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란 ‘수+움’이다. 수란 ‘하는 수 없다, 말할 수 없다’ 등에 쓰이는 도리, 방법을 말한다. 즉, 움을 틔우기 위한 수단이 숨이다. 그리고 이런 숨을 일러 얼숨이라 한다. 고로 움을 틔우지 않는다면 숨을 쉬는 것이 아니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니다. 숨을 한자로는 호흡이라 한다. 공기 중의 산소를 얻기 위한 것이라 하는데 그 외에도 공기와 토기와 수기를 흡수한다. 여기서 공기는 공간 속에 내재된 기운을 말한다. 그래서 예로부터 공기를 주관하는 칠성과 토기를 주관하는 산신 그리고 수기를 주관하는 용황을 3대 신으로 섬겨 왔다. 수행에 있어서도 호흡은 득도에 이르는 한 방편으로 귀중히 여겨졌다. 호흡의 吸자를 보면 口(입 구)+ 及(미칠 급)으로 숨이 단전에까지 미쳐 氣를 축적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