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에게는 강박적 양상들이 있으세요. ... 제가 오늘 꾸미고 온 겁니다. 평소에는 질끈 묶거나 머리 올리거나 앞머리 볼륨을 못 세우죠. 전문가의 솜씨입니다. 저도 강박 있어요. 어떤 게 있냐하면,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볼펜이 있어요. 지니고 있어야지, 머릿속에서 술술, 말로도 술술 나오는 것 같은데 아니 제가 지난주에 금쪽같은 내새끼 촬영하고 나서 그 볼펜을 잃어버렸어요. 잃어버렸는데요 인생이란 언제나 내 앞에 당연한 상황을 거기에 맡게 합당하게 처리하고 사는 겁니다. 뭐 어쩔 수 없는 거지. 오박사는 인형덕후? 언제부터 인형을 좋아하셨나요? 굉장히 오래전부터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인형 놀이를 좋아했구요 그 이후에 성인이 되어서 제가 모은 건데요, 제가 인형을 되게 좋아해요. 그런데 영화를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