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470

태극선법15. 몸을 풀어 주는 스트레칭과 도인법(導引法)의 한계

장부의 활성에 따른 최적의 에너지 흐름이 기맥인데 이것이 환경과 섭생, 그리고 후천적 습성 등에 의해 점차 왜곡되면 병이 생기고 기맥이 사라지게 되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스트레칭은 이것을 예방하거나 늦추는 효과가 있다. 도인법 또한 마찬가지이다. 기공 수련에 등장하는 도인법은 근육과 신경의 긴장을 푸는 행공이다. 옛 문헌에서 보면, 도란 도기령화, 인이란 인체령유라 했다. 도기령화란 기를 끄집어내어 몸에 고루 퍼지게 한다는 뜻이고 인체령유란 몸을 쭉쭉 부드럽게 한다는 뜻이다. 도인법이란 그 정의부터가 현대의 스트레칭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어찌 보면 현대 서양에서 근육과 뼈를 연구하여 만들어낸 스트레칭이 훨씬 과학적이고 몸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인법이라고 하면 뭔가 신비롭고 대..

[현덕마음공부] 붓다의 명상, 무념에서 정념으로

요가의 명상은 잘 묶어서 고정하는 것이다. 분리와 흔들림을 극복하고자 했다. 그래서 잘 고정된 상태를 디야나(dyana, tjs, meditation)라고 했고 그다음 더 깊은 몰입 (의식도 없는) 상태를 삼매라고 했다. 그 삼매는 여러 단계가 있으며 이것을 최종의 성취로 생각했다. 붓다는 이 무념이라는 최고 삼매를 궁극의 성과로 보지 않았다. 결가부좌라는 극한의 심신 수련이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대안은 정념(sati)이었다. 의식은 성성하게 또렷하다. 그러나 편향된 인식의 작용 (해석,판단)은 없다. 이것이 사띠다. 결가부좌 몰입과 전혀 관계없는 것이다. 자신이 지금 현재 무슨 상태인지를 알아차리는 것과 올바른 기억(무상,고,무아)을 상기하는 것이 전부다. 수행이 아니라 성찰이 필요한 명상이다. 요..

[현덕마음공부] 혜능의 응무소주이생기심을 말하다

혜능은 교육받지 못해 일자무식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어려운 금강경 한 구절을 듣고 눈이 뜨였을까? 역설적으로 그가 일자무식이었기 때문이다. 언어, 문자, 개념, 관념의 오염이 없는 상태에서 마음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을 혜능은 평소에 경험하고 있었다. 그런데 금강경의 응무소주이생기심의 한 구절이 그의 상태를 정확히 지적해준 것이다. 이해한 것이 아니고 그냥 보인 것이다. 혜능 이전과 이후의 조사들은 당대의 지식인들이었다. 그래서 응무소주이생기심 한 구절에서 바로 깨달음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그런 점에서 깨달음이란 개념으로부터의 디톡스라고도 할 수 있겠다.

태극선법14. 기맥(氣脈)을 알면 깨달음이 보인다!

한의학 또는 기氣를 수련하는 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기氣가 흐르는 길이 있다고 한다. 이것을 기맥이라고 하는데 그 길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병이 든다고 한다. 또한 기맥이 다 뚫리게 되면 깨달음에 도달한다고까지 말한다. 그런데 문제는 기맥이 어떻게 형성되고 그 정확한 기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모두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도 그저 임상적으로 그 효과에 대해 짐작할 뿐이지 기맥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와 목적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다. 사실이 이러하니 기맥을 활용한다는 기수련의 주장이 더욱 부실할 수밖에 없다. 기맥에는 크게 기경팔맥, 정경십이맥, 그리고 낙맥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기맥은 신경의 조직처럼 하나의 일정한 길이 존재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문제는 가정 자체가 잘..

태극선법13. 기수련과 도(道)

가온이란 중도, 중용의 우리 식 표현이다.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안 온다’는 말이 있듯이 가온이란 양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지혜이다. 주자가 말하기를 “중용이란 치우지지 않고 기대하지 않아 지나침도 부족함도 없는 평상의 도리이다”라고 하였고 공자는 “오로지 하겠다는 바도 없으며 또 하지 않겠다는 바도 없으니 단지 의를 쫓을 따름이다”라고 하였다. 또 세존이 말하기를 “세간에서 욕망을 구하는 것은 부족함이요 산속에서 고행을 하는 것은 지나침이다. 두 쪽을 다 여의어 버리면 이것이 곧 중도이다”라고 하였다. ‘성인도 시속을 따른다’고 너무 높고 고고한 곳만을 지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고고하고 청아하다. 세속과 어우러지면서도 세속을 떠난다. 세속을 벗어났지만 세속과 함께한다. 풍류도라고 일컫는 겨레의 전..

[현덕마음공부] 축의 시대 도덕과 붓다의 연기법

BC 5~6C는 추축의 시대로 일컬어진다. 이 시대에 태어난 공자, 소크라테스, 붓다는 당시 고대 국가, 제국화 되어 가던 사회 변화로 인한 혼란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공자의 정언론이 그렇고, 평생을 불가지론과 도덕적 상대주의와 맞서 싸운 소크라테스가 그랬다. 붓다도 마찬가지다. 당시 인과율(도덕적 기준)은 아트만 사상과 유물론 사상 양쪽으로부터 위기를 겪고 있었다. 인과의 부정, 인간의 책임 부정이라는 문제가 심각했다. 붓다는 인과를 연기법으로 새롭게 표현하여 아를 극복하고자 했다. 연기법이란 세련된 인과법이라고 할만하다. 즉, 인과는 복잡하지만 있다. 인과는 생각보다 훨씬 유연하게 적용된다. 그리고 결국 인간은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 등으로 요약된다. 추축 즉 바퀴의 시대는 오늘도..

[현덕마음공부] 반야심경이 말하는 것

반야심경은 대승의 중요한 경전이다. 그것은 기존의 테라와다불교를 비판적으로 극복하려고 한 것이다. 당시 불교는 法의 정리와 전달을 깨달음보다 더 중요한 미션으로 생각했다. 이에 따라 법이 점점 중요한 진리 자체가 되어갔다. 반야심경은 이 부분을 반대하고 있다. 오온, 십이처, 십팔계, 12연기, 사성제는 불교의 고유 프레임이다. 심경에서는 이것을 모두 부정하고 공으로 수렴시킨다. 흥미로운 것은 8정도, 사티, 정념, 정정진 등 실천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의 주 목적은 법의 절대시를 논파하는데 있었던 것이다. 심경은 이후로 언어, 문자, 개념에 빠진 불교와 사람을 일깨우는 대표적 경전이 된다.

태극선법12. 숫자7에 얽힌 수행의 비밀!

지구는 두 개의 태양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우리가 보는 태양이고 다른 하나는 북극성으로 이것을 원태양이라 한다. 지구는 축을 북극성에 매달고 있으며 이 축을 천축이라 한다. 천축을 따라 북극성 주위를 도는 12운성인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의 열두 기운이 지구에 뻗쳐 내려 열두 파장대가 형성된다. 그런데 이 파장대를 관장하는 일을 칠성 부근에 존재하는 신계에서 주관한다. 즉 기를 다루는 단전호흡에 있어서는 칠성의 영향을 받아 7도수로 변화하게 된다는 얘기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10주기나 5주기보다도 7주기에 더 많은 효험을 기대할 수 있다. 단군신화에 나오는 삼칠일 공부 또한 이런 사실을 반영한다. 석가세존이 득도한 후 칠칠일 간을 법열에 젖어 선정에 잠긴 것도 같은 연유에서이다. 실제로 을 보면 석가..

태극선법11. 단전호흡 핵심 4가지 호흡법

호흡법을 선도 용어로는 토납법이라고 한다. 토납이란 토고납신의 준말로 낡은 기운은 뱉고 좋은 기운만 간직한다는 뜻입니다. 이 말을 최초로 사용한 장자는 토고납신을 호흡 자체라고까지 규정하고 있다. 흔히 사용되는 토납법에는 입으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는 방법과 코로 들이쉬고 코로 내 쉬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 축기의 극대화를 꾀하기 어렵다. 축기를 위한 토납법은 앞서 말한 얼숨법으로서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코로 들이쉬어야 숨을 깊이 끌어들일 수 있고 입으로 내쉬어야 숨을 얕게 내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진기는 거두고 허기는 방출하는 원리에 기인한 것이다. 이것을 일러 산택통기山擇通氣라 한다. 산은 코에 연못은 입에 비유한 것으로 코로 들이쉬고 입으..

[현덕마음공부] 마음들은 어떻게 소통되는가?

인간은 소통하는 동물이다. 그것은 뇌의 거울 신경(mirror neuron) 때문에 가능하다. 흉내 내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경험 내에서 타인을 이해한다. 이것을 마음이론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자기 삶의 스토리가 반영된다. 그래서 뇌 속의 영역들이 연결되는 구조가 달라진다. 이것이 소통의 어려움이다. 소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해석과 판단 기준을 이해해야 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달라지기 시작한다.

태극선법10.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진다!

숨이란 ‘수+움’이다. 수란 ‘하는 수 없다, 말할 수 없다’ 등에 쓰이는 도리, 방법을 말한다. 즉, 움을 틔우기 위한 수단이 숨이다. 그리고 이런 숨을 일러 얼숨이라 한다. 고로 움을 틔우지 않는다면 숨을 쉬는 것이 아니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니다. 숨을 한자로는 호흡이라 한다. 공기 중의 산소를 얻기 위한 것이라 하는데 그 외에도 공기와 토기와 수기를 흡수한다. 여기서 공기는 공간 속에 내재된 기운을 말한다. 그래서 예로부터 공기를 주관하는 칠성과 토기를 주관하는 산신 그리고 수기를 주관하는 용황을 3대 신으로 섬겨 왔다. 수행에 있어서도 호흡은 득도에 이르는 한 방편으로 귀중히 여겨졌다. 호흡의 吸자를 보면 口(입 구)+ 及(미칠 급)으로 숨이 단전에까지 미쳐 氣를 축적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때..

태극선법 9. 기수련 이후 꼭 해야할 '2가지' 수행

-아리수我裏修- 아리수를 달리 지감법이라고 한다. 지감止感이란 글자 그대로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것을 말한다. 감정에는 기쁨과 두려움, 슬픔과 성냄, 탐냄과 싫어함 등의 온갖 것이 있다. 지감은 이러한 감정들을 통제하고 다스리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러나 인간의 감정이란 변화막측하여 예측하기가 어렵다. 숱하게 쏟아지는 범죄 관련 뉴스를 보면 사소한 일에서 유발된 사건이 적지 않다. 어떤 경우는 공중전화부스에서 앞 사람이 통화를 길게 한다는 이유만으로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 이렇게 감정의 변화가 심하고 통제가 어려운 것은 전적으로 氣의 작용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 氣 자체가 동적이면서도 변화무쌍하기에 감정 역시 그런 성향을 띄게 된다. 지적 작용은 氣가 정의 통제를 받아 이루어지지만 감정의 영역에서는..

태극선법 8. 기수련 단전호흡 한계 넘으려면 '이 방법' 밖엔 없다!

삼라만상은 정(精), 기(氣), 신(神)으로 이루어졌다. 물론 인간 또한 예외가 아니다. 따라서 수행에는 크게 정을 닦는 것과 기를 닦는 것, 그리고 신을 닦는 방법이 있다. 精을 닦는 것은 맺히는 힘, 즉 집중력을 강화시키는 수행이다. 염불이나 주문, 화두, 진언 등에 몰입하여 잡념을 거두고 하나로 통일하는 수련이다. 일면 지감법 또는 아리수라 한다. 지감법이란 흐트러지는 감정을 안으로 모아 정신을 통일하는 수련을 말한다. 그래서 나 속의 알맹이를 닦는다 하여 아리수라 부르기도 한다. 氣를 닦는 것은 번뇌망상의 원인이 되는 기를 잡는 것이다. 氣써서 생각한다는 말이 있듯이 氣를 타고 생각이 일어난다. 그래서 생각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먼저 氣를 잡는 것이 우선이다. 단전호흡이나 기공 류의 수행이 여기에 ..

태극선법 7. '가위바위보 놀이'에 숨겨진 우주의 원리

한얼은 삼위일체로 이루어져 있다. 절대(絶對)인 한얼이 상대(相對)계로 작용함에 정(精), 기(氣), 신(神) 셋으로써 한다. 한자에 보면 밝을 ‘정晶’자가 있다. 세 개의 태양이 모여 거대한 밝음을 이룬 것이다. 이 셋이 바로 精과 氣와 神이다. 정기신이 통일될 때 비로소 한얼의 광명을 자아내게 된다. 精이란 맺히는 힘으로, 과학에서 말하는 입자성에 해당한다. '정(精)'자의 구성을 보면 米(씨알)+ 主(촛불)+ 丹(단전)'으로 되어 있다. 맺히는 힘(米)으로써 단전을 만들고 이로써 불을 밝힌다는 뜻이다. 여기서 불이란 '얼빛'이다. 氣란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는 힘으로, 파동성에 해당한다. '기(氣)'자는 气(기운)+米(씨알)'로, 맺히는 정(精)에 반발해 제멋대로 사방으로 퍼지는 기운을 뜻한다. ..

태극선법 6. '단전의 위치'만 제대로 알아도 단전호흡의 폐해를 막을 수 있다

단전의 위치 지금까지 수천 년 동안 단전의 위치는 배꼽 세치 밑, 혈(穴) 이름으로는 기해(氣海)라고 보는 것이 정설로 여겨져 왔다. 이외에도 배꼽 밑 두치 반, 배꼽 밑 한치, 배꼽과 신장 사이의 전 칠후삼 부위의 혈, 배꼽 자체가 단전이라는 등의 여러 설들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배꼽 세치 밑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간은 직립 보행을 하기 때문에 인체 내의 기맥은 대부분 상하로 흐른다. 상하로 연결된 맥은 氣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야 하는 유통맥이다. 잘 소통되어야 할 연통이 막히면 곧바로 가스에 질식되듯이 유통맥 또한 흐름이 차단되면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기가 막혀 죽는다는 말처럼 잘 흘러야 할 기가 막히게 된다면 필연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질병이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상하로 이어..

태극선법 5.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단전호흡의 비밀!

도통을 하기 위한 수련에 있어서 정법을 논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번뇌망상을 거두어 한얼로 돌아가는 참선(參禪)이다. 그런데 ‘氣써서 생각한다’는 말에서 보듯 생각이란 것은 氣를 타고 제멋대로 움직인다. ‘생각 사(思)’자가 ‘단전+心心(마음)’으로 되어 있는 것도 이런 연유이다. 그래서 정법이긴 하지만 참선을 통해 고요한 경지에 이르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여기서 氣를 먼저 통제하고 연후에 마음을 가라앉히자는 생각이 대두하게 되었다. 즉, 氣를 잡은 후에 참선법을 통해 본성을 깨치자는 지소선후(知所先後)의 도리이다. 이렇게 氣를 잡는 수련, 이것을 일러 단전호흡이라 한다. 요즘 단전호흡이 널리 유행하여 어느 정도 일반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상 기존에 알려져 있는 단전 수련은..

[현덕마음공부] 일체유심조와 마음공부

모든 것이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도 하고 세상 만물을 마음이 지어낸 것이라고도 해석한다. 그러나 인간은 전기화학적 일차 신호를 언어화라는 2차 인식 과정을 통해서 세상을 인식한다. 세상이 있는지 어떤 모습인지 알 길은 없다. 다만, 인식과 해석과 결정의 과정에 기준들이 작용하고 이것이 달라서 각자에게 비치는 세상은 모두 다르다. 마음 공부는 모든 것이 나의 편집된 인식이라는 것을 알아차려서 탐, 진, 치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태극선법 4. 태극선법의 탄생 배경

새의 복식호흡만 본떠서 만든 기존의 단도태 수련은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보다 효과적이고 우수한 공효를 지닌 단전호흡을 연구하게 되었고 오랜 노력 끝에 나오게 된 것이 바로 태극 선법이다. 태극선법은 기맥을 바탕에 깔고 여기에 새들의 날갯짓과 인체 구조를 비교 관찰한 데에서 시작되었다. 새들의 호흡이 날갯짓에 따라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고 이것을 기운의 흐름에 적용한 것이다. 사람의 양팔을 날개처럼 양옆으로 혹은 앞뒤로 대칭을 이루어 행공하면서 새의 역동적 호흡을 흉내 낸다. 이렇게 되니 놀랍게도 복식호흡이 몇 배로 깊어지고 기운의 축적도 활발해졌다. 기운이 배꼽 세치 밑이 아닌 허리띠를 따라 대맥에 쌓인다는 사실도 알았다. 바로 좌우 대칭인 음양쌍도태가 생겨나는 것이다. 목소리 또한..

태극선법 3. 단전호흡이란 무엇인가?

산소는 생명의 젖줄이면서도 각종 질병과 노화, 그리고 죽음의 원인이기도 하다. 호흡과 산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여기에서 단전호흡(丹田呼吸)으로 대변되는 선도수련이 나오게 된다. 물론 옛 선인들이 산소나 활성산소의 존재를 알았던 것은 아니지만 직관적으로 호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선도수련은 정말로 산소의 독소로부터 안전을 지켜 줄 수 있는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든 동물은 10억 번의 심장박동을 하면 사망한다고 한다. 들쥐는 1분에 500번 가량 띈다. 대략 4년이면 10억번 정도 되니, 이때 들쥐는 죽게 된다. 코끼리는 1분에 30번 가량 뛰므로 80년이 돼야 죽게 된다. 거북은 심장박동이 느리기에 더 오래 산다. 왜 심장박동이 수명과 연결되는가? 활동한 만큼 에너..

[현덕마음공부] 마음공부의 순서 학, 각, 오

마음공부의 목적은 편안해지고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많이 아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처음엔 공부하는 학인으로서의 자세를 나중에는 좀 알게 되어 진리의 FRAME을 알게 된 지식인으로서 마침내는 마음이 감각기관에서 비롯된 정보에 의해 동요하지 않게 되기까지 진화의 길을 걷게 된다. 마음 공부는 물에 대한 것이 아니라 물을 마시는 것이다. 문제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태극선법 2. 노화와 죽음의 원인, 활성산소의 비밀!

-산소와 미토콘드리아, 활성산소- 미토콘드리아는 내호흡(세포호흡)에서 산소를 이용하여 에너지를 얻게 해주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생명체에게 미토콘드리아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데 생명체는 미토콘드리아를 이용해 산소로부터 에너지를 얻지만 결국은 그것 때문에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 그것이 노화와 죽음이다. 산소는 모든 생명체를 계속해서 녹슬게 한다. 산화작용을 통해 쉬지 않고 산화폭탄을 터뜨리며 세포조직을 파괴한다. 기뢰처럼 혈류 속을 둥둥 떠다니며 수시로 폭격을 가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 그것은 미토콘드리아가 산소를 에너지로 바꾸면서 발생하는 활성산소(性)이다. 산소의 분자구조가 불안정하게 되어 그 활동력이 왕성해진 상태이다. 이것은 마치 원자력 발전소의 핵..

태극선법 1. 호흡의 비밀!

-호흡의 중요성- 호흡을 하지 않는 생명은 없다. 호흡과 생명은 불가분( 不可分)이지만 너무 당연하다 보니 잊고 살기 쉽다. 하지만 생명 현상에서 호흡만큼 중요한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 호흡에서 호(呼)란 태아가 어머니의 자궁을 뚫고 나와 양수를 토하면서 뱉는 숨을 말한다. 그리고 흡이란 생을 마감할 때 들이쉬는 숨을 말한다. 이런 면에서 호흡은 생사의 반복을 의미하기도 한다. 생물학적으로 호흡이란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과정을 통해 유기물을 분해하고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작용이다. 즉, 호흡은 생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일련의 산화환원반응으로 볼 수 있다. 호흡은 외호흡과 내호흡으로 구분된다. -외호흡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코나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을 말한다. -내호흡은 세포호흡이..

[현덕마음공부] 괴로워야 깨닫는다

괴로움은 부정적 에너지다. 그러므로 이것의 방향을 잘 돌리면 깨달음과 자유로 가는 길로 쓸 수 있다. 세상이나 자신의 능력을 문제 삼는 한 해결책은 어렵다. 상황의 개선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다면 더욱 그렇다. 문제의 진단을 '나라는 생각'에서 찾는다면 생각의 종식, 나의 종식이 궁극적 해결책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기절이나 혼수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의식은 깨어 있으나 호오분별은 필요 없는 상태가 가능하다. 그리고 그 길찾기의 출발점은 불편함과 괴로움이다.

[현덕마음공부]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모두 자신에 대해서 궁금해 한다. 나라는 현상을 시스템적 사고로 비추어 볼 수 있다. 시스템이란 input-processing-output이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조건들이 경험을 하면 인격이 된다. 결론은 나라는 것은 가공된, 만들어진, 조간화된 것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실체가 아니다. 실체가 아닌 것 때문에 고통받을 필요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조건들의 연기현상이라는 불교의 인간 이해는 input-processing-output이라는 시스템의 무한 피드백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금강경 제24장 부처는 이 경에 대해 설한 바가 없다

無所設經分 -부처는 이 경에 대해 설한 바가 없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야, 만일 어떤 사람이 무한히 많은 세상을 칠보로써 가득 채워 보시하더라도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깨달음에 대한 발원으로 이 경을 지니거나 사구게 정도만 간직하여 독송하고 때론 남을 위해 전해 주는 것에 비해 그 공덕이 크지 않느니라. 남을 위해 어떻게 일러줄 것인가 하면 상에 집착하지 말고 늘 한결같아 외계의 정보에 휘둘리지 않게끔 하면 되느니라. 왜 그런가 하면 일체의 법이란 것은 꿈과 같고, 환영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으며 또한 이슬과 같고, 번개와 같으니 마땅히 이와 같이 –제법 무상으로- 관해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에 대해 설하심을 마치셨다. 이에 장로 수보리와 여러 비구, 비구니, 우바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