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 가지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불교대학 수업을 진행하는 중에 학생들의 나누기를 듣다 보면 제가 감정이입이 너무 잘 되어 슬픔에 빠지면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모두 울게 만들고 분위기도 무겁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문제는 얼마든지 생길 수 있는데 이럴 때 저는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 질문드립니다. 두 번째 질문은 ‘컴퓨터를 잘 못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소임을 받으면 조금 두려운 마음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안 하면 되는데 소임자를 찾으면 손은 또 잘 듭니다. 그렇게 해놓고는 또 걱정을 살살하면서 저를 괴롭힙니다.지난번 입재식 때 스님께서 ‘부탄에 봉사할 수 있는 일거리를 많이 찾아 놓을 테니 여러분들은 마음의 준비를 해라’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때도 ‘굴삭기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