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중요한 건 이거예요. ‘뿐’이라는 것도 생각이라는 거예요. 안 그래요? ‘그럴 뿐이다’라는 것도 생각이잖아. 그죠? 그래서 선이라고 하는 게 ‘선’, 우리가 참선한다 할 때 이 ‘선’이라고 하는 게 모든 매사의 본질을 단순하게, 가장 단순하게 보자는 얘기 아니에요. 그죠? ‘뿐’이라고 하면 모든 생각을 다 단순하게 만들죠.그렇지만 ‘뿐’이라는 생각은 아직 남아있잖아. 그래서 그것마저 없앤 게 ‘즉’이에요. 그러니까 처음에는 ‘뿐’으로 시작해야 돼요. 처음에는 여러분은 ‘즉’을 모릅니다. ‘즉’이라는 게 어떤 거냐면생각이 뚝 끊어졌는데 바로 그냥 즉각 보고 아는 게 ‘즉’이에요.이거예요. 이거. 여러분 이게 무슨 생각이 들어요? 그냥 즉각 보고 알았죠.근데 “진리가 무엇입니까?” 했더니 이렇게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