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5) 127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놀러나 다니는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놀러나 다니는 부자가 되고 싶으면서도 지금 그렇게 되지 못하는 현실에 질투, 분노, 좌절감만 있습니다.//   지금 저는 직장생활을 한 지 1년 정도 되었습니다.매일 아침 일어나 이제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퇴근 시간입니다.집에 와서 밥을 먹고 청소를 하면 잠을 잘 시간이 됩니다.너무나도 부족한 자유 시간과 이런 인생을 이제 몇십 년간 살며 젊음과 남은 나날을 보낸다는 것이 너무나도 억울합니다.직장에서 이제 안 된다고안 된다고 하는 것이나 이제 요구하는 것은 갈수록 늘어나고 예를 들어 눈물이 나연차 사용도 제대로 못하고 운영 공지글도 올리라고 하고 이제 일 일도 많이 늘었습니다.불가능하지는 않지만 힘들거나 이제 통제받는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일을 일을 안 하고 이제 소설 작가 같은 예술 활동..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94. 남편이 무조건적으로 존중받고 싶어 합니다

결혼 이후 줄곧 남편과 평행선을 달리며 심하게 갈등하고 있어서 늘 괴롭습니다.남편이 뭔가 교양 없고 품위 없어 보이는 인성이 의심되는 망나니 같은 행동을 보일 때 많이 불편합니다. 또 그런 행동들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때//  지금 관점 어떤 가치관의 관점 말고 결혼 생활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만큼 지금 문제가 있습니까? ... -제가 말하는 거는 경제적으로 전혀 자기 역할을 못한다. 못하는 정도가 아니고 내가 벌어온 돈까지도 낭비를 한다 이런 경제적인 게 하나 있고요.-두 번째는 밖에 가서 딴 여자를 만나거나 해서 기본적인 결혼 생활의 약속을 안 지킨다.-세 번째는 성격 자체가 내가 잔소리를 하면 화가 나서 고함을 치거나 하는 거는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성격 자체가 폭력을 행사하는 그런 성격이다.아니..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93. 남편이 저 없인 아무것도 못합니다

문제는 남편이 너무 간섭이 심하고 힘듭니다.제가 너무 알뜰하고 열심히 제가 손재주가 많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하나도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아요.이혼해서 엄마 편하게 살아라 그런데 저는 참 측은지심이 듭니다. 은행에 가서 돈도 하나 찾을 줄 모릅니다. 제가 다 바보로 만들어 놨더라고요.//  엄마 그냥 사세요.달리 길이 없어. 그건 남편이 문제가 아니고 자기가 그렇게 버릇을 들였기 때문에 지금 바꾸기는 어려워요.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에게 어릴 때부터 계속 엄마가 밥을 떠먹여 주면 20살 30살이 돼도 밥을 떠먹여 줘야 되고 계속 청소를 해주면 20살 30살이 돼도 청소를 해줘야 되는 거예요.그게 그 아이가 나빠서 그런 게 아니에요.그렇게 버릇이 들었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결혼을 해서..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말 많은 사람이 불편합니다

저는 말 많은 사람에 대한 분별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말을 좀 길게 한다거나 대화하다가 아까 말한 건데 또 말하네 뭐 이런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 듣기 싫은 마음이 커집니다.//  똑같은 얘기잖아. 이미 불편이 일어나버린 걸 갖고 어떻게 하겠다.그거는 불평을 바깥으로 내놓을 거냐? 참고 안 내놓을 거냐? 손익을 계산해서 내놓으면 손해가 나겠다. 그래서 참는다. 참으니 스트레스를 너무 받다 에라 모르겠다 내놓자 이런 거는 수행이 아니에요. 이 세상 사람이 늘 하는 거야. 참았다가 터지고, 참았다가 터지고 이렇게.  그러니까 “그 사람이 말이 많은데 왜 내 마음이 불편하지?”이렇게 자기를 살펴야 한다, 이거야.  그럼, 뉴스 들어오면 자기 마음이 불편하겠네.아나운서 자기 혼자 얘기하잖아. 근데 왜 그거는 불..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92. 아버지가 결혼을 극심하게 반대하십니다

만난 지 1년이 조금 안 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늦어도 내년에는 결혼을 약속하고 양가 부모님께 말씀드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제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가 있습니다.제 아버지에게 이기에 설득하고 축복받는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  쉬운 길이 좋아요? 어려운 길이 좋아요? 결혼을 하지 마세요. 간단하잖아요. 아버지 말이 맞는 것 같아요.내가 봐도 결혼을 안 하는 게 좋겠어요. ... 근데 왜 내가 결혼을 하지 마라고 하느냐 이게 농담이 아니고 진심이에요.결혼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첫째 이유는 자기가 결혼할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에. 자기 지금 질문은 35살 먹는 성인 성인이 된 여자가 질문하는 게 아니고 15살 짜리가 질문하는 수준이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전년 한 사람으로서 결혼이라는 것은 성인과 성..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금강경 마음다스리는 방법

금강경 공부 중에 단어나 글자로 보지 말고 그 본질을 꿰뚫어 보는 것임을 스님께 배울 때는 머리가 맑아지고 세상이 환해지고 감동으로 느낍니다.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업식으로 돌아가 버리는 이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치를 모를 때는 법문을 듣고 이치를 알아야 되고이치는 아는데 그게 실생활에서 실천적으로 안 되는 거는 그거는 방법이 없어. 유일한 방법이 한 가지 있는데 그걸 뭐라 그런다?연습, 계속 연습해야 돼. 그러니까 자전거를 어떻게 탄다고 한 번 가르치면 계속 자전거 어떻게 탄다고 가르쳐준다고 되는 게 아니고 자전거를 끌고 계속 넘어지고 자빠지면서 연습을 해야 돼. 그럼 넘어지고 자빠지는 게 안 되는 게 아니고 많이 넘어질수록 더 안 되는 게 아니고 많이 넘어질수록 타지는 쪽에 가까워진다,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91. 정규직에 너무 집착합니다

굉장히 안정적인 거를 추구해서 항상 정규직을 노려왔는데 첫 직장도 계약직이고 계속 도전을 했지만 정규직은 떨어지고정규직에 대한 너무 큰 집착으로 언젠가 나를 또 망치지 않을까먹고사는 불안감과 내가 내 일상을 지키지 못하고 집착으로 일상을 망치는 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들이 있습니다//  네 질문자는 지금 정규직하고 계약직의 관계 때문에 고뇌가 생긴다고 보죠? 저는 근데 제가 볼 때는 그렇지 않은데. 돈 때문에. 자기는 정규직으로 매달 100만 원 직장, 정규직 해주면 그거다닐까?계약직으로 300만 원 해주는 거 다닐까?계약이 1년이라도. 그럴까 정말? 정말 100만 원만 받고 정규직 해달라면 많이 있을까? 없을까? 천지요. 전부 다 붙여줄 거예요. 근데 이거는 결국은 재정 액수거든요. 그리고 앞으로 우리..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40세 아들이 사망했습니다

작은아들은 경계성 장애였습니다. 작업 중 사고로 40세의 나이에 사망했습니다.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모두 내려놓고 편안히 보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아들이 경계성 장애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하면 이해가 되는데 그건 과거에 있었던 일이잖아요.이제 지금은 아들도 어쨌든 아쉽지만은 돌아가시고 지금은 문제가 아무것도 없잖아요.근데 아무 문제가 없는데 지금 괴롭다 그러면 그것이 자기 내면의 문제일까요? 바깥의 문제일까요? 그러면 과거의 어떤 상처가 지금 나에게 계속 영향을 준다, 그러면 이거는 질환에 속하는 거예요.정신 질환에 속한다. 이걸 갖다가 트라우마라고 하는 거예요.그러면 이거는 간단한 거예요. 트라우마를 치료하면 돼요. 혼자서 자가 치료하는 게 수행이에요. 그다음에 혼자서 안 되면 병원에..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육아휴직, 퇴사한 남편과 함께 할 시간이 걱정입니다

둘째 출산을 40일 앞둔 워킹맘, 남편이 퇴사 후 집에서 사업을 구상하고 있어 육아휴직동안 집에서 함께 지내야 되는데 갈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많은 질문자가 지혜로운 해법을 찾아가는 스님과의 대화//   제일 좋은 방법은 같이 안 사는 거요.같이 안 살아버리면 이런 고민 안 해도 되는데  두 번째 같이 안 살 수가 없다, 즉 같이 살아야만 한다. 저는 같이 살아야만 한다고 정한 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내가 같이 사는 걸 선택했다 하면 이렇게 갈등하면서 괴롭게 살거냐? 아니면 갈등 안 하면서 외롭지 않게 살 거냐? 하는 건 내가 선택하면 된다. 그럴 때 아무리 부부라 하더라도 성격이라든지 생각이라든지 습관이 서로 다릅니다.그 다른 걸 그냥 인정하고 두 번째는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90. 딸아이가 동성 언니를 좋아합니다

동성이 좋다고 저한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엄청 당황을 했었는데 저보다 아이가 더 당황을 해서...//  동성에 대한 어떤 성적 애정을 느낀다는 거예요. 내가 남자친구를 좋아한다, 여자친구를 좋아한다 이런 좋아하는 게 아니고 ‘내가 스님을 좋아한다’ 이런 좋아하는 게 아니고 성적인 그런 애정을 느낀다는 거예요.사랑을 느낀다는 거예요.  남자가 여자를 보면 성적인 어떤 욕망 같은 걸 느끼지 않습니까?그런 성애,이걸 성애라 그래요. 이 성애가 이성 간에 있는 게 자연스러움이죠. 그런데 우리는 수행하려면 그 이성 간의 성애도 어때요?자제하도록 이렇게 가르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성애를 이성 간에는 전혀 못 느껴요.아무렇지도 않아요. 친구도 될 수 있고, 좋아할 수도 있지만 성에는 안 느껴지는 거예요..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스님, 환생이랑 죽은 이후가 궁금해요

죽음 이후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걸까? 환생은 정말 있는 걸까? //  내가 한번 물어볼게요. 귀신이 있다는 사람도 있고, 없다는 사람도 있는데 자기는 어느 말이 맞을까요? 아니 그러니까 ‘귀신이 있다, 귀신이 없다’ 이럴 때 자기는 ‘있을 것 같다’ 이러고 그다음에 또 ‘신이 있다, 신이 없다’ 할 때 자기는 신이 있을 것 같아요? 신이 없을 것 같아요? 있을 것 같지 신이 있다고 자기 증명할 수 있을까요? 그럼, 신이 없다고 증명할 수 있을까요? 그럼, 귀신이 있다고 자기가 증명해서 나한테 와서 딱 “이거 보세요. 귀신이 있잖아요.”이렇게 보여줄 수 있을까?“귀신은 절대 없어요.” 이렇게 나한테 딱 보여줄 수 있을까? 왜 이럴까?이것은 믿음이라 그래, 믿음. ‘있다고 믿는다’ 그러면 없다고 안 믿는다가..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시골아이 교육

저는 초등학교 6학년 4학년을 둔 엄마이고요. 경기도에서 지방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이사 온 후에 많이 고민했던 것 중에 교육 문제였는데요,경기도나 서울 쪽에 있는 엄마들은 선행학습, 의대 준비반, 공부를 많이 시키고 공부에 대한 관심도나 분위기 면에서 서울 경기하고 지방이 많이 차이가 있더라고요.그래서 '다시 이사를 가야 되나?' 이런 고민들을 많이 했었는데요,그러다가 수행 정진하면서'그런 과한 공부는 바람직한 건 아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그럼, 어떻게 교육에 대한 원칙, 생각을 가져야 되는지?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보면 지금 너무 과열 경쟁 시대에 이르고 있는데 이러한 교육을 바라보시는 스님의 입장은 어떠하신지 의견을 듣고 싶어서 질문 드렸습니다.//  여러분들 우리가 지금 경험하는 범위 안에 요..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동성애 반대하는 어머니의 집착이 힘들어요

저는 동성애자이고 함께하는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하지만 어머니는 여자친구에게 저와 만나지 말라고 협박성으로 연락하고 여자친구 부모님에게도 찾아가겠다며 협박합니다. 어머니의 집착이 심해지는 어지러운 이 상황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요?//   여자친구의 부모 쪽은 어떻습니까? (모르시고 이제 몰라야 합니다. 종교적인 이유에서도 싫어하실 게 너무 크고 조금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면은 안 돼서) 근데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늘 속이고, 숨어서 살 수가 있습니까?그럼 관계를 정리하든지 아니면 오픈을 하고 선전을 할 것까지는 없지만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이해를 못 구하면 그러면 관계를 정리하고, 자신들의 삶을 살아야지. 그게 무슨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 물건을 훔친 것도 아니고 성추행한 것도 아니고..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89. 도둑이라는 누명을 썼습니다

얼마 전 도둑이 하고 누명 쓴 일을 겪었습니다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으로 삼아라, 라는 말씀의 의미를 잘 알고 이 불편한 마음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은 간절한 마음으로 질문드립니다//   그러니까 자긴 지금 수행자로서 관점을 안 가지고 이 복을 구하는 이 기복자, 기복불교의 관점에서 지금 정토회에 지금 다니고 있는 거예요.“이런 억울한 일 안 당했으면 좋겠다” 그 얘기나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나 “사고 안 났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나  그건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바라는 거 아니에요. 근데 그게 되도록 하기 위해서 혹시 그게 안 될까 싶어서 부처님께 하나님께 빌고, 굿도 하고, 이러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이 문제는 누구 잘못이 아니라 자기가..

[2002년 그 시절 젊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흉몽을 꾸고 나면 왜 허리가 아플까요?

흉몽을 꾸고서 허리가 아픈데 왜 허리가 아픈지 궁금합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해서 아프다.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흉몽은요 여러분들이 흉몽을 어떻게 꿀까?이거 몸의 상태하고, 정신적인 충격을 어떻게 받았느냐 하는 거 하고 관계가 있고직접 몸하고도 관계가 있습니다. 만약에 여러분들이 저녁을 먹고 바로 잤는데 체했다 체한 상태로 그냥 자면 그날 밤에는 반드시 흉몽을 꿉니다.  그리고 자는 사람한테 실험을 한번 해 보세요.몰래, 몰래 하기 어려운데 배를 약간 손으로 압박을 줘 보세요.  그럼 반드시 이 사람은 그 압박감이 무의식 속에 정신의 영향을 받아서여러분들 왜 그 흉 중에철봉 때 배를 막 확 눌리는 그런 흉몽을 꾼다든지그렇지 않으면 좁은 굴속에 들어가는 꿈을 꾼다든지그런 거 있죠? 그런 흉몽과 이게 연..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12살 딸 아이가 희망이 없다고 합니다

유치원 때부터 친구가 없다 하고 때리는 같은 반 아이가 있었는데 초등 저, 초등 고학년인 지금까지 반복적으로 왕따와 학교 폭력으로 어려움이 있어 왔습니다.//  정신 질환이기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고요.그다음에 엄마가 보통 아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환자라고 생각하고, 환자를 돌보면 됩니다.자꾸 환자를 정상인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버겁고, 힘들고, 짜증이 나고 그러거든요. 아이가 만약에 두 다리가 없다, 두 눈이 없다 그러면 자기는 이렇게 화나고, 짜증 나고, 힘들고, 그러지 않을 거예요.좀 불편하지. 눈이 안 보이니까 점자를 가리킨다든지 장애인 학교에 다니게 한다든지, 이렇게 하듯이 이것도 정신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환자라도 예를 들면 장애인이라도 다리가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88. 수행을 하긴 해야 하는데...

수행의 진척이 별로 되는 것 같지도 않고 힘들게 하는 것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들어서 그만두고다시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시 시작하려면 그냥 시작하시면 되죠. 어떻게 하기는요?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하시면 되지. 그거 뭐 큰일이라고요?뭐 준비도 필요 없고, 돈도 안 들고,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그냥 기도하시면 되죠. 정토회의 가장 중요한 게 ‘그냥 한다’잖아요. ‘그냥 한다’ 하기 싫어서, 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하시면 되고요.뭐 80억 인구 중에 기도 안 하고 사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안 해도 아무 문제 없고 대한민국 5천만 인구 중에 기도 안 하고 사는 사람이 더 많아요.안 해도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좀 괴로울 뿐이지. 그러니까 안 해도 되고  두 번째 해보니까 ‘하는 게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87. 세상은 덧없다라는 의미

세상은 덧없다고 말씀하신 부분에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덧없다는 거는 의미 없다 그다음에 세상은 헛살았다 가치 없다 허망하다 이렇게 들리는데//  그거는 불교대학 다닐 때, 경전대 다닐 때 그때 묻지 왜 그 경전에 있는 내용을 지금 물어요? 네, 덧없다 또는 허망하다 그러니까 금강경에 범소유상 개시허망_ 무릇 형상이 있는 것은 다 허망하다, 이럴 때 그 허망, 여기서 ‘덧없다’ 하는 거는 같은 말이고요. 근데 그게 ‘허무하다’는 얘기는 전혀 아닙니다. ‘허망하다’ ‘덧 없다’ 하는 것은 이 세상에 그 어떤 것도 -항상 하는 것은 없다, -고정불변하는 것은 없다. -늘 인연 따라 변화하는 거다, 이런 얘기예요. 이것을 우리 한문으로는 제행무상이라고 그러죠.제행무상 또 빨리어로는 아닛자 이래요. 아닛자, 무상하..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화내지 않으면서 불의에 눈 감지 않는 방법

시비하지 않고 분노하지 않으면서 사회의 불의와 불공정에 눈 감지 않는 그런 마음을 낼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 못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옳고 그름이 없다고 맨날 가르치는데 왜 자꾸 구분을 하려고 그럽니까? 스님이 늘 말하잖아요. “옳고 그름이 있는 게 아니라 나의 선택이 있다”. 스님은 그럼 옳고 그름이 없으니까 아무것도 안 합니까?아니다 하잖아요. 저는 선택을 한다잖아요.  일제가 만약에 나라를 침략하면 일본 사람으로서 저희 나라를 위해서 남의 나라를 침략할 수가 있다.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막 잠못 이루고, 분노하고, 그러지는 않는다는 거야.그러나 나는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 그걸 막는 쪽으로 선택을 한다는 거야.거기에 대해서 필요하다면 저항하는 선택을 하겠다는 거예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86. 인생이 실패했다는 생각에 괴롭습니다

젊은 시절 좋은 학교를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에서 최종 낙방을 두 번 했는데 아직도 그 기억에 사로잡혀서 인생이 실패했다는 사실에 괴롭습니다.누군가를 만나보려고 해도 금세 기가 죽고 위축이 됩니다.//   병원에는 다녀요? 자기 상태는 한 번 가본 정도밖에 안 돼. 조금 더 진료를 더 깊이 받고, 치료를 받아야 됩니다, 첫째가.  현재 서양의 정신의학은 아주 조기 발견해서 조기 치료를 하면 완치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이렇게 시간이 많이 끌어서 우리나라가 이 정신 질환의 만성 질환자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자꾸 부모가 자식이나 옆에서 “니 정신만 차려라” 자꾸 이렇게만 얘기하거든요.이걸 병이라고 딱 보고 빨리 치료를 해야 되는데 “우리 애가요, 요새 공부를 안 해요.정신을 안 차려요, 게임만 해요.” 이렇..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85. 죽은 아내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아내가 췌장암으로 두 달 만에 죽었고 한 2년 5개월 정도 됐습니다.대신 가주지 못한 미안함과 아내가 남겨준 재산에 대한 것이 지금 어깨를 누르고 있습니다.//  지금 병원에 다녀요?어디 정신과에 다니고 있어요?  ... 일반적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처음에는 충격으로 굉장히 힘들지마는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고 이러면 이제 점점점점 잊히고, 마음이 안정되고 또 다른 사람을 사귈 수 있게 되고 이렇게 되는 게 정상이거든요. 이 세상에 부모 잃은 자식이 그때의 마음이면 어떻게 살겠어요?이 세상에 자식 잃은 부모가 그때의 마음이면 어떻게 살겠어요?못 살지. 이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내나 남편, 남편이나 아내그 순간에 슬픔을 생각하면 어떻게 세상을 살겠어요?죽을 것 같지. 그래도 1..

#유퀴즈온더블럭// 좋아하는 건 욕망이다? 법륜 스님이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

질문) 제가 6학년 딸이 한 명 있는데1년 전까지만 해도 정말 저는 그 아이하고 ‘친구 같은 아빠다’라고 생각을 하고 살았거든요.근데 불과 한 6개월 전부터 대화가 많이 줄어들고 항상 열려 있던 딸 방 문이 조금씩 닫혀 있는 시간이 많아지더라고요.그러면서 대화가 조금씩 적게 되면서 처음으로 내가 이 아이하고 멀어진다는 느낌을 받아서요즘 그게 너무 고민이 많습니다.// 그것은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게 좋습니다.아이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옛날에는 한 중학교 2학년쯤 돼야 사춘기가 오는데 요즘은 초등학교 6학년쯤부터도 사춘기가 도래하게 되거든요. 그럼 사춘기라는 게 무슨 말이냐 하면 ‘어른이 되는 시작’이에요.그 사춘기 기간은 어른으로서의 자기 성장을 하는데 그럴 때 아이들을 ..

#유퀴즈온더블럭// 법륜 스님이 알려주는 인간관계에서 갈등 안 생기는 방법!

... 질문)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불안하다” 하면 “아, 내가 상상 속에 빠졌구나” 이렇게 “내가 괴롭다” 하면 “옛날 필름 돌리고 있구나”  질문) 어쨌든 부부로서 살아가면서 싸움이 없을 수는 없을 것 같고 서로가 행복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좀 현명한 싸움 방법이 더 궁금해요.// 그걸 중한테 물으면 어떻게 해?내가 자기한테 물어봐야겠지.   근데 우리는 매사에 부정적으로 사람 물어보는 거예요. 자기를 기준으로 해서 보니까 그래.  상처로 움켜쥐고 있으면 이게 빚이 되는 거야. 경험화 시키면 어떠냐?앞으로 사는데 나한테 자산이 돼요. ... 질문) 가장 많이 하는 질문들이 어떤 질문들이 좀 있을까요? 한마디로 자가 원하는 대로 뭐가 안..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야식이 멈춰지지 않아요

수행자는 하기 싫은 일도 ‘네’ 하고 하는 것이 수행이고 하고 싶은 것도 쥐약인 줄 알면 안 하는 것이 수행이라고 들었습니다.그래서 아침에 5시에 일어나는 거는 좀 많이 힘들지만 ‘네’ 하고 하고 있는데요.야식 먹는 게 멈춰지지 않습니다.하기 싫은 것을 하는 것에 비해서 하고 싶은 것을 멈추는 게 너무 어려운데요.과보를 달게 받는다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것을 계속해도 될지요?사실 요즘 계속 저녁에 야식 먹고 다음 날 아침에 참매기도 하고 있거든요.계속 이렇게 해도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좀 도와주세요.//  네, 됩니다. 저녁에 야식 먹는 게 뭐가 문제예요?저녁에 야식 먹는다고 남을 때리는 것도 아니고 남의 물건을 뺏는 것도 아니고 남 성추행하는 것도 아니고 남한테 욕설하는 것도 아니고, 사기치는 것도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식당이 어려워져 폐업할지 고민입니다

제가 만 14년 근무하고 명예퇴직을 했거든요.식당을 한 지가 한 10년 정도 됐고 이 식당이 지금 좀 안 좋아서 접으려고 하는데 나이는 50대 중반이라 어디 갈 데가 없고, 고민이 많습니다.그것 때문에 어떻게 해야 될지?//   우리나라의 자영업이 일반적인 나라에 비해서는 숫자가 많은 편이에요.우리나라 자영업의 개수가. 뭐 된다 하면 너도나도 해서 너무 많다는 거예요. 두 번째는 코로나 이후로 온라인으로 배달한다든지 주문한다든지 이런 것이 늘면서 자영업이 더 위축이 되고 있다.  세 번째는 인구가 줄면서 또 자영업이 안 된다는 거예요. 젊은이들, 우리 전체 인구는 별로 안 주는 것 같지만 젊은 인구는 팍팍 줄고 있잖아요. 특히 또 인구가 주는 데다가 젊은이들은 이 생활 습관이 우리하고 다르다는 거예요,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2085. 직장 내 불공정한 관행

관행처럼 행하여지고 있는 불공정한 일이라고 생각되면 제가 나서서 문제 제기직장 내 관리자와 갈등을 빚는 경우가 있습니다.현장에서 동료의 불미스러운 행동을 볼 때마다 갈등이 빚어지는데 이 갈등이라는 것을 그냥 모른 척해야 되나//   네, 두 가지인데 하나는 회사에서 부당한 행위를 할 때 어떻게 하겠느냐 하는 거고 하나는 동료가 내가 보기에 안 좋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할 때 어떡하겠냐 이 질문, 두 가지가 같거든요. 회사에서 노동법에 규정된 것을 지키지 않는다든지 안 그러면 한국 사회의 법규를 지키지 않는 불법 행위를 한다든지 하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제기를 해야죠.이런 건 안 좋다고.  처음부터 무조건 고발하지 말고 “제가 볼 때는 이거는 이런 법규에 어긋납니다.이런 원칙에 어긋납니다. 그래서 이건 좀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돈 성공 내려놓기가 됩니까?

청년 질문인데요. 좋은 직장, 높은 지위, 명예 등 성공에 대한 집착이 놓아지지 않습니다.어떻게 하면 집착을 놓고, 만족하며 살 수 있을까요?//  젊은이니까 놓아지지 않는 거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아무리 놀을래야 놓아지지 않는데 어떻게 하면 놓느냐? 저의 말은 “그래 안 놓아지거든 들고 있어라”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아시겠습니까?  안 놓아지거든 그냥 들고 있어라.“그거 들고 있으니까 너무 무거워요.” 그러면“놓아라.” 놓는 데는 방법이 있는 게 아니에요. 갖고 싶으니까 안 놓아지는 거예요.갖고 싶으니까 그 왜 갖고 싶을까?그게 좋아 보이니까. 돈도 좋아 보이고, 권력도 좋아 보이고, 명예도 좋아 보이잖아요.안 좋아요? 좋잖아요?그러니까 그게 잘 안 놓아지는 거예요.머리 깎고 스님이 돼도 그게 잘 안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84. 엄마가 하늘나라에서 좋은 곳에서 사는 방법

몇 달 전에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그리움, 먹먹함, 허망한 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갑자기 돌아가셔서 마음이 먹먹합니다. 엄마가 하늘나라에서 좋은 곳에서 사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리고 싶은데 그 방법이 있는지//  자기는 죽은 뒤에 천당에 간다거나 극락에 간다는 말을 믿습니까? 믿어요? 근데 왜 교회는 저리 안 갔어요? 난 이렇게 절에 54년째, 지금 중된 지 54년째도 나는 별로 안 믿어 지는데. ... 아니 천당이나 극락 가려면 돈을 좀 내야지. 어머님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안타까운 것은 이해가 되고요.그리고 슬픈 것도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굳이 객관적으로 말하면, 결과적으로 말하면 잘 된 일이에요.만약에 어머니가 뇌경색 상태로 쓰러져서 수술하고, 의식 불명이 됐거나, 전신 마비가 된 상태에서 만..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마음은 안 그런데 말이 화난 듯 나갑니다

라오스에 열흘 다녀오면서 이제 집사람에게 잘해 줘야겠다 마음먹었는데막상 국내에 들어와서 한두 마디 하니까 다시 불편해지는 상태로 가게 되더라고요.   “마음이 그래서 그랬다” 이렇게 해야 고쳐지지 “마음은 안 그런데 막상 만나니까 그렇더라” 이렇게 자꾸 생각하면 자기 변명만 자꾸 되고, 자기 합리화만 되기 때문에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생각은 안 그랬는데, 마음은 그렇더라” 이렇게 정확하게 표현을 해야 됩니다. 말하거나 대화할 때 좀 언짢은 거는 마음이고 “그래도 부인한테 그러면 되나 부인한테 잘해야지” 이건 생각이라는 거예요. 생각을 한다는 건 조금 합리적으로 한다는 얘기예요.하면 참 고마운 사람이고, 참 안 된 사람이고, 잘해야 되겠다, 이러는데 이렇게 딱 부딪히면 거부 반응이 일어나고, 입에서 나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83. 남편이 돈을 펑펑 써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질문저희 남편은 꾸미는 거 좋아하고 자동차 마니아고 온라인 쇼핑을 자주 하고...//  남편이 돈깨나 좀 있는 사람인가 보죠? 아니 돈이 있으니 사지, 돈이 없는데 어떻게 사겠어요? 그러면 결과적으로 결론만 물어볼게요. 자기 돈을 뺏어서 합니까? 아니 그래 둘이 같이 사는데 자기 돈을 가져가느냐 이 말이에요. 그럼 지돈 지 쓰는데 왜 문제야? ... 그러면 뭐 마음에 안 들면 이혼하는 수밖에 없잖아요.이혼하면 150만 원 주는 사람이 있어요?이혼하면 애를 자기가 키울 거예요? 남편한테 줘버릴 거예요?그럼 어차피 애 키우는 경비, 자기가 물어야될 거 아니에요. 돈깨나 있는 남자이기 때문에 돈값을 하는 거예요.돈이 없는데 어떻게 외제차를 사고, 차를 2년마다 바꾸고 그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