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466

[현덕마음공부] 어떻게 평온에 이르는가?

삶은 꿈과 같다. 젊은이들에게는 이루어야 할 꿈이고 길 찾는 자에게는 깨어나야 할 꿈이다. 꿈에서 깨어난 자는 그저 생활을 해 나갈 뿐이다. 상상 속에서 증폭시켰던 괴로움이 사라질 뿐이다. 어떻게 깨어날 수 있는가? 충분한 몸부림이다. 지금 괴롭다면 가능성이 커지고 잇는 것이다. 삶을 자신의 계획하에 두려는 마음과 이를 위해 예측하고 통제하려는 권력의지가 소멸할 때 자연히 깃드는 것이 평온함이다.// 오늘은 ‘어떻게 평온에 이르는가?’ 하는 제목으로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잠을 자면 꿈을 꾸지 않습니까? 근데 꿈 중에는 나쁜 꿈도 있잖아요. 꿈자리가 사나워서 한참 쫓기고 마음이 급하고 “야 이거 큰일 났다” 이렇게 꿈속에서도 너무 실감나게 힘들다가 어느 순간에 문득 ‘이거 꿈이네, 맞아, 이거 꿈이..

[현덕마음공부] 괴로움 바로 보기,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

괴로운 일은 그 후에도 긴 여파를 남긴다. PTSD가 그것이다. 그러나 PTG - 외상후 성장도 있다. 마음이 회복될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변형도 가능하다. 성숙해지는 것이다. 그 성숙의 내용은 지혜와 자비다.// 오늘은 ‘괴로움 바로보기’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괴로움을 좋아하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이겠죠. 하지만 인간은 살면서 괴로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이걸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외로움이 디딤돌이 될 수도 있고, 걸림돌이 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당연히 우리는 디딤돌로 만들어야 하겠죠. 그래서 이 괴로움을 불교적인 관점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우리가 잘 해결하고 해결할 뿐만 아니라 성장할 수 있느냐 하는 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을 해결하는 그 실마리는 ‘이것이 있으..

[현덕마음공부] 다 괜찮다

명상은 대상이 정해지지 않은 각성된 의식 상태다. 삶이 광휘로울 때나 평지풍파같을 때라도 그것이 단지 유희, 연극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그런 알아차림이 우리 삶을 더욱 생생하게 한다. 명상은 생각에 휘둘리는 삶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거기서 힘이 나온다.// 오늘은 ‘다 괜찮다’ 하는 제목으로 한번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드물게 바쁜 와중에도 고요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잠에서 방금 깼을 때 의식은 각성했는데 아직 오늘의 일정이라든지, 다 하지 못한 숙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아직 떠오르지 않은 상태가 있을 거고요. 또 하루일과가 저물 때에, 땅거미가 내려앉을 때쯤에 노을을 바라보면서 하염없이 가만히 앉아 있을 때라든지 뭐 있죠. 등산 열심히 하고 땀 흘리고 나서 중간에 잠깐 앉아서 숨을 고르면..

[현덕마음공부] 돈오와 점수

대승불교에서는 돈오와 점수가 대응한다. 돈오가 먼저다. 초기불교에서도 견혹과 수혹이 대응한다. 불교가 인간의 괴로움을 바라보는 시각은 하나로 관통한다. 먼저 깨닫고 그 다음에 닦는다. 견도 후에 수도한다. 우리가 겪는 정서적 장애는 그 자체로 치유되지 않는다. 반드시 인식의 오류를 바로잡은 다음에야 치유가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확실히 불교는 지혜의 가르침이다.// 오늘은 돈오와 점수에 관해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대승불교에서는 돈오라고 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결정적인 사건으로 말을 합니다. 대승불교나 선불교에서는 이 돈오를 어떻게 표현하는가 하면 능엄경에 보면 ‘이즉돈오理卽頓悟이나 사비돈제事非頓除’라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치로 말하자면 문득 깨달음이 있을 수 있으나 사- 일로 따지..

[현덕마음공부] 문제 해결과 마음공부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문제를 공부해야 한다. 부수적으로 문제를 대하는 마음도 공부해야 한다. 마음공부에서 말하는 문제해결의 방식은 현상은 받아들이고 본질을 통찰함으로써 두번째 화살을 맞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은 ‘문제 해결과 마음공부’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문제에 부딪히고 우리의 어떤 그동안의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죠. 그렇게 해서 이제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더더욱 발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그게 쉽지 않기도 하기 때문에 마음공부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문제 해결을 하려면 먼저 문제를 공부해야 되겠죠. 문제를 잘 이해하고, 해결책을 실천하면 대부분의 문제는 풀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플러스, 그것과 더불어서 마음공부도 할 ..

[현덕마음공부] 나는 누구인가?

오래되고 영원한 질문이다. 몸이나 재산이나 생각이나 감정은 나의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러면 나는 누구인가? 동일시 말고는 나를 식별할 방법이 없다. 그러면 나는 없는 것일 수 있다. 이것이 나의 괴로움을 경감시킬 수 있다// 오늘은 조금 오래된 주제 그러나 영원한 주제 ‘나는 누구인가’라고 하는 것을 제목으로 한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를 얘기하기 전에 나에게는 몸이 있죠. 내 몸이죠. 그리고 나는 생각도 하고, 감정도 갖고, 의지도 가지고 있으니까 이건 내 생각이고, 내 감정이고, 의지죠. 이것도 내 거죠. 그다음에 진짜 내 거 내 소유물들, 등기를 하고 소유하고 있는 물건들, 또는 관계들 이런 거 다 내 거죠. 그다음에 궁극적으로 내 목숨 이것도 내 거죠. 그렇게 해서 내 거라고 하..

[현덕마음공부] 붓다의 인과법과 연기법

붓다는 일반 대중에게는 시계생천의 인과법을 사문에게는 무상, 고, 무아로 귀결되는 연기법을 설했다. 이른바 대기설법이다. 그것은 설법의 목적이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일깨움에 있기 때문이었다. 붓다는 위로나 문제를 직접 해결해 주는 대신 통찰과 지혜를 일깨웠다.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에서 시작해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려 주는 것이 붓다의 자비라고 하겠다.// 오늘은 붓다가 설법했던 내용이 때로는 인과법을 이야기했고 때로는 연기법을 이야기했는데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하는 것으로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붓다의 설법을 대기설법 그릇에 따라서 각각 다르게 설법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오늘날 마케팅 용어로 이야기하자면 고객의 수준이나 고객의 니즈에 따라서 어프로치가 달랐다 이렇게 이..

[현덕마음공부] 삼법인(무상, 고, 무아)과 유목민족의 가치관

유목민은 풀을 찾아 이동하는 생활을 한다. 한 곳에 멈추면 문제가 생긴다. 풀은 무상하다. 풀을 찾아 떠도는 삶은 괴롭다. 어떤 특정한 땅에 묶인 정체성이 생길 수 없다. 즉 무상, 고, 무아가 기본적인 상식이다. 더구나 이동할 때는 조리식 텐트를 걷어가고 새 땅에서는 결합한다. 조건따라 생멸하는 연기법이다. 석가족은 그리이스인들이 샤카족이라고 불렀다. 오늘날 스키타이족으로 구분되는 유목민이다. 그들이 히말라야를 넘어 네팔에 정주하여 농경을 했지만 유목민의 사상과 가치관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 불교 사상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 오늘은 붓다의 삼법인 무상, 고, 무아죠. 붓다의 삼법인과 유목민족의 가치관 이런 제목으로 말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붓다 종족이 석가족이라고 하는데 그리스인들은 이 사람들..

[현덕마음공부] 감정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당신은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같은 상황이 반드시 같은 감정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나의 해석에 따라 다른 느낌,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감정의 상대성을 파고들면 고정된 본체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상황도 나의 해석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 상황을 해석하는 자신을 알아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오늘은 감각은 또 감각을 하면서 받는 느낌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나는, 당신은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불교에서 감각을 굉장히 중요하게 다루는 것이 감각이 정서를 만들어 내기 때문인데요. 몸이 있고, 몸의 감각 기관이 있고 그 감각 기관을 통해서 외부 상황이 접촉되면 그다음에 느낌이 생기지 않습니까? 근데 그 느낌은 반드시 ‘..

[현덕마음공부] 마음의 자유로 가는 두 가지 길, 마음 해탈과 지혜 해탈

우리는 자유를 원하지만 그 속성에 대한 지식은 적다. 마음에 원하는 것(소원, 집착)이 있으면 자유는 없다는 것이 원리다. 그런데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는 데 성공하는 것을 자유의 신장이라고 생각한다. 불경에서는 심해탈과 혜해탈로 자유의 길을 제시한다. 둘 다 욕망으로부터의 떠남(이욕)이 전제되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우리의 자유를 위한 노력이 번번이 좌절되는 이유는 집착하며 또한 자유를 원하기 때문이다. 둘은 양립할 수 없다는 깨달음이 유일한 길이다.// 오늘은 자유에 관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불교에서 자유를 이야기할 때 두 가지 길을 제시 합니다. -마음에 의한 자유 -지혜에 의한 자유 이렇게 두 가지 길을 제시합니다. 자, 그 얘기를 하기 전에 우리가 자유를 누구나 원하지만 사실은 정확하게..

[현덕마음공부] 자아와 뇌 가소성

뇌 가소성은 학습과 성장을 위해 뇌가 영역간의 가변성과 대체성을 가진다는 것을 말한다. 정체성이 정해져 있지 않고 시냅스 간의 연결에 의해 그 특징이 드러난다는 의미에서 무아와 연기를 떠올리게 한다. 자아 관념은 연속과 확실성을 추구하는데 뇌 가소성의 원리에 의하면 이 연속성과 정체성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서 늘 도전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특성들에 대한 인사이트가 마음공부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알아본다.// 오늘은 ‘자아와 뇌 가소성’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이 원래 육체적으로 강한 존재는 아니지만 어쨌든 인간은 역사를 통해서 생물계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성공적으로 올라왔죠. 그래서 그게 뭐냐라고 보면은 단연코 뇌가 기능을 잘 발휘해서 그렇다 이렇게 말..

[현덕마음공부] 걱정, 고민 그리고 통찰

걱정보다는 고민하는 것이 좋고 고민하는 것보다는 믿고 맡기는 것이 좋다. 믿고 맡기는 것은 1. 잘될 거라는 믿음(신이 내게 계획한 선의를 믿음) 2. 결과가 어찌 되었든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 3.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현상이 그 본성이 비어있음을 통찰하여 번뇌를 종식시키는 깨달음에서 오는 믿음의 세 가지가 있다. 사건을 선택할 수는 없어도 사건에 대한 자신의 태도는 양보할 수 없는 나만의 영역이다.// 오늘은 걱정, 고민, 그리고 통찰이라고 하는 주제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어려움에 부딪힐 수가 있죠. 그래서 실패하거나 어떤 좌절, 그다음에 어떤 재난을 겪거나 그 결과로 상실을 하게 되는 이런 경우에는 역경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 그럴 ..

[현덕마음공부] 억지로 하지 마라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억지로 하는 것 중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드물다. 불교의 가르침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이다. 행은 업의 과보를 가져오는 의도가 있는, 경향성이 있는 마음이다. 그것 때문에 뜻대로 되기도 하고 뜻대로 안되기도 하는 구분이 생겨난다. 뜻대로 안되는 것이면 스트레스가 된다. 원래 사ㄱ런만 있었다. 나의 의도가 좋고 나쁨, 행복과 불행을 만들어낸다.// 오늘 제목은 ‘억지로 하지 마라’ 이것을 주제로 해서 말씀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불교에서는 12연기의 시작을 무명-행-식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무명이 행을 낳는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이 행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말로 하면 ‘의도한다’ 이런 뜻이 되겠습니다. 그거를 인도로 말하면 ‘카르마’라고 이야기하고 그리고 이 ..

[현덕마음공부] 마음 공부를 왜 하는가?

마음 공부는 괴로움 때문에 하게 된다. 통증과 괴로움을 구분하고 상황을 받아들이는 해석의 선택권이 있음을 알고 괴로움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며 그 기초가 되는 나의 생각은 불완전하고 왜곡되어 있다는 것 등을 알아차림으로써 생각으로부터 해방되어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오늘은 마음 공부를 하는 이유라고 하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심리학, 철학, 종교, 명상 등등 여러 가지 종류의 우리 마음과 관련된 공부를 합니다. 그만큼 마음이 잘 다스려지지 않는 것이 그 이유겠죠. 그리고 마음이 즐거움도 주지만 괴로움도 주니까 마음 공부도 어느 순간에는 좀 해야 하겠다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그 시작이 ‘진리가 무언가’ 혹은 ‘영원한 생명이 무언가’ 하는 걸로 시작하면 이..

[현덕마음공부] 왜 전도몽상인가?

우리는 착각하고 있다. 상,낙,아가 그것이다. 부처님은 연기법을 깨달았고 그 논리적 귀결은 무상, 고, 무아다. 우리가 괴로움을 벗어나려면 무상, 고, 무아의 원류인 연기법을 기초로 삼는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세상의 모든 일이 조건따라 일어나고 조건따라 소멸한다는 것이다. 지나친 괴로움을 거두고 무익한 일에 에너지를 소진하지 않는 유일한 길이다.// 오늘은 전도몽상에 관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반야심경에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원리_ 멀어지고 벗어난다, 헤어진다라고 하는 거죠. 전도 몽상_ 전도는 뒤집어진 몽상은 꿈 같은, 꿈과 같이 내용이 없는, 실체가 아닌 망상, 이런 뜻입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괴로움이라고 하는 것은 뒤집어진 생각, 헛된 생각 때문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

[현덕마음공부] 에고를 가지고 행복에 이를 수 있는가?

에고는 바라는 것이 많다. 노력해도 충족시키기 어렵고 일시 충족되어도 다시 결핍을 느낀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괴롭게 된다. 에고는 난데 나 때문에 괴롭게 되는 모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나의 마음과 몸은 온전한 나의 것이 아닌 것이다. 이런 것들을 잘 관찰해서 '나' 라는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괴로움을 벗어나는 길이 된다.// 오늘은 ‘에고를 가지고 행복한 적이 있는가?’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에고 혹은 나라는 생각 그게 되게 중요하잖아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우리를 ‘누구야 누구야’ 이름 부르기 시작하면서부터 또 ‘내가 할 거야’ ‘내가 잘해’ ‘내가 최고야’. 어릴 때는 그렇지만 나이 들어서는 그걸 증명하기 위해서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

[현덕마음공부] 놀라지 마라

놀라움, 두려움, 공포는 직접 간접으로 욕망과 관계가 깊다. 사건들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그것들을 연결해서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여기서 정서가 생기고 대부분의 정서는 부정적이다.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생각이 개입하지 않고 사건으로만 보면 두려움이 많이 사라진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게 된다.// 오늘은 ‘놀라지 말라’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가 많이 들어도 작은 일에도 자주 놀라는 사람이 있고요. 그다음에 큰일을 당했으면 패닉, 공황에 빠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작은 일이나 큰 일이나 놀란다 또는 걱정한다, 두려워한다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죠. 적당하면은 대비를 할 수 있지만 그 도를 넘어서면 과도한 긴장으로 어떤 대처도 못하게 되니까 그 자체로 좋은 것은 아닙..

[현덕마음공부] 연기법은 인본주의다

부처님이 깨달은 연기법은 인본주의의 발로다. 당시에는 숙명론과 우연론이 대세였고 거기에 인간이 설 자리가 없었다. 붓다는 원인과 결과 사이에 연을 넣어서 결과가 달라지는 것을 역설했다. 인간은 노력에 의하여 자신의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다. 인간이 자기 삶의 주체임을 선언한 것이다.// 오늘은 연기법이라고 하는, 부처님이 깨달은 연기법이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인본주의다 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처님이 새벽별을 보고 깨달은 것이 무엇이냐 라고 했을 때 우리는 그것이 연기법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이 연기법에서 부처님 교설에 모든 것이 나왔는데 그러면 연기법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연기법을 살펴볼 겁니다. 첫 번째 연기법은..

[현덕마음공부] 부처님의 삼법인은 현실에서의 성공의 원칙이다

무상, 무아, 고는 부처님의 법의 도장이다. 그런데 이것은 세속의 성공 원칙이기도 하다. 무상은 변화, 무아는 혁신, 고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 인식으로 정확히 번역할 수 있다. 현실에서 실패의 대부분은 운도 작용하지만 지혜의 부족이다. 세상을 밝혀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가 무상, 고, 무아의 삼법인이다.// 오늘은 부처님의 설법인 산법인 무상, 고, 무아 이것이 탈속, 이 속세를 떠난 어떤 진리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오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진리는 어디서나 통한다. 통해야 한다. 그러므로 무상, 고, 무아라고 하는 삼법인은 현실 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로 하는 원리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상, 고, 무아 이게 부처님이 도장을 딱 찍은 거잖아요. ‘이렇게 봐야 진리를 볼 수 ..

[현덕마음공부] 생각은 스스로 만든 감옥이다

삶은 사건들의 연속이다. 이것을 모아 배열하면 인생 스토리가 된다. 사건의 편집이 생각이다. 우리는 생각(사건의 편집)을 하지만 이렇게 한 번 생각이 형성되면 거기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감정과 결부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생각으로 이루어진 인생에 대한 느낌은 모두 허구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허구에 의해 고통받고 있다. 가급적이면 좋은 사진을 찍고, 긍정적 맥락에서 편집을 하면 좋다. 그러나 궁극적로는 편집 행위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스토리는 감정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편집없는 사건들의 전개에 몸을 맡기는 것이 해탈이다. -- 오늘은 ‘생각이 감옥이다’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좋은 의사결정을 하고, 실천해서 멋진 삶을..

[현덕마음공부] 꿈결같은 인생

삶을 꿈에 비유한다. 꿈 같은 일이 일어났다거나 악몽과 같았다는 표현이 그것이다. 꿈은 또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것도 포함한다. 그것은 다이나믹한 꿈이다. 그러나 꿈을 이룬 뒤에는 더 크고 높은 꿈을 꾸어야 한다. 꿈에게 잡아먹힌 것이다. 꿈에서 깬다는 것은 배우가 진짜가 아니라 배역을 연기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꿈에서 깨어나면 우쭐하지도 우울하지도 않게 당당하고 신나게 살아갈 수 있다.// 오늘은 ‘꿈결 같은 인생’이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불교에서는 유식학에서 현상계의 비실재성 말이 어렵습니다. 이걸 설명하기 위해서 꿈에 비유를 하고 꿈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라고 얘기를 하지만 그렇게까지 깊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람들이 쓰는 말 중에 유독 꿈이라..

[현덕마음공부] 지금 괴롭다면 알아야 할 단 한 가지

마음의 괴로움은 집착에서 온다. 집착은 나를 실체라고 보기 때문이다. 괴로움을 종식시키려면 그토록 애지중지하는 나에 대한 집착을 놓아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는 나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 연기법은 모든 것이 조건부로 발생하고 소멸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영원한 것도 원래의 영원한 존재도 없다는 논리적 귀결에 이른다. 그런데 영원하고 싶은 자아의 욕망을 우리는 놓을 수 없고, 그 욕망이 무상과 무아라는 현실에 의해 거부될 때 우리는 좌절과 괴로움을 경험하게 된다. 무상과 무아를 알게 되면 자아에 대한 집착이 끊어져 근본적으로 괴로움을 벗어날 수 있다. 그 무상과 무아는 연기법의 논리적 귀결이다.// 오늘은 연기법, 부처님의 연기법이 괴로움의 소멸에 도움이 될까? 괴로움, 그러면 현대화로는 스트레스죠. 스트레..

[현덕마음공부] 언어와 경험에 갇히지 마라

우리는 어느 순간 단어 없이 사고할 수 없게 된다. 또 어느 순간에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새롭게 접하는 모든 경험을 해석하게 된다. 언어와 경험에 갇히는 것이며 그것들에 의해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하고 왜곡된 인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지루함을 낳고 다른 한편으로는 거부된 현실로 인해 괴로움을 낳게 된다. 언어와 경험에 갇혀 있다는 자각이 점차 우리를 왜곡으로부터 벗어나게 한다.// 오늘은 ‘언어와 경험에 갇히지 말라’ 하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어려서 [말]을 배우고 [경험]을 쌓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때는 백지와 같아서 모든 말과 모든 경험이 신선하고 즐겁고 놀랍죠. 그렇게 해서 하루하루가 모험 같은 날이 되고 크게 배우는 나날들이 진행이 됩니다. 그러다가..

[현덕마음공부] 생각을 붙잡지 마라

대부분의 생각은 하는 것이 아니다. 뇌세포의 시냅스 연결이다. 그리고 이것은 무작위적이다. 그 명명하는 생각을 붙잡는 순간 우리는 생각하게 되고 감정을 가지게 되고 행동하고 결과를 감당해야 한다. 생각을 붙잡는 순간 우리는 생각의 노예가 되어 부림을 당하는 것이다. 단지 생각뿐임을 안다면 우리는 감정에서도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다. 괴로움은 그렇게 종식될 수 있다.// 오늘은 ‘생각을 붙잡지 마라’ 하는 제목으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정이라고 하는 것은 힘이 대단히 세서 일단 감정을 타기 시작하면 감정 때문에 조절이 잘 안돼서 힘들죠. 근데 그 감정은 어디서 오는가 하면 대부분은 생각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생각을 하다 보면 그 생각에서 감정이 생기는 것이죠. 그래서 ‘생각할수록 열받는다’ 이런..

[현덕마음공부]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면 안된다

학번, 분번, 주민등록 번호는 식별부호다. 편리하고 유용한 도구다. 그러나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된다. 그 중심에 이름이 있다. 이것을 나라고 생가하는 자아 관념이 감정의 주체가 되어서 기뻐하고 슬퍼한다. 쓰임이 다하면 학번과 군번을 잊는 것처럼 이름도 그처럼 잘 쓰고 버리는 것이다. 여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집착하는 것에서 괴로움이 비롯된다. -- 오늘은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약간의 역설적인 부분이 있는데요. 보통 불행한 사람은 하루 종일 자기 자신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그런데 행복한 사람들은 그 순간을 잘 기억을 못해요. 그냥 지나고 나서 그때가 좋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역설적이게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 너무 많이 집착하고, 고..

[현덕마음공부] 부처님의 12연기는 심리과정이다

무명, 행, 식, 명색, 입, 촉, 수, 애, 취, 유, 생, 노병사는 12연기를 나타낸다. 연기란 함께 모여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12연기는 크게 인식 과정과 심리과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행, 식, 명색은 인식과정이다. 애, 취, 유는 심리과정이다. 인식의 왜곡과 심리적 왜곡이 괴로움의 근본이라고 말한 것이다. 치료법은 언어와 사고의 해체다. 불교가 어려운 것은 심리적 저항을 뚫고 사실에 직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시하면 얻을 것이 많다.// -- 오늘은 부처님이 연기법을 깨달았다고 하는데 그 연기법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오늘날의 지식으로 알고 보면 심리과정론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종교적인 색채를 좀 빼고 심리학적인 관점으로 보면은 12연기법이 그렇게 어..

[현덕마음공부] 우리는 왜 싸우는가?

내적 외적 갈등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기질의 차이, 이익의 충돌, 상황, 생각의 차이가 그것이다. 부처가 착안한 것은 생각의 충돌이었다. 생각은 무명-행-식의 식이다. 그런데 식은 행에서 나온다. 행은 카르마 즉 과보를 낳는 의도(욕망)있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는 생각의 차이로 인한 갈등을 너무 많이 겪으며 에너지를 소모하고 정서적으로 BURN OUT 된다. 붓다가 제시한 해법은 무명-행-식으로 이어지는 경향성 있는 의식의 종식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동(의도)을 없애고, 다시 근본 무명을 타파해야 한다. 근본 무명이란 이것과 저것을 구분하고 차별을 지어서 붙잡거나 밀어내는 것이다. 분별을 일소함으로써 생각은 삶을 휘두르는 자리에서 내려와서 삶에 봉사하게 될 것이다.// -- 오늘은 ‘우리는 왜 싸우..

[현덕마음공부] 문제가 생기면 마음을 들여다보라

마음공부를 한다는 것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하나는 문제가 생겼을 때 세상과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는 것이다. 또 하나는 모든 것이 나의 생각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내면으로 눈을 돌리면 모든 문제와 그에 대한 감정의 무상함과 허구에 눈을 뜨게 되고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된다. 연습할 가치가 매우 크다. -- 오늘은 ‘누가 수행자인가?’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수행한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하고 ‘마음공부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도 하죠. 근데 이게 무슨 다리 꼬고 앉아 갖고 명상하고, 신비주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마음공부에 관심을 가지는 현실적인 이유는 괴로움 때문이죠. 이 괴롭다고 하는 것은 현대적인 용어로 말하면 스트레스잖..

[현덕마음공부] 진정으로 강한 자아

우리는 강해지고 싶다. 그 이미지는 바위 같고 강철같은 것이다. 그러나 물같고 허공 같은 자아 이미지의 장점이 있다. 부드럽고, 유연하고, 복원력이 강하고 무엇보다 다툼이 없이 자유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젊어서는 언뜻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나이들면서 점차 생각해 볼 만한 이미지가 된다.// 오늘은 진정으로 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하는 얘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약해지고 싶은 사람은 없잖아요. 강해지고 싶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이미지가 있죠 바위처럼 단단하고 강철처럼 강해서 어떤 것도 나를 깨뜨릴 수 없는 그런 존재가 되자라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이렇게 부딪힘을 전제로 부딪혔을 때 내가 상처받기보다는 나의 그 강함에 상대방이 상처받더라도 나는 상처받지 않고 깨지지 않고 강..

[현덕마음공부] 고통이 불행이 될 필요가 없다

pain은 통증 같은 것이다. suffering은 여기에 정신적인 번뇌가 더해진 것이다. 병이 난다든지 직장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다든지 하는 고통이나 삶의 어려움은 내가 그리고 있는 삶의 그림을 위태롭게 한다. 그 때문에 괴로움으로 번진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므로 굳이 무언가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거두어지면 삶은 더 풍요롭고 여유있게 바뀐다. 더 잘 집중할 수 있어서 하고자 하는 것도 더 잘 이루어질 수 있다. 고통이나 좌절, 실패는 불행이 될 필요가 없다. 감정을 인정해주고 보내주면 된다.// --- 오늘은 우리가 살다 보면 고통을 많이 받잖아요. 그래서 마음공부도 하는 거고 근데 이 고통하고 불행하고 꼭 같은 말일까? 그래서 제목을 고통이 꼭 불행이 될 필요가 없다. 둘은 다른 것이다. 이런 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