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시간도 절대치가 아닙니다. 그런데 보통 우리는 ‘시간이 흐르는데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것을 반대로 생각하면 시간이란 본래 없습니다. 왜냐하면 변화의 속도를 측정한 것이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변화하기 때문에 시간이란 개념이 생기는 것입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시간이란 개념이 생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 속에서 변화하지 않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는 것은 애초에 안 되는 겁니다. 변화의 속도를 측정한 것이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산소의 원자핵은 8개의 양성자와 8개의 중성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거리는 엄청나게 짧은 거리입니다. 학교 다닐 때 전자기력이 무엇인지 배웠죠? 두 전하 q1과 q2 사이의 거리가 r일 때 두 전하 사이에 작용하는 전자기력 ..