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수행자들은 나를 완벽하게 만들려는 걸까요? 모든 생각이 ‘나’가 존재한다는 전제에서 일어나기에 나를 최상의 반열에 올리려는 것은 당연합니다.그렇더라도 사실과 환상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나’가 잘 될 수 있다면 수행의 가치는 무궁하겠죠.하지만 그 결과가 환상으로 꾸며진 자기만족이라면 얘기는 달라집니다.그래서 ‘나’가 온전하게 됐다는 불성이나 참나의 상태를 현실적으로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가 최고로 잘 되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신을 믿어 천국에 가면 될까요? 아니면 마음을 비워 열반에 이르면 될까요?천국에 가거나 열반에 이르면 정말로 ‘나’가 잘 된 것일까요? 천국이나 열반이 실제한다고 해도 그런 것들은 ‘나’가 잘 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