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8 2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17회] 고집 센 아이 야단을 쳐야 할까요? 사랑을 줘야 할까요?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한 아이가 고집이 너무 셉니다 어른을 대할 때나 기분에 따라 고집도 부리고 버릇없이 굴고 야단을 쳐야 하나요 아님 무조건 사랑을 줘야 하는지// 누가 낳았어요? 누가 키웠어요? 누구 닮았게? ㅎㅎ 그럼 어떻게? 자기도 내가 야단을 쳐야 할까? 사랑을 해줄까? ㅎㅎ 으흠, 그러니까 항상 애가 고집을 피우면 “아이고, 나 닮았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세요.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렇게만 생각하면. 웃을 수 있어요, 고집하는 거 보고. “아, 나도 저러나? 참, 내 엄마가 봐도 애가 고집하니까 답답한데 내가 이렇게 고집하면 남편이 얼마나 답답할까? 우리 엄마도 나 키우면서 얼마나 답답했을까?” 이렇게 이해하면 애 하는 짓을 보면 빙긋이 웃음이 나요. 그래서 사랑으로 보살펴야 되나? ..

[오은영TV] 완벽한 부모의 조건 ☞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부모 - 요즘 가족 금쪽 수업 1 회

좋은 부모란 학술적 용어로는 충분히 좋은 돌봄과 보듬어 주는 환경을 제공하는 부모. 이 아이가 나랑 다른 독립된 개체라는 것을 인정하고 이 아이의 생각과 느낌과 의견을 존중하고 이 아이가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한테 보내는 신호를 잘 알아차리고 그래서 성장하는 과정 중에 내면이 건강해지고 내면에 힘이 생길 수 있도록 그 과정을 돕는 부모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봤을 때, 이 어머니는 자녀를 사랑했지만, 사실은 본인이 생각하는 행복과 또 이 딸이 정말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는 상당히 달랐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분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내가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와 이에 따른 마음과 이거에 대한 나의 삶에 끼친 영향 이것을 잘 인식하고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는 데서부터 이 극복이..

오은영TV 2021.06.28

[양준일_직끔삼담소] 2. 사춘기 아들, 매일 씻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2021. 1. 3)

코로나로 졸업식도 제대로 못 치르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아들, 사춘기 아들 매일 씻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용돈을 끊으시면 됩니다. 조건을 걸어야죠. 아이가 원하는 게 있을 거 아니에요. “엄마 뭐 해죠” “샤워해, 그럼 해줄게” ㅎㅎ “엄마 짜장면 시켜줘” “어, 샤워하고 오면 .. ” 이런 식으로 해보세요.

종범스님_ 모든 법이 진실하다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수보리야 실무유법하야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니라_ 수보리야, 진실로 법이 있어서 사상이 있으면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없느니라. 없다, 없을 무, 사상을 가지고는 안된다 이 소리에요. 반야는 무아이고 무아는 반야이고 이런 거예요. 아집을 가지고는 반야 구경을 못해요. 아집을 턱~ 내려놓으면 그대로 반야에요. 아집 내려놓으면 그대로 반야다. 이거죠. 법이 있으면서, 사상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없나니라. 수보리야, 약유법하야_ 수보리야, 만약 법을 가지고 있으면서 여래가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이면_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려고 했다면 연등불이 즉불여아수기하사대_ 연등부처님이 곧 나에게 수기를 주기를 여러래세에)_내가 저 내세에 당득작불하야_ 마땅히 장차 부처가..

[오디오경전 BBS] 사십이장경 제31장_ 음욕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음욕이 그치지 않는 것을 근심하여 자신의 생식기를 제거하고자 하기에 그에게 이르기를 생식기를 끊는 것은 그 마음을 끊는 것만 못하다. 마음이 근본이므로 마음이 그치면 그를 따르는 모든 것이 그친다. 삿된 마음이 그치지 않으면 육체를 훼손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라고 하였다.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욕망은 뜻에서 생기고 뜻은 생각에서 일어나므로 이 두 가지가 각각 고요해지면 색도 없고 행도 없다.” 또 부처님께서는 “이 게송은 가섭불의 말씀이다.” 라고 덧붙이셨다.

[최인호TV] 300자 ㅋㅋㅋ ... 정세균 총리의 제 무덤 파기

오늘 페이스북의 두 정치인의 두 글이 참 대비됩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주장하는 글을 올렸고 정세균 전 총리는 선별지급을 주장하는 글을 올리면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포퓰리즘이다”라는 식의 논지를 피력했습니다. 경선 날짜 대립이 1라운드였다면 재난지원금 지급 방법 대립이 2라운드인 것 같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의 주장은 정세균 전 총리의 주장과 같다고 봐야겠죠. 이낙연, 정세균 등 선별지급파는 소신대로 계속 선별지급을 주장하십시오. 보편지급을 주장하는 다른 대권 주자들을 앞으로도 열심히 도와주십시오. /경선 날짜 대립 = 당내 대권 주자 1차 대립 재난지원금 지급 방법 대립 = 당내 대권 주자 2차 대립/ 이낙연과 정세균이 이재명 등을 도와주는 꼴 정견 표명과 대립으로 바람직한..

[최인호TV] 300자 논평 ...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5배 더 코로나19에 ...

코로나19 이후 비정규직 노동자 실직 경험률이 정규직 노동자의 5배에 이릅니다.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오늘(27일) 공개한 2021년 2분기 ‘코로나19와 직장생활 변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1월 일자리를 잃은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31%로 정규직 노동자 실직 경험률(6.2%)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장갑질119는 “코로나19 고통이 1년 6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고 세계 각국 정부가 노동자를 위한 지원방안을 쏟아내고 있는데 한국 정부는 여전히 천하태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시험 따위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칼같이 ‘공정’하게 가르는 게 공정이 아니라 비정규직도 숨을 쉴 수 있도록 하는 게 공정입니다. 계단을 없애자는 게 아니라 계단..

[최인호TV] 300자 분석 ... 청년들이 능력주의를 더 선호하는 게 사실일까?

며칠 전 KBS에서 청년층 사회인식 조사를 했는데요 그 조사 결과에 대한 해석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과연 청년층이 능력주의, 성과주의 성향이 강하고 경쟁에 익숙할까요? 신진욱 중앙대학교 사회학교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아니다. 제가 검토한 많은 조사결과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KBS 조사에서) ‘직장 봉급은 철저히 능력과 공과에 따라서만 결정돼야 한다’는 문항에 대해 청년층이 58.2% 동의, 50대가 63.2% 동의했습니다.” “2016년 동그라미 재단의 조사에서 청년층이 ‘개인의 선택과 노력의 차이에 의한 결과불평등이 결과 불평등을 수용해야 한다는데 대한 동의가 가장 낮았습니다. 결과 불평등이 기회 불평등보다 더 심각하다는 응답은 노년층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어쩌면 중년층..

[최인호TV] 300자 쓴소리 ... 딴짓 않고 진짜로 정부를 지키는 방법 ... 진짜 깨시민 되기 ...

“한국뉴스 신뢰도, 드디어 꼴찌 벗어났다” 라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조사대상 46개국 중 공동 38위랍니다. 이에 대한 대부분 국민들의 반응은 “‘자랑’스럽기도 하겠다”입니다.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죠. 2018년도에 ‘일자리 예산 54조 어디다 썼나’라는 야권과 언론의 비판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딴지일보 등 친여 커뮤니티는 다음의 논리로 정부를 변호했습니다. “문재인 일자리 예산이 특별히 늘어난 게 아님. 단순 비교해봐도 슈퍼 추경 쓴 박근혜보다 적음. 문재인 2018년 일자리 예산이 늘었는데 그 정도는 해마다 증가하는 예산액 정도임. 언론의 선동에 놀아나면 안 됨.” 아, 그렇다면 일자리 예산을 더 늘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 쓴소리를 하는게 마땅한게 아닌가요? 이러한 딴지일보 등의 논리에 대해..

[최인호TV] 300자 ㅋㅋㅋ ... 윤호중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에 단단히 화가 났다

윤호증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부동산 전수조사와 관련해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시간 끌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국민의힘 상당수 의원의 직계존비속에 대한 정보제공 동의서가 누락됐다. 간단한 양식에 체크만 하면 되는데 이것을 안 했다는 것은 도대체 이해되지 않는다.” 국민의힘에 말합니다. 계속 그렇게 하십시오. 대선 국면이 활짝 열린 시점까지도 계속 그렇게 하십시오. 그래야 이준석 대표가 땀을 뻘뻘 흘릴 질문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민주당 대권주자들이 국민의힘 계열 대권주자들을 한 방에 보내버릴 무기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구체적 조사 결과가 발표됐을 때 대선 흐림에 큰 변화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는 옛 속담이 괜히..

[최인호TV] 300자 헐! ... 일본의 고속도로 요금은 왜 비쌀까?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 요금은 2만 100원입니다. 하지만 그 거리에 일본의 고속도로 요금이 적용되면 10만 원이 넘는 이용료를 내야 합니다. 일본 경제산업성 자료에 따르면 일본 1km 당 260원 정도입니다. 프랑스 100원, 중국 78원, 이탈리아 70원, 한국 50원입니다. 일본이 우리보다 5배 이상 많습니다. 독일과 미국은 거의 무료입니다. 전기요금은 일본이 두 배 가깝습니다. 이렇게 일본의 공공요금이 우리보다 비싼 이유는 뭘까요? ‘민영화’라는 이름으로 공공 자산의 운용을 사적 자본에 맡겼기 때문입니다. 사유화인 거죠. 국민들은 국가가 추진하는 정책이 국민에게 귀속되는 국민귀속소득을 늘려 주는 것인지, 빼앗아가는 것인지 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인호TV] 300자 빡침 ... 어차피 재난지원금 받는데 국민들이 왜 그렇게 화를 낼까?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놓고 민주당과 정부, 콕 찍어 말하면 홍남기 기재부 장관 사이의 대립 상황을 전달하는 언론 기사 아래 댓글들이 흥미롭습니다. 90% 이상 격렬하게 정부와 홍남기 장관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댓글을 쓴 사람들 거의 전부가 ‘이래도 받고 저래도 받는’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이래도 받고 저래도 받는데 왜 그렇게 많은 분들이 화를 내면서 홍남기 장관을 나무랄까요?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심리적 문제가 근저에 깔려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민과 민주당 국회의원 다수가 전국민 지급을 원하고 있는데 고작 각료 한 사람이 수천만 명의 주장을 무시하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입니다. 각료 한 명이 국민의 돈을 손에 쥐고 국민의 자존감에 생채기를 내고 있습니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

[최인호TV] 300자 개념 톺아보기 ... 대한민국의 능력주의는 재산주의의 다른 이름

국가장학금 신청 현황으로 서울대 연고대 등, 각 대학의 고소득층 자녀 비율을 계산하면 연 소득이 1억 이상인 가정의 자녀들이 60%를 넘습니다. 전체적 통계를 보면 부모의 재산이 자녀의 ‘능력’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에서는 ‘학벌’이 곧 ‘능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입 정시 확대라는 건 이런 경향을 더욱 강화시키는 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능력주의’를 제1의 시대적 가치로 내세운다는 건 ‘재산이 실력이다’라는 누군가의 말을, 그 신념을 노골적으로 표명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말하는 능력주의는 그 실체에 있어서, 그 본질에 있어서 재산주의와 다를 바 없습니다. 층계의 어느 높이에 서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의 공정이 ..

[최인호TV] 300자 혁신 개념 ... 하늘에서 돈이 살살 떨어진다 ... 귀속소득이란 무엇인가?

귀속소득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자기 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월세를 내지 않아도 살 수 있기 때문에 그 월세만큼의 금액이 귀속소득입니다. 자신의 소유로 인해 생긴 소득을 자산귀속소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개인 자신이 아니라 공공자산 덕분에 ‘모두에게 생기는 귀속소득’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지하철이나 도시가스가 잘 발달된 도시의 시민들은 귀속소득을 누립니다. 건강보험이 잘 발달된 나라,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이 저렴한 나라, 연금제도가 잘 발달한 나라의 국민들은 귀속소득을 더불어 많이 누립니다. 국민 공동 자산이 잘 개발되고 점점 많아져서 국민들 주머니에서 쓸데없이 나가는 돈이 줄어들 때 국민이 함께 누리는 귀속소득이 증가합니다. 국가가 힘써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힌트를 얻..

[최인호TV] 300자 그 사람 그 말 ... 할머니의 카레와 넛지, 좋은 정책이 선의를 만든다.

할머니의 카레. 위대한 대한민국의 비밀. 이재명 지사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요 경기도 ‘그냥드림코너’라는 게 생겼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생필품 먹는 것을 가져갈 수 있는 코너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물품 후원은 쇄도하고 있습니다. 10억원 어치를 넘어섰고 하루 100여명의 도민께서 이용하고 계십니다. 아무나 와서 어마어마하게 집어가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꼭 필요하신 분이 조용히 가져가시는 거죠. 몇 번 도움을 받았던 한 할머니께서 집에 있는 카레를 갖고 와서는 다른 사람 도와주라고 놓고 가신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말 위대한 우리 국민 아닙니까? 맞습니다. 또 어제는 기아차 노동자들께서 십시일반 2천만원을 모아 후원해주셨습니다. 후원을 기대하고 만든 정책은 아니지만 좋은 정책에 함께 하겠다는 따..

[최인호TV] 300자 속보 ... 이해찬, '이럴 줄 알고 내가 ...'

정말 짜증나는 오랜 논란 끝에 경선 연기는 없다는 민주당의 최종 결정이 나왔습니다. 상임 고문들에게도 조언을 들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해찬 고문의 조언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송영길 대표에 따르면 이해찬 전 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할 줄 알고, 논쟁이 없도록 1년 전에 미리 특별당규를 만든 것이다. 현행 180일 전 후보 선출 규정을 만들 당시에는 이재명 후보가 존재감이 별로 없었다. 이낙연 후보가 대세론인 상황에서 각 후보 캠프의 회람을 거쳐 만든 안이다. 원칙대로 가는 게 맞다” 그렇네요. 그랬네요.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논란이 가라앉을까요? 다른 후보들이 모두 입을 다물고 당의 결정을 따를까요? 글세요.

[최인호TV] 300자 우리말 바루기 ... '문파'가 뭡니까, 문파가? 그런 말 쓰지 맙시다.

최인호TV 구부러진 단어 바루기 시간입니다. 바루기라는 것은 구부러진 것을 곧게 펴는 거죠. 페이스 북에서 ‘문재인의 사람들, 문파!’라는 그룹을 발견했습니다. 문파라는 말을 자부심으로 갖고 쓰는 모양새입니다. 派는 ‘갈래 파’입니다. 좋은 뜻이 아닙니다. 무슨 파라는 것은 조직 폭력배가 애용하는 말 아닌가요? 파가 아주 커짐과 동시에 단단해지면 그것을 파벌이라고 부르지 않나요? 그러므로 ‘문파’라고 스스로를 부르는 것은 본인들이 ‘파벌주의’를 갖고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파벌은 반드시 그에 대한 경계나 증오, 혐오를 아교로 삼는 다른 파벌을 낳게 됩니다. 사람에 대한 호오를 중심으로 적대적 파벌이 만들어지는 것만큼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불행한 일은 없습니다. 波와 閥 재벌, 학벌, 문벌..

[최인호TV] 300자 개념 설명 ... 넛지(nudge)와 정책과 선의

출입문에 ‘미시오’, ‘당기시오’라는 푯말을 붙이지 않고 사람들이 제대로 문을 밀고 당기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출입문 한쪽에만 손잡이를 설치하면 사람들이 잘못된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듭니다. 이것은 ‘넛지’ 이론에 따른 출입문 설계입니다. 고속도로의 칼라 차로 유도선도 ‘넛지’입니다. ‘넛지’는 아주 작은 환경적 변화 자극으로 사람들을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 ‘넛지’는 심리학이자, 마케팅이자, 경제학이자, 정치학이자, 정책학입니다. 낚시성 언론기사나 쇼핑몰의 낚시성 상품 등록 같은 것은 ‘어두운 넛지’입니다. 대한민국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밝은 넛지’를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대한민국을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기분 좋게 톡톡 찔러줬으면 좋겠습니다.

[최인호TV] 300자 밝은 소식 ... 이것은 문재인 정부가 정말 잘한 일 넘버 쓰리 안에 든다

문재인 정부가 노동시장 이중 구조라는 아주 어려운 사회적 과제와 지역 균형 발전 문제를 성공적으로 잘 풀어간 대표적 사례가 광주형 일자리와 군산형 일자리입니다. 노사민정 협의에 따라 노동, 자본, 원청, 협력사, 지역 모두의 상생을 도모하는 훌륭한 정책 실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밝은 소식’으로 환영했습니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에서 드디어 1호 전기화물차 ‘다니고 밴’이 첫 출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매우 기쁜 소식입니다. ... 2024년까지 24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며 일자리도 1700개 이상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군산과 전북 지역의 민생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축하를 보냅니다.” 올 4월 광주형 일자리 1호차 생산에 이어 2개월 만에 또 우리 귀에 들린 밝은 소식입니다.

[최인호TV] 300자 혁신 개념 ... 기본일자리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든다.

세상에는 두 가지 노동이 있습니다. 시장이 선택하는 노동과 시장이 선택하지 않는 노동. 전자에게는 임금이 제공됩니다. 그러니까 전자는 곧 임금이 제공되는 노동이고 후자는 임금이 제공되지 않는 노동입니다. 봉사 활동 같은 것이 바로 시장이 선택하지 않는 노동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노동이 모두 필요합니다. 이윤을 제공하는 노동뿐 아니라 사회적 이익을 제공하는 노동도 필요합니다. 이윤을 제공하는 노동만 있으면 사람 사는 세상의 모습으로부터 먼 세상이 됩니다. 공무원의 노동만으론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세금은 공무원 노동에 대한 대가로서의 공무원 봉급뿐 아니라 공무원 노동이 커버할 수 없는 영역을 커버하는 돌봄 노동에 대한 대가 지불에도 쓰여져야 합니다. 그런 돌봄 노동의 대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