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4 8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벌써 3년째 봉사하고 있는데 왜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토회에서 하는 일이 좋은 일이고 어디 나가서 커피 마시는 것보다 여기(에 시간을) 내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있는데 이게 맞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어요. 이게 웃긴 게 딴생각이 안 들고 절하라면 절하게 되고 수행하라면 수행하게 되고 봉사하라고 하면 어떤 의지를 갖고 하는 게 아니라 하라고 하니까 그냥 하기에 급급해서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정말 이게 뭔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남들 장터 간다고 해서 똥지게 지고 나온 사람마냥 즉문즉설 들으러 갔다가 3년째 정토회 나오고 벌써 정회원이 돼버렸습니다. 제가 지고 나온 게 똥지게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어영부영 갈팡질팡할 때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영상은 2019년 2월 13일 촬영되었습니다.// 여기 있는 사..

산책 나가면 집에 가기 싫은 강아지 |강형욱 X 대도서관

"나는 산책을 매일 한다." 어떻게든 저라면 기다릴 거예요. 기다리고 가만히 있을 거예요. 근데 이 친구가 한 10~15분 정도 가만히 있다 보면 약간은 자포자기 또는 따라올 수 있어요. 근데 그 상태에서 어떻게든 집에 들어가야 해요. 그러면 발 닦이지 마시고요, 줄도 풀지 말고요 물 정도만 먹게 해주고 5분을 기다렸다가 다시 나가요. 들어오면 다시 나가는 거예요. 너가 이걸 놓으면 내가 이걸 줄게에요. 나가 있는 상태에서 또 나간다는 약속을 하기 위해선 지켜야 해요. 들어가면 내가 또 나갈게. 이 상태로 3~4번 정도 반복하죠? 그럼 집에 들어가자면 아주 좋아해요. 단,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딸려가서도 안 되고요 가만히 있어 주셔야 해요.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이 친구가 나한테 올 것 같으면 그때 안아..

[오은영TV] 엄마는처음이라, 엄마를 미쳐버리게 만드는 생떼쟁이 아들?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일단 우리가 일상생활의 화면에서 보면 금쪽이가 어떤 아이라고 보이세요? 자, 제가 봤을 때 금쪽이는 어떤 아이냐 하면요 자기가 해야 하는 말의 양과 하루에 해야 하는 정서적 상호작용의 양이 정해져 있어요. 그걸 다 해야, 직성이 풀려요. 금쪽이는 그런 아이예요. 그래서 끊임없이 엄마랑 말하고 싶어요. 말하고 싶은 아이예요. 얘는. 그런데 이 말이 얘는 정서적 상호작용을 굉장히 원하는 아이예요, 유난히. 남자아이지만 왜 이런 애들 있잖아요. 굉장히 수윗하고 아주 자상하고 이런 유형에 속하는 아이예요. 그러면 문방구에 가면 “지우개 주세요” 이렇게만 하는 얘가 아니라 “안녕하셨어요? 요즘 장사 잘되세요? 사장님, 우와 지우개가 많다” 이런 아이예요. 그런데 충족감이 굉장히 좀 떨어지고 있어요. 자, 그러면 ..

오은영TV 2021.06.04

[양준일_직끔상담소] 3. 팀장님이 자꾸 제 볼펜을 맘대로 쓰세요 (2020. 12. 20)

저희 팀장님이 자꾸 제 볼펜, 연필을 맘대로 쓰세요. 말도 없이 빌려 가고 잃어버릴까 봐 너무 스트레스에요. 쓰지 말라고 해야 할까요?// 팀장님 볼펜을 따로 준비하세요. 그래서 거기에다가 ‘팀장님 볼펜’이라고 박아버려요. 그리고 본인 볼펜은 ‘내꺼’라고 적어서 그 팀장님이 펜을 가지고 갈적에 뭐가 써 있으면 “아, 얘가 이걸 자기 펜이라고 생각하는구나” ”아, 이건 내 거구나” 자기 이름을 볼 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그걸 무시하면 이 볼펜을 잡아야지 일이 잘된다는 것을 얘기를 하면 팀장님의 목적은 일을 잘하는 거니까 허락이 될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시래기톡] 한자공부_ 노래 題目으로 배우는 校訓

... 1. 있을 때 잘해 (敗事多因得意時) 강의 할 때 가장 많이 인용하는 제목이 있을 때 잘해, 있을 때 잘해. 있을 때 잘하라고 하는 것은 사람이 도우미나 권력이나 명예가 주어지만 자칫 교만하기가 쉬운데 그럴때일수록 조심해라, 이런 말이고 최근에 읽은 말 중에 좋은 말이 있어서 敗事多因得意時 패사다인득의시라 실패라고 하는 것은 그것이 다 이러이러한 원인에서 온다. 득이라는 말은 뜻을 얻었다. 뜻을 얻었다고 자만하는 거예요. 성공했다고 자만할 때에 실패는 오는 것이다. 패사다인득의시라, 사람이 있을 때 잘하기가 참 쉽지 않아. 고스톱에서 그러다가 자칫 잘못하면 바가지를 쓸 수 있거든. 사람이 있을 때 잘해라고 하는 교훈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2. 인생은 세옹지마 (塞翁之馬) 이상권씨의 인생은 세옹지..

[오디오경전 BBS] 사십이장경 제23장_ 가족과 집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가족과 집에 얽매이는 것은 감옥에 갇히는 것보다 심하다. 감옥은 풀려날 기약이 있지만 가족은 떠날 마음을 아예 갖지 않는다. 육친에 대한 애정이 일어나면 아무리 작아도 어찌 떨쳐버리겠는가. 가령 호랑이 입에 들어가는 것이라도 달갑게 생각할 것이니 이렇게 진흙탕에 스스로 몸을 던지므로 이것을 범부라 하는 것이다. 이 문을 뚫고 나와 진토를 벗어난 이야말로 아라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