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470

[현덕마음공부] 우리는 왜 싸우는가?

내적 외적 갈등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기질의 차이, 이익의 충돌, 상황, 생각의 차이가 그것이다. 부처가 착안한 것은 생각의 충돌이었다. 생각은 무명-행-식의 식이다. 그런데 식은 행에서 나온다. 행은 카르마 즉 과보를 낳는 의도(욕망)있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는 생각의 차이로 인한 갈등을 너무 많이 겪으며 에너지를 소모하고 정서적으로 BURN OUT 된다. 붓다가 제시한 해법은 무명-행-식으로 이어지는 경향성 있는 의식의 종식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동(의도)을 없애고, 다시 근본 무명을 타파해야 한다. 근본 무명이란 이것과 저것을 구분하고 차별을 지어서 붙잡거나 밀어내는 것이다. 분별을 일소함으로써 생각은 삶을 휘두르는 자리에서 내려와서 삶에 봉사하게 될 것이다.// -- 오늘은 ‘우리는 왜 싸우..

[현덕마음공부] 문제가 생기면 마음을 들여다보라

마음공부를 한다는 것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하나는 문제가 생겼을 때 세상과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는 것이다. 또 하나는 모든 것이 나의 생각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내면으로 눈을 돌리면 모든 문제와 그에 대한 감정의 무상함과 허구에 눈을 뜨게 되고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된다. 연습할 가치가 매우 크다. -- 오늘은 ‘누가 수행자인가?’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수행한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하고 ‘마음공부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도 하죠. 근데 이게 무슨 다리 꼬고 앉아 갖고 명상하고, 신비주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마음공부에 관심을 가지는 현실적인 이유는 괴로움 때문이죠. 이 괴롭다고 하는 것은 현대적인 용어로 말하면 스트레스잖..

[현덕마음공부] 진정으로 강한 자아

우리는 강해지고 싶다. 그 이미지는 바위 같고 강철같은 것이다. 그러나 물같고 허공 같은 자아 이미지의 장점이 있다. 부드럽고, 유연하고, 복원력이 강하고 무엇보다 다툼이 없이 자유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젊어서는 언뜻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나이들면서 점차 생각해 볼 만한 이미지가 된다.// 오늘은 진정으로 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하는 얘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약해지고 싶은 사람은 없잖아요. 강해지고 싶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이미지가 있죠 바위처럼 단단하고 강철처럼 강해서 어떤 것도 나를 깨뜨릴 수 없는 그런 존재가 되자라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이렇게 부딪힘을 전제로 부딪혔을 때 내가 상처받기보다는 나의 그 강함에 상대방이 상처받더라도 나는 상처받지 않고 깨지지 않고 강..

[현덕마음공부] 고통이 불행이 될 필요가 없다

pain은 통증 같은 것이다. suffering은 여기에 정신적인 번뇌가 더해진 것이다. 병이 난다든지 직장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다든지 하는 고통이나 삶의 어려움은 내가 그리고 있는 삶의 그림을 위태롭게 한다. 그 때문에 괴로움으로 번진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므로 굳이 무언가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거두어지면 삶은 더 풍요롭고 여유있게 바뀐다. 더 잘 집중할 수 있어서 하고자 하는 것도 더 잘 이루어질 수 있다. 고통이나 좌절, 실패는 불행이 될 필요가 없다. 감정을 인정해주고 보내주면 된다.// --- 오늘은 우리가 살다 보면 고통을 많이 받잖아요. 그래서 마음공부도 하는 거고 근데 이 고통하고 불행하고 꼭 같은 말일까? 그래서 제목을 고통이 꼭 불행이 될 필요가 없다. 둘은 다른 것이다. 이런 얘기를 ..

[현덕마음공부] 우리의 에너지는 갈등으로 낭비되고 있다

외적인 사회생활도 피곤한 일이다. 오늘날의 일이란 대부분 감정노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적으로도 우리는 정신적 에너지의 고갈을 느낀다. 그것은 사회화의 결과일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바람직한 모습으로 가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내면화된 사회의 압력이다. 그 사이에서 우리의 에너지는 새어나가 버린다. 그런 격차, 속박, 부자유를 인식하고 불편해질 때 자유를 향한 여행이 가능한 에너지가 생기게 된다. -- 오늘은 ‘우리의 에너지는 갈등으로 낭비되고 있다’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늘날 정신적인 노동을 합니다. 육체적인 노동을 하는 게 아니고. 근데 육체적 노동을 하면 보통 피로해진다, 이런 표현을 씁니다. 근데 정신적인 노동은 피곤해진다, 이런 ..

[현덕마음공부] 공포와 쾌락은 연결되어 있다

공포도 쾌락도 기억에 의존하는 사고 과정의 산물이다. 생각이 정지하지 않는 한 공포를 없앨 수 없다. 생각의 정지는 억지로 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마음 과정을 생생히 바라볼 때 사고 과정은 멈추게 된다. 그때 우리는 우리를 얽어매는 공포뿐만 아니라 쾌락으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게 된다. -- 오늘은 공포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그렇고, 우리는 모두 공포를 느끼죠. 또 공포라고 하는 것 때문에 우리가 또 생존에 기여하는 바도 있기 때문에 공포라고 하는 것은 양날의 칼과 같이 좀 불편하긴 하지만 또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크리슈나무르티는 이 공포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포는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로운 거죠. 공포가 지나치면은 ..

우주로 간 달마 1화 네 마음을 내놓아라

오늘은 단다예 김중걸님의 소설 1권을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 마음을 내놓아라. "사부님 드디어 문제를 풀었습니다" 커다란 바위를 타고 포물선을 그리며 곤두박질치는 서늘한 추풍에 우수수 사지를 떨어대는 소나무! 그 사이 사이를 뛰어오르며 괴성을 질러대는 잔나비들! 평온한 심산유곡에 때아닌 사람의 소리가 정적을 깨운다. 누런 가사를 펑퍼짐하게 둘러매고 아슬아슬하게 비탈길을 오르는 승려! 그의 이름은 혜가이다. 구슬땀이 알알이 맺혀 비 오듯 쏟아져 내리건만 얼굴엔 기쁨이 가득 넘쳐 환희에 차 했다. 무슨 좋은 소식이기에 숭산이 가하는 중력의 압박도 잊은 채 아찔한 벼랑 끝을 아슬아슬하게 타오르고 있는 것인가! 천길 벼랑 끝에는 석양을 등지고 바위처럼 꿈쩍 않고 앉아 있는 신비로운 자태가 그림자를 길게 늘..

나는 누구인가 20. 당신이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결정적 증거들!

지금까지 유전자 지도에서 [정보] 거울 뉴런에서 [관계] 이중 슬리 실험에서 [우주]라는 키워드를 얻었다. 이 셋을 종합해서 나를 판단해보면 어떨까? 나는 정보로 되어 있고 주변과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온 우주가 나의 관찰에 반응한다. 이런 3가지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세 조건을 고루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딱 하나밖에 없다. 그것은 바로 조물주이다. 정보는 유도 아니고 무도 아니다. 그런 것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역으로 유와 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더욱 기괴한 일이다. 유와 무는 3차원을 얽어매는 모진 사슬이다. 윤회의 사슬에 걸려 생로병사에 허덕이는 중생을 만든 장본인이 바로 유와 무인 것이다. 없는 것을 있다고 믿는 데서 모든 차원의 제약은 시작..

[현덕마음공부] 미움과 적대시는 불안에서 온다

미움과 적대시는 간혹 마음의 문제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실존적 불안과 소멸 불안은 적대시 등을 통해서 잠시 망각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오래갈 수 없고 해결책도 아니다. 결국 불안이 자아의 문제라는 것을 통찰하고 비자아의 삶이 가능한지 탐구해보아야 한다. -- 오늘은 ‘미움과 적을 만들고 있다면 우리는 불안한 것이다’라고 하는 제목으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미워할 사람을 미워하고 나쁜 짓을 한 사람에 대해서는 항의를 하고 그다음에 우리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들, 혹은 세력에 대해서는 적대시도 하고 우리는 그렇게 살아갑니다. 근데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우리가 누구를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거나 적대시하는 마음이 생길 때 우선적으로 검토해 봐야 할 ..

[현덕마음공부] 감각기관을 다스려라

감각기관을 통해 감각, 생각, 감정으로 우리의 심력은 새 나간다. 그것을 막으려면 감각기관을 닫아야 한다. 그것이 명상수련이다. 혹은 고요히 휴식하는 것이다. 그러나 보거나 듣지 않으면 반작용으로 생각은 도리어 많아진다. 머리가 오히려 뒤죽박죽이 될 수 있다. 결국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생각(감정)은 실체가 아니다. 그것을 흐르는 강물에 버리는 상상을 하면 좋다. 또 지구별에 여행 온 여행자의 정체성을 가지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다 문화체험으로 보아 넘길 수 있다.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철저히 느끼게 되면 자동으로 여행자가 된다. 명상은 감각기관을 다스려 나의 생명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이다. -- 오늘은 감각기관을 단속한다. 육근이라고 하죠, 불교에서는. 이 감각기관을 단..

나는 누구인가 19. 깨달음, 입자와 파동을 알면 끝난다(2)

그렇다면 도대체 실제 하는 건 무엇일까? 우리는 태생적 특성에 의해 정보를 입자가 만들어낸 가상의 것으로 본다. 하지만 양자 역학은 그 반대의 경우를 생각하게 만든다. 정보가 진짜이고, 입자가 편리를 위해 가상으로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양자역학의 결론은 모든 것이 파동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입자와 파동의 이중성은 관측 결과로 인해 깨진 지 오래이다. 입자는 파동을 3차원 방식으로 치환한 가상적 개념이다. 2차원 평면 세계 사람들이 사각뿔을 평면화시킴으로써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처럼 우리 역시 파동을 3차원 입자로 치환함으로써 문명의 발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편리를 진실로 믿어서는 안 된다. 믿고 싶은 것만 믿어서는 진실을 영원히 알 수 없다. 1923년 노벨상을 수상한 밀리컨의..

나는 누구인가 18. 깨달음, 입자와 파동을 알면 끝난다!

이중슬릿 실험 -> 나는 우주이다. 우리의 경험 가운데 가장 확실하다고 믿을 수 있는 것은 물질의 존재이다. 오감을 통해 잠시도 쉬지 않고 들어오고 곧바로 확인되는 것이 물질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아리송한 것들이 꽤 되지만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물질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러다 보니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속어처럼’ 물질과 함께하는 현실의 가치를 무엇보다 우선시하게 됐다. 이런 물질에 대한 신념을 더욱 높여준 것이 아이작 뉴턴이다. 그는 1687년에 발표한 자연 철학의 수학적 원리에서 중력 질량과 관성질량이 같다는 사실에 착안해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표했다. 이때부터 뉴턴의 명성과 함께 물리 법칙에서 질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급상승하게 되었다. 오랜 신앙의 압박에 대한 반작용 때문인지 ..

[현덕마음공부] 번뇌의 소멸을 위한 지혜는 지식을 쌓듯이 하면 안 된다

외부의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지식을 가져야 한다. 그 방법은 분석하는 데 있다. 분석, 개별 지식의 범주화, 연결, 구조화, 예측, 통제가 지식의 과정이고 성과다. 마음 즉 내면의 문제 - 번뇌는 이런 식으로 접근해서 되지 않는다. 마음이 마음을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하거나 잘못된 결과로 이끌기 때문이다. 유일한 방법은 관찰하는 자신의 왜곡 상태 (지식, 경험, 관점, 신념으로 인한)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 뒤에 의도하지 않은 변형의 가능성이 있고, 이것이 번뇌로 부터 벗어나는 길이다. 생각이 바뀌지 않고 노력으로 번뇌를 벗어나는 방법은 없다. -- 오늘은 ‘지혜의 목적은 번뇌의 소멸에 있다’라고 하는 것을 제목으로 해서 한번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데 많은 문제에 부딪히고 문제 해결..

[현덕마음공부] 비교는 폭력이다

크리슈나무르티는 모든 비교에 대하여 그 내적 폭력성을 지적한다. 그에 의하면 선망, 목표, 노력, 억압은 자유를 가져올 수 없다. 그런 것에 의존하는 마음은 자유가 없다. 오히려 의존은 두려움을 키운다. 비교와 의존과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방법도 없다. 방법을 묻는 것은 또 다른 목표-노력-억압-비교의 과정으로 들어가게 되기 때문이다. 유일한 방법(?)은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자신이 의존하고 있다는 것, 그 때문에 두려움이 생긴다는 것, 의존과 두려움 속에서는 어떠한 성취도 자유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았을 때 우리는 행동의 변형을 가져올 가능성이 열린다는 것이다. -- 오늘은 조금 오랜만에 영상으로 찾아뵙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크리슈나무르티가 말하는 폭력, 외적인 폭력이 아니라 내적인 ..

나는 누구인가 17. 현대과학에서 말하는 깨달음의 세계

이렇게 인구가 많음에도 별다른 마찰 없이 우리의 몸이 잘 유지되고 있는 것은 백성들의 희생정신 때문이다. 제국 내의 생명체들은 공동의 청사진을 위해 희생을 불사한다. 자신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되면 곧바로 죽음을 선택하는데 이것이 세포의 자살이라 알려진 세포 사멸이다. 또한 중요 기능을 담당하는 것들 예를 들어 심장이나 폐, 간 등은 평생 동안 쉬지 않고 중노동을 하면서도 불평한 말이 없다. 이처럼 생명 제국의 백성들은 오로지 공동의 번영과 가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있다. 아니 희생이라기보다는 [존재의 의미와 가치의 창조]를 즐기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제 본질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져보자. [나는 누구인가?] 지금껏 논했던 생명제국의 통치자인가?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것이 나의 전부..

나는 누구인가 16. 뇌의 조작으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확률은?

타인에 대한 지배욕을 도학에서는 원종이라 하는데, 재수 좋게 항룡의 기회를 얻게 되면 히틀러처럼 군중을 선동하여 세상의 모든 제국들을 정복하려고 광분하기도 한다.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이념이나 사상, 교리 따위로 다른 제국들을 홀려 발아래 묶어놓으려고도 한다. 서로가 지닌 온갖 방법으로 주변 사람들을 재어 통제하려 하면서 갈등과 대립이 싹 트고, 여기서 상극의 문화가 생겨났다. 이곳 3차원에 온 이유는 [수명 연장과 정보 습득]이라는 단 두 가지 목적에 의함이다. 그런데 이렇게 생명 제국과 한 몸이 되다 보니 제국 백성들의 목소리에 휘둘리게 된다. 이런 점을 지적하며 정신 차리라는 가르침이 소위 말하는 인성교육이다. 그것의 핵심은 역지사지에서 오는 상생이다. 상생에 대한 다각도의 표현들이 어렸을 적부터 ..

[현덕마음공부] 크리슈나무르티, 세상은 나의 그림자

크리슈나무르티는 세상을 자신 밖에서 영향을 미치는 오물로 보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 감정, 행동의 반영으로 본다. 그래서 세상의 혼란과 자신의 혼란을 극복하고 한다면 자신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한다. 자기이해를 위해서는 외부(이상, 지도자,쾌락,소유)에 관심을 끄고 내적으로는 비난이나 합리화, 사실 왜곡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 와중에 자신이 근본적으로 변형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오늘부터는 지두 크리슈나무르티라고 하는 사람의 생각을 중심으로 여러분들하고 마음공부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리슈나무르티는 잘 알다시피 20세기에 붓다의 현신, 혹은 세계의 교사 이런 식으로 표현되고 있는 분인데요 저는 20대 때 크리슈나무르티를 책으로 접한 이후..

[현덕마음공부] 계정혜와 탐진치

불교를 공부한다는 것은 계정혜(8정도)를 닦는 것이다. 이것은 탐진치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고, 이를 통해 苦를 소멸하게 되는 과정이다. 진정한 계는 정 속에 있는 것이고 진정한 정은 혜 속에 있는 것이며, 지혜란 근본 무명의 타파 즉 무상, 고, 무아를 철저히 알아차리는 것이다. -- 오늘은 계정혜와 탐진치 이 두 가지 카테고리를 한번 여러분들과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불교에서 마음을 닦는다, 혹은 마음공부를 한다라고 하는 것의 구체적인 의미는 계정혜를 닦는다는 것이죠. 그래서 원래 계정혜는 어떻게 하는가 하면 유학, 배움이 있는, 닦음이 있는 데서부터 무학, 배움이 없는 닦음이 없는 쪽으로까지 갈 때까지 가야 된다. 이게 계정의 삼학을 닦는 것의 기본적인 절차가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의..

나는 누구인가 15. 인간이 4차원에서 3차원으로 태어나는 이유? 윤회의 비밀!

수십억 년을 거슬러 올라가 최초의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으로 가보자. 바로 이때부터 4차원과의 연결망은 시작됐다. 백지 상태의 의식이 원시 생명에 결합하면서 기존에 없던 물질 현상이 생겨났다. 어떤 의식이 특수한 조건의 물질에 결합하면서 비롯한 것, 이것이 생명이다. 그렇기에 생명이면 가릴 것 없이 모두 의식을 머금고 있다. 의식은 4차원과의 통로이며 이런 고차원 창구를 구비하고 있는 물질이 곧 생명이다. 숨을 쉬지 않고는 살 수 없듯 생명은 의식을 통해 4차원의 길을 끌어와 보이지 않는 얼숨을 쉬며 살아간다. 그런데 인간의 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놀랍게도 한두 개의 생명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다. 세포라기보다는 독립적 생명체에 가까운 미토콘드리아의 수만 해도 무려 60조 개에 이르며 이보다 훨씬 많은 수백..

나는 누구인가 14. 죽음이후의 세계, 사후세계에 의식은 어떻게 될까?

심장이 멈추면 뇌파가 사라지면서 뇌 기능은 정지한다. 이것이 의학적 죽음이다. 이 상태에서 뇌는 어떤 이미지도 그려낼 수 없고 따라서 운 좋게 깨어나더라도 기억을 할 수 없다. 그런데 1970년대 이후 의학적 죽음에 해당하는 뇌사 상태에서 임사 체험을 했다는 사람들의 보고가 속속들이 알려지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의 뇌와 마음은 별개가 되고 그만큼 의식의 존재는 독립적인 입지를 갖게 될 것이다. 물론 이 점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도 많다. 임사 상태 때의 정보가 뇌의 외곽에 남아 있다가 어느 순간 기억 회로에 고정된다는 주장도 있고 알 수 없는 뇌의 기능이 어딘가에 숨어 있을 것이라는 신중한 견해도 있다. 양자역학적으로 보다 정교하게 풀어낸 의견도 있다. 신경세포인 뉴런들 속에는 미세소관이라고 하..

[현덕마음공부] 희노애락, 알아차림, 그리고 무아

우리가 겪는 감정적 요동은 궁극적으로 생존과 번식을 위한 것이다. 불교는 이것을 알아차리고 그것의 무상함과 실체 없음을 통하여 苦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 오늘은 우리 사람들이 느끼는 희노애락이라고 하는 감정에 대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한테는 감정이 있죠, 희노애락이 있습니다. 근데 진화심리학적으로 보면은 인간의 감정이 있다는 것, 이성도 있지만 감정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무래도 살아남는 생존이죠. 생존과 번식 이 두 가지가 어떻게 보면 모든 생명 현상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인간은 감정이라고 하는 것을 이 생존과 번식에 굉장히 중요한 하나의 도구로 발전시켰던 것이죠. 그래서 행복이 뭐냐라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론을 연구해 봤는데 결국 심리학자들의 결론은 이..

[현덕마음공부] 불교와 양자역학4. 중관사상과 유식학은 양자역학과 잘 어울린다

양자역학은 입자들의 실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파동함수의 붕괴로 인한 입자의 현실화에 어떤 인과율도 개입하지 않음을 얘기한다. 이것은 불교의 교리와 맞기도 하고 배치되기도 한다. 그러나 중관사상의 空과 유식사상의 꿈의 비유와 비교해 보면 매우 잘 맞아떨어지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인과율을 부정하는 것은 현상계를 꿈에 비유하는 유식학에서는 널리 받아들여지는 주장이다. 실체 없음(空)과 꿈 같은 현상계(만법유식), 그것은 둘 다 괴로움의 원인이 되는 集(갈애,집착)의 소멸에 기여한다. 양자역학은 깨달음을 위한 과학으로 음미할 가치가 크다. -- 오늘은 불교와 양자역학 네 번째 시간 ‘뇌와 양자역학’이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19세기가 경제학 제국주의 20세기가 심리학 제..

나는 누구인가 13. 뇌과학으로 풀어보는 깨달음의 비밀

무생물과 생물을 구분하는 잣대는 의식의 유무이다. 의식으로 인해 무생물과 구분되는 생명 현상이 신비롭게 전개된다. 하지만 과학계에서의 의식은 여전히 부정적 존재로 남아 있다. 실험과 검증으로만 답을 내려야 하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그런 과학계의 일대 변화가 일고 있다. 그것은 현대 물리학이 발전하면서 일부에서나마 의식을 물리 현상의 하나로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고전물리학에서 의식을 철저히 배제한 것에 비하면 놀랄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서 삼라상 모든 것이 정보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였다. 정보는 유도, 아니고 무도 아닌 제3의 존재 형태라는 점도 알아봤다. 사실 우리가 굳게 믿고 있는 유나 무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수 없는 허구이다. 이렇게 만물을 정보로 보게..

나는 누구인가 12. 깨달음은 입자의 불을 끄는데 있다(2)

질량이란 쉽게 말해 물리량이다. 수학의 1, 2, 3, 4와 같은 일종의 관념이다. 정보들의 폐쇄성의 수치를 매겨서 질량으로 환산하고 이로써 우리는 뭔가 구체적인 실체로 인식하게 된다. 정보를 질량으로써 입자화 내지 물질화하는 것은 뉴턴의 F= ma와 아인슈타인의 E= mc2이 나오면서 더욱 정밀하고 보편화되었다. 누차 말하지만, 입자나 물질 같은 것은 질량으로 꾸며진 추상적 개념이다. 정보를 이해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택한 것이며 여기서 모든 3차원의 족쇄가 채워지게 된다. 강력: 쟤네들 지금 뭐 하는 거야? 생명을 만든다고 열평형에 일모의 제동이라도 걸릴 줄 아나? 하하하 중력: 그러게 말일세. 그냥 3차원에 순응하지 않고 뭐 하는 짓들인지. 쯧쯧. 강력과 중력은 양력과 전력이 하는 일을 비웃었다. ..

[현덕마음공부] 불교와 양자역학 3. 마음 공부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실체론의 부정, 인과론의 부정과 같이 불교와 양자철학은 공통점과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에 가장 첨단의 과학 이론은 우리의 마음공부에 시사점을 주고 격려해 준다. 양자역학은 미시우주에서 적용되는 것이고 마음공부는 마음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것에 대한 탐구하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측정(인식)에 의해 우주가(현실이) 창조된다는 것도 유사한 생각이다. 마음공부의 두 측면에 양자역학은 기여한다. 하나는 나에게 펼쳐진 세상은 인식된 (내가 인식한) 세계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괴로움의 제거에 있어서 순서와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실과 접촉하는 마음이 공성에 익숙해져서 인식은 있으나 걸림은 없게 되어야 하는 것이고, 통증은 있으나 번뇌는 없는 두 번째 화살을 피할 수 있..

[현덕마음공부] 불교와 양자역학 2 - 인과율을 둘러싼 긴장

불교와 양자역학은 독립적 실체의 부정이라는 점에서 공통적인 관점을 가지지만 차이점도 크다. 인과율을 두고 대립되는 측면이 있다. 불교는 삼세인과 육도윤회라는 8글자 위에 성립하고 있다. 그러나 양자적 비국소성은 두 입자 사이에 일어나는 상호작용에 있어서 인과성을 부정하는 요소가 있다. 물리적으로 정보와 힘이 전달될 수 없는 충분히 격리된, 멀리 떨어진 공간에서도 관계된 입자는 동시에 상호작용한다. 이 동시성이 전후관계라는 인과성을 파괴한다. 양자역학과 불교 모두 실체나 주체를 상정하지 않고 현상(운동, 윤회)을 설명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는 최소한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 -- 오늘은 불교와 양자역학 두 번째 시간인데 불교와 양자역학이 공통점이 있죠, 강력한. 독립적인 실체는 없고 어쩌면..

나는 누구인가 11. 깨달음은 입자의 불을 끄는데 있다

블랙홀은 사실 깃털에 불과하다. 그래서 이것만 가지고는 우리 우주의 탄생과 멸망을 예측하기 어렵다. 몸통은 블랙홀 내부에서 실질적으로 모든 문제를 결정하는 네 가지 힘이다. 바로 우리 우주를 지탱하고 있는 강한핵력, 약한핵력, 전자기력, 중력이 그것이다. 이 넷은 4차원에 있을 때까지는 소음, 태양, 소양, 태음으로 각각 불리다가 빅뱅이 터지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게 된다. 이해의 편의를 위해 그냥 강력, 약력, 전력, 중력으로 줄여 부르겠다. 이 넷이 등장한 것은 빅뱅이 되기 전 특이점부터이다. 당시 넷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치열하게 다투게 된다. 잠시 이들의 대화 내용을 엿들어보자. 강력: 폐쇄성이 너무 커져서 이제 우리는 4차원에서 살 수가 없다. 하루하루 견딜 수가 없으니 우리의 폐쇄성을 마음..

나는 누구인가 10. '블랙홀'은 어떻게 차원을 폐쇄시키는가?

현대 물리학으로 넘어오면서 크게 세분화되어 다양한 종류의 물리학이 생겨났다. 그만큼 연구 분야가 폭넓고 깊어졌지만 입자가 우리 세상을 떠받치는 참된 질료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입자 ... 그건 마치 수학에서의 공리와 같이 불변하는 절대적 진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실험 결과가 쌓이면서 입자만 가지고는 세상을 설명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파동과 같이 그 존재가 드러난 것에 초끈, 막, 공간 양자 등의 가상적 존재를 추가해서 자연법칙을 이해하려 했다. 수십 년 동안 세계의 석학들이 온갖 지혜를 다 짜내어 물리의 세계를 정복하려 했지만 그 벽이 너무나 크고 높았다. 모든 물리 법칙을 통일하는 대통일장이론은 요원하기만 한 현실이다. 혹시 이제껏 잘못된 열쇠를 가지고 존재의 비밀을 열려고 한 것은..

[현덕마음공부] 불교와 양자역학

불교와 양자역학은 모든 존재의 실상을 실체론이 아닌 관계론으로 보는 점에서 일정 부분 유사성이 존재한다. 불교에서의 무아, 공, 연기법과 양자역학의 상보성 이론(입자와 파동의 중첩성)은 확실히 유사하다. 이 두 사상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음미하는 것은 마음공부에 도움이 된다. 모든 것은 실체가 아니라 관계라는 점에서. -- 오늘은 이라고 하는 책을 읽고 제가 평소에 가졌던 생각하고 같이 해서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이런 책이 나왔죠. 이중표 교수님이 아마 감수를 하신 것 같은데 이거는 보면은 물리학자가 이분이 달라이 라마하고 좀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찌 됐건 현대 물리학과 불교적 관점 특히 중간사상 관점을 이쪽 저쪽을 다 아니까 한번 얘기해 놓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강조하는 ..

[현덕마음공부] 괴로움에 대처하는 최종병기 무아

삶은 어느 순간부터 우리에게서 하나씩 빼앗아 간다. 젊음과 건강과 마침내는 생명이다. 사람들은 나이 들면서 무너져 간다고 생각한다. 사실 삶의 중요한 것들은 나의 예측과 통제의 범위 밖에서 일어난다. 탄생과 주요 인생 역정과 죽음이 그렇다. 이것은 삶에 굳이 어떤 형이상학적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오히려 불 건강한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당시 브라만 세계관과 대립했던 붓다의 입장이다. 한편 삶이 우연성을 기본 한다는 것은 붓다의 표현으로는 연기법을 의미한다. 조건에 따라 생멸하는 모든 현상 - 나, 우주, 사건들은 실재가 아니다. 여기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연기법의 논리적 귀결은 무상과 무아다. 중요한 것은 이 무아의 원리가 현실의 괴로움에 적용되어 최종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