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371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삶은 습관이다

“결혼해서 35년간 남편을 먹여 살렸는데 내가 아프니 나몰라라 하네요.” 강아지한테 10년간 밥을 주면 어느 날 강아지가 나에게 밥을 줄까요? 내가 계속 밥을 줘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늘 받기만 하던 남편이 갑자기 날 돌보는 일은 없어요. 삶은 습관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아내가 벌어서 빚 갚아주면 좋다고 딴짓하지 고마운 줄 몰라요. 자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면 알겠지’ 하지만 아니에요. 부모에게 감사하고, 아내에게 감사하는 것도 연습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안 해 본 사람은 시간과 돈이 있어도 할 줄 모릅니다. 죽을 때까지 기다려도 얻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서 기대를 버리세요.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 말고 ‘이제 도와주지 않아도 되니 편안하구나’ 이렇게 탁 마음을 바꾸세요.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후회는 자기 학대다

지나간 잘못을 후회하며 자책하는 것은 어리석은 거예요. 후회는 실수를 저지른 자기를 미워하는 마음으로 자기에 대한 또 다른 학대입니다.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게 미움이라면 자기를 용서하지 못하는 게 후회입니다. 후회는 반성이 아닙니다. ‘나처럼 잘난 인간이 어떻게 바보처럼 그때 그걸 못했을까?’ 이게 후회에요. 이제라도 그때 그런 수준이 나라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됩니다. 넘어지면 넘어진 채 울고만 있을 게 아니라 벌떡 다시 일어나면 됩니다. 사람이란 별것 아니에요. 실수도 하고 잘못할 수도 있어요. 이런 나를 나무라는 대신 ‘잘못했구나, 다음엔 같은 실수하지 말아야지’하고 가볍게 끝내고 후회나 자책 대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세밀하게 관찰하면 “내 의식 밑바닥이 이런 상태구나” 알게 됩니다. 내가 막연히 생각해왔던 나와 실제로 말하고 행동하는 남이 보는 나의 차이가 크다는 걸 발견합니다. 자기가 쓸데없는 걸 고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자기 입장에서 크게 옳으니까 옳다고 말하는 겁니다. 자기가 색깔 있는 안경을 끼고 있다는 걸 자신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안경을 벗어 본 사람은 비록 빨갛게 보이더라도 그것이 안경 색깔 때문임을 압니다. 지금 우리는 내가 생각하는 나 내가 생각하는 상대의 모습을 실제라고 착각하면서 삽니다. 그 상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봐야 합니다. 자기가 부족해서 남 보기 부끄럽다는 건 아직도 허상에 사로잡혀 있는 것입니다. 잘난 체하고 짜증..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인생은 수를 놓는 것과 같다

인생은 수를 놓는 것과 같습니다. 하루하루 순간순간 겪는 것이 그대로 인생입니다. 꽃을 놓든 잎을 놓든 배경을 만들든 수를 놓는 사람에게는 다만 한 땀 한 땀일 뿐입니다. 어떤 일을 겪든 순간순간이 다 소중한 나의 인생입니다. 어느 순간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아무리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 같아도 인생에 반복은 없습니다. 꽃을 여러 개 수놓는다고 해서 똑같은 꽃이 아닌 것과 같습니다. 오늘만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나날이 새로운 출발입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오늘도 살아있네

아침에 눈 뜰 때마다 이렇게 말해보면 기분이 아주 좋아요. “아, 오늘도 살아 있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기뻐하면 다른 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병이 나면 ‘건강만 하면 참 좋겠다’ 눈을 다치면 ‘눈만 보여도 좋겠다’ 두 다리를 못 쓰게 되면 ‘걷기만 해도 좋겠다’ 하죠. 이렇게 행복은 지천에 깔려 있어요. 그런데 그걸 다 내팽개치고 욕심에 눈이 어두워서 다른 데서 행복을 찾아다닙니다. 그러다 죽을 때까지 행복하지 못할 수가 있어요. 그러니 지금 행복하세요.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애인이 배신했어요

연애하다가 헤어졌을 때 상대가 나를 배신했다는 말은 하지 마세요. 사람은 서로 사귀다가 헤어질 수도 있어요.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내 자유지만 네가 나를 좋아하는 건 너의 자유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손익을 따지며 내가 이만큼 해줬는데 너는 요만큼만 해줬다는 계산이 자꾸 튀어나옵니다. 그러고는 나를 배신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으냐며 분노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나만 불행해지고 내 삶만 초라해집니다. 이 배신은 상대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겁니다. 사랑을 계산하지 마세요. 헤어지는 경험이 없는 사랑은 없습니다. 이별을 맞닥뜨렸을 때 ‘당신과 만나서 그동안 즐거웠다, 감사하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세요. 그러면 결국 내 삶이 아름다워집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본래 괴로울 일이 없어요.

사람은 누구나 괴로움이 없는 삶을 원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늘 괴로워하면서 누군가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합니다. 꿈속에서 강도에게 쫓기는 사람이 사람 살리라고 아우성치면서 이 괴로움이 강도 때문에 생긴 거라고 착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강도한테 쫓기는 꿈이든 호랑이한테 쫓기는 꿈이든 벼랑 끝에서 떨어지는 꿈이든 어떤 꿈을 꾸든지 꿈에서 깨어나면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우리는 모든 괴로움은 깨닫기만 하면 악몽에서 깨어나는 것처럼 그냥 다 없어져 버려요. 사실은 괴로움이 없어지는 게 아니고 본래 괴로울 일이 없습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실패해도 괜찮아요

실패해도 괜찮아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는데 저는 수많은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실패는 좋은 공부거리입니다. 시험에서 답이 틀려야 연구해서 바른 답을 찾을 수 있고 그런 과정에서 실력이 느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실패하면서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고 실패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으며 도전을 반복합니다. 그래서 어제까지는 연습이었고 오늘만 실전이에요. 내일은 또 새로운 실전이고 오늘까지는 연습이 되겠죠. 실패해도 괜찮아요. 틀리면 다시 하면 될 뿐이고 모르면 물어보면 그만이에요. 이렇게 쌓이고 쌓이는 연습이 내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부모님께는 다만 감사할 뿐입니다.

부모를 원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가정형편이 나쁘다고 나를 너무 야단쳤다고 부모님이 이혼을 했다고 원망합니다. 부모를 미워하면 부모가 나쁜사람이라는 얘기죠. 그런 나쁜 사람 밑에서 자란 나는 하찮은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자존감이 낮아집니다. 내가 원하는 만큼 받지 못해서 불만이 있을 수는 있지만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이만큼 키워주신 점을 생각해보세요. 부모님에게는 다만 감사할 뿐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부모가 낳아주셨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는 것도 부모가 키워주셨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못 키웠어도 형편이 안 되어 그런 것이고 부모가 싸운 것도 서로 성질이 안 맞아서 그랬을 뿐 나와 관계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께는 다만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아이의 삶에 자긍심을 심어주세요

아이의 삶에 자긍심을 심어 주세요 부모는 아이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공부해라 공부해라’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마를 잔소리로 받아들입니다. 아이에게 말을 아끼세요.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스스로 모범을 보여주세요. 스무 살이 되기 전에 혼자서 빨래도 하고 밥도 할 수 있는 능력과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 이것만 해줘도 아이는 자기 삶의 자긍심을 갖고 살 수 있습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심리적 안정이 없으면 아무리 직업이 좋고 지위가 높고 돈이 많아도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내일부터라도 아이 혼자 일어나서 스스로를 챙길 수 있게 믿고 기다려 주세요. 사랑은 절제가 필요합니다. 해주고 싶은 마음을 절제하는 것이 아이를 진짜 사랑하는 길입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화단에 핀 꽃

식물원에 갔는데 마음에 안 드는 꽃이 하나 있어요. 우리 집 화단이면 뽑아버려도 상관없지만 남의 집 화단이라면 뽑을 수가 없지요. 그럴 때는 내 생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괜찮은 직장인데 나와 맞지 않는 상사나 동료를 만나면 괴로움이 일어납니다. 이 괴로움은 나의 감정에 사로잡혀 생긴 것입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굳이 그 감정에 얽매이지 말아야 합니다. 나와 맞지 않는 동료와 친하게 사귈 필요도 없고 굳이 회피할 필요도 없습니다. 남의 집 화단에 있는 꽃을 보는 것처럼 그 사람을 인정하면 됩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소통의 비결

소통이란 말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소통의 가장 큰 핵심은 들어주기입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생활하면서도 느껴지는 외로움은 내가 마음의 문을 닫고 세상과 상대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에요. 할 말이 없다면 가만히 상대의 말을 들어주세요. “저 사람의 생각은 저렇구나. 저 사람은 저런 마음이구나” 소통은 상대가 내 말을 듣고 이해해주는 게 아니라 내가 상대의 말을 잘 듣고 이해해주는 겁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흔들리는 마음

우리의 마음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같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힘이 듭니다. 마음은 흔들리는 게 본래 성질입니다. 이 원리를 깨닫고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마음이 이렇게 흔들리는구나” 알아차리면 오히려 내 행동은 흔들리지 않을 수 있어요. “이 사람이 이렇게 말해서 흔들리고 저 사람이 저렇게 말해서 흔들리는구나” 이걸 내가 아는 겁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취향은 괜찮지만, 차별은 안 돼요

취향은 괜찮지만 차별은 안 돼요. 키가 큰사람이 좋다. 눈이 큰 사람이 좋다는 것은 개인 취향이니까 잘못된 것은 아니에요. 그러나 피부색이 다르다고 성별이 다르다고 신체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차별하면 안 돼요. 어미 개가 강아지들을 털 빛깔이 다르다고 성별이 다르다고 차별하지 않아요. 다들 똑같이 젖 먹여가며 키우지요. 차별은 동물들도 하지 않는 일이에요. 이미 차별하는 습관이 들었다면 올바른 게 아님을 알아 멈추어야 합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마음의 봄

아무리 늦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때가 되면 어김없이 봄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마음의 봄은 계절과 달라서 한 겨울에도 내가 봄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으면 봄이 찾아오고 한 여름이라도 준비가 안 돼 있으면 마음이 꽁꽁 얼어 봄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마음의 봄은 어떻게 찾아올까요? “내 뜻대로 돼야 한다”는 욕망에 사로잡혀서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 때문에 괴로워하면 마음은 차갑게 굳어집니다. 세상은 본래부터 내 뜻대로 다 되지 않으며 설령 내 뜻대로 된다고 다 좋은 일도 아니라는 걸 알면 뜻대로 되지 않아도 마음이 괴롭지 않습니다. 내 마음의 봄, 내가 만들어 보세요.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적게 쓰고 적게 먹는 삶

적게 쓰고 적게 먹는 삶 사람들은 누구나 잘 살고 싶어합니다.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많이 벌어서 많이 쓰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요? 많이 벌고 많이 쓰기 위해 대량으로 물건을 생산하고 그것은 자원의 고갈과 환경오염으로 이어집니다. 환경 문제는 단순히 환경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국제적인 분쟁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환경 문제는 우리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내 것이니 내 마음대로 쓴다는 마음을 접고 작은 것부터 환경을 위해 실천해보세요. 내 삶의 태도가 조금씩 바뀌어 적게 쓰고 적게 먹고 남기거나 버리지 않는다면 지구 환경이 좋아지고 내 삶이 더 만족스러워지고 내게 생긴 여유로 남을 도울 수 있어 삶이 더욱 보람 있게 됩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는 법

우리 몸에는 많은 세균이 있지만 그것들이 우리 몸에 해가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몸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그 세균들이 병을 일으킵니다. 마음의 병인 괴로움도 그와 같습니다. 공부를 안 하는 아이 마음에 안 드는 배우자 작장에서의 어려움 이런저런 일이 일어나도 내가 마음 관리를 잘하면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이 약해지고 힘들 때는 사소한 일에도 괴로움이 심해집니다. 건강하면 병균이 있어도 병에 걸리지 않는 것처럼 마음의 병인 괴로움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괴로움의 원인을 알고 그 원인을 소멸시켜야 합니다. 마음의 병은 밖에서 온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어리석어 생겨난 것입니다. 이것을 깨우치면 그 어떤 것도 괴로워할 만한 것은 본래 없는 이치를 알게 됩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눈 감을 때

고등학교 때로 돌아가 볼까요. 그때는 시험점수 80점 맞다가 60점 맞으면 하늘이 무너진 것 같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점수나 등수가 좀 바뀌었다고 지금의 내 인생이 크게 달라졌을까요? 눈 감을 때가 되면 예전 어느 날 저녁에 쌀밥 먹었나 보리밥 먹었나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쓸데없는 것에 집착하여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고 나를 괴롭히고, 남도 상처 주는 바보 같은 인생을 살 때가 많습니다. 눈 감을 때의 관점을 일상 속에서 지닐 수 있으면 인생을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작은 것에 정신 팔려 지금 가장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지 않나요?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듯

오래 살고 싶다는 욕망에는 인연 맺은 사람들과 헤어지기 싫다는 집착이 존재합니다. 자식이 결혼할 때까지만 손주 볼 때까지만 손주 대학 갈 때까지만... 하지만 아무리 죽음을 피하려 해도 피할 길은 없어요. 삶과 죽음은 하나의 변화일 뿐입니다.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면 어린아이는 얼음이 없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어른은 얼음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물로 변했음을 압니다. 우리네 죽음도 이와 같이 변할 뿐인데 우리는 보이면 살았다 하고 안보이면 죽었다 하고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헛된 생각을 고집하는 것이고 이 집합 때문에 괴로움이 생깁니다. 변하는 것이 당연함을 알면 괴로움이 사라집니다. 늙음도 죽음도 단지 변화일 뿐 알고 나면 두려울 게 없습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완벽한 결혼은 없다

여러분은 결혼할 때 어떤 기준으로 배우자를 골랐나요? 능력은 없어도 성격이 나랑 잘 맞고 생활 태도가 좋은 사람을 선택했나요? 아니면 집안이나 능력, 외모를 봤나요? 상대의 외모와 능력으로 배우자를 선택했다면 나랑 성격이 잘 안 맞는 건 당연한 거예요. 능력과 외모로 선택해 놓고 말을 막 한다 짜증을 잘 낸다 술을 많이 마신다 아무 데나 옷을 벗어 놓는다며 상대의 성격과 생활 태도를 문제 삼으니 갈등이 생겨요. 나랑 성격이 잘 맞으면 화목하지만 가난할 수 있고 능력을 봤다면 풍족하지만 갈등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한 결혼이란 없어요. 결혼은 생활입니다. 좋은 감정이 있으면 다행이지만 살다 보면 한방 쓰는 룸메이트 같아요. 가슴 설레고 달달한 결혼은 영화나 소설 속에서만 가능해요. 결혼에 대한 지나..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이 정도면 괜찮다

이 정도면 괜찮다 “주변 사람들은 저마다 좋은 장점 하나씩 갖고 있는데 저만 별것 없다고 느껴져서 괴롭습니다.” 달리기를 할 때 육상 선수와 비교하면 내가 그보다 못하지만 거북이와 비교하면 내가 더 낫습니다. 내 장점을 생각하고 스스로를 인정해야지 굳이 타인의 장점을 찾아내서 비교하는 것은 자기를 미워하는 어리석은 짓입니다. 이 세상에서 나는 오직 단 한 명 뿐입니다. 귀한 자신을 남하고 비교하면서 괴롭히지 말고 ‘이 정도면 괜찮다’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세요. 나는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존재이며 지금 여기 살아있는 것만 해도 대견하고 자랑스럽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인간관계가 오래가지 못합니다

“인간관계가 오래가지 못합니다. 나이 들어 혼자될까 겁이 나요” 모든 관계가 오래가야 좋다고 할 수는 없어요. 어떤 관계는 짧은 게 좋고 어떤 관계는 오래가야 좋을 때가 있습니다. 불륜은 짧을수록 좋고 결혼은 길어야 좋겠지요. 길어야 좋은 관계가 자꾸 짧아지거나 짧아야 좋은 관계가 자꾸 길어지면 개선하면 됩니다. 모든 사람과 무조건 오래간다면 인간관계가 너무 복잡해지고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인간관계는 만나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면서 오고 가야지 너무 꽉 묶여 있으면 자유를 잃습니다. 늙어서 외로울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모든 인간은 혼자 왔다 혼자 갑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날마다 새날입니다

매일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다면 나날이 새날이고 나날이 새해입니다. 굳이 날을 정해 한해의 끝을 맺는 것은 지난 것은 다 털어버리고 새로 시작해 보자는 뜻입니다. 매년 이렇게 지나간 것을 털어버리는 연습을 해야 죽을 때 잘 털고 갈 수 있습니다.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다 놓아 버리세요. 날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_ 처음처럼

우리는 인생을 습관적으로 살기 쉽습니다. 어떤 일을 하거나 사람을 만날 때도 처음 대하듯이 하기가 어렵지요. 가보지 않은 곳을 처음 구경하면 신기합니다. 그래서 자세히 봅니다. 인생도 그렇게 해보세요. 신기한 마음으로 자기 인생을 바라보세요. 어떤 일이든 처음 하듯이 새로운 마음을 내서 정성을 다해서 해봅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_ 화로부터의 자유

보통 나도 모르게 화를 벌컥 내고는 이렇게 말을 하지요. “나도 모르게 화를 냈다. 습관적으로 냈다. 무의식적으로 냈다” 이것은 마치 마약 혹은 담배 중독처럼 습관이라는 말입니다. 마음의 습관이 우리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바탕입니다. 인간의 감정은 이미 형성된 습관으로부터 일어나는 반응일 뿐입니다. 어릴 때 어떤 습관을 들이느냐에 따라 상황에 대한 반응이 달리 나타나지요. 그러니 감정도 자신의 것이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는 자기감정을 절대화시켜 그에 맞게 세상을 바꾸려 하니 힘들죠. 좋고 싫고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자기 마음의 습관임을 알아야 합니다. 화도 이런 마음의 습관에서 나옵니다. 감정의 습관에 구애받지 않을 때 자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감정 조절이 잘 안 돼요

“사소한 일에 울고 화를 참지 못하며 감정 조절이 잘 안 됩니다” 성질이 나는 대로 두는 것은 욕구를 따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감정을 조절한다는 것은 욕구를 따라가지 않고 참는 것인데 참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터집니다. 흐르는 물도 막았다가 터지면 물살이 센 것처럼 참았다 터지니까 감정 표현이 무척 거세져요. 그러니 감정이 일어날 때, 화가 일어날 때 다만 그것이 일어나는 줄만 알아차려도 감정에 휩쓸리지 않습니다. 휩쓸렸다는 것은 이미 놓쳤다는 것이고 놓쳤다는 것은 알아차림이 없는 무지의 상태입니다. 감정이 일어나면 좋다 나쁘다 판단하지 말고 “이렇게 일어나는구나, 이렇게 점점 커져서 마침내 터지는구나”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가는 걸 구경하듯이 지켜봅니다. 스스로를 옳다 그르다 판단하지 말고..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내가 너무 미워요

자기를 그리는 마음 속의 상은 현실의 내 모습과 늘 차이가 있습니다. 그 차이가 크면 클수록 현실의 자기를 미워하고 자학하게 되는데 그럴 때 가장 소극적인 현상이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부끄러움이 심해지면 남을 만나지 않으려 하고 더 심해지면 우울증이 되어서 자신을 미워하고 죽어버리고 싶어집니다. 미워하는 것과 살인은 행위로 따지면 큰 차이가 있지만 마음에서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미워하는 것 자체가 곧 살생입니다. 자기가 별 것 아님을 자각하고 지나치게 높이 설정한 허상을 놓아버리는 좋은 방법은 엎드려 절하는 것입니다. 절은 세상에서 가장 자신을 낮추는 행위입니다. 손과 발과 무릎과 머리를 땅에 대고 절하는 것은 내가 당신보다 잘난 게 없음을 세상 모든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지극히 평범한 존재임을 ..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지금 이대로 좋은 삶

흔히들 내가 하고 싶을 때 하고 하기 싫을 때 하지 않는 것을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생은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항상 자신의 자유가 속박받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상, 현실은 상황이 나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좋다 싫다는 내 마음이 나를 자유롭지 못하게 속박하는 것입니다. 좋다 싫다에 매여 있는 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좋다 싫다에 구애받지 않는 언제나 지금 이대로 좋은 삶이어야 합니다. 지금 이대로의 인생이 훌륭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면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나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늘 자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는 그 생각에 집착하며 괴로워합니다. 우리가 행복해지려면 첫째,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음을 알고 그 길을 가겠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지만 스스로 권리를 포기하는 사람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둘째, 지금까지 살아온 잘못된 삶의 태도와 자세를 바꿔야 합니다. 마치 담배가 나쁘다는 것을 알아도 잘 안 끊어지는 것처럼 삶은 관성에 따라가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단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수행 정진이라고 합니다. 자꾸 넘어지고 자빠져도 다시 일어나서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주어진 조건이 아무리 힘들어도 그 상황에서 행복할 권리를 행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