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470

[Danye Sophia] 전지전능한 神이 되기 위한 유일한 길!

왜 수행자들은 나를 완벽하게 만들려는 걸까요?  모든 생각이 ‘나’가 존재한다는 전제에서 일어나기에 나를 최상의 반열에 올리려는 것은 당연합니다.그렇더라도 사실과 환상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나’가 잘 될 수 있다면 수행의 가치는 무궁하겠죠.하지만 그 결과가 환상으로 꾸며진 자기만족이라면 얘기는 달라집니다.그래서 ‘나’가 온전하게 됐다는 불성이나 참나의 상태를 현실적으로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가 최고로 잘 되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신을 믿어 천국에 가면 될까요? 아니면 마음을 비워 열반에 이르면 될까요?천국에 가거나 열반에 이르면 정말로 ‘나’가 잘 된 것일까요? 천국이나 열반이 실제한다고 해도 그런 것들은 ‘나’가 잘 되는 ..

[Danye Sophia] 우주의 시작점을 찾을 수 없는 근본 이유...바로 이것 때문!

우주는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요? 그 답은 오늘날의 과학 상식으로 보면 특이점이 됩니다. 특이점이 극한의 밀도를 견디지 못하고 뻥 터지면서 우주를 만들었다고 하지요.그렇다면 특이점은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요?  과학자들은 특이점에서는 시공의 개념이 적용되지 않기에 그런 의문을 내는 것 자체가 우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사실이 그렇더라도 철학의 영역에서는 얼마든지 궁금해할 수 있습니다.특이점이 발생한 원인을 모르고는 존재에 대해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 우주를 탄생시킨 특이점의 과거를 알아낸다면 어떨까요? 특이점의 아버지, 혹은 그 이전의 할아버지도 있을 테고 계속해서 무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시조 뻘 되는 특이점이 또 있을 겁니다.그리고 이때의..

[현덕마음공부] 업과 윤회에 대한 바른 이해

윤회가 있다거나 없다거나 하는 것은 희론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모든 불교적 가르침은 도 닦음과 해탈 자유로 이끌어 줄 때 의미 있는 것이다. 그것이 선한 법이자 선한 법 해석이다. 업과 윤회에 대한 붓다의 가르침은 이고득락의 목적하에 해석되어야 하고 연기법과 무아에 뿌리내리고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지금 여기에서 자유와 해탈을 경험하는 것이다. 시간이 걸리는 것은 자칫 또 다른 형태의 '자아론'이 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아니 2500년 동안 화젯거리가 되고 있었던 업과 윤회에 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브라만교 혹은 현두교에서 말하는 업과 윤회가 있고 불교에서도 업과 윤회를 이야기하죠. 어떤 사람들은 불교라고 하는 것이 결국은 삼세인과와 육도윤회라고 하는 토대..

[Danye Sophia] 이것을 모르면 神도, 깨달음도 알 수 없다.

완벽한 존재란 무엇일까요? 과학자들은 흔히 ‘등속 운동하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운동이란 다른 말로 표현하면 존재입니다. 그래서 가장 자연스럽고 완전한 존재는 ‘등속 운동’이 되고, 이것이 과학에서 찾은 신의 속성인 것이지요. 그런데 ‘등속 운동’에 처음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서양의 고대 철학자들입니다. 그들은 완전무결한 신의 속성을 ‘등속 운동’에서 찾았고, 그것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수학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수학적 언어로서 가장 완벽한 존재를 기술하고 싶었던 것이죠. 이런 노력은 중세로도 이어졌고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 역시 '등속 운동'을 예찬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외부의 힘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한결같이 운동하는 '등속 운동'의 모습에서 신의 완벽함을 떠올렸던 것입니다. 일정한 ..

[Danye Sophia] 왜 부처님은 깨달음을 위한 기만술을 펴야했을까?

우리가 사는 세상을 3차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사고와 행동은 3차원에 꽁꽁 갇혀 있게 됩니다. 만일 4차원과 5차원을 넘나드는 것이 가능하다면 이 세상을 3차원이라고 규정하지 못하겠죠. 결국 우리가 아무리 용을 쓰고 사고를 하여도 3차원의 한계에 걸리고 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3차원을 뛰어넘어 고차원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까요? 이 점에 대해 과거의 수행자들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 결론에 이릅니다. 그건 바로 고차원을 언어로 담을 방법이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언어 자체가 3차원적 도구이므로 4차원 이상을 표현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립문자, 언어도단이란 수행의 지침이 세워지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의 사고는 오로지 언어의 기초에서 이루..

[Danye Sophia] 붓다가 말하고 싶었던 무아(無我)! 과연 어떤 상태를 말하는 것일까?

인간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원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나가 잘되는 것입니다. 나가 잘 되기 위해서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나가 존재한다는 명제입니다. 나가 존재해야 나가 잘 되어 궁극적으로 극락도 가고, 영생과 열반도 누릴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기본적인 욕구에 찬물을 끼얹은 분이 계십니다. 그가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세존은 아트만을 부정하고 무아를 기치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불교의 대들보는 [제법무아]가 되는 것이고요. 그런데 대부분의 수행자들은 무아를 매우 꺼려합니다. 무아가 되는 순간 나가 잘 될 수 있는 길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존의 무아를 거부할 방법을 모색하게 되고 여기서 고심 끝에 찾아낸 것이 [비아론]입니다. 무아..

[현덕마음공부] 불교는 감정에 반대하지 않는다 탐진치를 경계할 뿐이다

불교는 희로애락을 느끼지 못하는 목석이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탐진치를 경계할 뿐이다. 불교는 지혜의 가르침이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탐진치는 마음의 독으로서 잘못된 인식 즉 인지 오류라고 본다. 탐진치는 모두 이것과 저것을 비교하는 공통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부처님은 이것이 있으면 반드시 저것이 있다고 하셨다. 대칭성의 원리 연기법이다. 이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저것도 버려야 한다. 인지적으로 어느 것이 어느 것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분법이고 분별로서 소위 말하는 근본 무명이다.// 오늘은 불교는 감정을 반대하는 게 아니다. 탐진치를 경계하는 것일 뿐이다,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불교는 감정을 반대하지 않죠? 희로애락의 감정은 인간적인 거잖아요. 그러면은 희로애..

[Danye Sophia] 나는 깨달음의 상근기일까? 하근기일까?

우리는 흔히 수행자들을 두 부류로 나눕니다. 그것이 바로 상근기와 하근기입니다. 상근기라 하면 달마나 원효 같은 특출난 수행자를 떠올리고 하근기라 하면 그런 기라성 같은 수행자들에게 미치지 못하는 일반 수행자들을 통칭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구분은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대부분 이현령비현령이 되고 맙니다. 그렇다면 상근기와 하근기를 어떤 잣대로 구분해야 좀 더 명확해질까요? 가령 병원에서 치료할 때 크게 두 가지 약을 씁니다. 그것은 치료제와 진통제입니다. -치료제는 병의 근원을 해결하는 방법이고 -진통제는 병으로 인해 생겨나는 고통을 잊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수행의 세계에서도 치료제와 진통제가 있습니다. 왜 수행을 하려고 할까요? 그것은 현재의 삶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무엇..

[Danye Sophia] 유한(有限)과 무한(無限)! 그 속에 담긴 깨달음의 비밀!

무언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한]과 [무한]이 전제돼야 합니다. 유한은 그 자체로 성립할 수 없고 그렇다고 무한만 있다면 어떤 특정한 상태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무한의 바탕 위에 유한의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지요. 더 정확히 말하면 무한과 유한이 불가분의 한 덩어리가 되어 존재하게 됩니다. 여기서 요한 세계의 중심을 일컬어 ‘나’라고 부릅니다. 삼라만상 모든 것들은 유한의 주체인 나를 근간으로 저마다의 세계를 창조하게 되지요. 사람 역시 같습니다. 예외 없이 나를 더 뚜렷하게 만들기 위해 전력을 기울입니다. 그래서 속어로 ‘나 잘난 맛에 산다’라고 하지 않던가요? 그리고 나 위주로 사고하는 것을 일컬어 [에고]라고 하고요. 에고란 나를 유한에 묶어놓으려는 힘을..

[Danye Sophia]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기의 실체..드디어 밝히다!!

氣라고 하면 에너지나 동력, 힘 같은 단어가 연상되지만, 그것이 지는 정확한 의미를 한마디로 압축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氣의 실체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경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기운난다, 기통차다, 기가 막힌다, 기찬 놈, 기지개 등등 氣란 용어를 자주 쓰면서도 정작 그 의미를 정확히 아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럼 도대체 기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정확히 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가정과 추론이 필요합니다. 차근차근 氣의 실체에 접근해 봅시다. 氣는 물질의 일종일까요? 물질이라면 에너지의 일종이고, 결국엔 E는 MC 제곱의 공식을 따르게 될 것입니다. 만일 기가 에너지를 가리키는 말이라면 그 존재 가치는 크게 추락할 것이 분명합니다. 氣를 근간으로 삼아 발전한 한..

[Danye Sophia] 무한세계로의 탈출... 그리고 깨달음!

수행이란 영적 진화 과정입니다. 그런데 동일한 차원 내에서 무한히 영적 진화를 해봤자 제자리에 불과합니다. 이는 마치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면서 그 수를 세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수행은 모름지기 자신이 갇힌 차원에서 탈출하는 것에 목적을 두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차원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듯 차원을 벗어나려는 주체와 대상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행돼야 합니다. ‘여기서 나는 누구인가’와 ‘존재가 뭐꼬?’의 화두가 등장하게 됩니다. 이것을 철학의 영역에서 다루면 존재론이 되는 것이고요. 그런데 과거의 수행자와 철학자들은 존재의 실상을 밝히는 데 모두 실패하고 맙니다. 그들의 실패는 한 가지 교훈을 남기게 됩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는 유..

[현덕마음공부] 깨달음은 수레처럼 수행은 연금술처럼

불교는 지혜의 가르침이다. 그것에는 깨달음과 수행이 함께 한다. 붓다는 자신의 설법이 어렵지 않다고 역설했다. 그는 수레와 연금술을 깨달음과 수행을 설명할 때 활용했다. 그런데 이 기술 혹은 문문은 고대 제국의 기틀을 닦은 신문물 혹은 혁신이었다. 시대의 혁신과 시대정신, 종교적 깨달음이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수레는 연기법의 조건생 조건멸을 그대로 보여준다. 연금술은 불순물을 제거한 황금이 다시는 잡석으로 돌아가지 않는 불퇴전을 확신하게 하다. 그는 외쳤다. ‘누구든지 와서 보고 깨달아 이익을 취하라’고. 깨달음과 수행이라는 말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수레와 연금술을 생각해 보면 좋겠다. 더 잘 이해되고 실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깨달음은 수레처럼, 수행은 연금술처럼이라는 제목으..

[Danye Sophia] 이 영상 하나로 모든 깨달음을 통합합니다!

어떤 명제에 대해서 논하려면 반드시 그 명제에 대한 정의부터 선행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각기 다른 개념을 가지고는 추론이나 분석 자체가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깨달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도대체 깨달음이라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깨달음이 정의되지 않는다면 이것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수행자들이 생각하는 깨달음이란 정확히 어떤 것을 의미하는 걸까요? 한 번 그들이 말하는 깨달음의 세계로 몰입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어떤 수행자가 있습니다. 그는 늘 번뇌망상으로 인해 괴롭습니다. 그 괴로움 가운데는 생로병사도 있고, 진리에 대한 갈증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뒤섞여서 괴로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그 괴로움이라는 것은 생각에서 발생하고 ..

[Danye Sophia] 참나가 초래하는 기묘한 환각 현상들!

왜 사람들은 열반에 그토록 열광하는 걸까요? 자신의 이성을 버리면서까지 미치도록 추구하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요? 그건 나가 존재하는 최상의 상태가 열반이기 때문입니다. 괴로움이 소멸한 상태로 영원히 존재하는 열반이 있다면 어느 누가 이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열반에 이르는 길은 아주 간단명료합니다. 괴로움을 일으키는 분별만 없애면 되니까요. 물론 분별이 쉽게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그렇더라도 오직 모를 뿐이나 멍때리기를 통해서 꾸준히 참나를 찾으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참나 상태가 되면 분별이 잦아들어 괴로움이 생겨나지 않으니까요. -- 그렇다면 수행자들이 말하는 참나가 불교에서 말하는 열반이 맞을까요? 참나 상태가 되면 마음이 지극히 평온해지긴 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이고 또..

[현덕마음공부] 정좌 명상

올바른 목적과 방법으로 한다면 정좌 명상은 유익함이 크다. 앉아서 하는 명상의 핵심은 생리적 심리적 반응이 무엇이든 그것이 공함을 체득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 즉 상즉시공을 실감하는 것이고 이것으로 모든 망상을 개의치 않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욕망과 두려움은 우리의 생각하고 상상하는 능력에 의해 증폭되어 괴로움이 된다. 사념청정이란 as is 와 to be 간의 격차가 만들어내는 긴장과 번뇌가 해소된 상태를 말한다. 성성적적을 현대적 용어로는 non judgmental awareness라고 할 수 있겠다. 올바른 이해에서 출발하면 우리는 앉아서 휴식과 평안에 이를 수 있다.// 오늘은 정자 명상에 대해서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마음공부를 한다라고 했을 때 사실 구체..

[현덕마음공부]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집착하지 말라’고 흔히 말하지만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정확히는 "집착할 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라!"다. 마음공부 특히 불교는 지혜의 가르침이고 그것의 핵심은 깨우침에 있다. 집착하는데 않으려고 마음을 억누르면 절대로 성공하지 못한다. 만약 뱀이 아니라 새끼줄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마음은 저절로 긴장에서 풀려나게 된다. 그 지혜의 키워드는 무상이다. 조건의 모임과 흩어짐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생멸 현상은 고정시킬 수 없다. 상황을 맞이하는 주체도 일관되지 않다. 오늘은 이것을, 내일은 저것을 원한다. 우리의 인식 또한 각자의 번역기를 돌리고 있어서 편견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무엇보다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다. 우주는 완벽히 대칭적이다. 번뇌는 이것만 취하고 저것은 멀리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

[Danye Sophia] 당신은 이래서 지금껏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

언어가 없다면 과연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언어가 없으면 구체적인 생각을 이어 나갈 방법이 없게 됩니다. 막연한 느낌만 자욱하게 의식을 메우고 있을 뿐이지요. 그래서 언어가 발전하는 만큼 인간의 의식도 자라납니다. 특히 수학의 언어는 논리적인 사유를 보강함으로써 문명의 발달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인류가 만들어 온 언어는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3차원에 국한된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행자들이 터득한 고차원의 진리를 담을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이지요. 세존이 무상정등각을 성취했을 때만 봐도 그렇습니다. 자신의 깨달음을 전할 언어가 없으니 전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지요. 그럼에도 세상 사람들은 깨달음을 알려달라며 아우성입니다. 언어가 없기에 깨달음이 뭔지 모르면서도 그렇게 목..

[현덕마음공부] 마음공부의 아이러니

세상에서 상처입고 부대낀 마음 때문에 마음공부에 입문하는 사람들은 아이러니에 빠진다. 욕망이 있는 한 자유가 있을 수 없다는 것. 욕망과 욕망으로 인한 번뇌 때문에 그걸 해결하고 자유를 누리기 위해 공부를 시작하는데, 자유 없이는 욕망의 종식이 불가능하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가지의 모순 속에서 구르고 구르다 보면 느껴지는 것이 있다. 내가 있는 그대로 보고 있지 못하다는 것과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은 동의어다. 그런 관찰이 깊어지면 어느 순간 언어와는 상관없는 풀려남이 일어난다. 한 발자국도 어디 가지 않고 여행은 끝날 수 있다.// -- 오늘은 마음공부의 아이러니, 모순에 관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러니라는 말은 ‘역설적이다’ 또는 ‘상호 모순이 된다’ ‘조화롭지 못하다’ ‘요령부득..

[현덕마음공부] 내 맘 같지 않은 세상, 두카

괴로움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 두카는 수레바퀴의 중심축이 정확하게 맞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삐걱거릴 것이고 애로사항이 커진다. 이 두카가 의미확장된 것이 괴로움이다. 우리의 생각, 기대, 예측 등이 현실과 만나는 진실의 순간에 격게 되는 격차감이 고통이라고 말한다. 심리적 지적 오류에 속한다고 하겠다. 욕망과 그 좌절로 인한 고통은 둘을 떼어 놓을 수 없다.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다는 연기법이 차가운 진실이자 자비로운 지혜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 괴로움이라고 하는 의미의 [두카]에 대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우리가 마음 공부하는 이유는 단순한 호기심은 아니죠. 괴로우니까 도대체 이 마음이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보고 싶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것은 배가 고프면 ..

[현덕마음공부] 사념청정

수행을 통해 도달하려는 궁극적 경지가 사념청정이라고 생각된다. 사념이란 사고과정의 정지이며 그 과정의 호오취사의 소멸이다. 인지, 느낌, 판단, 취사, 결심의 사고 과정 전체에 대한 알아차림과 그 결과로 우리는 비판단적주시라는 평정심에 도달할 수 있다. 논리적으로는 이것이 싫으면 저것도 버려라 하는 것이다. 대칭성을 깨다는 것이 평정심을 향한 지름길이다.// 오늘은 사념 청정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념청정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염을 버리고 청정해진다 이런 뜻이겠죠. 그래서 사념청정은 마음공부의 어떤 최종적인 이미지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거는 불교에서는 사성정에 도달해서 이루어지는 경지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오늘은 사념청정에 대해서 제 생각..

[현덕마음공부] 모든 것이 그대로 완벽하다

벗어날 수 있으면 도가 아니다. 그래서 경험하는 어떤 것도 도 아님이 없다. 괜한 걱정임을 알아차리는 것의 효력을 체감해야 한다.// 오늘은 모든 것이 그대로 완벽하다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잘못하면 정신 승리, 여우의 신포도 이런 얘기가 되기 쉬운데 그건 아니고 마음공부의 한쪽에 ‘닦아서 어떤 바람직한 상태를 이룬다’라고 하는 명제를 어떻게 보면 거부하고 그렇게 갈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쪽이 있죠. 저는 이쪽도 굉장히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내가 곧 그것이다’ ‘I AM THAT’ 이런 표현이 있죠. 이미 그것이다, 이미 도달해 있다 어디에 도달해 있는 게 아니라 이미 도달해 있다라고 하는 것을 깨닫는 것이 진정한 깨달음이다 이런 것이죠. 노자에 보면은 ‘..

[현덕마음공부] 도를 닦는 사람은 이기적인가?

마음공부는 불편하고 괴로운 마음을 어찌 해보기 위해 시작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자리적인 출발점에서 점차 깊어져 가다 보면 에고를 가지고 궁극적인 평안에 이르는 길은 없으며 나와 세계를 구분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에고가 이런식으로 점차 혹은 급작히 해체되고 나면 사랑의 본질이 드러난다. 그것은 나 중심 세계의 해체이고 자타의 구분에 의지하지 않는 인식과 행동이다. 마음공부는 그래서 제대로 끝까지 하기를 권한다. 이기적 시작이었지만 반드시 반전이 있고 보람이 있다.// 오늘은 ‘도를 닦는 사람은 이기주의자인가?’ 하는 제목으로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기주의와 이타주의에서 보통 마음공부, 도, 종교, 영성 같은 경우는 이타주의를 강조를 하죠. 그래서 키워드들을 보면은 ..

[현덕마음공부] 삶은 꿈이다. 우리는 컨텐츠를 소비하고 있을 뿐이다.

삶은 꿈이다. 우리는 컨텐츠를 소비하며 살고 있다. 이것은 심리적으로는 현실과 구분하기 어렵다. 우리는 외부 경험을 기억으로 저장한 다음 이것으로 느끼고 판단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컨텐츠는 오감에 의존한다. 즉 인간은 경험을 편집하는 존재다. 더 이상 편집하지 않을 때 번뇌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오늘은 삶은 꿈과 같다. 우리는 ‘꿈과 같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살 뿐이다’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어 볼까합니다. 전 근대사회라고 하는, 산업화 이전의 사회라고 하는 것은 아무래도 네트워크 관계적 사회였다고 할 수 있겠죠. 분자사회라고 할 수 있겠죠. 원자와 원자가 잘 결합되어 있는 결합력이 매우 중요하고 결합력을 유지해야 우리가 생존할 수 있던 그런 사회를 전근대사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현덕마음공부] 개인주의 관점에서 본 기독교와 불교

기독교와 불교는 개인주의 관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안된다는 외부성 주요한 방법론으로서의 자기부정 구원(깨달음) 이후의 문제 등에서 그러하다. 에고를 버리기 위해 반드시 에고가 필요한 개인주의적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 오늘은 기독교와 개인주의와 불교에 관하여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독교는 좀 근본적으로 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대교의 경우에는 유대라고 하는 민족과 여호와라고 하는 신 간에 어떻게 보면 집단적 계약이잖아요. 경영 용어로 이야기하면 B2B 계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근데 예수가 등장하면서 예수가 어떤 일을 했는가 하면 영혼의 구제를 위해서 개인을 하느님 앞에 끌어내서 세우거든요. 그렇게 해서 ‘회개하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대단히 ..

[현덕마음공부] 자신과의 소통

우리는 타인과의 소통을 어려워하지만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자신과의 소통이다. 검토되지 않은 삶을 사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소통의 출발점은 자신의 의식이 편향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것에 도움이 되는 것이 수면, 휴식, 침묵, 판단중지다. 그것은 명상의 속성들이기도 하다.// 오늘은 자신과의 소통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말썽을 일으키는 아이가 있으면 야단치거나 인성 문제로 보기보다는 그 특수한 시기니까 발달 단계에서 발달 상황을 체크하는 게 우선돼야 된다고 합니다. 그건 뭐냐 하면은 언어 발달이 좀 느리면 의사 표시를 말로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행동으로 한다는 거예요.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친구를 때리거나 하는 행동으로 자기 의사 표..

[현덕마음공부] 순간과 영원

인간은 생존을 위해서 부정적인 정보와 상황에 민감하다. 영원이라는 관념도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상황에서 실감된다. 고통이 영원하다고 생각되면 인간은 멘붕에 빠지고 일상이 무너질 수 있다. 그때 도움이 되는 것이 연기법이다. 상황은 조건들의 결합이고 그 조건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이 상황 역시 변화할 것이고 실체가 없다는 생각이다.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시간과 결합한 문제다. 시간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 순간을 영원으로 사는 방법이다.// 오늘은 ‘순간과 영원’이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은 영원히 사는 것에 관심이 있죠. 하지만 인간은 영원히 산다는 것을 경험할 수는 없죠. 그것은 끝이 있는 유한함 혹은 죽음의 반대 개념이니까 그건 관념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거를 실제로 경험하는 것..

[현덕마음공부] 시행착오가 보배다

현대사회는 거대하고 복잡해서 옳은 판단을 하기 어렵다. 정보도 제공되는 것이고 해석의 기준도 제공되는 것이다. 그것들은 잘 가공되고 엄밀하게 유도된다. 그러므로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은 피상적이다. 이것이 오판과 실패를 부른다. 언제나 나의 생각(정보, 기준, 판단, 결심, 행동)과 다른 것이 곧 괴로움이다. 현대인이 다시 지혜를 갖추려면 스스로 시행착오를 통해 성숙해야 한다. 단것 먹으면 몸이 상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배울 자세만 되어 있으면 시행착오가 보배다. 마음공부도 마찬가지다.// 오늘은 ‘시행착오가 보배다’ 하는 제목으로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사회는 복잡하고 빨리 뭔가 일이 진행돼야 되니까 실수하면 좀 곤란하죠. 우리는 실수하고 싶지 않아서 만반의 준비를 하지만 실수를 많..

[현덕마음공부] 산은 더러운 흙도 마다하지 않고

산이 높고 물이 깊은 것은 깨끗함과 더러움을 구별하지 않고 모두 받아들이는 미덕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이것(AS IS)을 버리고 저것(TO)을 얻으라고 강권한다. 그러나 이것이 만들어 내는 지나친 긴장을 개인과 사회가 감당못할 지경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마음공부의 핵심은 디톡스다. 자신이 형성된 존재이며 그것이 불편해야 한다. 이것이 점차 알아차림을 예리하게 하고 그 힘으로 비교에서 벗어난 삶을 가능하게 한다.// 오늘은 ‘산은 더러운 흙도 마다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명한 글이 있죠. 산이 이렇게 높은 것은 깨끗하고 더러움을 가리지 않고 어떠한 흙도 실어주기 때문이고 또 바다가 그토록 깊은 것은 깨끗한 물과 더러운 물을 가리지 않고 모두 다 받아주기 때문이다..

[현덕마음공부] 내려놓기 위해서는 움켜쥐어 봐야 한다

무상하고 무아이니 집착하지 말라고 하지만 체득이 된 것은 아니다. 머리로 아는 것은 실제 현실에서 풀어야 할 실습문제가 된다. 놓기 위해서는 쥐어봐야 한다. 현실을 열심히 치열하게 사는 것은 마음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空을 알아도 현실이 생각하는 대로 바뀌지 않는다. 현실과 공은 각자에게 기대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대체할 수 없다. 그런 기대를 버리는 것이 이해의 출발점이다.// 오늘은 ‘내려놓기 위해서는 움켜쥐어봐야 한다’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아이들한테도 그렇고 서로에게 격려할 때도 그렇고 뭔가를 놓아버려라, 마음을 비워라 이런 얘기를 하지만 사실 이치를 따져보면 뭔가를 비워버리고 놓아버리기 전에 잡는 과정이 있어야 되죠. 그게 선행이 돼야 되죠. 그래서 딴 거..

[현덕마음공부] 이치는 쉬워도 습관을 고치기는 어렵다

불교를 배우는 사람은 무상과 무상를 들었고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나의 문제에 직면해서는 평정을 유지하지 못한다. 특히 결핍이나 소망이 그 토대를 이루고 있는 습관이 그러하다. 반복해서 쓰는 말이나 어투, 행동 양식에서 그의 무의식이 드러난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알아차리는 것이다. 말과 행동 속 자신의 무의식 즉 결핍과 소망을 잇는 그대로 보면 그것이 가장 강력한 습관치료제로 작용한다. 노력은 피상적인 것이다. 이론과 실천의 프레임 없이 자연스럽게 벗어난다.// 오늘은 ‘이치는 쉽지만 그 습관을 고치기는 어렵다’라고 하는 주제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능엄경에 보면은 이즉돈오(理卽頓悟)이나 사비돈제(事非頓除)라 이렇게 말이 되어 있습니다. -이치라고 하면 단박에 깨칠 수 있겠지만 일이라고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