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8 10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25회] 요즘 수행 과정에서 마가 꼈다 생각이 들어요

저는 2011년부터 양극성장애라고 조울증 추정 판정을 받고 약을 복용중입니다 수행자의 길을 가고 싶다는 게 제 길이었거든요 하지만 요새 인간관계도 이상하게 얽히게 되고 수행 과정에서 마가 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가 지금 정신질환이에요. 병원에 가서 치료받으면 되지 딴 건 아무 관계 없는 거요. 스승이 돌아가셔서 자기가 허전하다, 뭐 등산 산악회 가서 사람관계 휘말렸다. /그런 건 사람 살다 보면 있을 수 있는 거요. 그런데 그것이 지금 자기의 괴로움이 된다면 자기는 정신력이 약해서 그런 거요./ 그리고 말하는 거 들어보면 수행하고 아무 관계 없는 이야기를 자꾸 수행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하는 거요. 수행이라는 것은 정신적으로 건강해지는 거요. 자기가 지금 얘기하는 건 전부 다 정신적..

색으로 가득 찬 세상 – 원뿔세포와 색각이상

사람의 망막에는 막대세포와 원뿔세포 두 종류의 시세포가 있습니다. 막대세포는 주로 빛의 명암을 감지하며 원뿔세포는 색을 감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막대세포는 빛을 감지하는 광수용색소 하나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막대세포는 색을 감지하지 못하는 대신 빛에 민감합니다. 갑자기 어두워졌을 때 시간이 지나면서 사물의 형체를 알아보는 암순응도 막대세포 덕분입니다. 시력의 95%를 담당하는 망막의 황반 부위는 오로지 원뿔세포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지하는 빛의 파장에 따라 원뿔세포는 L, M, S 세 종류로 나뉩니다. S는 인지하는 최소 파장이 380nm, L은 680nm 이 인지 가능한 범위를 가시광선이라 부릅니다. 세 종류의 원뿔세포가 인지하는 빛의 파장을 우리는 각각 빨강, 초록, 파랑으로 인지합니다. 이 세 ..

[양준일_ 직끔상담소] 1. 어르신들이 기분 나쁘지 않게 설명드릴 수 있을까요? (2021. 4. 8)

어르신들께 설명하는데 “누굴 가르치려 들어!”라고 하면서 화를 내세요. 어떻게 해야 어르신들이 기분 나쁘지 않게 규칙을 설명드릴 수 있을까요?// 참 이런분들, 너무 힘들어요. 자기가 다 안다고 생각하고, 교만한 태도로 남을 언제나 깎아내리고, 자기가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오히려 부작용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얘기를 하면 할수록.. 그렇기 때문에 그냥 처음에 “사고를 막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설명을 드리고 사고 나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제가 설명을 안 드릴게요” 라고 얘기를 하면 왜 자기가 들어야 하는지를 알고 듣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듣고 싶어하는 마음을 일단 문을 열고 그리고서는 시작해 보는 게 어떨까요, 라고 생각합니다.

[최인호TV] 법사위 위원장 국힘당에 상납한 윤호중 원내대표에 대하여

84년도 최인호 = 철학과 1학년 윤호중 = 철학과 4학년 84년 3월 첫 학내 시위 주동 = 윤호중 그 시위에 입학 며칠 만에 참가한 학생 = 최인호 참 멋있게 보였던 윤호중 선배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법사위원장 국힘에 넘겨준 그 모습을 보고 많이 실망했습니다. 넘겨준 것도 문제지만 그 전후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무시한 게 더 문제라고 느껴집니다. 본인이 직접 자신의 정치적 결정과 행동에 대해 지지자들에게 설명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김종민 의원이 원내대표 대신(?)에 나서서 국민들에게 뭘 가르치는 듯이 변명하는 게 가관입니다. 민주당 1호 법안, 일하는 국회법 자랑하던 거 그거 통과시켰으면 지금 당당할 것 아닙니까? 일 저질러 놓고 제대로 변명도 안하고 비겁한 변명을 하고 은근..

[최인호TV]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의 두 가지 큰 문제

내가 연수입 1005만원이고, 재산이 8천원인데 건강보험료가 20만원 나온다. 그래서 나는 재난지원금 못 받는다. 재산이 많아서 재난지원금 못 받겠지.. 이렇게 생각하기 마련인데.. 재산도 적고 소득도 적은 1인 가구인데 지역건강보험료가 선별 기준 이상이라서 지원금 못 받는답니다. 너무 화가 나셔서 포인트를 잘못 잡은 듯합니다. 제 생가에는 포인트를 잘못 잡았어요. “건강보험료 참 문제 많다” + “건강보험료 기준 재난지원금 선별이 문제가 많다” 건강보험공단 성토와 기재부 규탄이 섞여 있어서 (이렇게 섞는 게 당연한 것 같기도 하네요) 그렇게 하니까 댓글도 전부 다 건강보험료 따지는 댓글들 이소연 님, 좋으시겠습니다. 136,300원이 기준인데 건강보험료 136,250원, 50원 차이로 당첨! 야 50원..

[최인호TV] 이재명이 마음에 드는 이유

이재명은 욕하기 좋아서 좋다. 이게 오늘 방송의 주제입니다. 훌륭하고 아름답고 뭐 완벽해서 좋은 게 아니고 욕 하기가 참 좋다, 이재명은. 왜 욕하기가 참 좋으냐? 나는 이재명이 사안들마다 분명하고 선명한 발언들을 내세워서 사방에서 두들겨 맞거나 또는 사방에서 칭찬받거나 하는 게 참 좋다. 사방에서 욕을 먹으면 수정하거나 고수하거나 사과하거나 정면 반박하는 등 화끈하게 즉각 반응하는 것도 참 좋다. 한마디로 격렬하고 빠르게 소통하는 게 마음에 든다. 입장이나 방향이 나와 다른 것은 사실 별 문제가 안 된다. 사람이 다른데 어찌 모든 문제에서 입장이나 방향이 나와 같겠나? 소통 방식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욕을 하고 싶을 때 용이하게 욕할 수 있도록 말을 분명하게 빨리 내놓는다는 게 참 마음에 든다. 어렵도..

[최인호TV]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대한민국, 그 빛과 그림자

과연 문재인 정부만의 신념일까? 한국인 머릿속에 자리잡은 신념과 사고 경향 전체를 표현하는 문장. 사람을 수혜의 최우선 존재로 놓는다. (X) 사람이 먼저다. = 사람을 문제 해결의 최우선 주체로 놓는다. 사람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은 나라이고 이 기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회가 돌아간다. 고속 성장이라는 찬란한 빛도 사람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고 그 빛이 만든 그림자 역시 사람에 대한 기대 때문일지 모르겠습니다. 착한 임대인 분투하고 헌신하는 의료인 위대하고 훌륭한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당연한 것이 되었고 그 기대가 배신당한다고 느껴질 때 나쁘고 욕심 많은 건물주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의료인 무능한 대통령, 이런 말들이 자연스럽게 터져나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사회’ = ‘사람을..

강철부대 SSU가 말하는 물에서 절대 죽지 않는 방법

수영도 못하고 들어갈 용기도 없을 때 지금 허우적대고 있는 이 사람, 어떻게 구해야 할까요?// 안전장비(튜브,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제발) 2. 절대 물에 들어가지 말고, 주변 환경을 활용한다. (제발) 손을 뻗어 잡아줄 수 있지만, 웬만하면 옷을 벗어서 뻗어 준다. 상대방이 잡는 순간, 거의 같이 죽는다고 봐야 한다. 3. 기절할 때까지 놔둔다. (진짜로?) 아기 정도 구하는 것은 용납이 가능할 수 있는 선이긴 한데 성인 대 성인이다? 라면 안전 장비가 없고, 물 밖에서 던져줄 거라든지 구조장비 등이 없으면 절대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기절할 때까지,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기다리셔야 해요. 두 분 다 사시려면, 무조건 구조하시는 분은 물 밖에서 물 안으로 절대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세 번째 방법..

[한입심리학] 삶의 의미를 꼭 찾아야만 할까? 내 삶에 의미가 없다고 느껴질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오늘의 주제는 조금 deep해요. 삶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제 고민이기도 했어요. 이 영상이 끝날 무렵에는 조금 마음이 편안해 지시면 좋겠어요. -- 생각 없이 바쁘게 지내다가도 문득 이럴 때가 있어요. “내가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거지?” 내가 하는 일이 삽질인 것 같고 노력하고 있는데 성과는 안나고 이렇게 끝나는 건가 좀 불안하기도 하고 이 생각을 계속 하다 보면 산다는 게 뭔지, 아이고 의미없다. 이런 말이 나오잖아요.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범 답안은요 잃어버린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에요. 정신과 의사인 빅토르 프랑클이 강조한 의미 제가 한 번, 언급 했었잖아요? 2차 세계대전 중에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됐어요, 프랑클이. 그 참혹한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