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촉 오가 중원을 삼분하기 전 전쟁에 패하여 갈 곳 없던 유비 조조의 식객 노릇을 하며 훗날을 기약하던 어느 날 의심 많은 조조 술을 권하며 유비의 마음을 떠본다. “영웅호걸을 칭하는 자 많으나 진짜 영웅은 당신과 나일 것이요.” 깜짝 놀란 유비는 젓가락을 떨어뜨린다. 때마침 번개가 내리친다. 사색이 된 유비 “두려워서 그만 젓가락을...” 조조의 경계심은 눈 녹듯 사라진다. --도광양회(韬光养晦) 칼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른다. 삼국지연의 살아남기 위해 몸을 낮추고 졸장부 행세를 한 유비 천하경영의 의지를 숨긴 채 처세의 능인 조조를 속인 도회지계 --도회지계(韜晦之計) 재능을 숨기고 힘을 키울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린다. 반세기 동안 천하를 호령했던 유비의 계책이었다. 1980년대 개혁 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