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너는 그럴 수가 있나, 저런 놈을 친구라고’ 등등 그냥 딱 하나야, 그럴 뿐이야. 그리고 그것들이 허상성이 보이니까 조용해지는 거예요. --관법을 계속해 나가면 오온개공의 정견이나 또는 안이비설신의를 무로 보는 관법을 계속 진행해 나가시면 그 어떠한 복덕이라고 해야 되나 어떠한 그 깨어남이 있게 되냐면 [세상의 모든 일들이 그냥 바다 위에 파도가 생멸하는 것처럼 그냥 그럴 뿐이다]가 돼요. 옛날에는 어떤 사소한 일 하나에도 내가 막 그냥 지지고 볶고 가슴이 천근만근 ‘어쩌면 너는 그럴 수가 있나’ ‘저런 놈을 친구라고’ 등등 ‘이 마누라가 아직도 이 모양인가’ 뭐 이런 내면의 목소리가 막 지지고 볶고 그냥 복잡해요. 그런데 이걸 하게 되면 이 모든 게 교통정리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되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