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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755.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과 문제 제기

제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할 때 상대방을 어느 정도까지 배려해야 하는지가 고민입니다 제 행복을 찾는 것과 사회적인 신념을 고수하는 것 중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될까요// 어떤 걸 선택한다, 이런 건 없어요. 부처님의 가르침이 중도거든요, 중도 다시 말하면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가장 장애요인이 뭘까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 가장 큰 장애요인이 자연입니다, 자연. 호랑이가 문다, 비가 많이 온다, 비가 안 온다 큰 산이 가로막고 있다, 바다가 가로막고 있다 갑자기 날씨가 덥다, 날씨가 춥다 이런 자연이 사실은 우리가 사는데 있어서의 장애란 말이오. 그래서 그 자연을 내 삶의 맞도록 바꾸는게 소위 개발이다. 그래서 우리는 개발을 통해서 삶이 장애를 덜 받는 쪽으로 해왔다, 이 말이오. 그래..

[KBB불교명언] 내가 내 의지처다

我自爲我 計無有我 故當損我 調乃爲賢 아자위아 계무유아 고당손아 조내위현 我 나 아, 自 스스로 자, 爲 할 위 計 셀 계, 無 없을 무, 有 있을 유, 我 나 아 故 연고 고, 當 마땅 당, 損 덜 손, 我 나 아 調 고를 조, 乃 이에 내, 爲 할 위, 賢 어질 현 내가 내 주인이고 내가 내 의지처다. 훌륭한 상인이 좋은 말을 다루듯 자기 자신을 잘 다루라. "자귀의(自歸依) 법귀의(法歸依) 자등명(自燈明) 법등명(法燈明)“ 自 스스로 자, 歸 돌아갈 귀, 依 의지할 의 法 법 법, 歸 돌아갈 귀, 依 의지할 의 自 스스로 자, 燈 등 등, 明 밝을 명 法 법 법, 燈 등 등, 明 밝을 명 수행자는 자기를 의지처로 삼아서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번뇌로부터 해탈할 것을 가르치신 말씀입니다. ..

[전상훈TV] 전쟁의 판도를 바꾼 작은 전투 (2) 곽주성 탈환 전투(1010년)

곽주성 탈환 전투 제2차 고려 – 거란전쟁(1010년)의 판도를 바꾸다. # 고려 – 거란 1차 전쟁 요약 993년 소손녕이 지휘하는 자칭 80만, 실제 10만의 거란군이 침공했다. 발해 유민 출신 중랑장 대도수가 지휘하는 고려군이 안융진 전투에서 승리했다. 안융진 전투에서 패배란 거란군의 예기가 크게 꺾였다. 서희가 소손녕과의 담판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강화협정을 체결했다. 고려는 압록강 이남에서 청천강 이북 지역의 여진족을 몰아내고 강동 6주 29성을 설치해 거란의 재침에 대비했다. 고려의 영토가 청천강 이북부터 압록강 이남 지역까지 확장됐다. # 곽주성 탈환 전투 (제2차 고려 – 거란 전쟁, 1010년) 1010년 거란의 성종이 40만 대군을 직접 지휘하여 고려를 침공했다. 강조의 정변(1009년 ..

[현덕마음공부] 인본주의 심리학자들 ㅡ 올포트, 칼 로저스

지난 시간에는 심리학의 새로운 조류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인본주의 심리학이 펼쳐졌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굉장히 유명한 학자들이 있습니다. 올포트, 칼 로저스, 매슬로우, 빅터 프랭클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은 올포트와 칼 로저스에 대해서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올포트는 미국인이고, 유태인의 모범 가정에서 잘 자란 반듯한 젊음이었죠. 20년대에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때 프로이트를 만납니다. 좀 흥분해서 프로이트한테 자기가 전철에 오면서 어린 아이가 되게 결벽증이었는데 엄마를 보니까 되게 엄마가 깔끔하더라. 그래서 아마 엄마의 결벽증이 아이한테도 옮겨 온 게 아닌가. 이런 너스레를 좀 떱니다. 그런데 프로이트는 뚫어져라 올포트를 쳐다보다..

[나탐 Natam] 나는 왜 나를 사랑하게 되었는가

제 개인적인 이야기. 저는 어렸을 때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려보고자 하면 떠오르는 게 별로 없습니다. 기억 속의 제 자아는 항상 그늘 속에 지냈던 아이 구름이 껴 있는 느낌 어둡고, 기운 없고, 우울하고, 불안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화가 정말 컸는데 그 화를 마음 속에 꾹꾹 감춰 놓는 것을 정말 잘했어요. 분노를 쌓기만 하지 해결하는 방법을 모르니까 결국 다른 방향으로 이상한 증상들이 나타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잘 살아갈까 보다 어떻게 하면 잘 죽을까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이 상태로 어른이 되니까 그게 어디 가나요, 더 심해지지. 썩어 문드러진 속을 남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외부 자아를 가짜의 모습으로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살았었습니다. 열등감이 폭발했는데 그것을 가리기 위해서 비뚤어진 자존..

마음공부 1 2021.11.09

[종범스님] 51. 바라는 마음을 버리는 법 – 깨달음의 길 (2012년)

몸이라는 건 뭐니 뭐니 해도 호리호리한 거 좋아하지만 몸 이거요. 순전히 온갖 게 모여서 된 거예요. 대변소변이 몸에서 다 빠져나가면 죽어요. 그러니까 좋은 거든 나쁜 거든 몸에는 뭐가 붙어 있어야 해요. 나보고도 몸이 늘어나는 거 같다고 그러는데 나는 은근히 ’난 더 빠지면 안 된다‘ ㅎㅎ 더 마르게 될 생각을 안 해요. 쪽 빠지면 죽는 거예요. 아니에요? ㅎㅎ 일부러 살 빼려고 하지 말아요. 이 몸이 뭔가가 여러 가지가 여기에 있어야 몸이지. 몸 형태가 있어야 한단 말이죠. 그다음에 숨 쉬어야 해요. 그다음에 감정, 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있는지 없는지 모르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이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몸만을 위해서 산다는 게 너무 허망한 거고. 사람도 그렇지, 자기 생각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