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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보관소_ 양자컴퓨터가 성능이 높아지기 힘들었던 이유와 이를 해결할 방법(2020. 7. 26.)

최근 2021년까지 7나노미터 공정을 하겠다던 인텔이 7나노미터 공정의 생산 시기를 6개월 연기했는데요. 매년 2배 이상씩 반도체의 성능이 향상되던 이야기는 이제 옛말이 되었습니다. 요즘의 트랜지스터는 너무나도 작아져서 더 줄이기가 힘든 단계에 도달을 했고 더 줄이면 양자터널 현상까지 발생을 합니다. 물론 파운더리 업체인 대만의 TSMC나 삼성전자의 경우 차후에 3나노미터의 공정까지 계획을 하고 있지만 반도체 미세 크기의 한계는 곧 올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다들 아시다시피 우주에서 가장 작은 원자인 수소 원자의 1개 크기도 약 0.025나노미터이고 반도체의 재료인 규소 즉 실리콘의 크기도 0.1나노미터가 넘는 크기인 것을 생각을 하면 미세 공정의 단계는 거의 원자 크기에 가까워져 와 있기 때문이죠. ..

[위광사TV_지산스님] 화는 모든 것을 태워버립니다. 화가 일어나는 원인을 알면 화낼 일이 없어집니다.

요즘, 내 뜻대로 일이 잘 안 돼서 화내는 분들이 많으시죠? 한국 사람 특유의 급한 성격과 높은 자존심 때문에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일 뉴스에 나오는 흉악 범죄들만 봐도 그렇죠.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사건들이 넘쳐납니다. 다 이게 순간의 화를 못 참아서 그렇습니다. 심각한 사회 현상인 만큼 오늘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화내는 마음과 실용적인 대책에 대해서 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화는 모든 것을 태워버린다고 하죠. 지금까지 쌓아온 인간관계 신용, 업적, 전부 불태워 버립니다. 한순간에 잿더미가 되는 거죠. 108번뇌, 삼독의 번뇌 중의 하나입니다. 살면서 화를 내지 않는 것도 참 힘든 일이죠. 그래서 화를 안 내거나 아니면 조금 덜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

명상과 철학_ 무더위를 명상으로 이기자!

요즘 날씨가 아주 무덥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더위로 많이 힘드시지요? 오늘은 명상으로 무더위를 이기는 법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요즘 열흘 이상 폭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우리를 지치고 힘들게 합니다. 낮에 활동하는 것도 힘이 들지만 밤에는 열대야로 잠을 이루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이 점점 지쳐만 갑니다. 이렇게 더우면 불쾌지수가 높아져서 쉽게 짜증이 나게 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관리에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대개 우리는 몸의 건강에는 신경을 쓰면서 마음 건강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더위가 더욱 힘들게 느껴집니다. 날씨가 무더우면 마음속에서 더위와 싸우게..

명상과 철학 2023.12.07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68. 퇴직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앞으로 1년 반 정도 지나면 정년퇴직할 예정입니다. 퇴직 후에 뭘 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리고 낯선 미래가 궁금해서 불안 어떻게 하면 은퇴 이후에 좀 더 당당하고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네, 저는 질문 들으면서 좀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어요.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가는 사람이라면 지금까지 늦잠도 자고 뭐 놀러 다니다가 직장 들어가면 아침에 출근도 제시간에 해야 하고 주말 빼고는 회사에 묶여 있어야 하니 ‘아이고 이걸 내가 어떡하지?’ 이렇게 걱정이 좀 된다 이러면 이해가 되는데 직장에 쭉 다니다가 은퇴해서 그만두고 노는 시간인데 ‘노는 게 걱정이다’ 그게 왜 걱정인지 잘 모르겠네요. 아침에 늦잠 자도 되고 출근 안 해도 되고, 잔소리 안 들어도 되고 누구 아랫사람 관리 안..

[법륜스님의 하루] 내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 늘 불안합니다. (2023.09.21.)

저는 뭐든지 열심히 하는 스타일입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일도 열심히 합니다. 지금 한국에서 교수로 일을 하고 있고 안식년을 맞아서 1년 동안 미국에 나오게 됐습니다. 운 좋게 좋은 학교에 오게 돼서 주변에 훌륭한 학자분들도 많이 만나다 보니까 제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좋은 성과가 나오고 실적이 날 때는 괜찮은데 생각보다 실적이 안 나올 때는 마음이 좀 힘듭니다. 특히 좋은 대학에서 연구하는 훌륭한 분들을 보면 위축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40대 중반이 되니까 집중력과 기억력도 떨어지는 게 느껴집니다. 제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 늘 불안한데, 어떤 마음으로 지내면 좋을까요?// 안식년을 미국으로 오지 말고 베트남이나 스리랑카 이런 곳에 가셨으면 오히려 좋았지 않았나 싶네요. 질문자가 ..

[법륜스님의 하루] 베풀고 나면 이용당했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안 좋습니다. (2023.09.20.)

제 질문은 베푸는 행위에 대한 것입니다. 베푸는 것과 이용당하는 것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죠? 저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주어야 하는 가족과 관계를 맺고 있는데 그것이 불균형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제가 주는 모든 것에 대해 분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우리는 상대에게 베풀 때 어떤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도 칭찬을 받겠다든지 내가 베푼 호의를 알아봐 주기 바란다든지 어떤 기대를 갖게 됩니다.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실망을 하게 되고 상대방과 갈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사랑이 미움의 씨앗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이 고통으로 되돌아오지 않으려면 기대하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기대하는 마음을 내려놓지 않으면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괴로움..

[법륜스님의 하루] 남편과 남자친구, 둘 다 사랑합니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요? (2023.09.19.)

저의 질문을 요약하자면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길고 복잡하고 슬프고도 끔찍한 제 이야기를 짧게 말씀드리자면 남편은 마약 중독자였고, 그 와중에 저는 바람을 피웠습니다. 남편은 중독 치료를 마쳐서 지금은 괜찮아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새로운 남자친구가 있는데… 문제는 제가 남편도 남자친구도 둘 다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스님께서 누구를 선택하라고 알려 주시리라 기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선택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남편은 어릴 때부터 함께 해온 사람이고 결혼 12년 차입니다. 함께 낳고 기른 아이도 세 명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같이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시 불행해질 수도 있고 앞으로 행복할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남편 없이 새로운 남자친구와의 삶..

[지혜별숲] 거울의 저편에는 가능태 공간이 존재한다. [낭독55회]

바딤 젤란드의 [트랜서핑의 비밀] 함께 하겠습니다. 바딤 젤란드는 구 소련의 양자물리학자였구요. 정보통신 분야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다중우주 이론을 기반으로 현실변환 기법을 설명한 [리얼리티 트랜서핑] 시리즈로 단숨에 러시아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는데요. 유명세를 원하지 않는 탓에 저자의 개인적 신상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고 해요. 책에 소개된 개념들이 신비주의 교의들과도 통하는 바가 있어 ‘현대의 신비가’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읽어 보겠습니다. -- 태곳적부터 사람들은 세상이 이중적인 행태를 보인다는 사실에 주목해 왔다. 물질 차원에서 나타나는 모든 현상은 자연과학 법칙의 관점에서 볼 때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정묘물질의 차원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을..

마음공부 1 2023.12.06

[인생멘토 임작가] 부부싸움을 잘 하는 방법 2편 | 부부관계와 의사소통

#고부갈등의 열쇠는 남편에게 아내 입장에선 남편이 자신과 시어머니와의 대치 상황에서 자신을 편든다는 것을 알게 되면 남편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지면서 비슷한 상황이 되면 남편을 지지하게 됩니다. 남편이 자기 편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니까요. 물론 이 이야기를 들으시면 어머니가 완전 많이 서운해 하시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들은 용기를 내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랑 평생 사는 파트너는 어머니가 아닙니다. 내 아내에요. 내 아내랑 평생 살아가게 되는 것이죠. 어머니는 나랑 평생 사는 것이 아니고 자기 남편인, 아버지랑 평생 사시는 거죠. 사는 주체가 서로 다른 거예요. 만약 남편이 중간에서 애매하게 입장을 정리해 주지 못하면 본인만 더 힘들어질 뿐 아니라 고부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점점 상황이 악화되는 걸..

삼국지 9 : 손견

고대 중국, 후한 시대에서 삼국 시대로 접어들 무렵 남동부 지역에는 현재 중국의 저장성, 장시성 등이 포함된 양주 지역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양주의 첸탕강, 한국어로는 전당강이라 불리는 강의 부둣가에는 평소처럼 짐을 싣고 부리는 상인들의 움직임이 분주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어디선가 북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는데 이는 물가에서 노략질하는 수적들이 나타났다는 신호로 사람들은 짐을 버리고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당시, 남부 지방에서 악명높았던 수적인 호옥은 사람들을 위협해 물품들을 약탈하고 부녀자를 겁탈하며 짐꾼들은 손에 잡히는 데로 베어 죽이는 노략질을 일삼았습니다. 큰 칼과 무기들을 들고 나타난 수적들을 피해 강의 하류 쪽으로 도망간 배들은 얼른, 이들이 재물을 갖고 떠나기만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이때,..

[북툰] 사후세계는 정말 존재할까? - 죽었다 살아돌아온 사람들의 목격담, 임사체험 팩트 체크

한 대학 병원의 의대생들이 위험천만한 실험을 진행합니다. 동료 의대생 한 명을 심장 마비로 죽게 한 다음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그가 사후 세계를 경험했는지 알아보려는 실험입니다. 실험을 제안한 넬슨이 먼저 침대에 눕습니다. 동료들은 넬슨의 체온을 떨어뜨리고 마취를 시킨 다음 심장을 정지시켜 사망 상태에 이르게 합니다. 심정지 후 정확히 1분 동료들이 심폐소생술을 펼쳐 넬슨을 가까스로 살려냅니다. 죽었다 살아난 넬슨은 친구들에게 자신이 경험했던 놀라운 사후 세계를 들려줍니다. 호기심이 발동한 의대생들은 돌아가면서 실험 대상이 됩니다. 결국 모두가 각자의 사후 세계를 경험하게 되지만 그 대가는 큽니다. 저승을 오간 사람들에게는 상상도 못할 끔찍한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네, 1992년에 개봉한 영화 은..

[위광사TV_지산스님] 영적인 능력과 중생구제! 천도재와 산소이장의 실태에 대해 적나라하게 알려드립니다.

많은 분들께서 물어보시는 것이 있습니다. 영혼의 세계, 사후 세계, 귀신 같은 눈에 안 보이는 세계가 있는지 잘 물어보십니다. 신이 있는지도 물어보십니다. 그런 거 물어보실 때 눈치 안 보셔도 됩니다. 아직 죽지 않아서 영적인 세계와 사후 세계에 대해서 말할 수는 없는 문제죠. 이런 논쟁은 부처님 시대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먼저 부처님께서는 이런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셨는지 말씀을 드리고 또 저의 체험과 견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함경에 독화살의 비유를 설한 경이 있습니다. 수행승의 잡념에 대해서 적은 비유입니다. 평소 때는 뭐 이렇게 멍청하게 있다가도 기도할 때 한 곳에 집중을 하려고 모든 움직임을 멈추면 그 순간 그 우주의 빅뱅처럼 머릿속에서 엄청난 잡념들이 막 터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사후 세..

명상과 철학_ 생각관찰명상(4) ‘생각이 너무 무섭다’

오늘은 생각관찰명상 네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도 ‘생각을 다스리는 법’에 대해서 계속 공부해 보겠습니다. 생각을 컨트롤 할 줄 알아야 마음이 평화롭고 인생이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루 종일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하루에도 이런 수만 가지 생각 속에서 살아갑니다. 생각은 불청객입니다. 내가 초대하지도 않은 생각이 치밀어 올라와서 자신의 마음을 점령해 버리곤 합니다. 생각은 거의 과거에 대한 기억들입니다. 생각은 수시로 찾아옵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걸어갈 때도, 운전할 때도, 식사할 때도 청소하거나 설거지할 때도, 잠자리에 누워서도 생각은 불쑥불쑥 찾아듭니다. 이렇게 생각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가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생각에 아무런 의문을 품지 않고 살아갑니다. 자신..

명상과 철학 2023.12.06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오프라인 즉문즉설이 드디어 시작됩니다!

안녕하세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렇게 강당에서 정말 웃으면서 대화 나누던 것은 중단이 되고 온라인으로 즉문즉설을 계속해 왔습니다. 온라인으로 즉문즉설을 하니까 좋은 점도 많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집에서, 방에서 이렇게 볼 수도 있고 어떤 분은 아마 누워서 듣거나 설거지하면서 듣거나 아마 이런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장소에 구애를 안 받아서 항상 장소에 사람이 텅텅 빌까 그렇지 않으면 너무 많이 와서 돌아갈까 이런 조마조마한 점이 준비하는 분에게는 늘 있었는데 뭐 이런 것도 이제 없어졌습니다. 많이 오든, 적게 오든 구해도 받지 않고. 또 질문하시는 분이 긴장도 좀 덜 되고요. 자기 방에서 자기가 혼자서 질문을 하니까. 이렇게 좋은 점도 있었지만 한계도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이렇게 박수치고 웃고..

[법륜스님의 하루] 직장 동료들이 나를 무시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2023.09.18.).

저는 미국에 온 지 21년째 되었습니다. 미국인들과 함께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자주 버겁게 느껴집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처럼 언어를 구사할 수 없는 것이 속상할 때가 많고 직장 동료들이 나를 무시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회사 미팅이 제가 계획한 대로 마무리되지 않거나 제 의견이 수렴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제 언어적 한계를 탓하고 저를 깔아뭉갭니다. 저는 여기서 결혼도 했고, 미국이 평생 제 삶의 터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앞으로 한국에 돌아가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어떤 마음으로 수행해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지금 자식이 있어요? 만약에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라면 얼굴이 한국 사람처럼 생겼다 하더라도 언어의 문제가 있겠어요? 없겠어요? 그런데 질문자는 한국에서 한국말을 쓰다가 ..

[법륜스님의 하루] 어머니 간병을 17년 하고 이제 아버지 간병을 하는데 너무 지칩니다. (2023.09.17.)

어머니가 당뇨 합병증으로 심장이 나빠져서 17년 정도 투석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어머니 케어를 전담하다 보니까 어머니의 힘든 모습을 다 지켜봐야 했었고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솔직히 슬픔보다는 어머니가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버지 차례예요. 얼마 전에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치매가 왔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제가 더 이상 예전의 건강한 몸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앞으로 제가 치매 걸리신 아버지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 외에 가족이 더 있습니다. 오빠도 많이 도와주고 있고, 착한 조카도 있어서 할아버지를 잘 케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버지를 간병하는 것이 부담이 ..

[법륜스님의 하루] 욕심부리는 상대를 어떻게 바라보는 게 수행일까요? (2023.09.16.)

저는 캐나다에 산 지 한 10년 정도 됐는데요. 이번에 코로나를 겪으면서 혼자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감정적인 기복을 많이 겪었는데 스님의 법문을 통해 많은 치유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어떤 환경이나 조건에서도 괴롭지 않은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님의 법문 중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은 내용이 나를 알아차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욕심을 부리고 있지는 않는지 내가 좋은 것만 취하려 하는 것은 아닌지 나의 문제인데 타인을 탓하고 있지는 않는지 내 선택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건 아닌지 등 저의 본심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차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건 알아차림이 아니에요 당연하죠. 질문자가 말하는 것은 굳이 알아차릴 필요가 없을 만큼 당연히 일어나는 마음과 행동입니다..

[현덕마음공부] 자아와 뇌 가소성

뇌 가소성은 학습과 성장을 위해 뇌가 영역간의 가변성과 대체성을 가진다는 것을 말한다. 정체성이 정해져 있지 않고 시냅스 간의 연결에 의해 그 특징이 드러난다는 의미에서 무아와 연기를 떠올리게 한다. 자아 관념은 연속과 확실성을 추구하는데 뇌 가소성의 원리에 의하면 이 연속성과 정체성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서 늘 도전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특성들에 대한 인사이트가 마음공부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알아본다.// 오늘은 ‘자아와 뇌 가소성’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이 원래 육체적으로 강한 존재는 아니지만 어쨌든 인간은 역사를 통해서 생물계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성공적으로 올라왔죠. 그래서 그게 뭐냐라고 보면은 단연코 뇌가 기능을 잘 발휘해서 그렇다 이렇게 말..

[뉴마인드] 누가 악인이 되는가? 사이코패스, 나르시시스트, 마키아벨리주의자가 되는 사람들 I 책 [나 오늘 왜 그랬지?] 미리암 프랭클, 매트 워렌

최근 들어 범죄자의 성격적 특질과 관련해서 사이코패스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사이코패스는 반복적인 반사회적 행동과 공감 및 죄책감의 결여 충동성, 자기중심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성격장애 분류입니다. 사이코패스는 보통 거짓말에 능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 뒤에 의도를 숨기고 자신이 원하는 모습대로 남들이 믿도록 속이는데 능숙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이코패스는 양심이 결여되어 있는 경향이 있고 인종차별주의자일 가능성이 높고 충동적이며 두려움이 없어 과속, 마약 등의 범법 행위를 저지르기도 하고 무분별한 성생활을 하거나 스스로가 타인에게 위험하거나 해로운 행동을 하고 공감 능력이 떨어지므로 다른 사람의 관점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사고의 유연성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또한 충동적 태도로 경솔..

마인드풀tv_ 다른 사람 말, 신경 쓰지 말라구요?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마." "남들이 뭐라 하든 상처받지 마. 이건 너의 고유의 선택이야." 우리, 서로에게도 이렇게 위로하고 스스로에게도 이렇게 강요하면서 아등바등 살아가죠. 사실 이게 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벗어날 수 없는 건데요. 우리는 모두 함께 살아가는, 모두 연결되어 있는 존재들이죠. 그렇기 때문에 서로 소통하기 위한 도구로 를 합니다. "뭐 먹을래?" "나 된장찌개." 이렇게 하는 대화. 그리고 "이거 내 작품인데 어때?" "어? 좀 유치해." 이 대화. 똑같이 한 사람과 다른 사람이 나누는 대화인데 왜 우리가 느끼기에 다르게 느껴질까요? 우리는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서 매일매일 대화를 해야 하고 그래서 이런 대화는 받아들이고, 저런 대화는 무시하고 이렇게..

마음공부 1 2023.12.05

[북한말 한마디] '쌍태머리' (2023.11.25./통일전망대/MBC)

-조선중앙TV- 보시다시피 이렇게 쌍태머리를 한 한 소녀를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북한말 퀴즈 ‘쌍태머리’는? 두 개의 머리? 생선머리? 땋은머리? 꽁지머리? -- 흔히 ‘삐삐머리’라고 부르기도 하는 양갈래 머리 또는 ‘가랑머리’를 북한에서는 ‘쌍태머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오늘의 북한말 쌍태머리 = 가랑머리

YourCeline 2023.12.05

[비이원 시크릿] 마음공부 하고 나서 더 안좋아졌어요

... 간혹가다가 이런 분들이 계세요. “마음공부하고 나서 더 안 좋아졌어요.” 많이 계세요. 생각보다 많습니다. 마음공부를 하고 나서 오히려 내 삶이 더 모노톤이 된 것 같아요. 가끔가다 이런 생각도 한 대요. 차라리 이런 것을 몰랐을 때로 돌아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근데 이제 앎이라는 게 치명적인 단점이죠. 앎이라는 거는 한 번 알아지면 절대로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몰라질 수가 없어요. 더 힘들게 되죠. 이러한 현상들은요. 수행을 하면서, 마음공부를 하면서 누구나 한두 번씩은 거쳐 가는 일종의 버스 정류장 같은 단계예요. 저도 그랬고요. 수십 수백 번을 거쳐왔죠. 많은 분들이 여기서 너가 떨어지고, 포기하고 그러면서 또 뭘까요? 완전히 또 놓지도 못하고 아까 말씀드렸잖아..

마음공부 2 2023.12.05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한 번쯤은 통 크게 잘해주세요!

혹시 여러분들 남편들 가운데 술 좋아하는 남편이 있어. 근데 술 먹고 결국은 술 때문에 죽었어. 그러면은 그 남편 앞에서 이렇게 우는 자매들이 있어요. “이렇게 죽을 줄 알았으면 그 좋아하는 술이라도 한 번 마음 놓고 먹게 할 걸” 이렇게 말하는 자매 있어요. 내 손 붙잡고 얘기하는 자매가 몇 있었어요. “신부님 이렇게 죽을 줄 알았으면 그렇게 구박 안 하고 술이라도 마음껏 먹게 할 걸 너무 후회된다”고 죽고 나서 후회하지 마시고 살아있을 때 잘해주세요. 어차피 먹는 술인데 마음 편안하게 한번 먹게 해주면 매일 그렇게 해주라는 게 아니야 한 번쯤은 그렇게 해주라는 거야. 홍어 삭힌 거 주문하고 목삼겹살 삶고 묵은지 해갖고 소주 5병 딱 해갖고. “여보 오늘은 내가 집에서 낼게. 바깥에서 눈치 보고 그렇게..

가톨릭 2023.12.05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아이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무조건 다 맞춰 줘야 하나요?

스님의 즉문즉설 들으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심리적 안정과 자립심을 키우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들었는데요. 아이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 아이가 원하는 대로 다 맞춰 주는 게 맞을까요?// 그러니까 그런 잔머리 굴리면 엄마 되기가 어렵습니다. 어미 개가 새끼가 젖을 오래 빤다고 ‘이래서 이게 자립이 되나?’ 이런 잔소리 안 합니다. 젖을 오래 빨면 오래 빠는 것도 있고 일찍 떼면 일찍 떼는 것도 있고 이렇게 내버려 두는 거지. 그러니까 애가 하나 있든, 둘 있든 내 인생을 행복하게 살면 애들은 다 저절로 돼요. 그리고 네 살짜리 애한테 뭘 벌써 버릇을 고치고 어쩌고 해요. 그냥 애 원하는 대로 해주고 엄마가 봤을 때 아니다 하면 그냥 안 해 주면 돼요. 화내고 짜증내지 말고. 장난감 총 사달라 그러면 ..

[법륜스님의 하루] 여성으로서 차별을 받아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2023.09.15.)

스님께서는 고통의 원인을 깨닫는다면 그것을 자유롭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고통이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상을 포기하고 현실로 돌아오는 것이 어렵습니다. 제 질문은 어떻게 하면 나의 시각을 바꿔서 현실을 더 잘 받아들이고 겪고 있는 고통을 줄이면서 동시에 긍정적인 방식으로 세상에 기여 할 수 있을지에 관한 것입니다.// 두 발을 땅에 딛고 멀리 보면 됩니다. 그리고 한 발 한 발 걸어갑니다. 눈으로 멀리 보는 것은 이상입니다. 두 발을 땅에 딛고 한 발 한 발 걷는 것은 현실입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는 아무런 모순이 없습니다. 이상과 현실에 서로 차이가 있다고 괴로움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멀리 보기만 하고 걷지 않는다거나 눈을 감고 서 있기만..

[법륜스님의 하루] 아내가 자녀 교육을 위해 취미 시간을 줄이라는데, 어떡하죠? (2023.09.14.)

제가 테니스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대학교 때부터 열심히 테니스를 쳤고, 동호회 활동도 열심히 하다가 14년 전에 사랑하는 와이프를 만났습니다. 테니스를 아주 좋아해서 최소한 일주일에 세 번씩 세 시간씩 테니스를 칩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와이프가 일주일에 한 번만 치라는 거예요. 중학생 아들이 있는데 아빠가 집에 있어야 아들 교육이 잘 된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취미가 테니스인데 그걸 하지 말라고 하니까 마음이 너무너무 무겁고 아픕니다. 하지만 와이프의 의견을 존중해서 일주일에 한 번만 테니스를 쳐왔습니다. 그 대신 와이프가 낮에는 테니스를 쳐도 된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댈라스가 낮에는 너무 더워서 테니스를 치기가 힘듭니다. 밤에 테니스장에 가야 사람들을 만나서 테니스를 ..

[법륜스님의 하루] 사주팔자는 과학적 근거가 있는 걸까요? (2023.09.13.)

스님께서는 사주팔자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과학적 근거가 있습니까?// 2600년 전 부처님 당시에는 인간의 불평등을 이해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당시 인도 사람들은 전생에 지은 카르마 때문에 불평등이 생긴다고 이해했습니다. 중국이나 한국에서는 태어날 때 생년월시의 차이 때문에 불평등이 생긴다고 이해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이것은 신의 뜻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즉, 사주팔자는 그 당시 조건에서 세상을 이해하는 하나의 방식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학은 오늘날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기에는 과학적인 방식이 가장 쉽습니다. 그러나 훗날 시대가 바뀐다면 과학적인 방식으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주팔자가 과학적인지 묻는 질문에는 과학적인 것은 무조..

[현덕마음공부] 걱정, 고민 그리고 통찰

걱정보다는 고민하는 것이 좋고 고민하는 것보다는 믿고 맡기는 것이 좋다. 믿고 맡기는 것은 1. 잘될 거라는 믿음(신이 내게 계획한 선의를 믿음) 2. 결과가 어찌 되었든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 3.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현상이 그 본성이 비어있음을 통찰하여 번뇌를 종식시키는 깨달음에서 오는 믿음의 세 가지가 있다. 사건을 선택할 수는 없어도 사건에 대한 자신의 태도는 양보할 수 없는 나만의 영역이다.// 오늘은 걱정, 고민, 그리고 통찰이라고 하는 주제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어려움에 부딪힐 수가 있죠. 그래서 실패하거나 어떤 좌절, 그다음에 어떤 재난을 겪거나 그 결과로 상실을 하게 되는 이런 경우에는 역경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 그럴 ..

[뉴마인드] 뇌의 진화, 뇌는 왜 만들어지게 되었는가? I 뇌과학

동물들을 관찰해보면 대부분이 다 뇌를 머리에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왜 이 중요한 신체 기관인 뇌는 머리에 위치하고 있을까요? 그 답은 뇌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지구상에 생명체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아직 정확히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다세포 생명체가 생겨난 후에 세포가 기능에 따라 분화되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세포의 일부분을 환경에 맞는 기능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죠. 최초의 동물은 신경계가 없는 해면동물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었을 것이라고 보는데 해면동물은 주로 해저 표면이나 바위에 붙어서 삽니다. 그래서 언뜻 식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식물과는 달리 세포에 세포벽이 없을 뿐 아니라 정자를 만들고 박테리아와 같은 다른 생명체를 잡..

마인드풀tv_ 걱정을 흘려보내는 명상 | #이너피스101

방해받지 않을 편안한 장소를 찾아 바르게 앉습니다. 호흡을 천천히 가다듬습니다. 천천히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쉽니다. 천천히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쉽니다. 잠시, 호흡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이곳은 나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지만 혼자서도 충분히 따스함과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백사장을 따라 맨발로 천천히 걷습니다. 새하얀 모래는 깃털처럼 부드럽고 바닷바람은 기분이 좋을 만큼 선선하고 청량합니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어 보세요. 천혜의 자연이 나에게 선사하는 맑은 공기를 만끽해 보세요. 깊이 들이마시는 숨이 나의 폐를 가득 채우고 몸 구석구석 나의 근육과 혈액, 세포들에게까지 전해지는 것을 잠시 동안 느껴 보세요. 하얗고 고운 모래알을 만져 봅니다. ..

마음공부 1 202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