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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s, 법륜스님] 장례방법 정리해 드립니다

사람이 죽고 난 뒤에 장례를 크게 치른다.기독교식으로 치른다, 불규칙으로 치른다.  이거는 죽은 사람 문제예요?산 사람 문제예요?산 사람 문제지 죽은 사람하고는 아무 관계 없어. 죽은 시신을 불에 태우든지 물에 떠내려 보내든지 쓰레기통에 갖다 버리든지 땅에 묻든지 죽은 사람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어.그건 산 사람들이 하는 짓이에요.  만약에 어머니 아버지가 아주 독실한 불교 신자인데 아들 딸들이 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그러면 어머니 아버지가 불교 신자니까 죽으면 불교식으로 장례 치러줄까? 저희 종교 믿는 대로 치를까? 어떻게 세상에서 어떻게 해요? 산 사람들 중심으로 하잖아.그것처럼 그건 다 사람들 문제야.

[법륜스님의 하루] 전공이 적성에 맞는지 고민입니다. (2025.02.08.)

저는 대학생입니다. 현재 전공이 제게 맞는지 고민이 됩니다. 이 길이 올바른 선택인지 계속 헷갈립니다. 인생에 정답이 없다는 것은 알지만, 이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학생이니까 그런 고민을 하는 것이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여기 계신 어른들에게 물어보세요. 지금 하는 일이 본인 적성에 맞아서 하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아마 거의 없을 거예요.  저도 승려 생활이 제 적성에 맞아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종교를 싫어했어요. 초등학교 때는 교회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중학교 때는 불교 학생회 활동도 해봤지만 종교라는 것이 너무 허황되게 느껴져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경상도 사투리로 말하자면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는 것 같았지요.  저는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아이들이 옷을 허물 벗듯이 그냥 벗어 둡니다, 어떡하죠? (2025.02.07.)

저는 아들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이랑 중학생을 키우고 있는데요. 저랑 아이 아빠는 기본적인 생활 습관과 인성을 굉장히 중요시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생활 습관을 교육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수십 번 얘기해도 안 고쳐지는 경우가 너무 많거든요. 그럴 때는 애들한테 계속 강요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아이들이 하고 싶은 대로 두어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다른 하나는, 제가 인성을 중요시한다고 했잖아요. 제가 너무 편하게 대해서인지, 아이들이 가끔 선을 넘을 때가 있어요. 엄마를 친구같이 대하는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에 대한 존경심을 좀 가졌으면 하는데, 그런 게 안 될 때는 갈등이 생깁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들의 생활 태도에서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예요?..

[shorts, 김홍근 교수] 조금 더 성숙한 공부를 하시려면...

조금 더 성숙한 공부를 하시려면 과감하게 여러분이 체득한 거 있잖아요.그거 버려야 돼요.  뭔가를 체득한 게 있으면 그것 때문에 발목을 다시 잡혀서거기에 오래 집착해요. 그러면 집착하면 뭐예요? 안에 에고가 숨어 있다는 거지. 그러니까 이 대법이란 말은 나쁜 것이 있어도 안에 그것에 대해서 문제 삼는 나의 상이 있고 또 좋은 것이 있어도 또 거기에 대해서 내가 추구하고 있는 그 추구심이 남아 있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이렇게 쌍으로 봐서 항상 하여튼 있으면 걸리는 거예요.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김홍근_shorts 2025.02.12

[Pleia] 힘든 상황이 왔을 때 할 수 있는 기도는 무엇일까?/가장 잘 통하는 기도의 형식이 있을까?

기도가 더 잘 통하는 손의 모양, 장소, 시간, 문장의 형식 등등이 따로 있을까요?그래서 이 형식을 잘 갖춘 기도는 신이 들을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기도는 들리지 않게 되는 것일까요?또 반드시 도와달라는 기도를 해야만 도움을 받게 되는 것일까요?즉 수호천사들이 “우리는 도와주고 싶은데 내가 도와달라는 요청을 하지 않아서 도와줄 수가 없었다”라고 하고 있는 것일까요? 혹자는 “우리에게 자유 의지가 있기에 기도로 요청을 해야만 천사나 존재들에게 우리를 도와줄 것을 허락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기도는 손을 모으고 합장을 하든 절을 하든 어떤 대상을 향해 도와달라는 외침이 있든 없든 늘 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기도라도 들리지 않는 기도는 존재할 수 없..

마음공부 1 2025.02.12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20 - 그대는 지금 무엇으로 있습니까?

지금 그대는 무엇으로 있습니까? 깨달음의 자리는 생각, 감정, 느낌이 아닙니다.그러나 생각, 감정, 느낌과 분리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생각, 감정, 느낌의 내용과 상관없는 것이 있음을 보는 게 깨달음입니다.  생각, 감정, 느낌이 일어나기 전에도 우리는 잘 존재하고 있습니다.무엇으로 존재하는 걸까요?  그걸 또 개념적인 생각으로 찾지 말고 직관 통찰하여 발견하고 깨달아야 합니다.그게 본래면목입니다.  가장 가까운 말이 생명, 의식이지만 그 말도 개념, 생각입니다.모든 개념, 생각은 살아있는 걸 죽여서 박제하고 정보화해 버립니다. 그래서 살아 있는 본성을 못 보고 자꾸 죽은 개념 세계 속으로 빠지는 것입니다. 어제 경봉 스님의 선문답을 줌으로 하는 정기 강좌에서 물었습니다.박수를 딱 치고 “이 소리가 어..

피올라정견 2025.02.12

[IAMTHATch] 관조의 눈을 떠 보라

생각이 일어남을 느낄 때그 느낌이 부처다.-황벽 희운  I AM THAT의 영적 지식 알아보기 동영상은 제가 공부를 하려고 발치해둔 자료들을 그대로 인용해 정리하고 있습니다.마치 제가 말하고 쓴 것처럼 전달하는 방식으로 중요한 내용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물론 어디에서 나왔던 이야기인지 심화 학습을 위해 출처는 꼭 밝혀두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켄 윌버의 아이트아이를 비롯한 책들과 요가 바시슈타에서 발치한 글입니다. 켄 윌버의 세 가지 눈에 대해서는 우리가 꼭 알 필요가 있는데요.영적 지식의 면접 개념은 일단 단어를 알아야 파악할 수 있는 필수 용어이자 개념이기도 합니다.세 가지 눈이 바로 거기에 해당합니다. 그것을 육신의 눈, 마음의 눈, 영의 눈이라고 합니다.또 다른 말로는 감각의 눈, 이성의 눈, 관..

IAMTHATch 2025.02.12

지식줌) “북미 인구 1위” 도시에서 거대 호수가 사라진 이유

멕시코 고지대 계곡에 위치한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시티는 북미에서 그리고 스페인어 사용 도시 중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그런데 이 거대한 도시가 가라앉고 있습니다. 대체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사실 불과 500년 전만 해도 이 지역은 도시가 아니라 물이 넘쳐 흐르는 호수였는데요.먼저 이 도시의 기원에 대해 알아볼게요.  이 멕시코 일대에는 700년대부터 1100년대 말까진 톨텍족이 문명을 일구었습니다.자연재해 등으로 톨텍족이 쇠퇴하면서 북쪽에서 아즈텍족이 멕시코 쪽으로 내려왔죠.아즈텍족들은 스스로를 멕시카라 불렀는데 이게 현재 멕시코 국명의 어원이라고 하네요. 아즈텍족의 전설에 의하면 그들이 믿는 수호신 “우이칠로포치틀니가 날아가는 독수리가 뱀을 물고 선인장 위에 앉는 곳에 정착하거라” 라고 했는..

역사, 세계사 2025.02.12

[Kurzgesagt] 우주에서 가장 위험한 물질 – 기묘한 항성에 대한 설명

중성자별은 블랙홀을 제외하고 가장 밀도가 높은 물체입니다.이들의 핵에서 우리는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물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바로 기묘 물질입니다.  이 물질은 너무나 극단적이어서 우주의 법칙을 어기고 접촉하는 모든 것을 감염시키고, 파괴할 수 있습니다.아니면 우주가 시작에 대해 알려줄지도 모르죠. 어쩌면 둘 다일 테고요.  --기묘 물질이 실제로 얼마나 극단적인지 이해하려면 먼저 몇 가지를 알아야 합니다. 중성자별이란 무엇이며 기묘 물질은 어떻게 우주의 법칙을 어길까요? 이 모든 것을 하나의 영상으로 담으려면 몇 가지를 크게 단순화해야 합니다.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추가 자료를 읽어보세요. 중성자별은 매우 무거운 초신성이 폭발한 후에, 남는 것입니다.이런 일이 발생하면 별의 핵이 자체 중력에 의해..

[육조단경78] 생각없이 아는 것 | 이심전심(以心傳心)

인간이라면 누구나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지금 이걸 뭐라고 표현하죠?그냥 지금 이렇게 살아 있음을 스스로 느끼는 것 그래서 그냥 제가 가장 쉽게 말할 때는 “정신이 있습니까? 나갔습니까? 할 때 그 정신이다” 이거예요. 정신이 있죠?예, 이 정신이 있어서 이 지금 몸뚱이만 있으면여름인지 겨울인지 모를 거 아니에요.몸뚱이는 이것이 있어서 지금 여름에 더운 줄 알고, 지금 오후인 줄 알고 여기가 인사동인 줄 알고 이거 힘이 하나도 안 든다.물을 마심에 차고 더운 줄 아는 것은 힘이 들지 않는다. 그러니까 이걸 또 무위법이라고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는 것.  그래서 지금 이렇게 멀쩡하게 깨어서 모든 사람이 이것을 지금 쓰고 있다.모든 사람이 물을 마시면 차고 더운 줄을 스스로 알잖아요. 지금 공기가 어떻습니..

한자) 꼭 알아야 할 잠에 관한 모든 것

오늘은 여러분과 잠에 관련한 한자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잠이 다가올 때 제일 먼저 반응하는 곳이 눈이잖아요.그래서 잠 관련된 한자에는 대부분 눈 ‘목(目)’자가 있습니다.그리고 잠은 누워서 자는 거니까, 누울 곳이 필요하겠죠.그래서 가끔 나무판 ‘장(爿)’도 함께 나타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글씨를 써가면서 알아볼게요. 먼저 눈 ‘목(目)’자를 써봅니다. 눈 ‘목(目)’자는 사람의 눈 두 개가 얼굴에 들어가 있는 데서 왔습니다.여기서 합쳐볼 글자는 바로 드리울 ‘수(垂)’라는 한자예요.위에서 밑으로 내려와 늘어진 것을 뜻합니다. 가운데 풀 ‘초(艹)’자가 보이시죠?덩굴이 흘러내려온 거에서 왔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글자의 뜻은 눈이 스르르 감긴 거예요.그런데 완전히 잠든 건 아닙니다. 그래서 이 글자는 졸..

한자공부 2025.02.12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40세 아들이 사망했습니다

작은아들은 경계성 장애였습니다. 작업 중 사고로 40세의 나이에 사망했습니다.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모두 내려놓고 편안히 보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아들이 경계성 장애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하면 이해가 되는데 그건 과거에 있었던 일이잖아요.이제 지금은 아들도 어쨌든 아쉽지만은 돌아가시고 지금은 문제가 아무것도 없잖아요.근데 아무 문제가 없는데 지금 괴롭다 그러면 그것이 자기 내면의 문제일까요? 바깥의 문제일까요? 그러면 과거의 어떤 상처가 지금 나에게 계속 영향을 준다, 그러면 이거는 질환에 속하는 거예요.정신 질환에 속한다. 이걸 갖다가 트라우마라고 하는 거예요.그러면 이거는 간단한 거예요. 트라우마를 치료하면 돼요. 혼자서 자가 치료하는 게 수행이에요. 그다음에 혼자서 안 되면 병원에..

[shorts, 법륜스님] 육아의 핵심 2

아기를 키우는 게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힘들죠.  그러나 재미있게, 즐겁게 하면 즉 엄마가 행복하게 살면 애의 정신적 행복은 저절로 이루어져. 우리 새로 컴퓨터 사서 그전 거를 다운받듯이 그대로 엄마의 정신을 다운받는 거예요.마음을.  육체는 반반씩 섞이지만은 기본 심리의 그 근저는, 즉 자아는 거의 엄마 거를 그대로 다운받아서 쓴다 이 말이에요. 그 엄마라는 건 육체적 생모라는 뜻이 아니에요. 3살 때까지 키우는 자. 엄마란 말은 기른 자라는 뜻이에요.낳은 자라는 뜻이 아니고.  그러니까 자기가 아기 키운다고 막 죽을 고생하고 막 힘들어... 이렇게 아기 키우면 애기들은 대부분 다 기대에 어긋납니다. 아기를 대충 키워야 돼요. 내가 막 행복하게 이렇게 살아야 돼.학대만 안 하면 돼.  그러면 아기는 다..

[법륜스님의 하루] 우리가 힘을 합해서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하는 이유. (2025.02.06.)

이런 가르침에 따라 열심히 수행하면 생활이 불편하다는 생각은 없어져 버립니다. 그러나 수행을 하지 않게 되면 ‘집이 더 좋아야 한다.’, ‘얼굴이 더 잘 생겨야 한다.’ 하면서 온갖 문제로 번뇌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이렇게 법문만 해주면 되지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수행을 해서 깨달음을 얻으면 생활 조건은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법문만 들어서는 그런 경지로 단박에 갈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깨달음을 목표로 하지만 거기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에 있습니다.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에서는 맛있는 것도 먹어야 하고, 집도 더 좋아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여러분을 지원하는 이유는 집이 더 좋아져야 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저를 괴롭히는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2025.02.05.)

저는 20년이 넘도록 친구나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한 수치스러운 기억이 있습니다. 예민했던 사춘기 시절, 체격이 큰 친구에게 일명 '샌드백'이라 불리며 두들겨 맞았고, 그 친구의 숙제를 대신 해줘야 했습니다. 한 번은 제가 수술을 받고 학교에 갔는데, 엄살을 부린다며 수술 부위를 걷어 차여 재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장난이라며 제 머리를 태우기도 했고, 기절시키는 장난으로 실제로 기절하기도 했으며 돈도 빼앗기는 등 많은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학창 시절 내내 괴롭힘에서 벗어나고 싶어 자는 척을 해보기도 했지만, 자고 있는 저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어 깨워 다시 괴롭혔어요. 졸업하면 모든 고통이 끝날 줄 알았지만 사회에 나가서도 부당한 처사와 괴롭힘을 겪었습니다. 그때부터 스스로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내가 ..

[shorts, 김홍근 교수] 현상에서 빠져나오기

자기가 화면이면서 화면인 걸 까먹고 화면에 펼쳐지는 이 영화 속에 자기도 모르게 뛰어들어서 그 안에서 울고불고 제일 많이 하는 게 욕망하고 집착하는 거죠.이해되세요?  이 펼쳐지는 이미지 세계에 끼어들어서 붙잡고 놓지 못하고 막 아등바등하는 것이 고통이라는 거죠. 이게 지금 중생의 삶이라는 거잖아요.  근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할 때 현상의 차원 안에서 잘 되는 게 아니라 그건 아무리 잘 돼도 그 복을 까먹으면 다시 지옥으로 또 떨어진다는 거예요.왔다갔다 한다, 이거예요.  근데 그게 아니라 딱 존재 중심이 바탕하고 딱 하나가 되는 것 현상에서 나오는 것.

김홍근_shorts 2025.02.11

[현덕마음공부] 입춘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입춘이지만 오늘 역대급 추위다. 동지로부터 점차 해가 길어져 땅이 데위지기 시작하는 절기다.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의 입춘부를 써 붙이기도 했다. 우리는 이 입춘부를 능동형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봄은 오는 것이 아니고 세우는 것이며, 길함을 얻기 위해서는 양을 일으켜야 하는데 그 양이라는 것은 우리 마음의 선한 천사를 일깨우고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히 많은 기쁜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눈앞의 모든 일을 우리가 기쁨으로 선물로 받아들인다면 더 큰 경사가 계속될 것이다.// https://youtu.be/go1iaPAVAVY  안녕하십니까? 설 잘 쉬셨습니까? 어제가 입춘이었죠.오늘은 그래서 입춘즈음해서 우리가 보통 입춘대길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도록 하..

[현대선72] 이것이 보고 듣는다 / 피올라 현대선 11강 "반야심경과 마음공부" 6회

둘째 시간을 시작하겠습니다.  자 아까 처음 제가 시작할 때 반야심경은 모든 경전도 마찬가지지만 “너희가 이렇게 해보면 깨달을 것이다, 깨어날 것이다. 깨달아 보니까 이렇더라”라는 얘기라고 했어요. 그렇게 해석을 해야지 달리 뭐 뜻이 어쩌고저쩌고 하면 그건 다 분별 망상입니다. 그러면 반야심경은 왜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이라고 했을까?분명히 이렇게 눈이 있는데.  ... 스승 되시는 스님이 동자승을 “아 나는 너를 가르칠 스승이 못 된다” 해서 유명한 선사한테 보냈어요.“얘가 큰 그릇이니 제발 잘 좀 지도해 달라”고. 그래서 큰 선사 밑에서 깨어난 유명한 제자가 된 거예요. 이거를 알기 위해서 우리가 한번 실습을 해봅시다.여러분 이제 눈 감고 돌아가신, 아니면 지금 ..

[비이원시크릿] 돈을 사랑하라는 말의 진짜 의미

‘돈의 속성이 비어 있습니다.’ 이 내용이 나왔는데 저는 그게 너무 좋았거든요.근데 모든 존재가 사실은 근원으로 들어가면은 비어 있습니다라고 표현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그런 일반적인 차원에서의 설명인지 아니면은 돈의 속성만을 좀 특별하게 더 부각시키기 위한 그런 표현이셨는지 그게 좀 궁금해서 여쭤볼//  일단 두 가지 다 해당되는 것이고요. 초점을 어디에다 맞춰서 한번 설명을 해볼까요? 보편적인 어떤 존재라는 것에 맞춰서 말씀드릴 수도 있고 아니면 돈 자체에 대해서만?... 네 좋습니다. 돈이라는 이 단어가 되게 기가 막히게 만들어진 단어예요. 돈이 왜 돈이냐면은 돌고 돌아와서 돈입니다. 부라는 건, 풍요라는 건, 일단 순환해요.그런데 순환하기 위해서는 어떤 한 가지의 특별한 속성이 ..

마음공부 2 2025.02.11

[IAMTHATch] 선과 깨달음, 마음이 부처라니

한 납자가 마조 선사를 찾아와 물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마조가 대답했다. “마음이 곧 부처이다.”그 말에 큰 깨달음을 얻은 납자가 대매산에 들어가서 30여 년간 머물렀는데 이름을 법상이라 한다. 대매의 법상이 법전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지 못한 마조가 수좌를 대매산으로 보내 전하게 했다.“마조 선사께서는 전에는 ‘마음이 곧 부처’라고 하셨는데, 요즘에는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다’라고 법문을 하십니다.”“그 늙은이가 망령이 들었구나. 그래도 나는 나대로 ‘마음이 곧 부처다’ 하리라.”수좌가 돌아와서 마조에게 스님의 말을 전하자 마조가 말했다.“대매산의 매실이 익었구나.”  전등록에 나오는 이 이야기는 사실은 사실이 아닌 것 같습니다.왜냐하면 대매 법상은 마조 스님이 입적한 후에 매산에 은거하기..

IAMTHATch 2025.02.11

[Life Science] 조개 껍데기 안쪽에서 이상한 것이 발견됐습니다 ㄷㄷ

이것은 우리나라 민물에 사는 조개입니다. 이 조개를 열어보았는데 놀랍게도 껍데기 안쪽에서 이상한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이것은 무엇일까요?   저에게는 가끔 깜짝 선물을 가져다주는 고마운 분이 있습니다.바로 쩔템님이죠. 쩔템님은 가끔 말벌집이나 곤충 같은 것들을 가져다주시는데 오늘은 민물조개들을 가져다주셨습니다. 짜잔~! 너무 감사해서 바로 실험실로 들고 왔습니다.혹시나 해서 물에 넣어봤는데 겨울에 얼어 있던 개체들이라 그런지 대부분 죽어 있었습니다. 이 조개의 정체는 ‘펄조개’라는 민물조개로 20cm가 넘게도 자라는 꽤 커다란 종이죠. 조개류(이매패류)는 바다에만 산다고 오해하는 분들도 꽤 많은데 우리나라 민물에만 수십 종의 조개(이매패류)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매페류들은 1개나 2개의 패각근으로 패..

한자) 욕망과 탐욕의 차이를 아십니까? 한자를 배우며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아주 간단하게 욕망과 탐욕의 차이를 알아볼 겁니다.길지 않은 영상이니까 끝까지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영상 마지막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오욕, 다섯가지 탐욕에 대해서도 글씨로 써볼 테니 참고하시기 바라고요.그럼 시작합니다.  지금 쓴 글자는 골짜기 ‘곡(谷)’자예요.두 개의 글자로 구성된 한자는 하나는 뜻, 하나는 음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여기서 ‘곡(谷)’자도 마찬가지예요. 음을 나타냅니다.그리고 지금 이 한자는 자주 쓰이지만 이 글자 자체로는 잘 쓰이진 않아요.다른 한자와 붙어서 사용됩니다. 하품 ‘흠(欠)’자라는 한자인데 사람이 고개를 들고 입을 크게 벌려서 하품을 하는 모양에서 따왔습니다.이렇게 이 두 글자가 합쳐져서 탄생한 글자를 써보겠습니다.골짜기 ‘곡(谷)’자는 음, 하품 ‘흠(..

한자공부 2025.02.11

[오늘의 비타민C]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시 - 꽃을 받은 날 | 행복한 아침 되세요!

꽃을 받은 날  제가 자란 일도 없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보내시다니요.내내 부끄러워하다가 다시 생각해 봅니다. 꽃을 사이에 두고 우리는 다시 친구가 되는 거라고.우정과 사랑을 잘 키우고 익혀서 향기로 날리겠다는 무언의 약속이 꽃잎마다 숨어 있는 거라고. 꽃을 사이에 두니 먼 거리도 금방 가까워지네요. 많은 말 안 해도 더욱 친해지는 것 같네요. 꽃을 준 사람도, 꽃을 받은 사람도 아름다운 꽃이 되는 이 순간의 기쁨이 서로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군요.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 침묵 속에 향기로워 새삼 행복합니다.

가톨릭 2025.02.11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육아휴직, 퇴사한 남편과 함께 할 시간이 걱정입니다

둘째 출산을 40일 앞둔 워킹맘, 남편이 퇴사 후 집에서 사업을 구상하고 있어 육아휴직동안 집에서 함께 지내야 되는데 갈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많은 질문자가 지혜로운 해법을 찾아가는 스님과의 대화//   제일 좋은 방법은 같이 안 사는 거요.같이 안 살아버리면 이런 고민 안 해도 되는데  두 번째 같이 안 살 수가 없다, 즉 같이 살아야만 한다. 저는 같이 살아야만 한다고 정한 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내가 같이 사는 걸 선택했다 하면 이렇게 갈등하면서 괴롭게 살거냐? 아니면 갈등 안 하면서 외롭지 않게 살 거냐? 하는 건 내가 선택하면 된다. 그럴 때 아무리 부부라 하더라도 성격이라든지 생각이라든지 습관이 서로 다릅니다.그 다른 걸 그냥 인정하고 두 번째는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

[shorts, 법륜스님] 육아의 핵심 1

애기가 어린데 부부간에 갈등이 있어서 막 화를 내고 싸우든지 애기가 똥오줌 눈다고 막 화를 내고 야단을 치든지 하면  어른들은 야단을 치고 이러면 약간 기분이 나쁜 걸로 끝납니다.근데 아기는 어떠냐 하면 그게 사라지지 않고 상처로 그냥 딱 남아 있어요.개도 안 하는 짓이잖아, 그렇죠?  기저귀를 더 좋은 외제산으로 주고 우유를 뉴질랜드산으로 갖다 주고 그런 건 안 해도 돼.그거는 엄마, 자기 문제지. 애는 뭐 그게 소젖인지, 사람 젖인지, 뉴질랜드 건지 전혀 몰라.아무 관계 없어.  아이는 때리거나 고함치거나 밥 굶기거나 그것만 안 하면 아이는 아무 문제가 없어. 근데 엄마가 고함치고 저희끼리 싸우고 밥도 안 주고 이러면 이제 애들이 성장에 장애가 되고 정신적으로 장애가 된다. 그러니까 동물도 안 하는 ..

[법륜스님의 하루] 매일 새벽마다 해야 하는 수행이 부담됩니다. (2025.02.04.)

저는 천일결사 수행 맛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하지만 천일결사 입재식을 앞두고 쉽게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해진 루틴 속에서 나와의 싸움에 얽매여 살다가, 행복학교와 정토불교대학을 통해서 집착을 벗고 마음에 편안함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매일 새벽에 한 시간씩 해야 하는 천일결사 수행이 한편으로 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 고민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 것이 저에게 도움이 될까요?//  우리는 때로 자신의 생각과 규칙에 너무 얽매여서 남이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괴롭힐 때가 많습니다.  마치 누에가 자기 입에서 나온 실로 고치를 만들어 그 속에 갇혀 사는 것처럼 자신의 생각과 규칙에 갇혀 사는 것..

[shorts, 김홍근 교수] 한 생각

“지금 이 모든 것이 소리 들리고, 모양 나타나는 것이 바로 너의 의식 속이다.” 하는 말, 알아들었어. 그런데 이 사람이 “어떻게 하면 이 의식을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까?” 하고 질문했어요.실제로 이렇게 질문을 했어요.  “어떻게 하면 이것 자체가 내 의식이라고 하는 이 깨달음을 내가 어떻게 하면 이걸 유지할 수 있습니까?”하고 질문을 한 거예요. 이렇게 끈질기게 또 생각을 한다, 이거예요. 그게 한 생각이에요.

김홍근_shorts 2025.02.10

[현덕마음공부] 현 시국과 붓다의 가르침

오늘날 시국이 어지럽다. 붓다는 사회적 격랑에 대해서 어떤 자세와 행동을 취했을까? 중도를 행했다. 조국을 침공한 코살라국의 군대를 막아서기는 했지만 마지막에는 인과를 어찌할 수 없다고 하면서 비껴났다. 임진왜란의 서산대사와 사명대사, 중관론의 저자 용수, 화두선의 창시자 대혜종고 스님 등도 모두 나름의 정치적 발언을 했고, 참여했고, 불이익을 받았다. 즉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그리고 진리추구자로서의 두 바퀴를 모두 굴린 셈이다. 그러나 무엇이 되었든 근본적인 태도는 중도에 입각한다는 것이다. 세속의 인과법과 탈속의 연기법이 다른 것이 아님을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건생 조건멸의 연기법은 어디서나 진리다. 사람의 사회적 행동은 인연을 따르지만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은 연기법과 그 결론인 무상, 무아를 동..

[현대선71] 생겨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 이것 / 피올라 현대선 11강 "반야심경과 마음공부" 5회

그다음에 수상행식 역부여시(受想行識 亦復如是)라는 말이 나와요.색즉시공 공즉시색 한 다음에 수상행식 역부여시  색즉시공 공즉시색까진 뭘 얘기한 거냐 하면 생각을 얘기한 거예요.생각이 제일 중요한 마구니기 때문에.  “야 생각으로 색이냐 공이냐 이런 거 제발 좀 분별 그만해라잉” 그다음에 수상행식도 이와 마찬가지다 이런 말이에요. 물론 수_ 감각 느낌이고 상_ 또 다시 생각이지만 정확히 말하면 이 상이라는 것은 ‘이미지’ 같은 걸 말하는 거예요.‘마음속의 그림’ 그때 이 수상할 때 상_ 서로 상자 밑에 마음 심자가 붙어 있거든 아시겠죠? 역부여시(亦復如是)가 뭐예요? 그 또한 이와 같다, 이 말이에요.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우리들이 하는 모든 분별은 전부 다 뭐다? 있지만 있지 않은 것이다, 이 말이에요...

[비이원시크릿] 자아(ego)로 살아갈 것인가? 자기자신(self)으로 살아갈 것인가?

지난 시간 영상에 이어서 시크릿 이야기 이어가 볼게요.지난 영상 말미에 그 현실과 숨은 의도를 일치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다고 말을 했었죠. 이 말의 뜻은 결국에 그 좋은 시크릿이라는 도구를 어떻게 써야 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하고도 같은 것입니다.어떻게 시크릿을 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죠.  간단합니다.삶의 중심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어떤 결과나 현상 중심이 아니라 가치 중심적인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인간의 삶을 잘 살펴보면요. 대부분 가치 중심적이 아니라 욕망 중심적으로 삽니다.방어 기제에 의한 자아의 욕망에 기반한 삶이죠.  이때 욕망이라는 것은 항상 구심점이 필요해요.이에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이 뭡니까? 개개인의 작은 나, 바로 자아입니다. 자아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자아가 없는 인간 ..

마음공부 2 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