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6 7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누가 내 물건에 손을 대면 화가 잘납니다.

저는 대학생입니다. 제 물건에 대한 집착이 강합니다. 예를 들어 동생이 제 옷을 허락 없이 입고 나가면 화가 납니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네 돈으로 샀니? 엄마가 준 돈으로 샀지.” 라고 하면서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다고 야단칩니다. 그 말이 맞지만, 동생이 허락 없이 제 물건에 손을 대면 화가 납니다. 아마 둘째이다 보니 제 것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일을 시키면 저는 꼭 돈을 요구합니다. 돈을 주면 일을 하고 안 주면 안 합니다. 스님 법문이 있을 때 엄마가 “마음 바꾸게 법문 들으러 가자.”라고 해도 돈을 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3만 원을 줍니다. 또 절을 하고 있는데 몸만 숙이고 마음은 안 숙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대로 살아도 괜찮아..

[북툰] 공간이동 기술, 과연 불가능한 과학일까?

지금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된 기술들이 150년 전만 해도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많습니다. 19세기의 과학자 켈빈 경은 비행기처럼 공기보다 무거운 물체는 절대로 하늘을 날 수 없다고 단언했으며 X-선은 일종의 속임수, 라디오는 전혀 실용성이 없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원자핵을 최초로 발견했던 러더포드 경조차 원자폭탄이 허튼소리라고 말했습니다. 블랙홀은 공상과학이며 지구의 나이가 수십억년이라는 가설은 거들떠보지도 않던 때였습니다. 당시에는 현대물리학이 발표되기 전이기에 이 모든 것이 불가능의 영역으로 취급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대 물리학의 발전과 과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지금은 불가능하다라고 생각이나 가설들이 과연 얼마나 불가능한 수준일까요? 예를 들어 우리가 SF에서 접했던 이..

[Danye Sophia]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싯타르타의 성불 과정

기이하게도 불경 어디에도 싯다르타의 성불 과정에 대한 올바른 얘기가 없습니다. 싯다르타가 어떻게 깨달음을 얻었는지 알 수 없기에 왜곡된 얘기만 실려 있습니다. 첫 번째 왜곡은 금강발원입니다. 방광대장엄경에 보면 싯다르타가 보리수나무 아래에 앉으면서 “내가 무상의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하면 차라리 이 몸이 부서질지언정 자리에서 결코 일어나지 않으리라” -방광대장경 그런데 이런 금강발원은 싯다르타가 출가한 이후 빠트리지 않고 해왔기에 구태여 강조할 필요가 없고 또한 이런 작심발원은 오히려 아상을 자극해 수행에 차질을 가져오게 됩니다. 두 번째 왜곡은 중도입니다. 방광대장엄경에 보면 싯다르타가 보리수 아래에서 팔정도라는 중도의 이치를 터득했고 이것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팔정도가 중도라면 불교..

[유나기도문] 잡보장경_ 걸림없는 삶을 위한 기도문

04:47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자기가 아는 대로 진실만을 말하여 주고받는 말마다 악을 멀리해 듣는 이에게 편안함과 기쁨을 주어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해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제 몸을 위해 턱없이 악행하지 말고 핑계대어 정법을 어기지 말며 지나치게 인색하지 말로 성내거나 질투하지 말라. 이기심을 치우고자 정의를 등지지 말고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말라. 위험에 직면해 두려워 말고 이익을 위해 남을 모함하지 말라. 객기를 부려 만용하지 말고 마음이 허약하여 비겁하지 말며 지혜롭게 중도의 길을 가라. 사나우면 남들이 꺼려하고 나약하면 남이 업신 여기게 되니 사나움과 나약함을 버리고 중도를 지켜라. 바위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