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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106. 꼴 보기 싫은 사람이 있어요

좋아하는 모임에 늘상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이 있어요정말 꼴도 보기 싫은데, 어떻게 하죠?//  이걸 갖고, ‘고민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손 들어보세요.손 한번 들어봐. “이와 큰 고민이겠다. 와 저러고 어떻게 사노?”이런 사람 손 한번 들어보세요. 근데 자기가 처음에 얘기했잖아. 여기에는 다양한 사람이 모였다.그 다양함에 이런 사람도 들어가요? 안 들어가요? 자기가 말하는 다양함이라는 거는 자기는 완전히 자기중심적인 생각이에요. 예를 들면 나이가 많고 젊다, 여자와 남자가 있다.이러면 뭐다?다양성이다. 다양성에 너무 몇 가지만 딱 정해놓는 거예요. 이런 사람도, 이런 성격의 사람 자기 선전을 하거나, 자기를 좀 내세우려 하거나 이것도 사람 가운데 다양한 사람 중에 들어가요? 안 들어가요?  그러니까..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아들을 낳고 싶은데 아내가 거부해요

저는 지금 슬하에 딸 두 명이 있습니다.아내는 아이 낳는 것을 거부하고, 아버님은 아들을 원하십니다. 계속 다른 사람들을 맞춰 주고, 양보하면서 평생 살아야 할까? 아니면 혼자 살아야 할까? 이런 고민으로 요즘에는 잠도 안 옵니다.//   둘 다 버리고 산에 가서 혼자 사세요 그러니까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산에 가서 한 3년만 자연인으로 살면 해결이 된다, 이 얘기죠. 그러니까 3년만 지나면 저절로 해결이 된다고 하잖아. 말귀를 못 알아듣네. 산에 가서 3년을 살면 아버지도 “이러다가는 우리 아들 하나 잃어버리겠다” 이렇게 해서 양보를 하고 부인도 “남편 잃어버리겠다” 이렇게 생각을 할 거거든요.그래서 둘 중에 먼저 아버지가 “아들 포기하겠다” 하면 “손주 포기하겠다” 하면 오면 되고 그다음에 아내..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21회] 친구한테 배신을 당해서 외로워요

내가 혼자 있다가 만났잖아. 그리고 헤어져서 혼자 하면 본전인데 뭐가 외로워? --저는 대학생인데요. 중요한 순간에 그 친구들이 등을 돌린 사건이 있었어요.다들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마지막에 그 친구가 이렇게 등을 딱 돌렸는데 대학교에서 혼자 다니다 보니까 좀 계속 이렇게 외로운 마음이 자꾸 들고 그래서 그걸 어떻게 극복할지//  왜 외로운데? 어차피 자기 혼자였는데.  내가 혼자 있다가 만났잖아.그럼 헤어져서 혼자 하면 본전인데 뭐가 외로워?  혼자 있는 거하고, 외로운 거 하고, 공허한 거하고 아무 관계가 없어요.왜 관계가 없냐? 내가 혼자 있어 보니 아무렇지도 않은데 뭐.  근데 왜 나는 혼자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데 자기는 문제일까?자기 문제지. 그 사람들하고 아무 관계가 없어요. -마음이 같은 것..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20회] 나는 과연 잘살고 있는 걸까요?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누가 나를 사랑해주겠으며 내가 나도 사랑할 줄 모르는데 어떻게 남을 사랑하겠어요? --저희 남편이 내가 과연 잘 살고 있는지가 궁금하다고 합니다.//  잘 못산다고 그러세요.잘 사는 사람은 내가 잘 살고 있는지, 이런 의심이 안 들어요.못 살기 때문에 ‘잘 살고 있느냐’ 이런 게 의심이 들고  ‘우리 부부가 전생이 뭐냐?’ 이런 의심이 드는 거는 부부가 관계가 안 좋을 때 마음에서 그런 의심이 드는 거니까 그건 스님이 보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이미 벌써 그런 의문을 갖는다는 건 자기에게 뭔가 조금 부족한 게 있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뭐 나쁜 짓을 했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저희 남편이 하는 말이 그럼 너는 잘 살고 있냐? 그러면서 나한테 물어보는데 저도 선뜻 대답이..

[법륜스님의 하루] 생명은 어떻게 시작이 되었을까요? (2025.03.24.)

생명의 기원은 크게 두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첫째, 외계의 유입설입니다. 둘째, 지구 안에서 발생설입니다.  외계의 유입설은 어떤 행성들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생명의 씨앗이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꼭 외계인이 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런데 아무리 외계에서 생명이 유입됐다 하더라도 생명의 근원을 논하려면 ‘그럼 외계의 생명은 어떻게 발생했는가?’ 하는 똑같은 질문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창조설도 마찬가지예요. ‘신이 생명을 창조했다’ 하는 창조설은 ‘그럼 신은 누가 창조했는가?’ 하는 문제 제기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종교에서는 그런 건 묻지 말라고 합니다. 신은 본래부터 있었다고 주장하죠. 그렇다면 생명도 본래부터 있었다고 말해도 되잖아요. 이런 주장은 말이 되는 것 같지만 과..

[법륜스님의 하루] 왕따를 당한 후 미움받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에 힘듭니다. (2025.03.23.)

저는 중학교 때 1년간 왕따를 당했습니다. 그 이후로 사람들과 관계 맺는 일이 어렵습니다. 회사나 정토회에서 여자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면 긴장이 됩니다. 그렇다고 혼자 있으면 또 외톨이처럼 느껴집니다. 상대가 기분이 안 좋으면 마치 제 탓 같아서 자책하고 후회가 됩니다. 사람들에게 미움 받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마음을 다독여야 할까요? 그리고 어떤 기도문으로 기도하면 좋을까요?//  그것은 트라우마라는 일종의 병입니다. 먼저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치료 받는 게 우선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그냥 병을 안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교통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다고 합시다. 첫째, 병원에 가서 고치든지, 못 고치면 의수라도 해서 살아가야 합니다. 둘째, 또 하나의 길..

[shorts, 법륜스님] 만성 무기력증이 심한데 어떡하죠?

‘와~ ’활기가 나고 꼭 이래야 되는 거 아니에요.  감정이 이렇게 널뛰기를 많이 하면 수행은 감정 널뛰기를 많이 하라 그래요? 적게 하라 그래요?적게 하라고 해요.  그리고 요즘 기후 위기 시대에 너무 설치고 일 많이 하면 기후가 더 나빠져요.기본 일만 하고는 누워서 노는 게 좋아요.  무기력증을 극복하는 제일 좋은 거는 걷기 운동이 제일 좋아요.안 그러면 절하기. 걷기하고 절하기는 비슷해요.  그리고 정신적으로 여러분들이 약간 우울증이 있거나 이런 사람에게 제일 좋은 처방은 우선 급한 약 처방을 제외하고는 운동이에요, 하체 -종아리하고 -발하고 -허벅지하고  이 하체가 건강해야 정신적으로 도움이 돼요.그래서 운동을 많이 하면 좋아요. 그리고 잠을 푹 자고.

[Pleia] 빙의에 대한 오해와 치유 방법/Q&A 빙의가 일어나는 정확한 원리가 무엇인가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빙의란 다른 부정적 영혼이 누군가의 몸을 침입해 그 사람을 지배한다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실제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것은 아닙니다.이러한 오해가 생겨나게 된 것은 몸이 영혼 안에 있는 것인데 영혼이 인간의 몸에 들어 있다는 잘못된 생각 때문입니다. 그래서 몸보다 작은 영혼이 몸 안에 들어오거나 문밖으로 나갈 수도 있다 생각하게 된 것이고 심지어 다른 영혼이 들어올 수도 있다, 여기게 된 것입니다. 영혼과 비교해 육체의 크기는 손톱만 하다 할 정도로 영혼이 육체보다 훨씬 큽니다.물론 빙의에서 의미되는 영혼은 귀신이라 하여 영혼의 일부가 자신의 진동을 떨어뜨린 상태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다른 혼이 들어올 자리는 없습니다.몸은 의식이 자신의 일부를 특정한 진동 상태..

마음공부 1 2025.03.27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33 - 왜 부처님께서는 상을 갖지 말라고 하셨을까?

우리가 심하게 중독된 프로그램 중에 눈에 자꾸 속아 넘어가는 것이 있습니다.그래서 오죽하면 금강경에 이런 말이 있을까요?  ‘약견제상 비상이면 즉견여래’즉 모든 형상들을 그것만으로 보지 아니하면 그 너머에서 그것을 만들고 움직이시는 부처를 봅니다. 하지만 우리는 눈에 보이는 형상에 자꾸 속아 분별을 일으키거나 머리로 만든 생각에 휘둘려 넘어갑니다. 세상엔 눈으로 볼 땐 멋지고 대단해 보여도 실제로는 보이는 그대로가 아닌 것이 있고 겉보기엔 평범하거나 심지어 난무하고 볼품없어도 실제로는 아주 대단한 것이 있는 법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자기 마음 수준만큼만 보고 살게 됩니다.세상이 본래 평범한 게 아닌데, 내가 평범하게 볼 뿐이며 겉으로 나타난 모습 뒤엔 뜻이 있는데, 그 뜻을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상에 ..

피올라정견 2025.03.27

[IAMTHATch] 에고의 해체 - 행위자 관념

에고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그것을 수행자 입장에서 마주 보게 됩니다.막연히 극복하고 제거해야 할 것으로 상정합니다. 하지만 흔히 하는 말로 극복하겠다는 것, 제거해야 하겠다고 마음먹는, 그것은 무언가요?그것은 에고가 아닌가요? 우리는 참나를 배경으로 살지만 깨닫지 못하면 현실에서는 에고가 주인공입니다.그래서 이런 역설은 쉴 새 없이 발생합니다.  우리가 현명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이 말도 아주 강한 딜레마를 가진 말이긴 합니다만 에고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에고의 원리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에고를 하나의 장애물이라고 볼 때 그 장애물이 가진 특성을 알아야 넘거나 뚫을 수 있습니다. 앞을 가로막는 장애들이 제거될 때 실상이 드러납니다.우선 에고라는 장애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여러 ..

IAMTHATch 2025.03.27

지식줌) 한국어의 기원과 역사

이처럼 고유하고 멋진 한국어가 어디서 왔을까? 역사적으로 아시아권의 최강대국이었던 중국 바로 옆에 붙어 있는데 왜 이렇게 언어는 다를까?라는 의문점 가져보신 적 없으신가요?  본 영상으로 한국어의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함께 이해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고대 한국어의 기원을 알아볼 텐데 사실 선사시대의 기록은 정확히 알 수 없다 보니 정확한 답을 내리긴 어렵습니다. 학계에선 퉁구스어, 몽골어, 튀르크어가 포함된 알타이어 계통에 속한다는 ‘알타이어족설’과한국어가 다른 어족에 속하지 않고 독립된 언어로 보아야 한다는 고립된 ‘한국어족설’이 있는데 과거엔 알타이어족설이 상당히 받아들여졌으나 최근엔 알타이어족설을 증명하기엔 근거가 부족하고 언어의 유사성은 관련 어족 간의 상호 간 영향 때문이지 ..

역사, 세계사 2025.03.27

[육조단경91] 의식을 탐구할 때, 벌어지는 일 | 의식으로 깨어서 산다는 것의 의미

자기 눈이 있는 자리에 실제로는 이 세계가 지금 들어앉아 있잖아요.그런데 이 세계가 은현동시다, 이거예요. 하나의 의식이라고 하는 깨어 있는 이 뚜렷한 자각의 바탕 속에 삼라만상이 이렇게 나타나 있어서 은현동시가 지금 정법안장에 이렇게 있다, 이거예요. 그러면 이것이 나누어지느냐? 이거예요. 지금 여러분 앞에 있는 이것이.  실제로는 나누어지지 않지요.그래서 불법은 불이법 나누어지지 않는 것이다. 지금 그 말을 지금 하는 거예요. 이것을 발견하는 것을 견성이라고 했는데 견성의 뜻에는 이것을 발견하고 난 뒤에 조금 더 철저하게 밀고 나가야 돼요. 우리 공부도 마찬가지예요. 견성이라고 하는 것을 작게 볼 때는 초견성이 정법안장을 정법안장이란 말은 지금 멀쩡하게 눈 뜨고 있는데 내 눈이 있는 자리에 실제로는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2104. 가정과 아이는 뒷전인 신랑

결혼 9년 차 7세 아이를 둔 30대 엄마입니다 신랑이 일에만 몰두하고 술을 좋아하며 매일 늦게 들어와 가정과 아이는 뒷전인 그런 신랑에게 불만이 쌓이고부부가 냉랭한 모습을 보이며 한 집에 사는 게 맞는지// 남편이 뭐 지금 바람을 피웠습니까?그래 남편이 뭐 재산상 손실을 많이 냈습니까?그러면 남편이 사기 치거나, 남하고 형사소송이 걸리거나 이래서 복잡하게 했습니까? 그러면 애는 아빠 좋아합니까? 싫어합니까? 그러면 자기한테 아무 손해 나는 건 없네요. 이익되는 것도 크게 없지만 손해 나는 건 없잖아요. 고주몽은 아빠하고 추억이 있어서 고구려라는 나라를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그런 쓸데 없는 생각하지 말고 아빠가 아이를 학대하거나 맨날 두드려 패고 한다거나 술 먹고 집에 와서 그릇을 때려 부수고 행패를 피..

잊혀진 진실 100년, 대한민국 수립 운동을 펼친 독립운동가 용성스님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 앞대한독립을 외치며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은 약 200만 명.당시 전체 인구의 10%에 육박했습니다. 그 후 일본의 무력 진압으로 사망한 시민은 7,509명체포되어 감옥에 간 이들만 46,948명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한 3.1 독립 유공자는 5,070명 뿐입니다.잊혀진 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빼앗긴 나라를 되찾으려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킨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은어디로 사라진 것일까?피와 땀으로 채워나간 독립운동의 증거들은 불태워지고이를 기억하는 증언들마저 침묵속으로 사라졌습니다.그 가운데 용성스님이 있었다. 당대 최고의 선지식이자불교사상가, 불교 개혁가였던 용성스님은종교인을 넘어뜨거웠던 독립운동의 심장부를 움직이게 했습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스님은..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19회] 고난은 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여러분들 삶이 좀 힘들죠?힘드는 거 좋아요. 괜찮아요. --힘들면 시간이 느리게 가죠? 시간이 느리게 간다는 건 뭐예요?단위 시간당 경험하는 양이 늘어난다는 거예요. 그래서 힘든 것은 굉장히 좋은 거예요.시간이 늦게 가기 때문에 오래 살 수가 있어요.  너무 즐거우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요.단명해요. 단명하는 거 좋은 거 아니잖아. 즉 단위 시간당 배우는 양이 별로 없다는 거예요. 여러분들에게 닥친 고난을 굳이 회피하려고 하지 마라.그것이 여러분들에게 큰 공부 거리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옛날에 ‘젊을 때는 고생을 사서 한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갈등이 생기는 걸 그냥 막 괴로워하고 죽겠다, 그러고 이러지 말고 다 그것도 연구 대상이에요. 그리고 그걸 극복하려고 노력을 하면 방법을 찾다가..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18회] 방황해도 괜찮아요. 왜 그럴까요?

안 들어가면 “에이, 안 된다”고 치워요? 그래도 또 던져요? --제가 질문을 드리고 싶은 거는 딱 이겁니다. 방황해도 괜찮은 이유가 무엇인지//  젊을 때 누구나 다 이런 이치를 잘 모르기 때문에 방황하게 돼 있다는 거야.욕심 때문에. 젊으니까 뭐든지 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잖아.놀고도 싶고 공부도 잘해야 되고 연애도 하고 싶고 그러니까 이럴까 저럴까, 이럴까 저럴까 이거 하면 저거 후회되고 저거 하면 이거 후회되고 이러니까 방황하는 거야. 그래서 스님이 볼 때는 그것이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하나의 과정이라는 거예요. 겪어보면서 “아, 그거 낭비했구나” 이런 거는 이제 후회가 아니고, 이제 경험 삼아야 된다. 우리는 늘 후회하거든. “그때 공부나 좀 할 걸, 그때 좀 놀걸..

[법륜스님의 하루] 사회 갈등이 커질수록 부처님의 가르침이 필요한 이유. (2025.03.22.)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는 항상 그 시대마다 ‘지금이 말세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대한민국도 과거를 돌아보면 그때그때마다 최악이라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80년대와 90년대를 지나온 우리나라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사회가 많이 시끄럽고 혼란스러웠던 가운데서도, 발전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혼란이 발전을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조선 시대 말기처럼 혼란 속에서 국가가 몰락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는 어떨까요? 지금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혼란은 내리막길로 가는 신호일까요? 아니면 더 큰 발전을 위한 과정일까요? 이 혼란이 발전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일까요?아니면 국가의 붕괴로 이어지는 조짐일까요? 지금까지 대한민국 사회는 혼란이 있었어도 발전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들이었습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일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퇴사를 고민 중입니다. (2025.03.21.)

4년 전쯤 입사한 30대 초반 직장인입니다. 직장 생활 초반 2년은 인간관계와 일 때문에 많이 힘들었고, 이후 2년은 인간관계는 편해졌는데도 불구하고 일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퇴사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퇴사를 해도 관심 있는 일이 딱히 없어서 고민 중입니다. 올해 말에는 무조건 퇴사를 할 생각인데 그 이후에는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까요?// 그냥 다니세요. 그 정도 수준이면 그냥 다니는 게 제일 나아요. 이직을 고려할 수 있는 조건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첫째, 지금 다니는 직장보다 옮기고자 하는 직장이 월급이나 대우가 나을 뿐만 아니라 이직할 수 있는 가능성도 분명하다면 옮겨도 됩니다. 둘째, 직장을 옮기면 월급도 적고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겠지만 그 일이 꼭 하고 싶은 일이라면 경제적 손실을 ..

[shorts, 법륜스님] 시험을 떨어진게 복이 되려면

“인간은 고통을 겪을 때만 하나님의 진정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이런 말도 있거든요.  잘 나갈 때는 자기를 잘 몰라.그래서 그걸 계기로 삼아야 된다.  그러니까 그게 경험 아니야.한 번 떨어져 봄으로 해서 자기가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인생의 경험을 얻게 된다. 이런 거를 살린다면 이건 복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부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복]은 꼭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게 아니에요. 때로는 [실패]라는 이름으로 또는 [재앙]이라는 이름으로 복이 온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재앙]이 [복]인 줄 알면 인생 끝난 거예요.이제 더 이상 두려워할 게 없다.  나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 이건 큰 복이 된다.

[shorts, 김홍근 교수] 살아있음을 아는 주체

지금 앞에 죽비를 알아채는 것처럼 내 몸도 알아채어지는 대상이지 알아채는 주체는 아닌 거예요. 그러면 의문이 나온다, 이거예요.“무엇이 알아채지?”  지금 이렇게 내가 살아 있다는 걸 느끼는데 살아 있다는 걸 느끼는 것은 물질인 몸 자체가 하는 건 아니다, 이거예요. 몸은 물질이니까. 죽비가 자기가 이렇게 존재한다고 느낄까?우리처럼 이렇게 알아채고, 이렇게 느끼고 스스로 자기 내가 존재한다고, 얘는 안 하겠죠, 그렇죠?  근데 우리는 한다, 이거예요. 하는 것이 내 몸이 하는가?, 이거예요.

김홍근_shorts 2025.03.26

[shorts, 원빈스님] 죽음의 예고편

특히 누군가를 간병하거나 지인이 지금 이 병상에 있거나 이러면 저런 과정들을 잘 알아야 돼요.그래야 예측을 할 수가 있어요.  죽음이라고 하는 건 삶의 원동력이 사라지는 거니까 몸과 마음을 이루는 요소가 분해되는 겁니다. 몸이 자꾸 땅바닥으로 들러붙고 못 일어나겠는 거예요. 수의 요소가 붕괴되는데 수는 물의 요소예요. 그래서 입이 바싹바싹 마르기 시작합니다. 화의 요소가 붕괴되는데 추워져요. 입술이 파래지기 시작합니다. 그다음에 풍의 요소가 붕괴됩니다. 풍의 요소가 붕괴되면 그럼 뭘 보냐면 환영을 보기 시작합니다.헛걸 보기 시작하고 이제는 호흡이 완전히 끊어지는 거예요. 저 예고편을 기억을 해야 자기가 죽을 때도 주변에 누군가 죽어갈 때도 그 사람이 죽어간다라는 걸 감을 잡을 수가 있어요.

[Pleia] 지복의 상태 후 기다리는 것은 더 깊은 절망감이란 게 사실일까?

지복이란 ‘더 없는 행복’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영적인 세계에 대해 알아감에 따라 삶의 이치를 어느 정도 이해하기 시작하면 그동안 부정적으로 보던 믿음과 시각이 바뀌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로 인해 마음의 평온과 자유로움을 느끼면서 지복이라 부르는 상태가 나타나는 것입니다.내가 나의 길을 잘 가고 있다는 사인이기도 합니다. 진정한 나와 정열을 이룰 때 그 느낌은 희열, 행복 등 항상 긍정적이기 때문입니다.또한 나의 진동이 높아졌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복은 지속되지 않고 지복 후에는 더 큰 절망감이 찾아온다”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부정적인 믿음일 뿐이고 현상을 제대로 본 것이 아닙니다.삶에는 리듬이라는 것이 있어야 높고 낮음이 무엇인지 인식할 수..

마음공부 1 2025.03.26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32 - 깨달으려면 공부하지 않는 공부를 할줄 알아야 한다는데......

만공선사는 “깨달으려면 공부하지 않는 공부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부하지 않는 공부는 내가 따로 공부하지 않음에도 삶이 저절로 자연스럽게 공부가 되어 가는 걸 말합니다.그래서 무위공부라고도 합니다.  마치 영어 회화 공부를 자기가 따로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영어 문화권에서 살다 보니까 어느덧 문득 영어가 능숙하게 된 걸 스스로 발견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공부법 아니고는 다 자기 에고가 나서서 생각, 감정, 감각, 느낌으로 이건가? 저건가? 헤아리고 붙잡는 유위행에 불과하므로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세상에 자기가 애써서 태어난 분은 없지요. 갓 태어나선 순수한 의식체로만 있다가 어느 날 문득 생각이란 능력이 생겨서 자기를 인식하게 되니까 있게 된 것뿐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모두 다 생명..

피올라정견 2025.03.26

[IAMTHATch] 선과 깨달음, 상상하는 그 자리에

동산이 하안거를 해제하고 법문을 했다. “그대들은 각각 동쪽이나 서쪽으로 떠날 것이다.모름지기 만 리에 풀 한 포기가 없는 곳으로 떠나거라.그러면 말리에 풀 한 포기도 없는 곳으로 어떻게 떠나야 하겠는가? 이것을 알고자 한다면 모름직이 고목에 꽃이 피어야 바야흐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석상이 말했다. “문을 나서면 곧바로 풀밭입니다.”대양이 말했다. “문을 나서지 않아도 그대로 풀이 무성합니다.” 문을 나서면 당연히 풀이 무성합니다. 우리는 눈 코 입을 가리고 살 수 없습니다.보고, 듣고, 느끼는 일은 저절로 일어납니다. 그런데 대양은 문을 나서지 않아도 풀밭이라고 합니다.눈, 코, 입을 열기도 전에 이미 풀이 가득합니다. 석상이나 대양이나 다 맞는 말입니다.만 리에 풀 한 폭이 없는 곳은 아예 없..

IAMTHATch 2025.03.26

지식줌) “행복의 국가“ 부탄에서 대규모 난민이 발생한 이유

오늘은 행복의 나라라고 불리는 부탄으로 가볼까요?어떤 통계에선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이면서 또 동시에 다른 통계에선 한국보다 불행한 국가로 나오기도 합니다. 북한이 독특한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매우 고립되고 독자적인 형태로 국가를 운영해 왔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이런 고립의 뿌리는 지리적인 부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인구 78만 명인 부탄은 히말라야 산맥의 동쪽 인도와 중국의 티베트 고원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또 네팔, 방글라데시도 금방에 있긴 하지만 인도에 둘러싸여 있어 국경을 직접 맞닿고 있지는 않습니다. 부탄의 지리는 크게 3개로 나눌 수 있는데 -가장 북쪽은 히말라야 지역으로 해발 7,570m의 부탄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세계에서 아무도 오르지 못한 산 중 가장 높은 산인 ‘강카르..

역사, 세계사 2025.03.26

[육조단경90] 나를 확장시키는 공부

아주 간단명료하게 지금 깨어 있는 이 의식이 지금 내가 이렇게 살아 있다는 걸 느낀다.-이 의식이 보고 있고 -이 의식이 듣고 있고 -의식이 느끼고 있고 -그리고 이 의식이 지금 다 안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여기에 의식인데 의식을 한번 “아, 이것이 의식이구나” 하고 스스로 한번 지각은 해야 돼요.의식이 스스로를 “의식이구나” 하고 지각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공부상에서 한 번 그런 점은 딱 찍을 필요가 있다.  그러면 점을 어떻게 찍는가? 할 때 가장 간단한 것은 지금 이 순간에 이렇게 깨어 있는 느낌이 있다, 이거예요.살아있는 느낌 모든 인간이라면 지금 이렇게 있다고 하는, 존재하고 있다는, 살아있다는 느낌그거다 이거예요.그냥 간단하게.  그러면 그것이 의식이 스스로를 의식하는 거다. 그렇게 한 번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103. 보이스피싱을 당해 막막합니다

보이스피싱에게 당해 큰돈을 잃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나 같은 인간은 살아서 무엇 하나라는 죄책감이 사로잡혀 있습니다.돈을 빌린 저희 집사람과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   첫째는 고발을 하시고 받을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일단 다른 피해 나 말고 다른 사람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경찰이나 검찰에 고발을 하셔서 “내 돈 받는다” 이것보다는 제3자, 새로운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자기가 협력하는 게 필요하다. 그리고 특히 현금을 줬다 이러면 현금에는 주고받았다는 영수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 표시가 없잖아요.  그래서 현금을 준 건 특히 받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학습비다. 보이스피싱에 1억을 당했으면 어떡했겠냐?그래서 3천만 원 당해서 다행이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새 직장으로 잘 옮긴 걸까요?

저는 마흔이 됐는데 최근에 새 직장에 들어가서 됐습니다.그전에는 영상 쪽 일을 했었는데 ‘아 다시 영상 일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이 자꾸 생깁니다.//  결혼하셨어요? 안 하셨어요? 네, 그러면 영상 해 보세요. 뭐 어려운 일이라고 혼잔데. 대한민국에서 굶어 죽을 일은 있어요? 없어요?없어. 양식 떨어지면 내가 보내드릴 테니까. 옷은 고품창고에 가득 있어요. 와서 하면 되니까. 그러니까 하고 싶으면 하면 되고.  욕심으로 자꾸 이것 집적, 저것 집적 하기보다는 이거 하고 싶으면 이거 한번 해보고 안 되면 저거 해보고 저것도 안 되면 이거 해보고 그러다가 자기가 “아, 이거 내가 욕심으로 너무 찝적찝적하구나, 하나만 해보자” 하나만 해보고 이래야지. 이 여자 만나면서 “저 여자는 어떤가?” 쳐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