 수도 없고 자살률 못 줄일 거라고 100% 확신할 방법도 없다. 이러나 저러나 복지 예산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것이므로 나는 지지하겠다. 60조원, 더 나가서 100조원까지 만들어라~! 나는 미칠 듯이 이재명을 지지해 주겠다~! 그 정도 증액을 당여한 것으로 나라가 받아들이게 해다오~!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해봐야 아무도 몰라요. 전세계 최초로 기본소득을 실시하는..

[최인호TV] 인류학적으로, 내부총질론은 침팬지의 이론

... 신경인류학자 박한선의 7월 20일 컬럼입니다. 최인호가 압정으로 찔러왔던 지점을 똑같이 찌르고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중간부터 읽겠습니다. 정치는 자원할당에 관한 집단적 결정 과정이다. (정치의 본령은 사회경제적 자원의 위치, 흐름, 분배에 관한 의견과 계획의 경합에 있다_ 최인호) 따라서 진화인류학적으로 자신과 친족, 집단에 가장 이득이 되는 정책을 가진 정당을 그때그때 지지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종종 우리는 특정 정파를 ‘무조건’ 지지한다. 종종 명백하게 잘못된 정책을 펴거나 심지어 자국민에게 심각한 손해를 끼쳐도 말이다. 만약 지지하던 정당이 기존 정책을 정반대로 바꾸면 지지자들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바꿀까? 아니면 지지 정당을 바꿀까? 플로리다대 토머스 카시의 연구 결과가 ..

[최인호TV] 용산 미군 기지, 도대체 얼마나 넓은 거야? 축구장 몇 개 크기일까?

한미, 내년 초까지 용산 미군기지 50만㎡ 반환 추진(종합 2보) 내년 초까지 용산기지 1/4반환.. 시기 못 박았다. 30년 끈 용산기지 반환 ‘막바지 단계’ “연합사 이전하는 내년 상반기 목표” -- 반가운 소식입니다. 한편으로 용산기지 부지 활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최인호TV] 이낙연 지지자 31% 윤석열 찍겠다?

이재명 대선 후보 되면 이낙연 지지자 31% 윤석열 찍겠다. 놀라운 결과입니다. 이낙연 지지자에게 이재명 vs 윤석열 물어보니 이재명 33.5% 윤석열 31.3% 이낙연을 지지한다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일 것이고 민주당 재집권을 바라는 사람일 텐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비율로 윤석열 찍겠다는 사람이 나올 수 있을까요? 이 사람들은 진짜 민주당 지지자가 맞을까요? 이재명 지지자에게 ‘이낙연 vs 윤석열 물어보니 이낙연 63.2% 윤석열 6.8% 민주당 지지자라면 이런 수치가 나오는 게 당연한 게 아닐까 합니다. 이낙연 지지자라 하더라도 이런 수치가 나와야 마땅한 것이죠. _17, 18일 전국 성인 1000명 조사/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JTBC 리얼미터 어떻게 이렇게 극명하게 대비되는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