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506

[현덕마음공부] 쌓아 올린 높이보다 헤쳐 나온 깊이

성공은 남의 눈에 잘 보이지만 인간 승리는 자기만이 알 수 있다. 자존심은 상대적인 비교인 반면 자존감은 스스로 납득하고 인정하는 데서 오는 떳떳함과 충만함이다. 우리가 이번 삶에서 기초 자산으로 받은 기질과 환경은 나의 선택은 아니지만 현실이다. 이것을 잘 결합해서 최선을 빚어내는 것이 인생 경영이다. 쌓아 올린 높이보다는 헤쳐 나온 깊이가 더 울림이 큰 이유다.//  오늘은 쌓아올린 높이보다 헤쳐나온 깊이가 중요하다 하는 주제로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학번이 올해 환갑이거든요. 저는 한 해 일찍 들어와서 내년이지만 그래서 환갑 얘기가 많습니다. 이쯤 되면 돌아보게 되는데 인생을 돌아보면 산다고 살았는데 열심히 살았는데 딱히 해놓은 것은 없고, 뭔가 발걸음은 급하고 이런 마음이 들죠.그래서 그 ..

[Danye Sophia] 부처님은 제1원인을 깨달았을까? 그 증거 있어? 석가모니의 심오한 깨달음 탐구

고대 인도인들의 사상을 지배하던 경전으로 우파니샤드가 있습니다. 우파니샤드는 인간의 본질인 아트만(참나)을 절대적 존재인 브라만에 연결하여 인간 완성의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이것이 범아일여 사상인데이는 마치 ‘인간이 곧 하늘’이라는 동학의 [인내천] 사상과도 맥락을 같이 합니다.인간이 초라하고 나약해 보여도 그 본성만은 절대적 존재와 하나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인도의 고대 경전인 베다에는 절대적 존재인 브라만에 대해 의심하는 구절이 나옵니다.브라만이 과연 제1원인이 맞는지에 대한 고심의 흔적입니다. /태초에는 무도 없고 유도 없었다. 무엇이 이 허공을 뒤덮었을까?그는 알리라. 이 모든 것을 창조한 그 유일신은 알리라.그런데 어쩌면 그 유일신도 모르리라./ 베다는 스스로 존재하는 만물의 근원인 브라만을 ..

[Danye Sophia] 붓다와 똑같은 경지를 '체험'해도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이유!

모든 불교 수행자는 예외 없이 붓다의 경지를 추구합니다.붓다가 이룬 경지를 공유하려는 것이 수행의 궁극적 목표이니까요. 그렇다면 어떤 수행자가 붓다가 이룬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한다면 어떻게 될까요?그는 과연 붓다와 동등한 무상정등각을 이루게 될까요? 예를 하나 들어 절대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칩시다. 상대적 관념이 모조리 증발하자 비교할 대상이 없어졌습니다. 모든 것을 포용하면서 모든 것이 되는 절대의 경지에 이른 것입니다. 이렇게 되자 상대적 관념에서 도출되는 시간과 공간의 문제가 사라집니다.당연히 제1원인의 문제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생과 사는 구별이 없어졌고 붓다와 중생의 이분법도 자취를 감춥니다. 그러고 보니 번뇌는 그 자체로 보리(깨달음)였던 겁니다.  그냥 이렇게 모든 것이 되어 모든 것과 구..

[현덕마음공부] 깨달음이나 윤회라는 말보다 괴로움과 괴로움으로부터의 벗어남이 중요하다

깨달음이나 윤회는 오늘날 가장 감수성을 자극하는 단어는 아니다. 시대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삶의 환경에서는 스트레스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 불인, 우울, 분노조절장애, 자살 등등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괴로움은 상황이나 타인으로부터 오는 것보다 압도적으로 자신의 인식 체제에서 온다고 보는 것이 불교적 관점이다. 붓다 역시 오직 괴로움과 괴로움으로부터의 벗어남에 대해서만 얘기한다고 했다.  시공을 초월하여 공감되는 주제다. 괴로음은 인식되지 않으면 해석되고 판단되지 않으면 고통(pain)에서 끝난다. 여기에 인식과 해석과 평가가 들어가면 괴로움, 시달림(suffering)이 된다.  두 번째 화살이고 심리적 현상이다. 괴로움과 대칭되는 것이 자아 관념이다.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다. '나'..

[Danye Sophia] 당신이 놓쳤던 불교의 가증스러운 두 얼굴!

익히 알듯이 불교의 가장 근간이 되는 가르침은 고집멸도의 사성제에 있습니다.그럼, 하나씩 알아볼까요?  1) 고의 진리  인생살이에 대한 극심한 괴로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불교는 시작하지 못합니다.왜 불교 수행을 하려면 괴로움부터 느껴야 할까요?모든 것에 만족하며 도가의 무위자연처럼 순리대로 살다 가면 되지 않을까요? 불교에서의 괴로움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오는 피조물의 한계를 말합니다.쉽게 말해 생로병사에서 나오는 허망함에 대한 고뇌이지요. 이것에 강렬히 반응해야만 그 해법을 구하려는 마음이 나오고 여기서 불교가 첫발을 떼게 됩니다.  2) 集의 진리  괴로움의 원인이 무얼까요?괴로움의 원인은 셀 수 없이 많지만 그 근간은 역시 시간과 공간의 제약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현덕마음공부] 심리적 유연성의 두 가지 조건

심리적 유연성은 성공이나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정신적 역량이다.  첫 번째 조건은 원칙과 목적이 분명한 것이다. 이게 없으면 휘둘리고 시달리고 헤매게 된다.  두 번째는 실력이다. 현재의 팩트를 다루지 못하며 과거형 인간이 되어 해석과 평가 중심의 태도를 취하게 되는데 이것은 현실을 감당할 능력이 안 되어서 2선으로 물러나는 것이다. 심리적으로는 공격적 방어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유연성은 목적지도 목적하는 자도 없이 인연에 따라 흘러가는 삶이다.  성공과 그 달콤함은 바라지만 실패와 그 쓰라림은 받아들일 수 없는 마음 구조를 가진 사람이 유연하기는 어렵다. 행복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것을 원하면 저것도 받아들여서 결국 제로로 만들기 전에는 심리적 긴장을 해결할 수 없다.//   오늘은 심리적..

[현덕마음공부] 대승기신론의 믿음은 또 하나의 형이상학인가?

논란이 있지만 6세기경 대승불교의 이론적 집대성이 이루어진 책이 [대승기신론]이다.  여기서 [믿음]은 무엇인가? 당연히 [일심]이다. 둘이 아니고 하나이며, 모든 것은 마음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또 다른 형이상학인가?  논쟁은 있으나 시대는 정신적 구심점을 요구한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짧고 치열하고 덧없다. 자찻하면 삶이 지나친 원심력을 견디지 못하고 산산이 흩어져 버릴 수 있다. 불이, 진여, 불성, 여래장은 정신적 구심력을 제공하는 것 같다.  원심력이 극대화된 지금 다시 믿음이 대두되는 이유라고 하겠다. 단지 바르고 유익한 믿음에 대한 주의는 필요하다고 하겠다.  무아라면 전체이자 하나라고 하는 것은 같은 진리의 다른 표현일 수 있다.//   오늘은 대승기신론 대승 쪽에서 가장 집대성된 문서인 ..

[Danye Sophia] (최초공개) 동양철학에서 바라본 천지창조의 과정

우주 삼라만상의 근원을 표현하는 말은 많습니다.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을 보면 절대, 도, 제1원인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절대와 도는 삼라만상의 최초 인자라는 뜻 외에도 분별을 초월한다든지, 진리를 터득한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다중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중 하나를 꼽는다면 제1원인을 들 수 있습니다.그리고 이것을 도학적으로 다듬어 표현하면 [태일, 太一]이 됩니다. 이제 세월을 무한대로 거슬러 올라가 최초의 상태, 즉 자존하며 만물의 바탕이 되는 태일로 복귀해 봅시다. 이곳에서 어느 순간 분별이 피어오르고 그와 동시에 시공이 창출될 것입니다.연이어 정보로 가득한 삼라만상이 들어서고 정보의 차등에 따라 차원이 쭉쭉 갈라져 나갈 것입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분화되어 나온 3차원이라는 공..

[현덕마음공부] 숫자로 보는 불교의 8가지 키워드

숫자를 붙여서 핵심 개념을 제시하는 것은 예로부터 많이 쓰이던 방법이다. 기억하기 좋고 기억을 즉각 꺼내 쓰기 좋기 때문이다. 나는 8개의 키워드로 불교를 설명하고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중도, 연기법, 삼법인, 사성제, 오온, 육근, 칠각지, 팔정도다. 이 8개의 키워드만 파고들어도 얻을 수 있는 유익함은 무궁하다.//  오늘은 숫자로 보는 불교의 키워드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어떤 중요한 개념들이나 중요한 지적인 체계를 일목요연하게 이해하고, 잘 외우고, 또 필요할 때 잘 꺼내 쓰기 위해서는 넘버링, 숫자를 매겨놓으면, 일련번호를 매겨놓으면 좀 편하죠. 그래서 저는 오늘 8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1번부터 8번까지 키워드를 말씀드리면서 불교의, 굳이 이야기하자면 약간 초기 불교의 전..

[현덕마음공부] 참선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참선이란 선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선이란 하나로 보이는 것이다. 나와 세계, 좋은 것과 싫은 것으로 구분되고, 갈라지고, 대립되는 것들의 종식으로 얻어지는 번뇌의 종식과 자유를 누리게 되는 길이다. 여래선, 조사선, 화두선, 염불선, 물조선 등등의 여러 갈래가 있지만 방법론이 중요하지 않으며 단지 분별에 떨어지지 않는 것이 전부다. 장좌불와와 용맹정진은 잊어도 되며 하안거와 동안거의 결제와 해제는 생활인에게는 의미가 없다. 24시간 참선에 있어야 한다. 참선에의 접근은 더욱 쉬워졌다. 마음만 있으면 되는 일이다.//  오늘은 참선한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최근에 요즘 국제선 명상 대회 이런 것들이 광화문에서 열리고 그렇게 해서 ‘참선’ 이런 부분에 대한 관심도 있고 그다..

[현덕마음공부] 위로가 되는 空의 세 가지 이미지

空을 너무 높이 보면 현실에서의 활용도가 떨어진다. 공이 가진 세 가지 이미지가 괴로움의 경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외로움과 고통스러운 상황과 삶의 무의미 앞에서 우리가 공의 이미지를 떠올림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외롭다고 느낀다면 물방울과 물의 이미지가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해서는 구름 아래의 비바람과 구름 위의 늘 빛나는 태양을 떠올림으로써 그리고 삶이 허무하다고 느낄 때면 온갖 비바람, 눈보라, 천둥 번개에도 지나고 나면 언제나 텅 비어있는 허공을 생각함으로써 우리는 위로를 받고 나아가 영감을 얻을 수 있다. 공을 생활로 끌어내려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삶에 도움이 된다.//  오늘은 위로가 되는 空의 세 가지 이미지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불교의 정수]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공]이다 이렇..

[현덕마음공부] 육바라밀은 카라반(대상)의 가치표현이다

때로는 그림 한 장의 직관이 이해를 결정적으로 돕기도 한다. 대승의 6바라밀은 계정혜 삼학에다 보시와 인욕과 정진을 추가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당시 타클라마칸 사막을 건너서 동서 교역을 담당하던 상인들의 실천적 미덕이었을 것이라고 직관적으로 추정된다. 그냥 오래된 좋은 말이 아니라 당시에는 그리고 지금도 생생하게 작동하는 미덕이자 삶이 곧 수행이 되는 화두라고 하겠다.//  오늘은 우리가 불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특히 대승불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6가지 실천적인 덕목인 바라밀인 육바라밀.육바라밀이라고 하는 것은 카라반 사막을 건너는 대상 카라반의 가치 표현이다 하는 얘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법인이라고 하는 것은 유목민의 가치를 표현한 것이다 이렇게 제가 설명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림을 ..

[현덕마음공부] 상황에 대처하는 세 가지 방법 ㅡ 반사, 반응 그리고 행동

뇌는 진화를 거듭하여 상황에 대응하는 세 가지 층을 만들었다. 먼저 물리 화학적인 층이다. 온도, 압력, 농도 등 생명과 직결되는 vital에 대응하는 것이다. 이 기계적 대응을 [반사]라고 한다.  다음이 감정 반응이다. 변연계가 주도하며 좋고 싫음, 쾌락과 공포에 의해 일어나는 대응을 [반응]이라 한다.  마지막 인간의 대응을 [행동]이라 한다. 목적, 계획에 따라 부합되고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선택하는 것을 행동이라고 한다. 전두엽이 주도하는 이 기능이 지나치면 즉 목적 지향성이 너무 강해지면 인식의 왜곡과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붓다는 이 의식의 편향성을 문제라고 보았다. 있는 그대로 보려면 to be의 눈으로 보지 말아야 하고, to be와 as is 간의 격차로 인한 기장 유발 구조를 해체..

[현덕마음공부] 소유, 스타일 그리고 정체성

사람의 자아는 3개의 계층으로 나눌 수 있다. 겉에는 소유한 것들이다. 가운데에는 스타일이 있다. 마지막 중심에 정체성이 있다.  현재 한국인의 특성은 이론과는 달리 중심의 정체성은 약하고 가장자리의 넓은 경계인 소유물들을 전선처럼 지키고 있다. 재산, 인간관계, 사회적 지위, 셀프이미지, 축적한 지식과 경험 등이 그것인데 중심이 빈약하고 경계가 중시되면 어디에선가는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형국이 되어 마음은 늘 전쟁 상태에 놓이게 된다.  열심히 사는 이유인 안전, 평화, 사랑, 조화, 행복과는 반대쪽 영역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정체성은 없어도 좋다. 정확히는 중심이 비어 있는 사람은 아무 것도 아니며 동시에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비어 있는 그는 외롭거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다. 아무것도 ..

[현덕마음공부]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세 가지 이유

현대인은 생각이 많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힘들고 생각을 끊을 수 없어서 휘둘리고 소진된다. 그 이유가 있다. 세상의 복잡성과 권력관계그리고 행동할 수 없게 만드는 문명사회의 관계망이 그것이다.  그 결과 말하지 못한 것도, 행동하지 못한 것도, 다 생각으로 쌓인다. 머리가 뜨거워진다.  이것은 가치 없는 폐기물과 같다. 소각 처리해야 한다. 생각의 끝은 생존에 대한 염려이며 생각이 현실화 되는 확률은 낮으며 작은 생각부터 끊어 나가는 연습을 통해 생각의 폐기물 처리장은 깨끗해질 수 있다. 생각이 더 이상 번뇌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오늘은 우리가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세 가지 이유>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인들은 생각이 많죠. 그리고 때로는 생각이 짐이 되고 생각이 굉장..

[현덕마음공부] 마음공부가 익어가면 에고는 약해지고 스트레스는 줄어든다

마음공부는 효과를 봐야 한다. 그것은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것이다. 미래, 과거, 현재가 차례로 힘을 못쓰고 약해지는 것이 가장 뚜렷한 현상이다. 그러면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음 또는 아무것도 아님(NO THING)을 자연스레 수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와 나의 생각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시간으로부터의 자유를 얻기 위해서 마음공부는 주로 자신에게서 찾는 방식을 취한다. 메타인지이며 자기 검색이다. 이것이 진전될수록 심리적 자아의 필요성이 약해지면서 그것이 없어도 사는 데 지장이 없다는 경험의 축적과 함께 점점 더 허용적이고 자유롭게 된다.//   오늘은 마음공부가 익어가면은 에고는 약해지고 스트레스는 줄어든다.약간 당연한 말 같은데이 제목으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마음공부가 뭔지는 조금 이따 얘기하기..

[현덕마음공부] 고통은 있어도 고통받을 자는 없다

심리적 자아의 본질에 관한 연구는 오래된 영역이다. 의식의 다발에 불과하다는 설부터 경험의 중심, 관찰로서의 자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설이 있고 특히 뇌과학에서는 몸, 기억, 계획을 중심으로 자아를 설명하기도 한다.감정 형성을 설명하는 파페츠 회로는 인간의 뇌가 자극에 반응하여 내놓는 감정이 프로세싱의 결과이며 특정 감정을 주관하는 기관이나 영역이 따로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심리적 자아가 꼭 필요한가에 대한 물음표를 낳게 한다.만약 그렇다면 고통은 있어도 고통받을 심리적 자아는 없는 것이고 두 번째 화살은 불필요해지게 된다.//   오늘은 ‘고통은 있어도, 고통받는 자는 필요 없다’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절대적인 영혼]이 존재한다라고 믿는다면 이..

[현덕마음공부]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고난의 의미

우리는 살아가면서 커다란 고난에 부딪히기도 한다. 거의 예외가 없다. 그것은 인간 조건인 것 같다. 그러나 거부나 도피나 투쟁이 해결책이 아니라면 무엇이 가능하겠는가? 사실의 수용과 관점의 전환이 답이라고 생각된다. 우리에게 버거운 시련은 태풍과 같다. 태풍은 지구적 차원에서 보면 열평형을 위한 급격한 균형화 과정이다. 자신을 협소하게 설정하고 보면 늘 피해자가 된다. 그릇을 키워서 자아의 크기를 확장해야 한다. 그리고 그 크기는 마침내 무아에 이르게 된다.//   오늘은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고난의 의미라고 하는 주제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사건, 사고, 고난, 혹은 재앙 이렇게 느껴질 큰 사태를 만나기도 하죠.암에 걸린다든지, 또 파산을 한다든지, 실직을 한다든지, 이혼을 한다..

[현덕마음공부] 생각에 대한 생각

생각은 양날의 칼이다. 선한 도구로도 써야 하고 지나친 생각의 부작용도 잘 해소해야 한다. 생각을 통해 똑똑해지는 것은 메타인지, 즉 자기 객관화다. 그리고 생각이 만들어내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생각을 통제하거나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본질을 통찰하는 것이다.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 생각을 다루는 우리가 문제다. 그러므로 해결책도 우리 안에 있다.//   오늘은 ‘생각에 대한 생각’이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생각이 매우 중요하고 생각을 잘하고, 정확하고, 또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도 높죠.그렇지만 또 생각은 또 우리에게 많은 번뇌를 일으키기도 하는 양날의 칼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생각은 일단 인류가 진..

[현덕마음공부] 괴로움에 대처하는 세 가지 방법

재난, 갈등, 방황은 대표적인 괴로움이다. 우리는 세상과 타인과 자신을 원망함으로써 심리적 긴급 피난을 한다. 그러나 임시 천막이 집이 될 수는 없다. 오래되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이 있다. 그것은 수용과 이해와 초월이다. 현실을 부정하지 않는 것 문제를 자기 속에서 찾는 것(이것은 자책이 아니다), 그리고 이해를 통한 초월이다. 걸림돌이라고 생각됐던 일이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오늘은 괴로움에 대한 세 가지 대처 방법에 대해서 부처님이 어떤 얘기를 하셨는지 좀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부처님이 대표적으로 얘기한 게 고집멸도의 첫머리가 고잖아요.괴로움이 많다는 것이죠. 혹은 삶 전체가 괴로움이라고 해도 좋다 이런 뜻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경험하는 ..

[현대선24] 삶 자체로 깨어난다 / 피올라 현대선 5강 "삶이 깨어나는 순간" 7회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 여러분이 깨났어요.그럼 여러분은 변하는 것이 생각 감정 느낌이라 그랬지 그럼 자기 생각, 감정, 느낌, 상처, 과거의 추억, 기억, 악몽, 누군가의 갑질 이런 걸 왜 여러분은 지금도 붙들고 있는 거예요? 부귀영화를 누리려고?그거 환영 정보잖아.근데 왜 붙들고 있는 거야?  본질을 봐요. 변하는 거라고 그걸 변하지 않게 하는 거는 뭐야?내가 붙들고 있으면 변하지 않아요. 그걸 집착이라고 그래요. 그러니까 부처님이 중생이 무명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유는 탐진치, 삼독 때문인데 삼독의 원인은 집착이라고 그랬어요. 뭔가에 집착하고 있는 거야.그게 뭐가 됐든 간에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또 내가 집착을 놓으라고 하면 여러분들은 거꾸로 워낙 이런 프로그램이 아주 깔려 있어요.무슨 생각..

[현덕마음공부] 심리적 시간에 대하여

심리적 시간은'마음이 목적지를 향해 가는 거리'다. 목적지가 없다면 심리적 시간은 작동하지 않는다. 조급함이나 초초함이 없다는 말이다. 목적지가 필요하다는 것은 지금의 나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자기 부정과 열등감이다. 물론 이것은 자기발전에 선용될 수 있다. 그러나 구조화되어 버리면 문제가 생긴다. 목적지 혹은 위대한 성취가 필요한 자신을 성찰해서 목적지나 목표가 '심리적으로' 필요하지 않게 되면 인생은 여행 혹은 축제로 변한다. 삶을 숙제처럼 살지 않아도 된다.//   오늘은 ‘심리적인 시간’에 대해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절대적인 시간’이 있고 우리 마음속에서 돌아가는 ‘심리적인 시간’이 있겠죠. 심리적 시간은 상대적이다, 이런 말을 많이 씁니다. 몇 가지 보면 젊어서는 사람들..

[현덕마음공부] 전도몽상

반야심경에서는 전도몽상을 말하고 거기서 벗어나기를 권유한다. 전도 몽상이란 뒤집어진, 잘못된 생각, 즉 망상이다.심각한 생각의 착오를 가리킨다. 대표적인 것이 상락아정이다. 그래서 벗어나는 길은 무상, 고, 무아를 직시하는 것이다. 직면하고 받아들이면 문제는 달라진다. 조건에 따라 생겨나고 조건에 따라 사라지는 현상의 특성을 일하는 현대인은 다 알고 있다. 조건생 조건멸의 연기법은 제대로 이해하면 집착에서 놓여나게 되어있다. 그것이 자유다.//   오늘은 반야심경 [원리 전도몽상]이라고 하는 구절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리]라고 하는 것은 멀리 벗어난다 ,떨어져 나간다는 뜻이고 [전도몽상]은 뒤집혀진 몽상이니까 꿈 같은 생각, 망상 이런 거 아닙니까?그러니까 망상으로부터 멀어진다 즉 깨어..

[현덕마음공부] 탐진치의 해석

무상, 고, 무아를 모르면 집착이 되고 집착은 탐진치 삼독심을 낳고 온갖 괴로움을 경험하게 된다.  탐진치로 대표되는 삼독심은 브라만의 제사 의식 비판부터 12연기의 애와 취(좋아해서 취함) 그 반대쪽에 오와 사(싫어해서 밀어냄)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한자 문건에서 수용될 때 탐욕은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성냄은 자신만이 옳다고 하는 마음으로 어리석음은 자기확신과 자기불신의 마음으로 이해되었다. 어느 쪽으로 보든지 간에 탐진치는 자기인식 정확히는 자신의 마음 과정에 대한 인지의 대상이다. 즉 명상이란 메타인지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탐진치의 해석’이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탐진치가 마음의 괴로움을 일으키는 삼독심이다’이렇게 얘기는 하고 있지만 외우고 있는 ..

[현덕마음공부] 기억과 감정

감정과 결부된 기억이 오래 남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관계는 역전된다. 감정을 되살리려면 기억을 끌어와야 가능해진다. 기억의 창고가 비게 되면 감정도 사라진다. '나'라는 것은 기억-감정 결합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은 서로 의지한 채 변해간다. 나를 절대시할 수 없는 이유다.//   오늘은 기억과 감정에 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감정 같은 경우는 굉장히 강렬하죠. 기분이 좋거나 안 좋거나 분노하거나 슬퍼하거나 어쨌든 희로애락의 감정은 대단히 강력한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죠.그러다가 마침내는 그 감정 자체를 잊어버리는 날이 오는 것이죠.우리는 그렇게 살아가는데.  근데 겉으로 드러난 기분이 있고 어떤 기조가 된 감정이 있고, 정서가 있고 그다음에 그런 것들을 크게 만들어내는 감정이 ..

[Danye Sophia] 빅뱅 이론에서 포기한, 특이점 이전은 어떤 상태일까? (대도에 이르는 서 1편)

무엇이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되게 만든 것일까요? 인간은 언어를 쓰게 되면서 사유 작용이 급속도로 발달하게 되었고 마침내 동물과 뚜렷이 구별해주는 이성이라는 품질 보증서를 획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성은 이제 적자생존의 문제를 넘어 존재의 본질로까지 의심의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이것은 생존의 문제에서 가치 창조로의 전환이 이루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태동한 것이 바로 철학입니다. 이제 인간은 철학을 통해 미지의 영역을 두드리며 진리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철학에서 처음으로 대두된 것 그것은 나와 우주에 관한 근본적 의문입니다. /나는 누구이고, 우주는 무엇인가?/ 이 간단한 명제가 철학의 목표가 되었고 여기서 비롯한 것이 우주론입니다. 이것은 우주의 모형을 예측하여 그려보는 것인데, ..

[현덕마음공부] 붓다의 원음, 숫타니파타

붓다의 원음에 가장 가깝다고 알려진 숫타니파타는 간결하고 아름답고 강력하다. 붓다의 설법 내용이 가장 소박하지만 분명하게 얘기되어 있다. 붓다는 탐진치라는 심리적 문제를 무상의 알아차림이라는 인지적 문제로 해결할 것을 제시한다. 그리고 집착에서 벗어난 인간은 이 세상과 저 세상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진정한 자유인이 된다는 것을 선언하고 있다.//  오늘은 붓다의 원음이라고 하는 가장 초기의 경전이라고 일컬러지는 숫타니파타에 관해서 잠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숫타라고 하는 경이고 니파타라고 하는 것은 집이니까 경집 경들을 부처님 말씀을 모아놓은 것이다 이렇게 말을 하겠는데  이거는 부처님 돌아가시고 나서 한 100년쯤 지나서 제자들이 결집할 때 함께 암송하면서 정리된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

[현덕마음공부] 붓다는 괴로움의 소멸을 위해 무상, 고, 무아를 설했다

무상, 고, 무아는 불교의 정체성을 의미하는 삼법인이다. 붓다가 그것을 강조했던 이유는 괴로움의 소멸을 위해 필요한 바른 견해이기 때문이다. 붓다에게 괴로움은 심리적인 것이지만 원인은 인지부조화, 즉 잘못된 생각에 있다고 본 것이다. 생각으로 지은 집에서 방점을 생각에 둔다면 집착에서 벗어나 유연함을 확보할 수 있고 그것이 평정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붓다는 괴로움의 소멸을 위해서 무상 고 무아를 설했다’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삼법인이 무상, 고, 무아인데, 지겹도록 들었지만 그러나 그것은 법의 도장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것을 놔두고 다른 얘기를 할 수는 없죠. 그런데 그 삼법인을 이야기한 이유는 아주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목적이 있습니다.그것은 뭐냐 하면 괴로..

[현덕마음공부] 깨지는 것은 내 생각일 뿐 인생이 아니다

살다 보면 초대하지 않은 불청객이 나의 삶의 계획을 부수고 방향을 틀어버리는 경우를 만날 수도 있다. 멘붕에 빠지지 않고 분노와 슬픔과 좌절에 빠지지 않으려면 내가 생각하는 인생과 실제 내 인생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깨어진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 생각일 뿐, 내 인생 자체는 아니다. 우리는 머물 수 없으며 특정한 정체성을 고수할 수 없다. 그것은 생각일 뿐이다. 생각의 한계에 갇히지 않으면 인생이 생생하게 살아날 수 있다.//  오늘은 깨지는 것은 내 생각일 뿐 내 인생이 아니다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은 초대하지 않은 불청객이 찾아올 때가 있죠.그리고 그것이 너무나 큰 압도적인 현실이 되어서 나에게 기존의 삶의 방향을 뒤틀고, 적응하라고 강요하기도 합니다. 그럴..

[현덕마음공부] 감각기관이 아니라 생각이 문제다

붓다는 아난이 질문한 욕망의 문제에 대하여 3단계로 대답한다. "접촉하지 마라, 흔들리지 마라, 깨어있어라" 정확히 계정혜를 말하고 있다.  감각기관을 통한 지각이 모든 생각과 감정의 출발점인 것은 맞지만 실제로 감각기관은 포착하고 움켜잡는 것을 본성으로 한다.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는 내가, 나의 생각이 결정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존재가 아니라 세상을 편집하는 존재다.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 나의 관점이 사실과 진실에 기초한다는 지나친 믿음은 또 다른 문제를 불러 일으키게 되어있다. 자유는 자신의 인식으로부터의 자유가 출발점이다.//  오늘은 ‘감각기관이 아니라 생각이 문제다’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난이라고 하는 부처님의 사촌 동생이 있었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