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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비타민C]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시 - 용서의 꽃 | 행복한 아침 되세요!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사실은 용서하지 않은나 자신을 용서하기힘든 날이 있습니다. 무어라고 변명조차 할 수 없는나의 부끄러움을 대신해오늘은 당신께고운 꽃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토록 모진 말로나를 아프게 한 당신을미워하는 동안 내 마음의 잿빛 하늘엔평화의 구름 한 점 뜨지 않아몹시 괴로웠습니다. 이젠 당신보다나 자신을 위해서라도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참 이기적이지요? 나를 바로 보게 도와준 당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아직은 용기가 없어이렇게 꽃다발로 대신하는내 마음을 받아주십시오.

가톨릭 2025.01.14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83. 남편이 돈을 펑펑 써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질문저희 남편은 꾸미는 거 좋아하고 자동차 마니아고 온라인 쇼핑을 자주 하고...//  남편이 돈깨나 좀 있는 사람인가 보죠? 아니 돈이 있으니 사지, 돈이 없는데 어떻게 사겠어요? 그러면 결과적으로 결론만 물어볼게요. 자기 돈을 뺏어서 합니까? 아니 그래 둘이 같이 사는데 자기 돈을 가져가느냐 이 말이에요. 그럼 지돈 지 쓰는데 왜 문제야? ... 그러면 뭐 마음에 안 들면 이혼하는 수밖에 없잖아요.이혼하면 150만 원 주는 사람이 있어요?이혼하면 애를 자기가 키울 거예요? 남편한테 줘버릴 거예요?그럼 어차피 애 키우는 경비, 자기가 물어야될 거 아니에요. 돈깨나 있는 남자이기 때문에 돈값을 하는 거예요.돈이 없는데 어떻게 외제차를 사고, 차를 2년마다 바꾸고 그 마..

[법륜스님의 하루] 욕망을 따라가지도 않고, 억누르지도 않고, 깨달음은 무엇이죠? (2025.01.07.)

저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하기 위해 부탄에 와 있습니다. 부탄 주민들에게 살기가 어떤지 물어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식수가 부족합니다.’‘농수로가 부족해서 올해 농사를 못 지었습니다.’‘집이 없습니다.’‘집이 있지만 너무 불편합니다.’ 부탄 주민들이 사는 동네에 가보면, 먹고 입고 자기는 하지만 정말 불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들에게도 기쁨이 있습니다. 작은 것에도 만족하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동네에 가서 재료를 지원해 준다고 하면 ‘저희들 힘으로 고치겠습니다. 재료만 지원해 주세요. 우리는 뭐든지 하겠습니다’ 하고 희망을 가지며 좋아합니다.  그런데 조금 살만한 동네에 가면 재료를 지원해 준다고 해도 시큰둥합니다. 뭐라도 좀 해달라고 요청만 합니다.  가난한 동네에 가서 ‘철조망만 지원해 주면 ..

[shorts, 김홍근 교수] 영원을 증명하기

영혼이라는 말은 간단해요.  영혼을 당장 증명할 수 있는 게 생각만 없으면 의식이 깨어 있으면 생각이 still 해져요.Be still 해져요.  그러니까 의식이 깨어 있으면 생각은 고요해져요. 그럼 생각이 고요해지면 생각 속에서만 존재하는 과거와 미래는 함께 still 해져요.과거 미래가 함께 사라져요.  그러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오롯한 지금 눈앞에 지금 우리가 느끼고 있는 이 현재밖에 없어요.현재가 의식이에요.

김홍근_shorts 2025.01.13

[현덕마음공부] 12연기는 생각, 느낌, 감정의 심리학이다

12연기를 심리학적으로 보면 핵심 단어는 행과 식, 촉과 수, 애와 취의 6자이고 각각 생각, 느낌, 감정의 세 영역이다. 이 셋은 서로를 강화하면서 패턴화되고 그의 성격과 반응 체계를 형성한다. 이것이 오래 반복되는 것이 蘊이다. 이것으로 세상을 보고, 느끼고, 판단한다. 그런데 이것은 과거 행동의 결과를 기억하여 지금의 상황에 대입하는 것이어서 새로운 현실과 과거형 대응 간의 불일치를 만들어 내고 이것이 실패의 원인이 된다. 이 어긋남, 불일치가 괴로움이다. 여기서 붓다가 제일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강조한 것은 行識 즉 편향성이 있는 의식이다. 사띠의 대상이 이것이다.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가능하다면 생각의 충돌은 없을 것이고 내면과 외면에서 갈등과 대립도 종식될 것이다.// https://yo..

[현대선65] 이 세상은 무엇에 의지해 있나 / 피올라 현대선 10강 "내어맡김의 공부" 8회

그러니까 한마디로 이 모든 분별은 뭐냐 하면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이것밖에 없어요. 여러분, 이 우주가 엄청나잖아. 그 달도 있고, 별도 있고, 수많은 은하계도 있고 엄청나잖아요.그리고 이 지구에만 해도 80억 인구가 살고 있고 수많은 삼라만상이 바글바글하잖아.이 수많은 존재들이 다 무엇을 의지해서 있을까?다 뭔가 하나를 의지해서 있다고. 그거 한번 생각해 봤어요? 여러분의 몸과 마음도 이걸 의지해서 있잖아요. 모든 게 다 이걸 의지해서 있어요. 이게 좀 믿어집니까? 그래서 이게 만물의 제1원인이고 만법이 귀일하는 자리예요.이게 만법귀일의 자리야. 그게 지금 여러분 눈앞에 있잖아.이렇게 말해도 이게 깨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내가 아까도 말했죠.자기 몸이 이것과 따로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안 돼. ..

[비이원시크릿] 생각을 관찰하세요

선생님 요즘 “생각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찰 중에 있어요.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은 머리에서 만들어내는 것 같은데요.생각은 정말 뇌에서 만들어내는 걸까요?//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지금 눈앞에 돌멩이 하나가 보이나요? 자 그것을 지금 무엇으로 보고 있습니까?(그야 당연히 눈으로 보고 있죠.) 그럼 질문을 하나 할게요. 저 돌멩이를 눈으로 보고 있다고 말을 했는데 그렇다면 저 돌멩이를 만든 것은 당신의 눈인가요? (그렇지는 않죠. 눈은 그저 돌멩이를 보는 통로일 뿐 제 눈이 저 돌멩이를 만드는 것은 아니니까요.) 좋습니다, 그러면 다시 한 번 물어볼게요. 생각은 누가 하는 건가요? (뇌가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좋아요. 다시 질문합니다. 생각을 뇌가 하는 것이라면 그 생각을 뇌가 만들어 냈..

마음공부 2 2025.01.13

[IAMTHATch] 절대정의와 자유의지 (1/2)

신지학은 19세기에 헬레나 블라바츠키를 중심으로 설립된 신지학협회에서 비롯된 밀교, 신비주의적인 사상, 철학 체계입니다.알려진 것이 많지는 않고 오늘날 뉴에이지의 원조 정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교적 도그마를 몇 개의 기본 진리로 정리하는데 그것이 신지학의 세 가지 근본 원리입니다. 첫째는 모든 것들의 근본 원인인 유일, 무한의 원리가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카르마의 균형이며 셋째는 존재의 진화 발달입니다. 신지학은 서구 철학에서는 보기 드물게 카르마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점이 특이합니다.I AM THAT 채널은 존재와 인식 편에서 윤회를 다루었는데 윤회적 세계관은 서구적 세계관과 정면으로 대립되는 관점이어서 존재론에서 다루어도 무방했지만 차분한 이해가 필요한 내용이 많아 조금 뒤로 미룬 것이..

IAMTHATch 2025.01.13

[신박한과학] 인류의 멸종과 우주의 종말에 대한 과학자들의 시나리오|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과학이야기

우주의 종말에 대한 과학자들의 세 가지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첫째, 빅크런치(대함몰) 시나리오다. 팽창하는 힘보다 수축하는 힘이 더 커지면서 우주의 크기가 다시 줄어들기 시작한다.계속 수축하던 우주는 결국 처음 시작했던 것처럼 작은 불덩어리 영역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둘째, 빅프리즈(대동결) 시나리오다. 더 이상 새로운 별이 태어나지 않고 서서히 나이가 들어가면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셋째, 빅립(대파열) 시나리오다. 암흑 에너지가 지금보다 더 강력해져서 순식간에 우주를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경우다. 세 가지 시나리오와 달리 수축과 팽창을 무한히 반복하면서 우주의 끝이 영원히 오지 않을 거라는 시나리오도 있다. 또한 우리 우주는 끝나지만 이후에 또 다른 빅뱅이 일어나면서 완전히 새로운 우주가 태어날 ..

[Life Science] 포유류와 파충류의 몸이 섞여있는 미친 생명체..! 오리너구리의 정체

오리 같은 부리에 물갈퀴가 있는 발을 가지고 있으며 몸은 수달, 그리고 꼬리는 비버와 닮았죠.거기다 포유류인데 알을 낳습니다.  처음 이 생물의 표본을 접한 유럽인들은 어떤 미친 사람이 여러 생물들을 합쳐 놓은 것이라 생각했습니다.심지어 호주의 원주민들은 이 동물을 오리와 물쥐의 잡종이라고 여겼죠.오리너구리는 도대체 어떤 생물일까요?   오리너구리를 직접 만나기 위해 호주 타즈메니아의 플레티푸스 하우스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이곳에서는 오리너구리와 가시두더지를 아주 가까이서 만날 수 있습니다. 짜잔~!책으로만 보던 생물을 실제로 만나보니 정말 신기합니다. 그럼 가장 먼저 잠수할 때 눈을 감는지부터 살펴봤는데 정말 감습니다. 오리너구리의 눈은 움푹 들어가 있는 형태인데 잠수할 때는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변..

한자) 한자에도 ‘할많하않‘이 있다구요? 정말? (한 번만 봐도 쏙쏙 들어오는 신기방기 한자교실)

오늘은 말에 관한 한자를 써볼 거예요.지금 쓰는 한자는 우리가 말씀 ‘언’이라고 배웠던 한자, ‘언(言)’입니다. 그런데 이게 말씀이 아니라 실제 입 ‘구(口)’에 주파수가 합쳐진 거예요.즉 입에서 나오는 소리라는 뜻입니다. 말소리죠. 그리고 이건 다섯 ‘오(五)’이 밑에 입 ‘구(口)’가 있네요. 그럼 입이 5개, 5명이 모인 거죠.그래서 나, 우리를 뜻하는 ‘오(吾)’가 됩니다.  이 둘을 합쳐 볼게요.과연 뭐가 될까요? 말소리 ‘언(言)’과 우리 ‘오(吾)’가 만납니다.즉 우리가 쓰는 말소리인 거죠. 그래서 이게 말, 언어를 뜻하는 ‘어(語)’인 거예요. 자 이번에는 말소리에 조금 신기한 걸 더해볼 겁니다.사람 ‘인(人)’ 안에 뭔가 복잡한 게 있어요. 이건 책이 들어 있는 겁니다.그래서 이걸 생각..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연옥과 죽은 이를 위한 기도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천국, 연옥, 지옥 “나는 죽으면 어디로 갈까?”  우리는 모두 수험생으로 살아가는지 모릅니다.천국이 목표이긴 하지만 만만치 않을 것 같고 지옥은 피하고 싶지만, 혹시 몰라 걱정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연옥이 있다는 건 얼마나 다행인지, 얼마나 큰 위안인지 모릅니다. 가만히 보면 우리는 대부분 연옥에서 만날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연옥에 대해서, 또 연옥 영혼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인지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옥은 하느님과의 일치 하느님과의 친교로 들어가기 위해 아직 다 씻어내지 못한 죄를 정화하는 과정입니다. 연옥은 한자로 ‘불의 감옥’이라는 뜻이 있어 흔히들 반쯤은 지옥인 것으로 여기기 쉬운데요.하지만 연옥은 지옥과는 전혀 다른 상태입니다. 물론 정화할 것이 많고 적음에 따라 정화의 ..

가톨릭 2025.01.1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82. 계획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회사

회사에서 지금 임금을 체불한 상태4대 보험이 다 미납이 되어 있는 상태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져야 제가 기존에 갖고 있던 이 평정심을 찾을 수 있을까?//   직장에 안 다녀요? 다녀요? 임금 안 준다고? 근데 밤잠 못 자고, 지금 월급도 못 받고, 밤잠 못 자면 누구 손해예요?근데 왜 자기 손해날 짓을 뭐 때문에 해요?  “회사도 안 나가겠다, 이 기회에 실컷 놀자” 이러고 놀러 다니면 되지.  /주어진 환경에 자신이 주인이 돼서 적극적으로 사는 게 좋잖아요.늘 남을 쳐다보고 살면 그 사람이 주인이잖아요. 그 사람이 월급 주면 나는 입이 벌어지고 그 사람 월급 안 주면 나는 머리가 찡그러지고 이렇게 살면 내가 노예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에 매여 있지 말고 주어진 환경에서 내가 어떻게 할 거냐? 항상 관점을..

[shorts, 법륜스님]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망을 무시하면

우리는 보통 애를 키운다고 외국 간다, 어디 장기간 있다, 이러면 혼자 있는 아내나 남편은 이게 무슨 신부도 아니고, 중도 아닌데, 스님도 아닌데 그럼 성적인 문제를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 그러면 딴 사람을 만나게 되면 도덕적으로 어때요?도덕적으로 심리적으로 뭐다? 죄의식을 갖게 된다.그렇지 않고 살기에는 또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거예요.  서로가 함께 1년을 살았든, 10년을 살았든, 20년을 살았든 같이 살았다면 상대에 대한 배려를 해주는 게 진정한 사랑이거든요. 그래서 상대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정말 자기 행복을 찾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서로 의논해서 마련해 주는 게 필요하다. 이런 자연스러운 인간의 이런 욕망을 너무 이렇게 무시하는 거는 나중에 불행을 자초할 소지가 있다.

[법륜스님의 하루] 내가 나 자신을 아끼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2025.01.06.)

내가 나 자신을 아끼는 방법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습니다. 스님께서는 본인만을 위해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스님도 스스로에게 해 주시는 일 같은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어떻게 스스로와 대화를 해야 하나요?//  저는 저를 위해 특별히 하는 일이 없습니다. 무엇을 고집할수록 번뇌가 많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건이 생겼을 때 그 일이 필연인지 우연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100년 전의 사람들과 현대인을 비교해 봅시다. 살아가면서 닥치는 일에 대해 우연히 일어났다고 생각하는 일이 옛날 사람들이 더 많았을까요, 아니면 요즘 사람들이 더 많을까요?  만약 옛날 사람들이 우연이라 여기는 일이 더 많았다면, 왜 그럴까요? 어떤 일이 일..

[법륜스님의 하루] 점점 커져가는 갈등,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나요? (2025.01.05.)

부처님의 일생을 공부해야 불교에서 잃어버렸던 그런 사회성과 역사성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과거에 붓다가 그렇게 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날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가?’ 하고 교훈을 얻는 것입니다.  지금 세계에서는 인간의 지나친 소비로 인해 기후 위기가 초래되고 있습니다. 또 곳곳에서는 갈등이 점점 커져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직도 절대 빈곤으로 인해서 굶주리거나 아파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곳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문맹 상태에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동성애 문제, 장애인 차별 문제, 인종 갈등, 종교갈등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명치료나 낙태, 자살, 이런 문제도 지금 논쟁이 되..

[shorts, 김홍근 교수] 착한 사람

대부분의 사람들은‘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지금 잡혀 있어요. 그래서 자기 안에 있는 부정적인 요소들 이걸 못 참는 거예요. 그래서 이거를 정화하려고 그렇게 애를 써서 그 정화하는 명분이 원력이래. 여러분 부처님과 보살님은 깨끗하기만 하다.그럴까요?  여러분 부처님이나 보살님들이나 우리나 본질은 깨끗해요.그 본질이 현상이 없으면 못 살아남아요.  본질인 연꽃이 진흙인 현상이 없으면 못 핀다. 존재할 수가 없다. 근데 진흙을 연꽃으로 만들려고 계속 우리를 속이는 게 에고다.

김홍근_shorts 2025.01.09

[Pleia] 내 현실과 우주에는 오직 나 혼자 존재한다

내 현실과 우주에는 오직 나 혼자만이 존재한다거나 저기 바깥에 우주가 있는 것이 아니란 말은 결코 비유적이거나 철학적인 표현이 아닙니다. 물리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가장 실제와 근접한 묘사입니다. 거실이든 카페이든 사무실 혹은 광장이든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은 나와 같은 공간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가령 나를 포함 3명이 함께 거실에 있다고 했을 때 모두 3개의 거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거실은 각각 따로 존재하는 각자가 창조한 장소입니다.장소뿐만 아니라 내가 상호 교류하는 사람들도 모두 내 에너지로 만든 나의 버전입니다. 그들이 독립적인 의식이 없는 존재라는 말이 아니라 물질세계를 경험하기 위해선 반드시 나의 시각에서 나 자신만의 에너지로 창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그렇지 않다면 물질계에선 ..

마음공부 1 2025.01.09

[IAMTHATch] 선과 깨달음, 마음을 본다는 것

“우두가 4조를 보기 전엔 어떠했습니까?” “옷 입고 밥을 먹었다.”“본 뒤에는 어떠했습니까?” “발우를 벽에 걸어둔다.”  우두 법용 스님은 선종의 4대조인 도신의 제자입니다.전등록에는 스승이 제자를 찾아냈다고 합니다.  깊은 산에 혼자 있던 우두를 도신이 찾아갔는데 주변에 산짐승들이 거처하는 곳일 정도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무엇을 하시오?” “마음을 관찰합니다.” “관찰하는 것은 누구이며 마음이란 어떤 물건이오?” 질문을 받은 우두가 벌떡 일어나 절을 했습니다.도신이 자신을 소개하고 우두는 평소 만나고 싶었던 감회를 말합니다.도신이 잠시 앉을 곳이 없냐고 하자 우두가 작은 암자로 안내하는데 암자 둘레에 호랑이들이 우글거립니다.도신이 두 손을 들고서는 겁내는 몸짓을 하자, 우두가 묻습니다.“아직도 그..

IAMTHATch 2025.01.09

지식줌) 경제 전망 'G20 최하위', 무리한 브렉시트를 대체 왜? / 지리로 이해하는 격동의 영국

--내부적 지리 한때 세계 최강대국이었던 영국 지금도 여전히 강국이지만 특히 브렉시트 이후 경제가 급격히 악화되어 GDP가 이젠 인도에게마저 밀려 세계 6위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급변하는 영국을 이해하기 위해 오늘도 지리를 중심으로 영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영국 내부 지리부터 볼까요? 영국은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4개국이 연합해 형성한 국가이며 수많은 섬들이 모여 만들어진 섬나라입니다. 만조 때를 기준으로 하면 수천 개의 섬이 있고 200여 개의 섬에 사람들이 살고 있죠.그리고 해안은 영국 해협, 북해, 아일랜드해, 대서양과 직접 이어집니다. 지대는 낮은 동쪽과 높은 서쪽으로 구분되는데요.서쪽은 단단한 바위가 많고 고지대인 레이크 지역이나 캄브리아 산맥 혹은 다툼 무어 같은..

역사, 세계사 2025.01.09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13 - 눈 앞을 바로 보는 것이 제대로 하는 마음공부임을 모르나요?

반야심경의 진리는 부증불감, 늙지도 줄어들지도 않는다란 말이 나옵니다. 이 말은 아무리 수행해도 본래의 성품자리는 늘거나 줄지 않는다는 말입니다.그러니까 본래면목은 항상 여여하며 무시무종으로 가만히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미 세상을 인식하는 우리의 존재방식이 항상 그러했지 않은가요? 눈앞에 펼쳐진 세상은 항상 그대로지 더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습니다.이것이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깨달으려면 수행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수행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만 한다고 될까요?그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은 자꾸 흑백 논리에 빠져 상대적으로만 생각합니다.“수행하지 말라니까 쉬거나 노는 거 아니야?”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수행하지 말라는 것은 놀라는 말이 아니라 지금 끝없이 돌아가는 자기 생각,..

피올라정견 2025.01.09

[인생멘토 임작가] 아이가 잘 못하는 것을 보면 답답하신가요?

저희 부부는 어느 날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치고 있었어요.그런데 저희 옆 코트에서 어떤 아빠 한 분과 어린 딸도 배드민턴을 치고 있었죠.아빠가 아이와 함께 운동을 같이 하는 모습은 대체로 정말 훈훈하고 흐뭇한 광경 아니겠어요? 그런데 제가 목격하게 된 부녀의 모습은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아빠는 어린 딸에게 배드민턴은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며 아이가 실수를 할 때마다 지적하셨습니다.아이는 배드민턴을 배운 적이 없는 아이 같았고요.왜냐하면 정말 못하니까요. 그래서 아빠는 아이가 셔틀콕을 잘 못 칠 때마다 끊임없이 지적하며 비난하고 심지어 나중엔 배드민턴을 상대적으로 잘하는 다른 아이들과 자기 딸을 비교하시더라고요. 대략 15분 정도를 쉬지 않고 아이에게 지적하는 아빠와 딸의 모습을 저는 옆에서 관찰하게 ..

[지식보관소] 최첨단 물리학이 알아낸 시간의 놀라운 비밀

1915년 아인슈타인은 세상을 발칵 뒤집을 만한 충격적인 이론을 발표합니다.바로 상대성이론이죠.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우주의 절대적인 것은 빛의 속도뿐이며 이 빛의 속도의 절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변하는 값은 다름 아닌 시간과 공간이었습니다. 공간이 변하는 이유는 운동상태가 다른 두 관찰자 모두에게 빛의 속도가 동일하기 위해서는 두 관찰자의 시간과 공간이 달라야 했기 때문이죠. 얼핏 들어도 말도 안 돼 보이는 이 이야기는 충격적이게도 뮤온 실험을 통해서 간접 증명이 되었을 뿐 아니라 현재는 아예 강입자 가속기 덕분에 직접적으로 증명이 가능합니다. 현재 LHC 같은 입자 가속기에서 수소 이온을 빛의 속도에 99.99995%까지 근접시킬 수는 있지만 결코 빛의 속도를 넘지는 못합니다. 에너지를 무한히 투입해..

한자) 칼도 알고 쓰시면 맛있게 쓰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칼 ‘도(刀)’에 관한 글씨를 써볼 거예요. 이건 우리가 잘 아는 여덟 ‘팔(八)’입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숫자죠?팔(八)이라는 한자가 재물 돈을 얻는다는 발음과 비슷해서 좋아하는 겁니다. 여기에 칼 ‘도(刀)’ 자를 더 해볼게요. 꺾어주고 아래로 쫙, 칼 같죠? 이렇게 되면 여덟 ‘팔(八)’을 칼로 나눈 뜻이 되겠죠.팔(八)을 칼로 절반으로 나눕니다. 짝수니까 잘 나눠지네요.팔에 칼을 댔으니 이 한 자는 나눈다는 뜻의 나눌 ‘분(分)’이 됩니다.  그럼, 그 나눈 마음은 어떨까요? 궁금하니까 우리는 여기에 마음 ‘심(心)’을 써서 그 마음이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정성 들여서 마음 ‘심(心)’을 씁니다. 이제 두 글자를 합쳐야죠.마음심을 아래에 붙이면 되는 거죠. 그 마음은 바로 내 재산이 반..

[육조단경71] 내 몸도 포함하는 이 공간 자체

공부하는 사람은, 본질 모드는 그 관심이 거두어 들여서 여러분, 느낌은 자기 눈이에요, 눈. 그 위치가 할 수 없이 본질은 위치가 없지만 할 수 없이 말로 하자면 현상 안에서는 그 위치가 자기 눈이에요. 그러니까 항상 보는 것이 스스로 깨어 있는 상태 보는 것 지금 제가 눈이라고도 표현했고 다른 말로 하면 보는 것 보는 것에 나의 관심이 딱 그쪽으로 가 있다. 이거를 전문용어로는 회광반조(回光返照) 의식을 돌려서 거꾸로 비춘다.회_ 돌릴 회 광_ 의식 광 반_ 거꾸로 반 조_ 비출 조 회광반조(回光返照)  항상 자기의 관심에 초점이 회광반조해서 회광반조라는 말은 다른 말로 자귀의_ 자기에게 귀해서 요 자기 자신의 본질인 본래면목인 육체적으로 말하면 지금 눈 눈이 있는 이 자리 여기가 의식이다 이거에요.그..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묻지 마 폭행 같은 범죄를 보면 불안과 분노가 올라옵니다

저는 묻지마 폭행, 교통사고, 그 외 각종 범죄 기사를 보면 불안과 분노가 올라옵니다.정도는 약하지만 어릴 때 저런 부류의 일들을 당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타인의 잘못된 행동으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크게 상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며 화가 나거나 두렵습니다.이런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어떤 무지를 깨우쳐야 하는지 궁금합니다.참고로 기질적으로 불안이 남들보다 높고 20대 초에 화병 진단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누구나 다 어제도 같이 일하다가 한 사람이 떨어져서 지붕에서 이 스레드가 낡아서 그걸 빼내고 뜯어내고 새로 지붕을 하려고 우리가 공동 작업을 했는데 지붕 위에 올라간 사람이 이 석가래가 걸쳐져 있고 위에 있으니까 발로 꽉 밟았는데 그게 밑에 석가래가 걸친 부분을 안 밟고 허공..

[shorts, 법륜스님] 내 인생과 부모의 도움

20살이 넘으면 어떤 인생의 길을 선택하든 그건 자기의 자유에 속하는 영역이에요. 그러나 부모의 입장에서 부모는 내 말을 듣도록 하고 또 도와도 주고 싶은 거예요. 그런데 도움을 받고 싶으면 말을 좀 들으면 되고 나 하고 싶은 대로 하려면 도움을 포기하면 되는 거예요. 내 마음대로 하고 또 부모로부터 사랑도 받고 싶고 도움도 받고 싶고 이런 욕심을 부려서 저런 번뇌가 생기는 거예요. 나 하고 싶은 대로 했으니까 부모로부터 어떤 기대도 갖지 마라.그러나 부모가 또 주면 “난 자립해야 되니까 안 받는다.”이럴 필요도 없어요. 가끔 그런 사람도 있긴 있는데 주면 또 받으면 돼요. 근데 주기를 바라지는 마라, 이거예요. 내 맘대로 했기 때문에.

[법륜스님의 하루] 이직만 열 번, 다시 구직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2025.01.04.)

저는 마흔 살이 된 백수입니다. 제가 그동안 이직을 한 10번은 한 것 같아요. 최고 오래 다닌 회사가 2년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백수 생활이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저는 예전 직장 생활이 불행했습니다. 다시 구직 활동을 하면서 면접을 보니까 이직을 많이 한 것에 대해 면접관들이 너무 안 좋게 보시더라고요. 면접을 몇 군데 봤는데 계속 떨어졌습니다. 다시 직장 생활을 하려니 과거의 불행한 경험이 떠올라서 너무 싫고 공포스럽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저의 통장 잔고가 거의 바닥이 나고 있어 다시 구직 활동을 하긴 해야 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질문자는 정규직을 하지 말고 계약직만 신청하세요. 어차피 정규직을 해봐야 그만둘 건데 굳이 정규직을 할 필요가 없잖아요. 계약직으로 일해 보고 괜찮으면 ..

[법륜스님의 하루] 회사에서 진급이 자꾸 늦어지니까 마음이 불안합니다. (2025.01.03.)

제가 다니는 직장에서는 입사해서 퇴직 전까지 진급을 하기 위해 두 번의 큰 시험이 있습니다. 저는 2010년에 첫 번째 시험 자격이 주어졌을 때 남들보다 열심히 공부해서 단 한 번 만에 합격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합격한 저한테 진급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그 후로 매년 저보다 늦었던 다른 추가 합격자들만 합격과 동시에 저를 제치고 진급을 하였습니다. 한해 한 해가 갈수록 제 삶은 패배 의식과 자괴감에 하루하루가 힘들었습니다. 저는 첫 시험 합격 후 진급하기까지 무려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려 2017년에 진급을 하였습니다. 어찌 되었든 시간은 흘러서 작년에 두 번째 시험이 있었고, 그때도 역시 꼬박 1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서 두 번째 시험도 단 한 번 만에 합격을 했습니다. 이 두 번의 시험을 1번에 합격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