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462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19회] 시댁과 친정식구 다 인연을 끊은 상태에요

시댁과 친정식구들하고 인연을 끊고 살아도 되는가 하면서 뭔가 허전하고 늘 불안하고 두려움이 막 생기면서// 알았어, 결론, 요점이 뭐요? (죽어서 이게 과연 죄가 될까요?) 아니, 죄가 된다고 말해주면 좋겠어? 안된다고 말해주면 좋겠어? ... 아따 말 많다, 진짜~~~ /그래서 죽어서 죄가 될까.. 너무/ 안 돼!!! 됐어요? /안 돼, 그냥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안된다 그러면 좋아해야 하는데 ㅎㅎ “죄가 된다, 그러니 연락해라” 이런 말 듣기를 원해요? 안 돼, 괜찮아. 자기만 잘살면 돼.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딸이 성형 수술을 자꾸 원합니다

20살 된 딸이 있는데 외모에 너무 집착해요 작년부터 성형을 해 달라고 해서 쌍꺼풀 수술을 해 주었는데 하고 나니까 이대로 만족하지 못하겠다며 코 성형해 달라 뭐 주사를 맞겠다 이마를 넣겠다 이런 식으로 계속 외모에 집착을 많이 해서 제가 외모가 다가 아니지 않느냐 이야기를 하면 자기는 외모가 만족이 돼야 행복하고 외모가 최고의 가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그런 딸을 보면 제가 걱정이 많이 되고 딸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수행자로서 어떻게 가져야 할지 고민돼서 질문드립니다 *이 영상은 2019년 2월7일 촬영되었습니다.// 첫째 대화를 한다. 외모가 중요하다. 그래, 요즘 세상에 외모가 중요하다. 엄마도 어느 정도 인정한다. 그렇게 얘기하면 되지 뭐. 쌍커플 수술해 달라. 너 돈 있나? 없다. 돈이 없는데 ..

[법륜스님 행복TV] 긍정의 바탕 위에 쌓아 나가는 대한민국의 미래 -2021 평화재단 정기 심포지엄 '마무리발언'-

먼저 바쁘신 중에 이렇게 오셔서 좋은 말씀 해주신 세분의 선생님과 사회자님께 감사 말씀 드리고요. 또 이렇게 많은 분이 시청을 하면서 질문도 해주시고 함께 경청해 주셔서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세 분 말씀은 우리가 경제가 성장했지만 그러나 경제적 불평등이 지나치게 심화가 되었다. 또 사회가 민주화됐지만, 정치적인 갈등이 한나라 안에서 상호 경쟁하는 그런 민주적인 그런 협치가 아니고 상대를 적대하는, 용어를 보면 토착 왜구니 뭐, 나라를 북한에 팔아먹느니, 적폐니 이런 거는 적대관계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 비난하는 용어거든요. 같은 대한민국 안에 있으면서 나라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경쟁하는 관계를 넘어서는 이런 정치적인 지나친 갈등 이것이 지금 협력관계로 갈 것이냐? 이런 문제들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18회] 스님은 공부하면서 막히면 어떻게 하셨는지

연구기관에 취업하기 위해서 공부를 더 하기 위해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스님은 공부하면서 막히거나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셨는지/ 막히면 연구를 해야지 알면 넘어가고 모르면 찾으면 되잖아. 남한테 물어보든지. 검색을 하든지. 연구를 하면 되지. 뭐가 안 되는데? 실력도 없는게 /잘 쓰려니까 안 써지지./ 자기 실력에 맞게 개발새발 쓰면 하루저녁에 다 쓰지 뭐. 아니지, 그렇게 써서 다시 읽어보면 부족하잖아. 그럼 또 고치고 또 한 번 더 읽어보고 또 고치고, 또 고치고. 일단 다 써놓고 고쳐야 하거든. 그리고 나중에 교수님한테 제출하면 교수님이 부족하다 하면 또 고치고 하면 되지. 자기는 너무 잘 쓰려고 하니까 첫 장을 못 쓰잖아. 첫 장 써서 휴지통에 버리고, 첫 장 써서 휴지통에 버리고 첫 페이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17회] 고집 센 아이 야단을 쳐야 할까요? 사랑을 줘야 할까요?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한 아이가 고집이 너무 셉니다 어른을 대할 때나 기분에 따라 고집도 부리고 버릇없이 굴고 야단을 쳐야 하나요 아님 무조건 사랑을 줘야 하는지// 누가 낳았어요? 누가 키웠어요? 누구 닮았게? ㅎㅎ 그럼 어떻게? 자기도 내가 야단을 쳐야 할까? 사랑을 해줄까? ㅎㅎ 으흠, 그러니까 항상 애가 고집을 피우면 “아이고, 나 닮았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세요.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렇게만 생각하면. 웃을 수 있어요, 고집하는 거 보고. “아, 나도 저러나? 참, 내 엄마가 봐도 애가 고집하니까 답답한데 내가 이렇게 고집하면 남편이 얼마나 답답할까? 우리 엄마도 나 키우면서 얼마나 답답했을까?” 이렇게 이해하면 애 하는 짓을 보면 빙긋이 웃음이 나요. 그래서 사랑으로 보살펴야 되나? ..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TV_ 세끼 먹는 남편과 봉사를 함께 챙기기 힘들어요

남편 식사 시간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데요 교대 근무를 한 30년 이상 하다가 퇴직 앞두고 주간하다가 또 교대 근무로 바뀌었어요 제가 소임을 맡고 있으니까 법당으로 자꾸 출근을 해야 되는데 한 달 통틀어 한 일주일 정도만 아침 7시에 갔다가 4시에 퇴근하고 나머지는 거의 다 집에 있거든요 제가 법당에 나오면 식사 시간에 대한 옛날에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 여러 가지 등등 법당에 있으면 식사 시간이 되면 자동적으로 불안해지고... *이 영상은 2019년 2월 7일 촬영 되었습니다// 식사를 남편이 세끼를 다 집에서 먹어요? 삼식이네, 요즘 삼식이가 있나? 열녀문을 하나 세워줘야 되겠다. 삼식이를 데리고 산다고 고생이다. 밥해주면 되지, 집하고 법당하고 거리가 얼마 돼요? 15분 정도 되면, 불안해하지 말..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16회] 금연구역인데도 담배 피우는 사람들을 줄이는 방법이 없을까요?

마을 주변과 골목에 담배꽁초를 매일매일 줍고 있는데요 특히 한옥마을은 금연구역인데도 숨어서 담배를 피운다거나 하는데 이걸 줄이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입니다// 줄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줄이는 게 목적인 거는 금연구역을 해제하면 돼요. 금연구역을 해지해버리면 길거리에 몰래 안 버리고 정상적으로 피우고, 정상적으로 쓰레기통에 버리도록 열어주면 그 문제는 없어집니다. 금연구역을 정해놓으니까, 피우고는 싶고, 못 피우게 하니까 담배꽁초 버릴 때도 없으니까 길거리에 버릴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는 선생님이 금연구역 정해놓고 몰래 피우고 난 담배꽁초를 줍는 게 나을지 금연구역을 해제해서 주울 일이 없는 게 나을지 어느 쪽을 선택하면 돼요. ... 아까도 얘기했지만, 금연구역을 정하지 말고 담배 피우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15회] 모든 것이 공하다와 허무주의

반야심경을 공부하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한편 다르게 생각해 보면 허무주의로 빠질 수도 있을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공하다는 것에 진위를 스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이 문제에 관심있는 사람 손 한번 들어봐. 천 명이 더 왔는데, 아무도 관심 없는 그걸 물어?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공이라고 치면, 공은 영어로는 한문으로는 뭐고, 무슨 공, 무슨 공, 18공이 있다, 온갖 거 다 설명해 놨는데, 인터넷 찾아보지 왜 나한테 물어? 아무도 관심 없는데. 자기한테 내가 도로 물어볼게. 공이다, 그러면 왜 허무주의에 빠질까? 아무것도 없는데 왜 허무주의에 빠져? 없으면 좋지. 그건 당연한 거야. /있어야 되는 거로 정해 놓고 있으니까 없다니까 허무주의에 빠지는 거야. 있어야..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일과 봉사를 병행하다 하나만 하니까 눈치 보입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면서 봉사활동을 병행할 때는 남편 눈치를 조금 덜 봤는데 직장이 폐쇄되면서 6개월 실업급여를 받으며 봉사활동을 하니까 제가 수행이 조금 된 건지 남편 눈치가 보여서 6개월이 다 지나고 나서 직장을 구해야 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건지 그런 갈등이 좀 있는데요 그 선택에서 제가 친정 모친을 7년 넘게 모시며 사는데 엄마가 많이 아프시니까 첨에 모셔 올 때는 남편이 어떤 마음인지 상관없이 당연하다 생각하고 남편한테 의논도 없이 모시고 왔을 때는 잘 몰랐는데 제 꼬라지가 좀 보여 남편이 좀 보이니까 지금은 직장을 구해 나가면서 봉사를 병행해야 하는지 아니면 조금 더 남편에게 팍 숙이면서 봉사를 병행해야 하는지 이런 갈등이 좀 생겨서요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 영상은..

[법륜사전] 자유_自由_Freedom

우리는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을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럴 때 사람들은 흔히 자유가 없다고 얘기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안 될 때, 외부환경이 나를 얽매고 있을까요? 아니면 내 욕망이 나를 얽매고 있을까요? 내가 나를 속박하면서 다른 사람이 나를 속박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나를 속박할까요? 나의 욕망, 감정, 시비가 나를 속박합니다. 첫째,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먹지 마라, 입지 마라, 자지 마라, 이런 뜻이 아니에요. 욕망이 일어날 때 그저 형편 되는 대로 하면 되는 거지 거기에 집착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둘째, 감정에 너무 놀아나지 말아야 합니다. 기분이 좋다 나쁘다, 기쁘..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14회] 저는 미래에 대한 야망과 열망이 별로 없어요

저는 미래에 대한 야망과 열망이 별로 없어요 취업 준비할 때가 되면은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 무슨 문제가 생길 거 같아요? 옆에 열정이 있는 인간, 얼마나 피해가 큰지 봤잖아. /아무 문제가 없어. 자기는 큰 장점도 없지만, 큰 단점도 없어. 괜찮아요./ 만약에 둘이, 약품 같으면 둘이 섞어서 반 나누면 되겠네. 아무 문제 없어. 열정이 있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어. /세상은 열정을 갖고 살만한 가치가 없어요./ 자기가 아무리 열정이 있다 해도 지구가 스스로 도는 자전을 멈출까? 지구가 태양을 도는 공전을 멈출까? 그러면 자기가 뭐, 열정이 있다고 오던 비가 안 올까? 태풍이 오다가 멈출까? 뭐. 자기가 열정이 있어서 세상에 무슨 변화가 있는데? 메뚜기가 1미터 뛰면 되는데, 메뚜기가 3미터 뛴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저희 신랑이 자다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상없음 ... 정말 함께 살던 분이, 그것도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시게 되면 그 슬픔은 이루 말할 수가 없고, 누가 옆에서 위로 한다고 해도 위로가 잘 되지 않을 겁니다. 우리 저 분을 위해서 다 같이 합장하세요. 자 “왕생극락하옵소서” 이렇게 3번 해 봅니다. “왕생극락하옵소서” “왕생극락하옵소서” “왕생극락하옵소서” 제가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는 부다담마. 부처님의 지혜의 말씀, 소위 우리가 말하는 깨달음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두 번째는 불교의 신앙, 즉 종교적 가르침에 따라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돌아가신 분, 그 분이 부모든, 남편이나 아내든, 자식이든, 우리가 그 슬픔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슬픔에 잠겨 있다는 것. 이것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13회] 50이 넘은 나이에 블로거가 되려고 합니다

저는 직업을 하나 더 가지려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50세가 넘은 나이에 젊은이들과 함께 하는 일을 계획하고 있어서요 사회에 기여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하려고 합니다 블로거가 되려고 합니다// 돈만 문제가 안되면 그냥 꾸준히 하면 되지 뭐. 본업을 가지고 이거는 부업을 하면 되잖아요. 아니 본업이 없어요? 그 본업을 하면서 틈나는 대로 이걸 하면 될 거 아니오. 그런데 뭐, 젊은이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요? 젊은이하고 경쟁하려고? 경쟁 자체를 할 생각을 안하면 되지. 왜 경쟁을, 젊이들하고 그걸 갖고 경쟁을 하려고 그래? 그러면 욕심을 버려야지. 자기가 달리기는 하는데, 젊은사람하고 몇초내기 경쟁을 하면 될까? 안 될까? 안 돼죠. 그러니까 그거는 경쟁할 걸 경쟁을 해야지. 젊은이들이 마라톤..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언제쯤 한국에서 개 식용이 없어질까요?

질문_동물 보호 단체에서 활동하는 해외교민입니다. 한국에 식용 목적으로 운영하는 개농장이 있다는 것이 마음 아프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에 대해 아는 것에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언제쯤 한국에서 개 식용이 없어질까요? 내가 인도에 학교를 운영하고 인도에 북쪽 석가족들이 사는 마을에 가서 절도 지어주고 학교도 지어주고 이러면서 애들하고 대화도 하거든요. 그럼 인도애들이 저한테 질문하는게 뭔지 알아요? “정말 한국 사람은 소고기 먹습니까?” 그래요. “진짜 소고기 먹습니까?” 그래요. 언제 학교에서 라면을 가져왔는데, 인도 애들이 좋아했어요. 그런데 라면 속에서 뭐가 하나 나왔냐? 그 라면 봉지에 소머리 있는 옛날에 소고기 라면 있었죠? 그걸 보고 애들이 다 토하고, 난리가 난 거예요. 그로부터 라면은 입..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학대 받는 아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아동학대를 받는 아이들을 돕고 싶고 예방에도 관심을 가지고 무언가를 하고 싶지만 현재의 시민 단체나 비영리 단체는 신뢰가 가지 않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정인이 사건을 어떤 시선으로 봐야 할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스님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참 가슴 아픈 일입니다. 우리가 다 한 마음으로 어린 아이지만, 명복을 빌고 다시는 이런 불행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지금 국민들이 어떤 복수심으로 처벌을 더 강화해라, 이렇게 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 왜? 그렇게 한다고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의 국민의 뜻, 여론을 보여주는 거는 도움이 되겠지만 우린 뭐든지 어떤 일이 생기면, 형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12회] 대인 기피증이 있어서 퇴사를 자주 합니다.

제가 대인 기피증이 있어서 회사에 적응을 쉽게 하지 못하고 퇴사를 자주 합니다// 대인기피증이 있으면 신경정신과 가서 치료를 받아야 돼요. 대인 기피증이 있다든지, 무대 공포증이 있다는 사람은 계속 연습을 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그럴 때는 응급치료를 하면서 연습을 해야 한다. 첫째 뭐하고? 약 먹고 두 번째 연습을 많이 해야 해.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올바른 판단을 위한 슬기로운 미디어 사용법

질문_제가 어릴 땐 어떤 사실이 믿을만하냐의 기준이 'TV 뉴스에 나왔냐, 신문기사에 났냐'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각종 뉴스와 신문기사, 각종 SNS, 유튜브 콘텐츠가 넘쳐나지만, 그 어느 것도 신뢰하기 어려운 시대인 것 같습니다. 때론 이게 정말 신문기사인가 싶게 상식을 벗어나기도 하고 사실관계보다는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 ‘단독’과 ‘속보’ 경쟁만 일삼는 언론이 세상을 더 혼란스럽게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러한 언론이 과연 변화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변화를 위해서 우리 같은 시민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변화되기 전까지 우리는 어떤 자세로 세상을 읽고 판단해야 할지 알고 싶습니다.// 이 유튜브가 일단 클릭을 하면 쪼로록 그에 관련된 게 올라온다. 세상에 유튜브가 다 이런..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11회] 말을 적게 하고 싶습니다

요즘은 듣지 않고 오히려 제 말만 많이 하려고 하거든요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말들을 많이 해서 간결하게 다른 사람 말도 듣고 말을 할 때 간결하게 말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아서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을지 질문드립니다.// 그러니까 말을 좀 적게 하고 싶다? 말을 적게 하면 되지. 이제 간댕이가 부어서 그래. 좀 그냥 말을 많이 해요. 괜찮아. 후회를 하지 말라고, 그냥. 실컷 한다. 좀 더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해. 후회를 하는 게 낫겠어요? 실컷 하고 후회를 안하는 게 낫겠어? 처음부터 안하는 게 낫겠어? 그래서 안 되는 거요. 그런데 그것을 적절하게는 힘들어, 지금. 선택을 해. 아예 안 하든지, 후회하지 말고 실컷 하든지. 어느 게 더 쉽겠어? 그러면 해결이 안 돼. 무조건 이렇게 정해,..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벌써 3년째 봉사하고 있는데 왜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토회에서 하는 일이 좋은 일이고 어디 나가서 커피 마시는 것보다 여기(에 시간을) 내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있는데 이게 맞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어요. 이게 웃긴 게 딴생각이 안 들고 절하라면 절하게 되고 수행하라면 수행하게 되고 봉사하라고 하면 어떤 의지를 갖고 하는 게 아니라 하라고 하니까 그냥 하기에 급급해서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정말 이게 뭔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남들 장터 간다고 해서 똥지게 지고 나온 사람마냥 즉문즉설 들으러 갔다가 3년째 정토회 나오고 벌써 정회원이 돼버렸습니다. 제가 지고 나온 게 똥지게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어영부영 갈팡질팡할 때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영상은 2019년 2월 13일 촬영되었습니다.// 여기 있는 사..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10회] 나이 들어 무릎이 아픈데 108배를 계속해야 하는가?

저는 아침 수행 108배를 하는데 약간 오른쪽 무릎이 시큰거리거든요 나이 먹으면 연골도 달아지고 하는데 108배를 나이 먹을 때까지 쭉 계속해야 하는가?//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을 때, 무릎 연골이 다 닳아서 절을 하면 안 된다하는 진단이 나왔다면 안해야 되요. 그런데 무릎이 약간 연골이 좀 닳아서 절을 하거나 계단을 올라갈 때 좀 불편할 때는 내버려 두는 것보다 천천히 절을 하면 일종의 우리 손가락이 아파서 안 펴지면 내버려 두는 방법이 있고 아프더라도 자꾸 재활 훈련하잖아요. 절을 천천히 하는 것은 무릎 아프거나 허리 아픈 사람한테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재활의 의미가 있다, 이거예요. 재활은 무리해서 하면 안 돼요. 그거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 “의사가 절대로 하면 안 됩니다” 하면 안 해야 해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09회] 솔직하게 표현을 하자니 상대가 기분이 나쁠 것 같기도 하고

포살 계본에 보면 '자신의 의견은 솔직하게 표현하되 고집하지 않는다' 솔직하게 표현을 하자니 상대가 기분이 나쁠 것 같기도 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되 고집하지 않는다'라는 게 있는데 이게 어느 정도의 경지인지// “너 때문에 내가 불편하다” 이렇게 말하면 시비가 되고 “제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러면 솔직하게 드러내는 게 되는 거예요. 오늘 “스님 법문은 그래요? 기분 나쁘게?” 이러면 법률스님을 시비하는 거고 “오늘 스님 법문을 듣고 나니 저는 마음이 조금 불편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률스님을 시비하는 건 아니란 말이오. 자기 마음이 그렇다는 걸 내가 어떡해? 그런데 “왜 불편했는데?”라고 물어볼 수는 있겠지. 그러면 이러이런문제가 불편합니다. 오 그래? 오.. ..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남을 도와주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질문_다른 사람을 도와주고도 내가 해를 입거나 안 좋은 결과가 돌아올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땐 괜히 도와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을 도울 땐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 도와달라고 하지 않는 것은 가능한 한 돕지 않는 것이 좋다.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할 때는 도와주는 게 마땅하지만 기본관점_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때는 도와주지 않는 게 좋다. 그런데 세상에 살다보면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데도 도와야 할 일이 있습니다. 갑자기 누군가가 자살을 하든, 실수를 하든 물에 빠졌다. 그런 거는 도와달라고 안해도 도와줘야 한다. 생명에 관계되는 것, 즉, 물에 빠졌거나 교통사고가 나서 쓰러졌거나 갑자기 심장마비나 이런 병이 났거나 많이 다쳤거나 이런 경우 생명에 관계되는 건 도와달라고 안해도 도와준다...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몸에 덜 끄달리고 제시간에 정진하고 싶습니다

스님, 저는 한 5년 전에 희귀난치병으로 분류되는 자가면역질환 진단을 받았어요. 아직까지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건 아닌데, 몸에 있는 분비샘인 침샘이나 눈물샘에 염증이 생겨요. 저는 폐하고 기관지도 안 좋은데, 평상시에 몸 관리를 잘 안 하고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도 잘 안 먹는 편이에요. 남들은 잘 모르지만 제 안으로는 두려움이 있어요. 제가 평상시에 일정이 좀 빠듯하다 보니 잠이 부족한 편이어서, 아침 다섯 시에 일어나 정진하고 싶은데 알람이 울리면 늘 마장에 걸려요. 그래서 내 병은 면역력이 문제고 면역력은 일단 잠을 좀 자야 되잖아, 몸이 건강해야 수행도 하고 중생도 구할 수 있는 거지, 이러다가 훅 가면 다 소용없는 거 아니냐, 일단 자자, 자고 나서 정진하자, 이렇게 항상 물러서는 마음이 일어..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08회] 가르침대로 검소하지 못해 죄책감이 듭니다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자고 검소하게 생활해야지 하면서도 발심한 수행잔데 그렇게 해도 되는가라는 어떤 죄책감이 좀 들고요 법당에서 배운 것과 실생활이 너무 차이가 많아서// 자격이 없어. 물으나 마나지 뭐. 아까 그렇게 앞에 설명을 했는데도 또 물어. 자격이 없는 거요. ㅎㅎ 그런데 자기가 지금 맛있는 거 찾고, 옷도 사고, 차도 사고 그러지마는 정토회 나오기 전보다는 좀 나아졌나? 못해졌나? 됐어, 그럼. 좋은 일은 권장사항이에요. 권장. 선은 좋은 일이잖아, 그죠? 선은 권하는 사항이에요. 권하는 거. 권선, 들어봤지? 악은 어떠냐? 멈춰야 돼. 금지사항이에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악은 금지해야 하고, 선은 권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다른 말로 하면 악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금지해야 하고 선은 해..

[법륜사전] 욕심_欲心_Greed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좋은 결과를 바라는 것처럼 이치에 맞지 않는 모순된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루려고 할 때 그것을 욕심이라고 합니다. 공부는 하기 싫은데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면 그건 욕심입니다. ‘대통령이 되겠다’ ‘부자가 되겠다’ 이거 자체는 욕심이 아닙니다.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서 노력하는 건 욕심이 아니에요. 욕심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기준은 간단합니다.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좌절하거나 절망하여 괴로워하면 그건 욕심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안 됐을 때 “이렇게 하니 안 되네! 저렇게 해보자.” “이것도 안 되네! 다른 방법으로 다시 해보자.” 이렇게 마음이 움직이면 아무리 큰 목표를 세웠다 하더라도 그것은 욕심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욕심을 내고 있다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07회] 일과 수행의 통일

제가 요양보호사가 직업인데 동료들이 휠체어 케어나 어르신 케어하는 게 힘들다 보니까 서로 안 하려고 빙빙 돌아다니거나 눈치 보거나 제가 제일 막내고 나이도 어린데 네가 해야지 또는 못 본 척할 때가 많은데 그럴 때는 제가 일과 수행을 같이 해야 되는데 어떠한 마음 자세로 일해야 할까요?// 그건 아주 쉬워요. 운동 삼아 한다. 이렇게 정해버리세요. “힘드니까 저 사람들이 하기 싫어니까 내가 막내니까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내가 힘들어. 운동은 원래 힘이 들어. 등산을 가도 힘이 들고. 이번에 네팔 간 김에 거기 산에 한번 올라가 봤는데 죽을 뻔했어. 진짜. 올라가는데, 얼마나 힘이 들면 계속 엉덩이에서는 막 방구가 풍풍풍~ 계속 나와.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올라간 사람 다 풍풍 뀌다가 그 올라가는 계단..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06회] 저는 한이 많이 쌓여있어요

제 가슴에 두들겨 맞는 한이 하도 많이 쌓여서 3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17살 때까지 14집을 돌아다니면서 컸어요 시집을 갔더니 지금의 애들 아빠가 그렇게 무식해서 두드려 패고 지금은 딸 둘과 아들과 화목해지는 거요// 안녕하세요. 다른 사람 보면서 “아, 저 사람이 무슨 괴로울 일이 있겠나.” 그런데 그 사람한테 물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열어보나 안 열어보나 다 외형적인 조건을 가지고 괴롭다고 아우성칠 거예요. 어떻게 아우성을 치는지 들어봅시다. -- 아무 역할도 안 하면 돼요. 20살 넘었죠. 아무 역할도 안 하면 돼요. 그동안 부모잃고 온갖 인생 역정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살아오셨는데 아주 장하십니다. 격려 박수 한번 부탁드립니다. 오늘부터는 무릎 괜찮아요? 안 상했어요? 절은 할 수 있죠?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엄마처럼 보살피기' 저는 이해가 안가요.

저는 지금 불교대 모둠장 소임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 모둠장 모임에서 법사님께 사람을 챙기는 것에 대해 여쭤봤었어요. 법사님께서 엄마처럼 모둠원들을 챙기면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이 막연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우리 엄마는 잘 안 챙겨 주셨거든요. 옛날 부모님들은 헌신의 아이콘이었잖아요. 그런데 우리 엄마나 제 주변 친구들 중에 엄마가 된 애들을 보면 그런 이미지랑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자기 거를 먼저 챙겨서 어떻게 모둠장 소임을 해야 하는 건지 막연하고 와닿지 않아요. 소임 설명을 해 주실 때 ‘엄마같이 해라.’ 말고 ‘보살처럼 해라.’ 하면 좀 더 와닿을 거 같아요.// 법사님은 고지식한가 봐, 옛날 사람인가 봐. 사람은 다, 나도 용어를 쓸 때, 나의 어떤 세계와 경험 속에서 용어를 쓴단 말이오..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인류의 마지막 편견과 차별, 성소수자

질문_저는 동성애자로 태어났습니다. 자살 기도 후에 여러 해 우울증을 겪었고 여러 가지 시도 끝에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지금은 평범하게 살아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법륜스님을 알게 되어 올해부터 108배 수행도 하면서 다시 사회 밖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의 성 정체성을 숨기고 보통 사람처럼 이성과 결혼하면 죄가 될까요? 만약 그렇게 살 수 없다면 성소수자로서 이 사회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 태어나며 주어진 것은 차별해서는 안 되는 것 어려운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내놓기 어려운 얘기인데요, “태어나면서 주어지는 것은 어떤 것도 차별해서는 안 된다. ” 이게 부처님의 가르침에요. 검은 거 할래? 흰거 할래? 이렇게 선택하는 게 아니라 태어나보니 피부 빛깔이 검다. 피부 빛깔이 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05] 최근 한 이웃과 두 번의 마찰을 겪었습니다

최근 한 이웃과 두 번의 마찰을 겪었습니다 수행자니깐 무조건 굽혀야 하는 건지 아니면 그 사람에 맞춰 적당한 거리를 두고 챙겨야 하는 걸 제가 못한 건지// 내가 잘못했다 하는 게 나한테 이로우면 잘못했다고 그러고 잘못했다 하는 게 이롭지 않으면 안하면 돼. 그런데 잘못했다 하는 거는 까딱 잘못하면 서류나 이런 거로 할 때 나중에 재판에 가면 어때요? 내가 자인한게 되기 때문에 사건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는 거예요. 사건이 어떠냐가 중요한 거예요. 예를 들면 이번에 중국에 우리가 역사 기행 중에 교통사고가 났는데 상대가 많이 다쳤어. 우리는 모르는데 기사 얘기가, 상대가 다쳤고, 외국인을 태웠으니까 이 사람은 빨리 가야 하니까 상대가 다쳤는데 멀쩡하니까 “아이고 제가 다 잘못했는데, 제가 다 제 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